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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모험가도 첫걸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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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Licaiel
작품등록일 :
2019.01.22 02:10
최근연재일 :
2019.11.2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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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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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1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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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결전 (2)

DUMMY

"크으윽!"


이대로 떨어진다면 튼튼한 마룡의 몸이라면 몰라도 내 몸은 산산조각 날 것 같았다. 난 쇠사슬을 팔에 감고 이를 악물고 버티며 뛰어내릴 곳을 찬찬히 살폈다.


"치잇!"


난 온몸에 두른 보호막을 거두며 얼른 마룡의 몸에서 뛰어내렸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공중에서 중심을 잃을 뻔했지만 마침 아래에 오우거가 있어 난 그 오우거를 짓밟으며 떨어져 땅에 뒹굴었다.


"크오오오!"

"쿨럭, 쿨럭····. 젠장··· 이랬는데도 살아있는거야?"


다행히 난 토벌대가 가까운 곳에 떨어졌지만, 마룡은 마물들이 모여있던 곳에 떨어지는 바람에 그 일대가 순식간에 쓸려나갔다. 그 여파로 몇 남아있지 않던 마물들도 모조리 쓸려나갔고, 난 그 모습을 보며 입안에 들어간 흙을 뱉었다.


"방금 뭐야?"

"저건 누구지?"

"방금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어?"

"전열 유지! 전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창 받들어! 지금부터 마룡을 상대한다!"


왜 공격을 하지 않는거지? 지금이라면 충분할텐데. 벙찐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는 토벌대를 지나쳐 공작을 찾아 걸어간 나는 플렘을 발견하고 천천히 걸어갔다.


"왜 공격을 하지 않는거야?"

"가만히 대기하고 있으라는 공작의 명령이야. 너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괜찮아?"

"당연히 안 괜찮지. 너··· 마법사지? 치료 마법··· 가능해? 쿨럭!"


그녀의 어깨를 붙잡고 크게 기침하자, 목 깊은곳에서부터 울컥 피가 쏟아져 나왔다.


"난 화염과 결계술 전문이라고! 치료를 받으려면 저 뒤로 가서 받아야···."

"그럼 됐어. 난 다시 싸우러가야하니까. 이벨린이랑 일행들이 오면 도와줘."

"쳇, 난 부르지도 않고 지들끼리만 가더니. 그나저나 괜찮은거야? 저런걸 상대로 싸우다니··· 몸이 남아나지 않을텐데?"

"상관없어."

"흥. 자존심만 쌔기는."


난 검을 하늘을 향해 치켜올리며 토라진듯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 플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마룡은 내가 상대하겠다! 마룡이 쓰러지면 모두 달려들어서 매달려!"


공작을 쳐다보며 소리치자, 공작은 흥미롭다는듯 입가를 비틀더니 그의 옆에 서 있던 기사에게 말했다.


"흐음···. 저 자의 명령에 따라라."

"저 자가 누군지 아십니까?"

"믿기 힘들겠지만 이젠 인정해야겠군. 용사다."


"쿠아아앙!"

"그래도 어느 정도 충격은 갔겠지."


마룡이 날아오른다면 나에게 공격수단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난 성검의 기운으로 내 몸을 치유하며 마룡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마법사와 궁수들은 용사를 보조! 검사들은 지시가 떨어질 때까지 대기하도록!"


뒤에서 그런 명령을 내리는 공작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금 내 머릿속에는 단 한가지 생각 밖에 없었다.


"당장 덤벼!"


나와 마룡의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용은 기다렸다는 듯 브레스를 내뿜었다. 아까 떨어질때 날개를 다친건지 용은 날개를 펼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난 그대로 검에 기운을 불어넣어 땅을 파헤쳐 굴을 만든 다음 그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건 방패가 있어도 순식간에 녹겠는데!"


땅을 파헤쳤다기보단 뒤집은 것에 더 가까웠지만 가까스로 브레스를 피한 뒤 굴에서 빠져나왔을땐 용의 머리가 이미 머리 위에 와 있었다.


"미친."

"크아아아앙!"


마치 무거운 바윗덩어리가 떨어지는 듯한 압박감에 온몸을 옥죄어왔다. 내가 얼어붙은 사이 마룡은 그대로 자신의 다리를 들어 그대로 내리찍으려 했다.


"하필이면 내가 판 굴 때문에 피할 곳도 없잖아··!"


이미 도망칠 곳 따위는 없었다. 양 팔을 들어 다리를 어떻게든 막아보려던 그때, 어디선가 뭔가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용의 머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캬오오오!"

"마법인가?"


꽤 강력한 것이었는지 용은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정신을 못차리지 못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


마룡의 급소가 드러난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기회였다. 난 내가 다룰 수 있는 모든 힘을 검에 담기 시작했다. 검의 보석은 점점 빛을 더해가더니 곧 황금색의 빛을 내며 아까 전처럼 거대한 검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크오오오!"


자신의 아래에서 느껴지는 힘을 알아챈 마룡은 발톱을 마구 휘둘렀지만 난 그대로 그 검을 들고 굴에서 빠져나와 휘둘러진 다리를 박차고 뛰어올랐다.


"이걸로··· 끝이다!"


뛰어오른 나는 그대로 거대해진 성검의 끝을 마룡의 목에 정확히 조준한 뒤 그대로 온힘을 다해 발로 찼고 날아간 검이 마룡의 목을 관통하는 그 순간 용이 마지막으로 휘두른 발톱이 그대로 나를 향해 날아왔다.


"이제··· 됐어."


성검에 모든 기운을 쏟아부은터라 갑옷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처피 이 정도 높이에서 이대로 떨어져도 꽤 아프겠지?


난 온몸에 느껴지는 고통과 부유감에 몸을 맡기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


"콜렌스!"

"끝낼 필요도 없겠군. 부상자들을 우선으로 옮긴 후 시신을 처리한다."


성검이 마룡의 목에 꽂히자, 공작과 이벨린의 반응은 정반대로 갈라졌다. 쓰러진 콜렌스를 향해 달려간 이벨린은 그를 받쳐들었다. 마룡의 마지막 일격과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입은 부상 때문에 콜렌스는 거의 죽어가는 상태였다.


"콜렌스! 정신차려봐요! 콜렌스!"

"용사님! 제길, 저 망할 공작 자식···."

"일단 옮기지. 마나, 배까지 콜렌스랑 이벨린 둘만 이동시켜줘. 우리들은 걸어가면 되니까."

"오늘만 몇번째인지··· 어쩔 수 없네요. 제가···."

"날 잊은거야?"


그때, 공작을 따라간 줄 알았던 플렘이 그들의 뒤에서 나타났다. 그녀는 자신의 로브를 벗어 콜렌스의 몸을 감싸더니 마나에게 손짓하더니 몇마디를 주고 받았다.


"성공만 한다면 그 정도의 공간 이동까지 시도해 볼 수 있는건가요.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을 겁니다. 해보죠."

"생각보다 쉽게 승낙해주니까 좋은데. 그럼 바로 해보자고. 백작, 용사 잘 잡고 있어. 여기 있는 인원 전부 다 이동할테니까. 혹시 안 갈 사람 있어?"


플렘의 물음에 손을 든 것은 볼로였다. 그는 조금 미안한지 깍지를 낀 채 앞으로 내밀며 고개를 숙였다.


"나와 마나는 따로 볼 일이 있으니 여기서 빠지겠다. 다음에는 제대로 같이 싸워보고 싶군."

"···뭐라고 하는건지는 카에드만 알겠지만 무슨 뜻인지는 알겠군요. 플렘, 준비는 됐습니까?"

"뭐···. 백작, 어디로 갈래?"

"그 말씀은··· 테토리드로 가죠."


그가 그렇게 말하자, 플렘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 쓰게 웃으며 자신의 손에 두개의 원반을 띄웠다.


"이 주위에 결계를 펼칠거야. 둘은 이 밖으로 나가줘."


마나와 볼로가 나가자, 플렘은 곧바로 자신의 손에 있던 원반을 크게 펼치더니 바닥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바닥에 빛나는 원반이 생기더니 원반의 주위를 불길이 뒤덮기 시작했고, 그 위에 마나가 새로운 문양을 새기기 시작했다.


"됐어!"

"그럼 이동시키겠습니다! 운이 따르시길!"


불길이 이벨린과 유셀, 콜렌스, 플렘을 휘감고 난 뒤, 불길은 언제 불탔냐는 듯이 순식간에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불길이 완전히 사라지자, 그 자리에는 아무런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허억, 허억··· 진짜 됐네. 어서 가!"

"예!"


테토리드에 도착한 일행들은 놀라워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의료원으로 향했다. 계속해서 플렘의 불길로 콜렌스의 체온을 유지한 덕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료원에 도착할 때까지 그의 몸은 식지 않았다.


"콜렌스··· 제발···."

"이러면 공적은 전부 공작 것이 되겠구만···."


의사에게 콜렌스의 치료를 맡기고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벨린의 옆에 선 카에드가 그런 말을 하자, 그는 카에드를 노려보며 말했다.


"공적은 상관없어. 콜렌스만 무사한다면 더 원할게 없다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젠장, 그 망할 공작 놈 나중에 한 방 먹여주겠어. 사전 조사로 콜렌스가 용사라는 증거는 충분했을텐데···. 그런 용사를 도구로 이용했단 말이지."

"내가 너무 단순했어. 설마 일이 끝났는데도 네 일행은 네가 챙기라는 식으로 행동하다니. 아니, 애초에 용이 추락했을때 바로 공격을 하지 않았을 때부터···."


카에드는 그저 주먹을 꽉 쥔채 분노에 몸을 떠는 이벨린을 흘깃 쳐다본 뒤 입을 열었다.


"화내는건 나중에 해. 체온도 유지되어 있었고, 워낙 회복력이 좋으니까 잘 버틸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사잖냐. 신님이 아직 있다면 그리 쉽게 죽이겠어?"


반쯤 농담조로 한 말이었지만 이벨린에겐 들리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뒤통수를 긁었다.


"하아··· 그나저나 유셀이나 좀 달래줘라.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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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0. 마지막을 향해 걷는 길 (2) 19.11.12 67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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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7.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3) +1 19.11.03 67 1 9쪽
97 96.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2) 19.10.31 74 1 10쪽
96 95.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들 (1) 19.10.29 77 1 10쪽
95 94. 되찾은 평온 19.10.25 84 1 10쪽
94 93. 갈등 19.10.23 76 1 10쪽
93 92. 불타오르는 설산 (4) 19.10.20 78 1 10쪽
92 91. 불타오르는 설산 (3) 19.10.17 76 1 10쪽
91 90. 불타오르는 설산 (2) 19.10.13 70 1 11쪽
90 89. 불타오르는 설산 (1) 19.10.11 80 1 10쪽
89 88. 유적 19.10.09 83 2 11쪽
88 87. 반가운 얼굴들 (2) 19.10.07 90 1 10쪽
87 86. 반가운 얼굴들 (1) 19.10.04 88 1 9쪽
86 85. 흑마법사와 용사 시너지 19.10.01 98 1 12쪽
85 84. 티타임 19.09.28 93 1 11쪽
84 83. 봉인과 흑마법사 (End) 19.09.25 84 1 11쪽
83 82. 봉인과 흑마법사 (3) 19.09.22 94 1 13쪽
82 81. 봉인과 흑마법사 (2) 19.09.19 99 1 13쪽
81 80. 봉인과 흑마법사 (1) 19.09.16 101 1 10쪽
80 79. 이벨린 (3) 19.09.14 100 1 10쪽
79 78. 이벨린 (2) 19.09.11 112 1 10쪽
78 77. 이벨린 (1) 19.09.09 11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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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5. 라이테드 살인사건 (6) 19.09.04 105 2 11쪽
75 74. 라이테드 살인사건 (5) 19.09.02 1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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