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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모험가도 첫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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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aiel
작품등록일 :
2019.01.2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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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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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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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2. 다시 혼자서 (1)

DUMMY

"...페토르 씨? 아참, 이제 나 혼자지."


침대가 둘이나 있는 2인실이었지만 누워있는채로 고개를 돌려봐도 이 방엔 나 밖에 없었다. 난 대충 몸을 씻고 여인숙에서 나왔다.


"이제 어쩐다냐.. 딱히 갈 곳도 없는데."


바닷가로 걸어가 수평선을 쳐다봐도, 시장에 가서 물건들을 둘러봐도 뭔가 딱히 할 만한 것이 없었다.


"이럴때에 갈만한 곳은 딱 한 곳이겠지."


뭐 어쩌겠는가. 할 일이 없는 모험가가 일을 찾으려면 정해진 곳은 단 하나 뿐인데.


"항구 동쪽의 해양동굴에서 마물 토벌 의뢰가 대량으로 들어왔습니다!"

"세이렌 토벌 팀원 구합니다!"

"역시 바다라 그쪽 관련 의뢰가 많구나.."


프리켄의 길드는 란트의 길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어렵사리 의뢰서 하나를 떼어왔다.


"엥? 여긴 숫자가 아니라 별이네?"


종이가 빳빳한 것을 보니 벽에 붙인지 별로 되지 않은 의뢰서 같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특이하게도 의뢰서에는 별 말고도 글 아래에 이상한 모습을 한 마물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건 뭐지? 머리카락 같이 뻗어져 있는건.. 촉수인가?"


그림에 그려져 있는 마물은 뚱뚱한 기둥 같은 모습에 촉수처럼 보이는 것이 달려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징그러운 모습에 조금 눈살이 찌푸려졌지만 저 사람들 사이로 다시 파고들어서 이걸 붙여놓고 싶지는 않았다.


"아네모네 한마리 토벌. 보수: 1400베리스.. 처, 천사백?"


1400이면 슬라임이 몇마리야? 엄청난 액수에 놀라며 다시 의뢰서를 읽어보았지만,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의뢰서의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


"잠깐, 다시 생각해보면 그만큼 위험하다는거잖아."


일단 상점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며 조금 더 고민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난 의뢰서를 주머니에 쑤셔넣고 상점가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아네모네 사냥을 가려고 하는데, 혹시 필요한 물건이 있을까요?"

"아네모네라면.. 아! 요즘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그러던데,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많이 찾아왔던거군요? 마침 잘 오셨어요. 일단 들어오세요."


주황빛 머리칼을 휘날리며 뛰어들어가는 그녀를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상점 안엔 처음보는 도구들이 어지럽게 가게 이곳저곳에 쌓여 있었는데, 그녀는 계속 걸어가면서도 능숙하게 물건들을 골라 내 앞에 내려놓았다.


"자, 이 정도면 아네모네가 있는 곳까지 가기엔 충분할거에요."

"사냥이 아니라 아네모네가 있는 곳까지 가는데에만 이렇게나 필요하다는거죠?"


난 어느새 내 앞에 쌓여진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밧줄이나 부싯돌 같은 익숙한 물건부터 처음보는 노란색 수정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난 그중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죄다 골라낸 후,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것들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나저나 이 수정은 뭐죠?"

"설마했지만, 처음 보시는 건가요? 발광석이잖아요."

"발광석이라면.. 빛을 내는 돌이요?"

"네. 이런 작은 램프 안에 이렇게 고정시키고, 여기에 마물의 핵을 조각내서 넣으면 이렇게.. 짜잔! 빛이 나는 물건이죠."


그녀는 발랄한 동작과 함께 빛이 나는 램프를 나에게 내밀었다. 램프는 모험가들 용으로 제작이 되어있는건지 허리에 매달기 딱 좋은 크기였다.


"그럼 이것만 살게요. 나머지 물건들은 괜찮을 것 같네요. 핵은 충분히 있으니까 램프와 발광석만 살게요."

"으흐흐.. 총 합쳐서 500베리스에요."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그럼요."


얼토당토 않은 가격에 난 들고 있던 램프를 탁 내려놓고 허리를 숙인 뒤 상점 밖으로 걸어나왔다.


"안녕히계세요."

"자, 잠깐! 가시려고요?"

"램프 쯤이야 제가 만들면 되는거고, 발광석은 따로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발광석이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램프가 저 정도 가격이라면 나 같은 대장장이가 아니더라도 사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그때 등 뒤에서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무 비싸시면 조금 깎아드릴게요! 400!"

"아뇨, 그러시지 않아도 돼요. 직접 만들면 200베리스도 안드니까."

"알겠어요! 380! 더 이상은 안돼요!"


가격을 깎을 생각은 없었는데 말이지. 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씨익 웃어보였다.


"정말 370에 주시는거죠?"

"하아아.. 이러면 정말 남는 돈이 없다구요.."

"그럼 제가 사냥에서 얻은 물건들은 여기서 처분할게요. 그럼 됐죠?"


다시 상점으로 돌아온 난 돈을 꺼내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녀는 조금 머뭇거리더니 돈을 확 채가며 램프와 발광석을 내밀었다.


"페시니아에요. 그 말 지키겠죠?"

"한 입으로 두 말은 안해요. 그럼 잘 받을게요."

"살아서나 돌아오면 다행이죠."

"두 팔, 두 다리 멀쩡하게 올테니 돈이나 준비해둬요."


난 그렇게 쏘아붙이곤 상점가를 나와 곧장 의뢰서에 적혀있는 해양동굴로 향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아네모네를 잡으러 갈 생각이었다.


"분명 이쯤일텐데.."


세시간 정도 걸었을까? 의뢰서에 적혀있는대로 걸어왔건만, 내가 마주한 것은 파도가 치는 절벽 위였다. 난 그 자리에 걸터앉아 파도가 절벽에 부딪쳐 물거품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보며 의뢰서를 다시 펼쳤다.


"분명 이쯤이라고 되어있는데 말이지. 설마 이 아래쪽에 동굴이 있는건가?"


고개를 조금 내밀어 아래를 쳐다보니 울퉁불퉁한 바위 사이로 작은 구멍 같은 것이 보였다. 언뜻보면 그냥 바윗구멍 같기도 했지만, 큰 파도가 칠때마다 바닷물이 들어갔다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로 해양동굴 같기도 했다.


"내려가는건 그렇다 쳐도.. 다시 여기로 올라올 수나 있으려나. 그것도 그렇지만 저기에 마물이 있다는건 어떻게 알아낸거야?"


어처피 여기까지 온거 둘러보기라도 해야겠지. 난 밧줄을 꺼내 단단히 땅에 고정시키고 남은 밧줄을 허리에 감았다.


"좋아,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고.. 그럼!"


벽에 매달린 채로 아래를 쳐다보니 등골이 서늘했다. 난 장갑을 낀 손으로 밧줄을 꽉 붙잡고 천천히 벽을 타고 내려갔다.


"후우. 까마득하네."


아래에서 고개를 올려 위를 쳐다보니 절벽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허리에 감은 밧줄을 풀고 상점에서 페시니아가 했던 것처럼 발광석을 랜턴에 고정시킨 뒤에서야 난 준비를 마치고 어두운 동굴 안으로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어둡긴 어둡네. 랜턴을 안가져왔으면 싸우긴 커녕 길도 못 찾았겠는데?"


막상 동굴 안으로 들어오니 찰박거리는 물소리와 파도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어두운 동굴 안에선 그만큼 내가 볼 수 있는 것도 줄어들었기에 난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만 했다.


"눈도 한쪽 뿐이니 제대로 살피기도 힘들고.."


햇빛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들어오자, 동굴의 천장이 점점 넓어지기 시작했다. 랜턴의 불빛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걸음을 옮기자니 점점 더 불안해졌다.


"도대체 그 아네모네라는 놈은 어디에 있는거야? 으아악!"


동굴 안을 둘러보며 걸음을 옮기던 나는 실수로 바닥에서 펄떡거리고 있던 물고기를 밟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랜턴까지 놓쳐버리는 바람에 내 주위는 완벽하게 어둠으로 물들고 말았다.


"아무것도 안 보이잖아? 랜턴, 랜턴은 어디에 있는거지? 분명 이쪽에 있을텐데?"


첨벙거리며 랜턴의 불빛을 찾던 나는 눈이 어둠에 조금 적응이 되고서야 바닥에서 희미한 빛을 내고 있는 랜턴을 찾을 수 있었다.


"미치는 줄 알았네. 무서운데 그냥 나갈까?"


불안감에 혼잣말을 멈추지 않으며 랜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힌 순간,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소리가 머리 바로 위에서 들려왔다.


"윽?!"


놀란 나는 랜턴을 위로 비추며 황급히 검을 뽑아들었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것은 사람 한 명 정도는 거뜬히 삼킬 수 있을 것 같은 몸체에, 랜턴의 불빛을 반사해 반짝거리는 침이 달려있는 촉수를 움직이고 있는 마물의 모습이었다.


"저, 저게 그 아네모네야?"


그 순간 불현듯 의뢰서에 적혀있던 마물의 모습을 떠올리곤 욕설을 내뱉으며 나를 향해 쇄도하는 촉수들을 피했다.


"젠장할! 저렇게 크다는 말은 없었잖아!"


동굴에 물이 차 있어서 공격을 피하기도 버거웠는데 저 촉수들의 공격을 뚫고 내 검을 찔러넣을수나 있을까. 난 촉수들을 피해 동굴의 벽까지 도망쳐 랜턴을 허리춤에 매달고 방패를 손에 들었다.


"보니까 움직일 수 있는건 촉수 뿐인 것 같으니까 어떻게든 파고들기만 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그러고보니 원래 물이 이렇게 차 있었던가?"


분명 동굴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무릎까지만 차 있던 바닷물은 어느새 내 허벅지까지 올라올 정도로 차 있었다. 물 속에서 저 촉수들을 피하기는 거의 불가능할테니 어떻게든 빠르게 처리하고 동굴을 빠져나와야 했다.


"그래서 물고기들이 여기에 있었구만. 물고기들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건 저 아네모네라는 촉수 괴물이 다 잡아먹어서 그런걸테고."


이젠 더이상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어처피 물이 차오르는건 시간 문제일테니 걸어가는 것보단 헤엄치는게 더 낫겠지. 난 랜턴을 입에 물고 물속으로 잠수해 날 찾으려는듯 촉수를 넓게 편채로 물속을 휘적거리는 아네모네를 노려보았다.


"푸하! 벌써 허리까지 찼잖아?"


난 방패를 물갈퀴 삼아 물속을 빠르게 헤엄쳐 금새 아네모네의 가까이 접근했다. 검을 몸체에 박아넣으려는 순간, 물을 가로지르며 여러개의 촉수들이 나를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큭! 물 속이라서 검을 휘두르기가 힘들잖아!"


난 바닥을 박차고 물 밖으로 올라와 촉수들을 피한뒤 검을 빠르게 휘둘러 촉수 하나를 잘라내었다. 그러자 아네모네는 더 많은 촉수들로 나를 공격해오기 시작했고, 난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촉수들을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이야압! 하아앗!"


이젠 물이 차오를대로 차올라 숨을 쉬기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난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방패로 촉수들을 튕겨낸 뒤, 빠르게 헤엄쳐 아네모네의 몸체에 검을 찔러넣었다.


"으웁!"


그러나 내 검은 아네모네의 몸에 그다지 큰 상처를 입히지 못했고, 내가 몸체에 박혀있는 검을 빼내는 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촉수가 내 왼쪽 다리를 찔렀다.


"젠장! 다리에 힘이.."


몸을 마비시키는 독인가? 난 이를 악물고 남은 한쪽 다리로 헤엄을 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내가 고전하는 사이 바닷물은 계속 차올라 동굴 천장이 머리에 닿을 정도로 동굴 안을 채우고 있었고, 내가 들어왔던 입구는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그 순간, 물 안쪽에서 뭔가를 빨아들이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빨려들어간다!"


허리를 조금 비틀어 랜턴을 비춰보니 아네모네는 몸체 중앙에 있는 입 같은 구멍으로 물을 빨아들이고 있었는데, 그 입 안으로 수많은 물고기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대로 갔다간 그대로 죽겠어!"


빨려들어가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기에, 난 방패를 포기하고 단검을 뽑아 벽에 단단히 박은 뒤 거기에 매달렸다.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어찌나 센지, 아네모네는 내가 신고 있던 가죽 장화까지도 벗겨가 자신의 입 안으로 끌여들었다. 아네모네는 물을 그렇게 손아귀에 꽉 힘을 주어야만 했다.


"지금이다!"


물을 빨아들이고 내뱉는 통에 힘이 빠진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았다. 난 다리로 벽을 박차 단검을 뽑음과 동시에 아네모네의 입 가까이 헤엄쳐 검을 깊숙히 박아넣은 뒤 반대쪽 손에 들고 있던 단검으로 입을 난도질했다.


물속에서 있는 힘껏 팔을 휘두르니 당장이라도 팔이 빠질 것 같았지만 난 정신없이 단검을 휘둘렀고, 이내 아네모네는 축 늘어지며 자신이 집어삼켰던 것들을 다시 뱉어냈다.


"죽은거겠지? 일단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겠다."빨아들이더니 이내 다시 뱉어내기 시작했고, 벽에 매달려 있던 난 이번엔 밀려나가지 않으려고


기뻐할 틈은 없었다. 지금은 어떻게든 동굴을 빠져나가는 것이 급선무였기에 난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쉰 뒤 힘겹게 동굴을 빠져나왔다.


"푸하아! 허억, 허억.. 드디어 나왔네."


밧줄을 매어놓았던 바위 위로 올라와 입에 가득찼던 바닷물을 뱉어내니 입 안에 소금기가 가득했다. 난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쳐다보며 햇빛에 달궈져 따뜻해진 바위 위에 드러누웠다.


"아오씨.. 육지라면 몰라도, 물 속에서 저런거랑 어떻게 싸우라는거야. 몸값이 비싼 이유가 있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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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6) 19.06.16 17 0 11쪽
42 41.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5) 19.06.12 19 0 15쪽
41 40.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4) 19.06.09 24 0 11쪽
40 39.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3) 19.06.08 26 0 10쪽
39 38.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2) 19.06.06 26 0 10쪽
38 37. 바다 위의 배는 완벽한 밀실이다 (1) 19.06.04 33 0 11쪽
37 36. 악마의 도구 (4) 19.06.02 30 0 11쪽
36 35. 악마의 도구 (3) 19.05.30 29 0 13쪽
35 34. 악마의 도구 (2) 19.05.27 35 0 10쪽
34 33. 악마의 도구 (1) 19.05.25 45 1 9쪽
33 32. 세상은 넓고, 별의별 사람들은 많다. (2) +1 19.05.22 43 1 10쪽
32 31. 세상은 넓고, 별의별 사람들은 많다. (1) 19.05.20 46 0 16쪽
31 30. 변화 19.05.16 53 0 10쪽
30 29. 제피로트 용병단 (3) 19.05.12 49 0 10쪽
29 28. 제피로트 용병단 (2) 19.05.08 46 2 10쪽
28 27. 제피로트 용병단 (1) 19.05.04 54 1 9쪽
27 26. 던전 앤 아르고노트 (2) 19.04.30 63 0 10쪽
26 25. 던전 앤 아르고노트 (1) 19.04.26 64 0 11쪽
25 24. 용병들과 모험가 한 명 (4) 19.04.21 67 0 11쪽
24 23. 용병들과 모험가 한 명 (3) 19.04.16 62 1 10쪽
23 22. 용병들과 모험가 한 명. (2) 19.04.13 70 2 12쪽
22 21. 용병들과 모험가 한 명 (1) 19.04.11 71 1 11쪽
21 20. 다가오는 겨울 (4) 19.04.07 73 2 9쪽
20 19. 다가오는 겨울 (3) 19.04.05 75 2 9쪽
19 18. 다가오는 겨울 (2) 19.04.01 83 2 9쪽
18 17. 다가오는 겨울 (1) 19.03.28 83 2 12쪽
17 16. 추격. 19.03.25 107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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