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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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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플레인Y
작품등록일 :
2019.01.17 20:20
최근연재일 :
2019.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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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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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3화 - 텐트 안의 함정(3)

DUMMY

약 3분쯤 후, 캠핑장.

“휴... 친구 쫓아왔다가 이게 뭐람.”

세훈을 쫓아온 단발머리의 여성은 한숨을 푹 쉬며 말한다. 이 여성의 이름은 독고반디. 대학원생으로, 메이링의 친구 중 한 명이다.

“저... 반디 씨. 분명히 이 텐트에 그 사람이 있다고 했죠?”

세훈은 한 텐트 옆에 서서, 반디를 보고 말한다.

“맞아. 이 텐트야.”

반디가 대답하자, 세훈은 자기도 모르게 발이 앞서서 텐트로 들어가려다가 뒷걸음질한다. 텐트로 들어가면 안 되지, 참... 그러고 보니, 여기는... 세훈의 텐트 바로 근처다! 어렴풋이 보니, 아까 전의 테이블, 저녁식사를 하고 미처 치우지 않은 테이블이 보인다. 텐트를 등지고 그 문제의 초능력자를 찾으려는데...

“어? 누구야.”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 번도 들어 본 적 없는 목소리. 하지만 비슷하기도 하다. 누군가와 닮았는데, 어려진 듯한 목소리다.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본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분명하다. 그런데...


뭐야... 메이링 씨가 왜 저기 있어?


세훈은 혹시나 그게 또 속임수인가 해서, 가까이 그 사람에게 가 본다. 그런데...

“뭐야! 왜 밥 먹는데 또...”

“아...”

세훈은 비로소 몸을 돌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바로 본다. 메이링과 비슷하게 금발에 머리를 하고 뒷머리는 묶고, 티셔츠와 짧은 바지를 입은, 약간 통통한 체격의 초등학생이다. 얼굴은 메이링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너무나도 비슷하다. 친구로 보이는 다른 한 명과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중인 듯하다. 그런데... 저녁식사가 캠핑에 온 것답지 않다. 테이블에는 토마토 파스타와 마늘빵이 올려져 있고, 두 사람은 그걸 맛있게 먹고 있다...

“아니, 왜 캠핑 와서까지 이런 걸...”

“하... 밥 먹는데 좀 말 걸지 말라니까.”

그 금발머리 초등학생의 친구가 세훈을 보며 말한다. 곱상한 얼굴에 긴 머리를 뒤로 묶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 정도의... 그런 초등학생이다. 세훈과 두 사람이 잠깐 동안의 어색한 눈빛을 주고받고 있던 그 때...

“여기 있었구나.”

반디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린다.

“어? 하... 또...”

금발의 초등학생이 일어서더니 반디를 보고 말한다. 세훈은 그 금발의 초등학생의 키를 보더니 놀란다. 키가... 반디와 같다? 그러면 세훈보다 약간 작은 정도인데...

“아... 또 왜 왔어.”

“그러니까...”

“하... 나 그냥 조용히 있으면 안 돼? 그리고 여기 있는 형은 또 뭔데.”

“잠깐...”

세훈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말한다.

“내가 아직 내 소개를 안 했네. 멋모르고 끼어 들어서 미안해.”

“아... 내가 처음에 좀 거칠게 말했지?”

그 금발의 초등학생은 금방 말투가 부드러워진다. 어느새 얼굴에는 웃음까지 띠고 있다.

“내가 먼저 소개할게. 내 이름은 독고민이야. 올해 5학년이고, 내 반에서는 반장을 맡고 있어.”

“내 이름은 조세훈이야... 고등학교 1학년이지. 만나서 반가워.”

세훈은 반디와 민을 번갈아 보며 말한다.

“그런데... 반디 씨 있잖아. 혹시... 고모야? 아니면...”

“아, 친누나인데.”

“아... 그래?”

세훈의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그러면... 도대체 관계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러면... 서언이 형하고 진언이 형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 이야기 하더라. 조카야. 나보다 나이 많은 조카.”

세훈은 오른손으로 머리를 싸매고는 한숨을 쉰다. 그래도 아까 전에 하야토의 사례를 들어서 그런지 심하게 혼란스럽지는 않다.

“아참, 내 소개를 안 했잖아.”

긴 머리의 초등학생이 말한다.

“나는 류젠리츠인 유라고 해. 여기 민이하고는 단짝친구야.”

“아... 그래? 너희 형이야, 오빠야... 어쨌든, 하야토, 맞지?”

“아, 맞아. 그런 거 좀 헷갈리지 좀 마.”

“잘 들어. 하야토가 지금 그 다니엘 올손의 공간 안에 들어가 있어.”

“아... 그 녀석 또 시작이네.”

“어? 너희 다니엘을 알아?”

“알지. 악명이 6학년뿐만 아니라 5학년에까지 쫙 퍼졌어. 힘없는 애들 괴롭히기나 하고 말이야.”

“그런데 웃긴 건, 우리만 보면 그저 아부하기에 바쁘다는 거 있지.”

“아니, 왜?”

“그런 애들은 너무 빨리 속물이 되어 버린 거지.”

뒤에서 반디가 말한다.

“자기보다 가진 것 많고, 힘세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얼른 무릎 꿇고, 약한 사람들에게는 악랄하게 하는, 그런 사람들 있잖아?”

“아이고야...”

세훈은 또 한 번 한숨을 푹 쉰다. 나름 재벌이라면 그래도 뭔가 좀 달라 보일 줄 알았는데, 어째 어릴 적 세훈을 괴롭히던 그 녀석들과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은 건지... 다니엘이 그렇게 한심할 수 없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다니엘과 상대하지? 그 공간은 여기서 보이지도 않고, 또 그 녀석은 자신의 공간 안에서는 무적일 텐데...”

“문제는 또 하나 있어.”

뒤에서 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앨런이 어느새 세훈 뒤에 서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아낸 결과에 따르면, 다니엘의 공간 안에 들어가고 나갈 수 있는 건 다니엘이 허락한 것만 가능해. 우리가 아무리 들어가려고 해도 다니엘이 허락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거지.”

“그런데... 안에서는 어떻게 밖을 보고 들여보낼지 말지를 결정하는 거죠?”

“연락책이 몇 명 있어. 텐트 입구 근처에 서서 전화로 통화하는 것 같더라.”

“그러면... 그 연락책을 우선 잡아야죠!”

“그 연락책 한 명을 여기로 데리고 왔지.”

앨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누군가가 또 세훈의 앞에 걸어 나온다. 총 3명의 여학생이다... 양옆의 두 명은 보아하니 레아와 사이. 둘이서 가운데의 한 명을 끌고 온 듯하다. 세훈은 그 가운데에 있는 여학생의 얼굴을 보자마자, 그저께의 기억이 어렴풋이 다시 떠오른다. 도서관에서 잠들었을 때의 악몽과, 깨어났을 때의 머릿속에서 들려오던 기분 나쁜 목소리. 그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는 것만 같다. 그렇다. 지금 셋 중 가운데에 선 건... 다름아닌 첼시다!

“여기서 만날 줄이야...”

첼시가, 세훈을 보고 몸을 떨며 말한다.

“이렇게 마주치고 싶지는 않았는데...”

“너, 여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지?”

세훈은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첼시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한다.

“말하라고. 다 알고 물어 보는 거니까.”

“너를 다니엘의 공간 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니엘과 연락을 맡고 있었어. 빈센트 선배님이 나하고 칭칭, 마히로가 용서를 받으려면, 이걸 해서 성공해야 한다고 했어. 그렇지 않으면...”

“허, 그러면 어차피 버림받을 운명이라는 거잖아.”

“네가 어떻게 그걸 알고...”

“잡혀 왔지. 그럼 뭐겠어? 실패했다는 거잖아.”

“아직 2명이 너를 노리고 있을 텐데...”

“아니, 그게 아니지. 나는 내일, 클라인을 대면할 거라니까? 그러니까, 잘 생각해 보라고.”

“뭐를?”

“그저께 말했잖아? 네가 이중간첩 노릇을 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이야.”

첼시는 말이 없다.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입은 꽉 다물고 있다. 세훈은 재차 묻는다.

“어떻게 할 거야, 첼시?”

“나... 나는... 이중첩자 같은 건... 안 해.”

“아... 안 한다고?”

“그래... 대신, 이번에는 널 돕도록 하지.”

“정말이지.”

세훈은 확인을 받아내기라도 하는 듯 주위 사람들을 모두 한 번씩 돌아보고, 첼시는 조금은 어두워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좋아, 그러면...”

세훈은 민에게 조용히 웃으며 눈짓을 보낸다. 민은 알겠다는 듯 한숨을 쉬며 일어난다.

“내 친구의 형이 위험하니까 도와주는 거라고.”

민이 텐트의 문 앞에 서자, 첼시는 가까이에 숨어서 전화를 건다.

“다니엘? 나야, 첼시.”

”네, 선배님. 혹시 그 선배를 유도해 오셨나요?“

하야토는 태연하게 다니엘이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 톤을 올려서 말한다.

“아, 데리고 왔지.”

첼시는 심장이 쿵쿵 울리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애써 태연한 척 연기한다.

“이제 네가 허락만 하면 세훈이 녀석을 너의 공간으로 들여보낼 수 있다고.”

뭐... 뭐라고... 안돼... 세훈 선배가... 지금 위험에 처해 있다! 바깥의 상황을 알 리 없는 하야토는, 자기도 모르게 놀라서 소리지른다.

“아... 안돼!”

하야토가 놀라는 모습을 느긋하게 지켜보는 한영은, 다니엘을 보고 느긋하게 웃으며 말한다.

“드디어 세훈이 녀석을 여기로 유도해 오는 데 성공했나 본데.”

“그러게요. 마침내 성공이군요.”

“그런데... 혹시 이런 가능성도 있지 않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네 전화로 연결해서 첼시, 칭칭, 아니면 마히로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다든가...”

“그럴 리는 없죠. 누가 전화하는 건지는 여기 AI시계에도 뜨는데요.”

다니엘이 AI시계를 한영에게 보여 준다. ‘첼시 선배로부터의 전화’라는 문구가 보인다.

“그럼... 됐네요. 세훈 선배가 저의 공간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요.”

다니엘의 말과 동시에, 누군가가 텐트의 문 앞에 빨려 들어온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아... 안돼...”

“네가 어째서... 여기에...”

한영과 다니엘의 앞에는 세훈이 아닌, 민이 서 있다. 그렇게 말했던, ‘들여놓으면 안 되는’, 그 사람이! 민은 주위를 한 번 둘러본다. 열댓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만 바라보고 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원래대로 돌려 놔. 그러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조용히 지나갈 테니까.”

“뭐... 뭐야?”

민의 말에 다니엘은 발끈했는지, 없던 목소리까지 높여 가며 말한다.

“그냥 풀어 줄까 보냐... 여기는 나만의 공간이다... 너의 염동력, 오늘 넘어 보이겠다... 너에게 쓰러지기 전에는 절대 내 능력을 해제하지 않겠다!”

“그만 해, 허세 부리지 말고.”

그 때, 옆에서 한영이 다니엘을 보고 핀잔을 준다.

“너하고 내가 저 애의 염동력을 어떻게 이겨? 그냥 오늘은 재수 옴 붙었다고 생각하고 포기해.”

“아니오... 저는... 저는... 절대!”

다니엘은 오른손에 주먹을 꽉 쥐고, 그대로 민에게 달려든다. 그런데...

“어... 뭐야...”

어느 새, 다니엘의 몸은 붕 떠서 그대로 민의 머리 위를 지나가 버린다. 그리고 그대로 문 밖, 자신의 공간 밖으로 나가 버린다.

“이... 이런...”

쿵!

다니엘은 어딘가에 맞고, 그대로 땅바닥에 떨어져 널브러진다. 온몸이 얼얼하다. 올려다보니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몸을 일으켜 본다. 그런데...

“네가 다니엘 올손이냐?”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세훈이다! 다니엘은 금방 머리를 굴린다. 이건... 이건 기회다! 이만한 기회가 없다...

“좋아... 선배... 선배를 내 공간에...”

하지만 다음 순간, 다니엘은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챈다. 주위의 사람들... 아까 본 얼굴들에, 구경나온 사람들까지... 모두 자신을 둘러싸고 있다!

“네 공간이 뭐 어쨌다고?”

“아... 아니... 저.. 저는...”

다니엘은 땀을 뻘뻘 흘리며 얼버무린다.

“아이구, 죄송합니다!”

다니엘은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그대로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뭐야, 죽을 둥 살 둥 달려들 줄 알았는데...”

한편, 바로 그 시각.

“어... 뭐지...”

주리는 갑자기 바뀐 주변을 돌아본다. 분명히... 여기는 아까 세훈, 주리, 나타샤, 하야토가 밥을 먹고 있던 바로 그 텐트 옆. 다행이다. 다니엘의 공간이 사라졌다!

“하... 다행이에요. 이렇게 잘 끝나서.”

하야토는 한숨을 내쉬며 말한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 주리는 자기 옆에 누군가 또 다른 한 사람이 있다는 걸 눈치챈다.

“주리라고 했지?”

“고한영 선배... 맞지?”

“아, 그래. 원래 우리 계획은 다니엘의 공간 안에 세훈이 녀석을 끌어들여 그대로 빈센트 앞으로 데려가는 것이었는데... 그건 실패했군.”

“하... 그랬어? 역시 그 선배답네.”

“그럼, 세훈이 녀석한테 전해. 내일 저녁 8시에, 미린중앙공원의 ‘아모르 숲’에서 보자고 말이야.”

“이... 이봐... 거기는...”

“그럼, 나는 돌아가 봐야겠군. 이만.”

한영은 말을 마치자마자 그대로 자기 텐트로 돌아간다.

“선배님... 아모르 숲이라니요? 거기 연인들 자주 가는 데 아니었나요?”

“맞아... 그렇기는 한데...”

주리는 전에 앤드루를 병문안 갔을 때가 떠오른다. 주리는 세훈을 믿고 있기는 하지만, 혹시나 세훈이 앤드루처럼 될까 걱정된다.

“일단은... 사람들 있는 데로 가자.”


잠시 후, 민의 텐트. 주리와 하야토가 오자, 세훈이 일어나 둘을 반갑게 맞으며 말한다.

“무사했구나... 걱정했는데.”

“아니... 내가 걱정했지.”

세훈은 웃음을 띠며 말한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는 건 딱 질색이거든.”

“그건 그렇고... 내일은 어쩌게?”

“내일? 당연하지... 애초에 그 녀석의 목표는 나인데, 굳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기는 싫어... 설령 그게 민이라도 말이야.”

“괜찮겠어?”

“괜찮고말고. 나 혼자서 잘 대처해 왔잖아.”

“세훈아!”

바로 그 때, 누군가가 세훈을 부른다. 돌아보니, 메이링이 텐트 근처에 서 있다.

“어? 메이링 씨...”

“엘더 박사님이 너를 찾으셔. 너하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시는데...”

“아... 정말요?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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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에필로그 - 다시 일상, 그리고... 19.04.20 106 0 7쪽
44 15화 - 덫 한가운데서(2) 19.04.19 64 0 10쪽
43 15화 - 덫 한가운데서(1) 19.04.18 60 0 10쪽
42 14화 - 토요일 저녁, 그날(3) 19.04.13 63 0 10쪽
41 14화 - 토요일 저녁, 그날(2) 19.04.12 62 0 9쪽
40 14화 - 토요일 저녁, 그날(1) 19.04.11 57 0 11쪽
» 13화 - 텐트 안의 함정(3) 19.03.30 75 0 14쪽
38 13화 - 텐트 안의 함정(2) 19.03.29 65 0 8쪽
37 13화 - 텐트 안의 함정(1) 19.03.28 75 0 9쪽
36 12화 - 캠핑장에서(2) 19.03.23 71 0 9쪽
35 12화 - 캠핑장에서(1) 19.03.22 78 0 12쪽
34 11화 - 도서관에서 당한 기습(4) 19.03.21 71 0 8쪽
33 11화 - 도서관에서 당한 기습(3) 19.03.16 77 0 10쪽
32 11화 - 도서관에서 당한 기습(2) 19.03.15 79 0 11쪽
31 11화 - 도서관에서 당한 기습(1) 19.03.14 73 0 10쪽
30 10화 - 공원에서 조우하다(3) 19.03.09 63 0 12쪽
29 10화 - 공원에서 조우하다(2) 19.03.09 84 0 11쪽
28 10화 - 공원에서 조우하다(1) 19.03.08 83 0 10쪽
27 9화 - 다시, 만나다(3) 19.03.02 83 0 9쪽
26 9화 - 다시, 만나다(2) 19.03.02 86 0 13쪽
25 9화 - 다시, 만나다(1) 19.03.01 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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