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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모험가도 첫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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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Licaiel
작품등록일 :
2019.01.22 02:10
최근연재일 :
2019.11.2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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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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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반가운 얼굴들 (2)

DUMMY

"스노프리트가 지역 이름이 아니라··· 국가 이름이었어?"

"그런 것도 모르고 온거냐. 우리랑 같이 도망쳤던 그 녀석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누구 말이지?"

"아, 걔 있잖아. 어깨에 화살 박혀서 고생했던 애. 아씨, 누구였더라?"


제키를 설득한 결과, 난 지금 새밀과 프리트라는 두 남자와 마주앉아 있었다. 특이하게 둘은 같은 문양이 새겨진 팔찌를 차고 있었는데, 글래시아라는 곳에서 왔다고 했다.


"대화중에 미안하군. 처음 질문이 뭐였지?"

"이 주위에 화산이 있냐는··· 질문이었는데요."

"내가 알기로는 스노프리트에 화산은 아직 없다. 다만, 징조가 느껴지는 곳은 있더군. 새밀, 지도를 펼쳐줘."


그가 말하자, 새밀은 살짝 나를 쳐다보더니 지도를 펼쳐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이 주변의 것으로 보이는 지도에는 몇개의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표시들이 화산 폭발의 징조가 느껴지는 곳인듯했다.


"보이는대로 이 표시들은 우리가 다른 용병들과 조사한 곳이다. 특이하게도 그들은 의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를 돕겠다고 하더군. 지금은 조사를 가서 자리에 없지만, 그들에게도 몇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을거다."

"도시 주위와 무너진 던전, 그리고 여긴···. 산이네요. 화산이라면 여기가 아닐까요?"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용병들 중에 있는 마법사와 엘프가 그곳은 땅이 두껍다고 하더군. 그 대신, 도시 옆의 포인트가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했었지."


용병 사이에 마법사랑 엘프가 동시에? 엄청난 고급 인력인걸. 이벨린한테 부탁해서 고용은 못하려나.


"그러고보니 새밀은 가만히 있네요?"

"난 설명은 잘 못하거든. 설명은 이 딱딱하고 고지식한 놈이 다 하니까 난 가만히 있어도 되는거고. 그러고보니 네 동료들도 한번 만나고 싶은데."

"곧 내려오겠죠."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기다리자, 때마침 이벨린과 제로브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이런 곳에 있었군요."

"아, 기억났다. 이벨린, 내가 이걸 왜 잊고 있었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온 그의 이름에 난 지끈거리는 머리에 손을 대고 그를 쳐다보았다. 서로 마주본채 놀란 표정을 짓는 셋의 모습을 보자, 갑자기 내 머리에 한가지 가능성이 떠올랐다.


"왠지··· 그 용병단도 널 알 것 같아."


그리고, 그런 내 예상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뒤이어 들어온 푸른 머리의 용병이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품에서 뭔가를 꺼내 들어올리자, 이벨린도 그와 똑같은 것을 꺼냈던 것이다.


"나 그냥 그만할래. 이게 도대체 몇번째야. 쟤는 도대체 뭘 하면서 살았길래 어딜가든 아는 사람이 있는건데?"

"그냥 나처럼 이해하는걸 포기하는게 편해."


나와 제로브는 서로 반가워하는 그들에게서 물러나 6명이나 되는 사람들과 하나하나 얘기를 나누는 이벨린을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다 아는 사람이라면 편하긴 하겠네. 카르릴 데려올게."


열명이나 되는 인원수였기에 숙소 안에서는 따로 대화할 곳이 없었던 우리는 회의실 대용으로 쓰고 있다는 창고에서 주요 인물들만 모여서 따로 앉기로 했다.

글래시아에서 온 프리트, 제피로트 용병단의 제프와 메릴, 거기에 나와 이벨린까지. 우리 다섯이 모두 모이자, 이벨린이 먼저 입을 열었다.


"으음··· 이런 자리는 처음이군요. 일단 제가 여기서 모두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니 일단 나온 정보들을 모두 정리하고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일단 자기소개부터 하죠."


내 옆에 앉은 그는 왠지 긴장한듯 살짝 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숙였다.


"이벨린 클로버··· 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재 작위는 백작··· 입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나는 그가 왜 머뭇거렸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곳곳에서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하아,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큭큭, 이해해. 나도 용사라는걸 밝히면 더 시끄러워질걸?"


일단 조용히 시켜볼까. 난 자리에서 일어서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친 뒤 건틀릿을 검으로 바꿨다.


"콜렌스. 믿기는 힘들겠지만 용사다."


조용해졌던 창고 안에서 웃음소리를 참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아랑곳하지 않고 붉은 머리의 여성, 메릴을 가리켰다.


"믿지 못하겠다면 보여줄게. 거기, 메릴이라고 했지? 단검을 나한테 던져봐."

"하하하! 정말?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보이는데. 알았어, 알았어."


그녀는 웃으면서 단검을 손에 쥐더니 힘껏 내 얼굴을 향해 던졌다. 난 내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단검을 노려보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보호막을 펼쳐 단검을 막아낸 뒤 그대로 단검을 잡아 책상 위로 밀어 메릴에게 돌려주었다.


"방금 뭐야? 검으로 막은건 아닌 것 같은데···."

"마법도 아니고, 뛰어난 검술도 아냐. 성검의 힘이지. 시간이 없으니까 나머진 나중에."


그 뒤로는 나머지 셋의 자신을 소개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흥미가 가는 것은 이 자리에 없는 마법사와 엘프 쪽이었지만, 그 쪽은 나중에 보고 얘기를 해봐도 될 것 같았다.


"···아무튼, 내가 포인트까지는 설명했으니 그 부분의 설명은 필요없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내가 설명하는게 좋겠네. 단장은 이런건 약하거든. 이벨린, 우리 사이에 네가 백작이라고 해서 예의나 그런걸 맞춰줄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지?"

"당연하죠. 그런걸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응응, 이래봐도 프리켄과 라이테드에서 평민들과 가장 가까운 귀족 1위를 차지하신 분이라고."

"그런 것도 있었습니까?"

"제로브가 말해주던데?"


원래 평민이었던 건 어디 안가니까 사람들에겐 더욱 친숙했던 것일지도 모르지. 한달간 사람들을 도왔다는 것도 한 몫했을거고. 높은 자리에서 민심이라는건 그 무엇보다 얻기 힘든거라고.


"쨌든, 잡담은 그만 하자고. 일단 우리가 모인 이유가 화산 때문이라고 했지? 오늘 요르티를 데려가서 다시 조사해 본 결과로는 던전에 다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

"던전이라··· 이유가 뭐죠?"

"어제 알게된 사실인데 던전이 무너지면서 바위 너머에 숨겨져 있던 장소가 나타난 모양이더라고. 정확히는 유적이라고 해야겠지. 마침 네 동료 중에 고고학자가 있다면서?"

"흠··· 전 유적과 화산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화산과 유적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도, 연관성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하를 들어간다는건 쓸데없이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게 사실은··· 저 산 너머에 있는 아주 작은 마을에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세상에 격변이 찾아오는 날에 화룡이 깨어난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그런데 중요한건 그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는거야."

"심지어 화산이 폭발할 징조가 점점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시기와 겹치고 있지. 그냥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다만 어느 정도는 참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만."

"으음··· 프리트도 그렇게 말한다면 괜찮겠죠. 그래서 그 날이 언제죠?"


이건 내가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유적에 들어갔다가 나올 시간은 줘야할거고, 그렇다고 너무 많이 주면 긴장감이 떨어지겠지. 그렇다면 유적에서 나오는 날에 정확히 화산이 폭발한다면?


"3일 후."

"어떻게 알았어?"

"축하한다 이벨린, 넌 운명을 읽을 줄 아는 친구를 얻은거라고. 후후, 3일이 아니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지금까지 우리에게 일어났던 일이 너무 딱딱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건가. 보나마나 오늘 당장 나랑 이벨린이 던전으로 출발하겠지.


"아, 미처 말은 못했는데, 유적에는 다들 벌써 출발했어. 안내는 크라이스랑 요르티가 할거고, 새밀과 제로브는 전투 담당. 그리고 카르릴? 그 고고학자는 유적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거야."

"그런건 언제 정한 겁니까?"

"쳇, 틀렸네."

"아까부터 뭐라는거야? 원래 유적에는 셋이서 가기로 했었어. 이번에 네 동료 두명이 추가된 것 뿐이지. 이걸로 탐사도 더 빨라질테고."

"그럼 우리는 뭘 합니까?"

"정해져 있잖아?"


회의가 끝나자, 나와 이벨린은 길드로 곧장 향했다. 이미 많은 모험가와 주민들 사이에서 의견이 오고 갔는지 길드 안은 대피준비와 많은 의뢰의 발주로 어수선했다. 우리가 길드에 온 것은 이벨린의 제안으로 이번 일을 도우면서 귀족으로의 위치를 더욱 다시기 위함이었다.


"길드장님을 만나러 왔다고 전해주세요. 전 이벨린 클로버 백작이라 합니다."

"이미 전해 들었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그럼 콜렌스, 당신은 길드의 일을 좀 도와주세요. 길드장과 대화는 저 혼자 하겠습니다."


문을 살짝 연 틈새로 난 길드장을 향해 손을 살짝 흔들어보이고는 이벨린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좋아, 나도 무거운 자리는 질색이거든. 물자 확보를 위한 상인들과의 협상 자리 마련과 백작이 직접 나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지?"

"어려운 이야기인데 대충 잘 알아들으신 것 같네요."

"제대로 귀족이 되더니 자원봉사자 일은 그만둔 것 같아서 기분이 좋거든."

"백작가의 이름으로 상인들에게서 물건을 좀 많이 사들일거라 말이죠. 필요한 물자도 지급할 겁니다. 그 대신 스노프리트에서 클로버 가문의 자리가 조금 생기는거죠."


더욱 파고들면 어려운 이야기였기에 난 살짝 물러서며 건틀릿을 검으로 바꾼 뒤 기사들이 하는 것과 같은 인사를 했다. 장난기 어린 행동에 그는 살짝 당황하는 눈치더니 그는 내 어깨를 몇번 두드리더니 수고하게라는 말을 남기고 문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좋아, 나도 용사로서의 입지를 좀 다져볼까."


너만 좋은걸 차지하게 둘수는 없다고. 귀족 나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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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반가운 얼굴들 (2) 19.10.07 91 1 10쪽
87 86. 반가운 얼굴들 (1) 19.10.04 89 1 9쪽
86 85. 흑마법사와 용사 시너지 19.10.01 98 1 12쪽
85 84. 티타임 19.09.28 93 1 11쪽
84 83. 봉인과 흑마법사 (End) 19.09.25 84 1 11쪽
83 82. 봉인과 흑마법사 (3) 19.09.22 94 1 13쪽
82 81. 봉인과 흑마법사 (2) 19.09.19 99 1 13쪽
81 80. 봉인과 흑마법사 (1) 19.09.16 102 1 10쪽
80 79. 이벨린 (3) 19.09.14 100 1 10쪽
79 78. 이벨린 (2) 19.09.11 11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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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5. 라이테드 살인사건 (6) 19.09.04 105 2 11쪽
75 74. 라이테드 살인사건 (5) 19.09.02 1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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