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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모험가도 첫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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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Licaiel
작품등록일 :
2019.01.22 02:10
최근연재일 :
2019.11.20 05:38
연재수 :
1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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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글자수 :
513,204

작성
19.11.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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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1쪽

101. 결전 (1)

DUMMY

배가 섬 인근의 해안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배들이 일제히 섬에 정박하기 시작했다. 미리 폭탄을 터트려 정박하기 쉽도록 만들어 놓은 해안에 우리를 포함한 토벌대 전원이 내리리자, 전투용 복장으로 갈아입은 공작이 뱃머리에 서 짧은 연설을 했다.


"난 저런거 시키면 못할 것 같은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 앞에서 저렇게 말하다니··· 끔찍해."

"저도 그래서 여기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처피 우리는 별동대니 먼저 출발하죠. 갑시다."


그가 손짓하자, 우리 뒤에 서 있던 마나, 볼로(이름이 길어서 간단하게 부르기로 했다), 카에드, 유셀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린 다들 공작에게 시선이 간 사이 무리를 빠져나와 숲속으로 몸을 숨겼다. 아마 다른 토벌대 인원들은 우리의 존재조차 모르겠지.


"어젯밤 알려드린대로, 저희 임무는 상황이 정리가 될 때까지 마룡의 시선을 끄는 겁니다. 용사인 콜렌스가 있으니 일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틀어지면 마나의 주술로 도망칠 겁니다."

"마룡을 상대한다면 나 같이 대인전에 최적화된 인원은 필요없을텐데."

"아뇨. 마룡을 상대한다고 마물들이 없을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마나, 지금부터 제가 지시하는 곳에 포인트를 만들어주세요. 먼 거리라면 3일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 섬의 안이라면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겠죠?"

"알겠습니다."

"카에드는 이걸··· 유셀은 이쪽에서··· ,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지시를 내리는 이벨린은 저 위에 있는 공작보다 더 지휘관 같아 보였다. 그가 모두에게 지시를 내리자, 난 나무 위에서 주위를 살피다 그대로 뛰어내렸다.


"한 명이 안보인다 싶었더니 여기 있었구만."

"토벌대는 출발했어. 마룡이 어디있는지 확인이 안된다는게 가장 큰 문제지만. 일단 저 위로 올라가보는게 어때?"


멀리서 봤을때도 뾰족한 모양이었던 섬에는 마치 칼날처럼 날카로운 모양의 바위산이 있었다. 대부분 용의 둥지가 닿기 힘든 높은 곳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저 위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나 때는 땅에서 솟아올라오긴 했지만 아마 저 위에 있을거야. 어쩔래?"

"올라가보는게 좋을 것 같군요. 다른 분들도 동의하시죠?"

"마나?"


생각치 못한 이의 말에 일행들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볼로가 그녀에게 물었다.


"어째서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면 더 넓은 곳을 살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섬은 화산섬, 즉 저 바위산은 언뜻보면 뾰족해 보이지면 정상에는 평평한 분지가 있을거라는 겁니다. 그 말은 마룡의 둥지가 있을 가능성이 꽤 높다는 것이고요."


"흠··· 내가 자란 곳에서는 산이 없어서 말이지. 다들 동의한다면 나도 흔쾌히 동의하겠다."

"화룡때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와이번을 상대했을때도 다 높은 곳이었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거야. 그나저나 여기가 화산섬이라는건 어떻게 안거야?"

"조사대가 가져온 흙과 용암이 식은 흙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구나···."


유셀도 산 위에서 상황을 살피는데에 동의하는 것 같았다. 아니, 그냥 내 뜻이라서 따르는건가?


"일단 올라가보죠. 체력 소모가 심할테니 저 지점까지만 마나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요. 마나, 할 수 있나요?"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더 쉽죠. 이동할테니 모여주세요."


마나의 도움으로 산 중턱까지 빠르게 올라간 우리는 토벌대의 위치를 확인하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어때, 뭐가 보여?"

"아니. 확실한건 공작이 꽤 유능한 지휘관이라는 것 밖엔 없네. 내가 지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기습을 대비해 숲이 있는 곳은 모조리 태우고 있고,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면서 마물들을 학살하고 있거든."

"조금 이상한 점이라면 마룡이 아직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만. 어떻게 할 셈이지, 백작."

"흐음···."


마룡도 나도 서로를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 서로의 존재를 아는 것은 나뿐이지.


"내가 마룡을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말은 일찍 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어떤 방법이죠?"

"미안, 나도 방금 생각났어.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쓰는 힘을 알겠지? 마력과 비슷한 기운 말이야. 예전에 마룡을 봉인했던 용사와 내가 쓰는 기운은 완전히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해. 그러니까 이 힘을 강하게 쓰면 그 놈도 알아차릴거라는거지."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말이었지만 일행들은 알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지금 시도하는 것은 조금 그렇고, 일단 산을 더 올라보죠. 만약 여기가 화산으로 만들어진 섬이라면 산 꼭대기는 평탄할테니까요."

"다들 이리와봐. 드디어 제대로 맞붙었어."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카에드의 말에 그가 엎드려있던 방향을 쳐다본 우리는 굳이 망원경을 쓰지 않고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었다.


"젠장, 끔찍하구만."

"엄청난 광경이군요."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그때, 섬의 끝 쪽에서 뭔가가 땅이 울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솟아올랐다.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크기에 우리는 동시에 소리쳤다.


""마룡이다!""


저 정도 크기의 마룡이 땅을 한번 훑고 지나가기만 해도 토벌대에 엄청난 피해가 갈 것이라는 것은 확실했다.


"먼저 정상으로 가서 마룡을 부를테니까 따라와!"

"콜렌스, 앞을!"


이벨린의 말에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수많은 굴을 파고 나온 코볼트들이 우리를 마주하고 있었다.


"치잇, 시간이 별로 없는데···."

"여긴 우리가 맡을테니 먼저 가라. 네가 정말 용사라면 버틸 수 있겠지."

"용사님, 제가 길을 뚫겠습니다."

"그래, 먼저 가라고."


고개를 끄덕인 나는 검을 뽑으며 코볼트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코볼트들이 더 위쪽이라 기울어진 곳에서는 그들이 훨씬 우위였지만, 일행들도 만만치 않은 자들이라 충분히 싸울만했다.


"킥킥, 못 지나간다! 여기서 죽는다!"

"흥."


달려가는 내 앞을 막은 코볼트의 목을 볼로의 곡도가 휘감았다. 코볼트가 당황하는 것도 잠시, 볼로는 그대로 검을 잡아당기더니 바로 코 앞까지 다가온 코볼트의 얼굴을 무릎으로 강하게 찬 뒤 내 뒤를 쫓는 코볼트들을 막아섰다.


"가라!"

"고마워!"

"용사님, 이쪽 입니다!"

"지금 간다고!"


난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코볼트 무리를 빠르게 돌파한 뒤 뾰족하게 솟아오른 바위들을 밟고 뛰며 더욱 더 거리를 벌렸다.


"헉, 헉···."


검을 바위 틈에 꽂아넣고 몸을 끌어올리며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난 검을 하늘을 향해 들어올리며 기운을 폭발시켰다.


"캬오오오오!"

"역시 알잖아. 다들 올라오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테니 둘이서 싸워보자고."


내가 급하게 올라오면서 몇몇 부분이 무너지는 바람에 그것들을 치우느라 시간이 걸릴터였다.


"이번만큼은 널 쓰러트리고 용사로서 인정받아 여신교를 다시 부흥시키겠어. 와라!"


마룡이 내쪽으로 날아오자, 난 두 검을 교차로 든 뒤 보호막을 만들었다.


"크롸롸롸롸!!"


용은 서 있는 나를 발견하자마자 그대로 낙하해 자신의 발톱으로 나를 내리찍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강한 충격에 난 그대로 바위에 긴 줄을 남기며 날아갔다.


"크으으윽! 아직이다!"


검의 기운을 강하게 이끌어내자, 검의 보석이 붉은색으로 빛나며 검 주위가 빛으로 감싸이기 시작했다.


"으오오오오!"


용이 휘두른 발톱을 검으로 베어낸 뒤, 잽싸게 다리에 올라탄 난 미친듯이 검을 휘둘렀고, 마룡은 그대로 울부짖으며 자신의 다리를 땅에 내리쳐 나를 날려버렸다.


"으윽···. 망할 자식···."


날아가면서 바위에 부딪힌 등을 살필새도 없이 난 내게로 날아오는 발톱을 검으로 쳐내야 했다. 검과 발톱이 부딪힐 때마다 팔과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그렇다고 물러날 수는 없었다. 마룡은 그런 나를 비웃는듯 자신의 몸 주위에 번개를 두르기 시작했다.


"그때는 4대1이었지만 이 공격에 당했었지. 그렇지만 나도 생각을 했다고."

"크오오오!"


내가 왼손에 들고 있던 검을 바닥에 내리꽂은 뒤 마룡의 발톱이 훑고 지나간 곳에 뛰어들어 엎드렸다. 그런 내 위로는 마룡의 주위에 떨어진 번개가··· 아니, 몰아친다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의 번개 폭풍이 덮쳤다.


"으윽, 찌릿찌릿하잖아."


번개 폭풍이 그치자마자 난 몸을 일으킨 뒤 만신창이가 된 바닥과 반으로 쪼개진 검을 쳐다보았다.


"놀랐냐? 전기 해파리의 전기가 철로 된 무기와 갑옷을 따라간다는 말을 듣고 시험해 본 건데, 괜찮았지? 그럼 이번엔 내 차례다!"


왼손이 비었으니 이런 것도 할 수 있다고. 난 기운을 길게 엮어 쇠사슬 모양으로 만든 뒤 빙빙 돌리다가 마룡을 향해 던졌다.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쇠사슬은 그대로 내가 낸 상처에 파고들어 단단히 고정되었다.


"으악!"


사슬을 잡아당기자, 내 몸은 가볍게 날아올랐다.



"허억, 허억····."

"콜렌스!"

"무모한 짓을···."

"용사님, 지금 바로 도와드릴···."

"오지마!"


난 입 속에 머금고 있던 피를 뱉어내며 숨을 들이쉬며 내 눈 앞에서 입을 벌리고는 브레스를 뿜으려하는 마룡을 향해 강하게 검을 내질렀다.


"캬아아아!!"


마룡이 뿜어낸 브레스와 검의 끝에서 쏘아진 기운이 부딪히자, 폭발이 내 주위를 휩쓸었다. 이 정도의 폭발이라면 어느 정도 충격을 받았을만도 했지만, 내 앞의 마룡은 아직도 건재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벌써 다른 공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젠장. 이벨린, 피해!"


내가 이벨린과 일행들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며 소리쳤을땐 이미 늦은 후였다. 마룡의 입에서 뿜어져 나온 번개가 그들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대로 내 모든 기운을 검에 쏟아 부은 다음 드래곤의 목을 향해 검격을 날렸다.


"크아아앗!"

"크워어어엉!"


내가 쏟아부은 기운은 그대로 성검을 거대한 빛의 검으로 바꾸어 마룡의 목에 꽂혔다. 고작 그 정도로는 목숨을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나는 나와 마룡이 산 아래로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검을 놓지않고 나머지 한쪽 손에 들고 있던 검을 집어던졌다.


"콜렌스!!"


뒤에서 마나의 공간이동으로 마룡의 브레스를 피한 이벨린이 소리쳤지만 이미 내 몸은 산에서 떨어져 있었다. 난 그대로 검을 쥔 손을 놓지 않은채로 드래곤과 함께 하늘을 갈라 토벌대와 마물이 싸우고 있는 전쟁터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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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 마지막을 향해 걷는 길 (2) 19.11.12 67 1 10쪽
100 99. 마지막을 향해 걷는 길 (1) 19.11.09 6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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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7.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3) +1 19.11.03 68 1 9쪽
97 96.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2) 19.10.31 74 1 10쪽
96 95.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1) 19.10.29 78 1 10쪽
95 94. 되찾은 평온 19.10.25 85 1 10쪽
94 93. 갈등 19.10.23 76 1 10쪽
93 92. 불타오르는 설산 (4) 19.10.20 79 1 10쪽
92 91. 불타오르는 설산 (3) 19.10.17 76 1 10쪽
91 90. 불타오르는 설산 (2) 19.10.13 70 1 11쪽
90 89. 불타오르는 설산 (1) 19.10.11 81 1 10쪽
89 88. 유적 19.10.09 83 2 11쪽
88 87. 반가운 얼굴들 (2) 19.10.07 91 1 10쪽
87 86. 반가운 얼굴들 (1) 19.10.04 89 1 9쪽
86 85. 흑마법사와 용사 시너지 19.10.01 98 1 12쪽
85 84. 티타임 19.09.28 93 1 11쪽
84 83. 봉인과 흑마법사 (End) 19.09.25 84 1 11쪽
83 82. 봉인과 흑마법사 (3) 19.09.22 94 1 13쪽
82 81. 봉인과 흑마법사 (2) 19.09.19 99 1 13쪽
81 80. 봉인과 흑마법사 (1) 19.09.16 102 1 10쪽
80 79. 이벨린 (3) 19.09.14 100 1 10쪽
79 78. 이벨린 (2) 19.09.11 113 1 10쪽
78 77. 이벨린 (1) 19.09.09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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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5. 라이테드 살인사건 (6) 19.09.04 105 2 11쪽
75 74. 라이테드 살인사건 (5) 19.09.02 1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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