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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1.16 20:38
최근연재일 :
2019.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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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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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DUMMY

***

19화.


아이셔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한 알파치노가 보석에게 말했다.


“장거리스킬이 있나? 없으면 그냥 저 멀리서 앉아있는 게 도움이야. 네가 죽어서 퀘스트가 증발하면 솔직히 미녀 혹은 야수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또 레어아이템이 사라지면 그만큼 배분되는 보상도 다 줄어들 거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타당한 말이었다.

보석은 손을 털며 말했다.


“그렇게 하지. 참고로 놀고만 있냐는 그런 식으로 쳐다들 보지마. 여기 있는 상그리아는 내 소환수니까, 나도 일조하는 거라고.”

“뭐?”

“상그리아는 내 소환수라고.”


파티일행은 다들 상그리아를 보았다.

사실 사람이라 하기에는 비현실적인 미모.

그들은 모두 이해했다는 듯 비난의 시선을 보석에게 보냈다.

그중 한 여인이 비꼬듯 말했다.


“아... 저런 타입이시구나.”


어째, 아까보다 더한 눈초리가 쏟아졌다.

무능한 백수를 바라보던 눈길이 과성욕자를 바라보는 눈길로 변했으니, 차라리 전자가 났다.

보석은 소리 없는 한숨을 쉬곤 자리에서 일어나 멀리감치 걸어가며 상그리아에게 손짓했다. 쪼르르 달려온 상그리아는 보석에게 말했다.


“왜요, 보석?”

“다치지마. 조금이라도. 너 죽으면 나 초기화 돼.”

“그러면 어떻게 되죠?”

“너도 사라지고 나도 사라지고. 그렇게 생각하면 돼.”

“응... 흐음. 나 삭제되는 거에요?”

“그런 셈이지. 그러니까, 못 잡겠다 싶으면 무리하지 말고 그냥 튀어.”

“보석을 나둘 순 없어요, 보석.”

“내가 죽는 건 상관없으니까. 걱정 말고.”

“...”

“왜? 내가 죽는 건 삭제 안 돼.”

“아니에요. 알겠어요, 보석.”


상그리아는 그렇게 대답한 후, 보석에게서 멀어져 일행들과 섞였다.

보석은 푸른 나뭇잎을 뽐내는 거대한 나무 밑에 앉아서 느긋하게 누었다.

알파치노는 일행들을 바라보며 땅바닥에 이것저것을 그리고 침을 튀겨가며 사냥을 설명했다. 그렇게 한 오 분이 흐르자 일행은 사냥을 시작했다.

주력스킬을 공개했던 유저가 어떤 스킬을 쓰자, 모든 사람의 몸에서 은은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이후, 알파 멧돼지에 첫 공격을 시도한 건 알파치노.

그는 강력한 마법주문을 읊으며, 지팡이를 앞으로 뻗었다. 긴 케스팅시간을 페널티로 추가한 터라, 그 지팡이 끝에 모인 화염구는 상당히 컸다.

결국 화염구가 날아가 알파 멧돼지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쿠쾅!

알파 멧돼지는 한번 훌쩍 뛰는 것으로 그 거대한 화염구를 손쉽게 피했다.

그리곤 알파치노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알파치노는 사람들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공격! 최대한 직선이동을 방해해!”


사람들은 제각각의 무기를 꺼내 알파 멧돼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몸이 이상하게 노곤했던 보석은 서서히 눈꺼풀이 감기는 것을 느꼈다.


“아, 뭐 잘 되겠지.”


급기야 보석은 눈을 감고 돌아 누어버렸다.

그런데 돌아누운 그의 시야에 잡히는 것이 있었다.


“어?”


보석은 반사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눈초리를 좁혔다.

목에서 피를 내뿜는 두 명의 사내.

그 머리 위로 각각 한 발씩을 올린 채 늘씬한 다리를 뽐내고 있던 아이셔는 보석을 보며 윙크를 한번 했다.

그리고 그녀는 단검 하나를 그에게 던졌다.

쏜살같이 날아오는 단검.


“으아악!”


보석은 소리를 지르며 뒤로 벌렁 넘어졌는데, 그런 그의 다리 사이에 정확히 단검이 박혀 들어갔다.


“으, 뭐, 뭐야? 지금!”


보석의 외침에도 아이셔는 윙크 한번을 찡긋하고는 다시 그녀에게 달려드는 다른 유저들 사이로 몸을 누볐다.

보석은 얼빠진 표정을 하다가 곧 단검을 들어 옆으로 내팽개쳤다.


“으이씨! 뭐야!”


그 외침은 나름 꽤 컸지만, 아무도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자, 아이셔는 더 이상 단검을 던지거나 윙크를 보낼 만큼 여유를 부리지 못했다. 어느 길드인지는 모르지만, 분명 냄새를 맡고 여러 인원을 투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셔는 이미 스무 명 이상을 로그아웃시켰지만, 계속해서 등장하는 새로운 유저들 때문에 배틀은 더욱 힘들어져만 갔다.


“큭. 치잇.”


처음으로 공격을 당한 아이셔는 여러 발자국을 물러나며 상처부위를 보았다. 피를 흘리는 새끼손가락. 그 정도의 상처는 다시 로그인을 할 때까진 복구되지 않는다.

그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지금까지 태연하게 누어 그녀가 싸우는 광경을 감상만 하는 보석에게 말했다.


“사냥은?”


보석이 고개를 돌려보니, 알파 멧돼지가 거친 콧소리를 내면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다섯 명이 넘어가는 인원이 죽었지만, 마지막으로 죽은 유저는 십 분전. 그동안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건, 이제 더 이상 피해 없이 사냥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석이 말했다.


“막바지에 이른 것 같은데, 가드가 힘들겠어?”


아이셔는 입술을 한번 핥더니 말했다.


“저 놈들 아는 얼굴들이야. 내가 알기론... 한국길드인데. 거기서 정찰을 담당하는 놈들일걸? 아까 신전에서 봤던 그 새끼가 꼰지른 게 분명해. 낙스라고 했었나? 찾아가서 열 번은 죽여줄테다.”

“그럼 계속 오겠네.”

“그 길드의 본대가 되면, 막을 수 없어. 내 예상으론 십 분 내외. 알파치노한테 전해줘.”

“응.”


보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알파치노에게 다가갔다. 파티는 지금까지 알파 멧돼지와의 전투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터라, 알파치노의 오더가 많이 줄어든 덕에 그는 한적한 곳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보고 있었다.

그가 다가오는 것을 본 알파치노는 신경이 날카로워져 소리를 질렀다.


“다가오지 말라고! 내말 못 들었나?”


보석은 순간 기분이 상했지만, 그의 표정에 떠올라 있는 심각함에 감정을 다스렸다.


“십 분. 아이셔가 전하라고 했어.”

“뭐?”

“그 이상은 불가능.”


알파치노는 고개를 숙이면서 침을 딱 뱉었다.


“өмхий баас!”


번역은 안됐지만, 욕설이란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알파치노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더니 말했다.


“현 상태로라면, 지금이나 십 분 후나 똑같아. 도박이라도 해야지. 상그리아! 코로로!”


칼을 들고 알파 멧돼지의 움직임에 집중하고 있던 둘이 알파치노를 보았다.

알파치노는 손가락으로 알파 멧돼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어쩔 수 없다. 그냥 노려야 돼. 지금 가능할까?”


상그리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코로로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움직임을 따라가기엔 너무 빨라.”

“그럼 예상대로 움직이겠음 해야겠지.”


스킬 없이 티엠스파(시공) 신앙 차이를 메꾸는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먼저 행동하는 것이다. 고수들은 더 나아가서 상대방에게 움직임을 강요하여, 원하는 코너로 몰아세운다.

코로로가 물었다.


“어떻게?”


알파치노는 대답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지금까지 그의 말을 듣고 포메이션을 짜 알파 멧돼지를 견제하던 일행들이 모두 당황했다.


“더 이상 다가가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알파 멧돼지는 알파치노를 보았다.

그리고 킁킁거리며 콧숨을 내쉬더니 다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알파치노가 말했다.


“나와 부딪칠 때, 정확히 노려.”


그 때 알파 멧돼지가 땅을 박차고 달리기 시작하자, 알파치노는 지팡이를 앞으로 뻗으며 눈을 감았다.

그는 짧은 영창 뒤 눈을 떴는데, 알파 멧돼지가 벌써 그의 코앞까지 다가와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트윈 미사일(Twin Missile)!”


시동어를 외치자, 두 개의 보랏빛이 지팡이에서 뿜어졌다. 그리곤 포물선을 그리며 알파 멧돼지에게로 날아갔는데, 알파 멧돼지는 가소롭다는 듯 콧숨을 한번 내쉬며 허리를 틀어 이리저리 미사일을 피해냈다.


“쿠이! 쿠이!”


흡사 멧돼지가 아니라 뱀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그렇게 끝까지 알파치노에게 다가온 그 멧돼지는 발을 한번 놀리곤, 알파치노의 인중을 향해 머리를 들이박았다.


“크악!”


알파치노는 코로 피를 뿜으면서 뒤로 쓰러졌고, 땅에 닿기도 전에 투명하게 변하면서 로그아웃 됐다.

그 순간이었다.

쾅!

육중한 강철특대검이 공기를 가르고 알파 멧돼지의 오른쪽 송곳니에 부딪쳤다. 그 강력한 충격에도 멧돼지에겐 전혀 영향이 없는지, 그 거대한 강철특대검을 그대로 밀어내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쿵!

간발의 차이로 왼쪽 송곳니에 부딪친 장검. 그것을 휘두른 코로로는 낭패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느, 늦었어. 젠장!”

“쿠이! 쿠이!”


멧돼지는 분노에 찬 부르짖음으로 주변을 얼어 붇게 만들었다. 그 눈동자가 돌아가는 것을 본 한 남자가 말했다.


“마, 망했어. 이젠 더 안 돼! 스테미나가 초기화 된다!”


알파 멧돼지의 공략법은 양쪽 송곳니에 동시에 강력한 공격을 하는 것.

만약 한쪽 송곳니만 건드리게 될 경우, 스태미나가 초기화돼 속도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더는 초기화된 멧돼지를 상대할 방법도, 시간도 없었다.

코로로는 자기의 실수로 사냥이 끝나버렸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하며 검을 놓쳤다.

그리고 그에게는 아쉽게도, 알파 멧돼지는 무방비가 된 적을 먼저 노리는 A.I.정도는 갖추고 있었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송곳니가 코로로의 복부를 뚫었다. 그 구멍으로 피가 내뿜어졌고, 코로로는 로그아웃 됐다.

보석은 심장이 덜컥 내려오는 것 같았다.


“너, 너무 빨라.”


초기화된 멧돼지의 움직임은 너무나 빨랐다. 특히 느려진 속도에 익숙했던 눈은 감을 상실해, 더욱 쫓을 수 없었다.

알파 멧돼지는 분노로 핑 돈 눈동자로 보석을 바라보았다.


“나는 포기하겠어!”

“나도!”


하나둘씩 알파 멧돼지에게서 멀어지더니 어느 순간부턴 뒤도 보지 않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눈빛을 받은 보석은 작게 욕설을 내뱉으며 포기하겠다고 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머릿속에 각인했다.

성공이라도 해봐라, 포기하겠다는 놈들은 국물도 없다!

그때, 알파 멧돼지는 콧숨을 내쉬더니 다시 보석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쿠이! 쿠이!”


직선을 그리고 날아오는 듯 한 알파 멧돼지.


“너, 너무 빠르잖아!”


보석은 멧돼지에게 들이박히는 경험을 자주 했다. 하지만 콧김소리부터 다른 알파 멧돼지의 돌진은 가상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공포감을 선사했다.


“으, 으악.”

쿵!


강렬한 충격음이 들리자, 보석은 입을 짝 벌린 채, 손을 내려 앞을 보았다.

그곳은 검은 드레스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괜찮아요, 보석?”


강철특대검을 땅에 꽂아, 멧돼지의 돌진을 막아버린 상그리아가 보석에게 물었다.

보석은 말이 나오지 않아, 고개를 끄덕였다.

상그리아는 살짝 웃고는 몸을 빙그르 돌렸다.

그 와중에 그녀의 한쪽 팔에 잡힌 채 따라오는 강철특대검은 덤이었다.

쿠-쾅!

검면으로 냅다 후려쳐진 알파 멧돼지는 저 멀리 나무까지 날아가 꼬꾸라졌다. 상그리아는 그 특대검을 그대로 올려 어깨에 짊어지고 왼손을 앞으로 뻗더니, 검지를 촥 세우고는 알파 멧돼지가 일으킨 먼지구름을 가리키며 크게 외쳤다.


“A.I. 주제에!”

“...”


상그리아는 말없이 그녀를 올려다보는 보석에게 윙크하더니, 강철특대검을 오른쪽으로 잡아 위로 세우곤, 그 무게를 실은 오른발을 뒤로 쭉 뺐다.

쿵!

마치 기사가 깃발을 든 모양새.

강철특대검의 무게가 땅을 진동시켰다.


“윙크는 또 언제 배운 거야...”

“아까요. 조금만 옆으로 가세요, 보석.”

“어, 응.”


보석은 서둘러 옆으로 기어서 움직였다. 그 때 먼지 구름 속에서 알파 멧돼지가 울부짖었다.


“쿠이이이이이!”


그리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속도로 상그리아에게 돌진했다.

상그리아는 두 붉은 눈동자를 크게 뜨고 알파 멧돼지를 보았다.

그리고 강철특대검을 양손을 잡아 빙글 돌리면서, 그 엄청난 무게를 그대로 이어받아 땅을 긁고는, 하늘 위로 올려쳤다.

정확히 그 검 끝에 알파 멧돼지가 올라탔다.

아니, 맞았다.


“쿠익!”


알파 멧돼지는 소리를 지르며 5m가량이나 하늘 위로 떠올랐다.

상그리아는 강철특대검을 어깨에 올려놓곤 한손을 눈썹으로 가져가 햇빛을 가리며, 공중에서 빙글빙글돌고 있는 알파 멧돼지를 보았다.


“헤헷!”


그녀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자마자, 땅이 일부 깨졌다.

그리고 그 반동으로 솟아오른 상그리아.

그녀는 양손으로 검을 잡고 등 뒤에서부터 위쪽으로 반월을 그리며 내려쳤다.

캉!

검날과 두 송곳니가 충돌하여 무거운 소리를 냈다.

멧돼지의 눈이 감겼고, 그 몸은 그대로 땅에 박혀 들어갔다.

상그리아는 보석 앞에 부드럽게 착지한 후, 왼손을 뻗었다.


“일어나요, 보석. 이제 위험한 건 없어요.”


보석은 얼떨결에 그 손을 잡고 일어섰다.

그는 천천히 알파 멧돼지에게 다가갔다.


“...”


알파 멧돼지는 머리를 땅에 반쯤 박고 있었는데, 일말의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퍽.

갑자기 그의 머리를 때리는 것이 있었다. 미미한 고통이었지만, 정신이 떠나가는 듯한 불쾌감을 느낀 보석은 얼굴을 구기면서 그것을 집어 들었다.

두 개의 송곳니 중 하나였다.

그가 찾아보니 또 멀리감치 송곳니 하나가 떨어졌었다.


“박피! 수집!”


그의 말에 따라 스킬이 발동되어, 알파 멧돼지 시체가 하얗게 변했다가 사라지며, 몇 가지 아이템을 거기에 남겼다. 일반 멧돼지보다 더욱 많은 아이템들을 남겼는데, 다행히 부피가 큰 것이 없어서 상그리아의 패딩조끼 안에 다 들어갔다.

하나를 제외하곤.


“이건 좀 기네?”


상그리아는 패딩조끼 위에를 살짝 연 후, 그 긴 아이템을 육중한 두 가슴 사이에 쑥하고 넣었다. 보석은 그 섹시한 모습을 자기도 모르게 멍하니 쳐다보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 자괴감에 빠져들었다.


“미쳤지, 내가.”

“보석!”


때마침 그를 부르는 소리에 보석이 뒤돌아보니, 아이셔가 혀를 살짝 내밀며 애교를 부렸다.


“나 잡혀버렸어!”


굵직한 밧줄에 묶인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며 말을 이었다.


“너무 많더라. 어쩔 수가 없었어.”


그녀를 둘러싼 인원은 총 이십 명이 넘어가는 것 같았다.

그들의 차림과 무기는 모두 달랐지만 얼굴 표정만큼은 똑같았다.

모두 하나같이 입을 딱 벌린 채, 상그리아를 보고 있었다.

그 중 검은 갑옷을 입은 기사가 앞으로 걸어 나오며 헬멧을 벗었다.


“내 아이디는 아시린. 원래라면 그냥 공격하겠지만, 그쪽 일행을 보아하니... 차라리 협상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협상하겠나? 귀찮은 심리전은 사양하지.”


그 말에 보석이 대답하려는데, 상그리아가 먼저 말했다.


“협상이요?”


보석은 그제야 깨달았다.

아시린의 시선은 보석이 아닌 상그리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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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26 1 12쪽
17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3 1 15쪽
16 Vol 4. 알파 멧돼지(Alpha Wild Boar) 19.01.25 32 2 14쪽
15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44 1 12쪽
14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3 34 1 17쪽
13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 19.01.23 42 1 17쪽
12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2 41 0 14쪽
11 Vol 3. 드래곤하트(Dragon Heart). 19.01.21 44 1 11쪽
10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21 42 0 12쪽
9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41 1 12쪽
8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9 36 0 14쪽
7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8 44 1 11쪽
6 Vol 2. 첫사냥 (First Hunt) 19.01.18 61 1 11쪽
5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60 0 12쪽
4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70 2 13쪽
3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79 2 14쪽
2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9.01.18 101 3 16쪽
1 Vol 1. 일곱 신앙 (Seven Faiths) +1 19.01.18 16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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