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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패왕, 최강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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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글
작품등록일 :
2019.01.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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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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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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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6화. 튜토리얼 (3)

DUMMY

6.

[태고의 거인 휘장이 당신의 거친 모습을 마음에 들어 합니다.]

[태양과 달의 아이 휘장이 지성인으로서 품격을 지켜달라고 요청합니다.]

[생명과 풍요의 세계수 휘장이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알립니다.]

[죽음과 안식을 관장하는 요람 휘장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후우······.”


강천우는 자신의 반응을 가볍게 무시한 채 여전히 울리는 알람에 한숨을 쉬었다.


“이럴 줄은 몰랐군.”


엘리시움의 4대 휘장 전부에게 주목을 받을 거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강천우 스스로도 전혀 예상치 못할 일이었다.

휘장.

엘리시움을 창조한 신들의 사념체.

봉신을 한 수많은 신들 중 같은 성향은 가진 사념들이 군집해 이루어진 일종의 후원자의 포지션을 가진 이들이다.

물론 당연히 아무나 후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쉽게 말해 하늘에게 감동을 줄 정도의 위업을 이룬 자.

선천적인 재능이든 아니면 그에 준하는 노력이든 간에 무엇이 되었든 특별함을 증명한 이들을 주목한다.


‘튜토리얼에서부터 휘장의 주목을 받은 자는 지금으로서 그자 정도인가.’


팀 프로메테우스의 리더 박환.

퍼스트 플레이어로 현재로서 지구에서 유일하게 ‘진짜’장군의 경지에 들어선 자였다.


‘허망하게 죽지만 않았어도 그리 어이없게 지구가 무너지진 않았겠지.’


그런 그조차 생명과 풍요의 세계수 휘장에게만 선택을 받았을 뿐이다.

전생에 강천우가 한창 플레이어로 활동을 하다가 우연히 태양과 달의 아이 휘장에게 관심을 받은 거에 비교하면 대단한 거였다.


‘하긴 첫 웨이브 시작하자마자 대뜸 마력을 활용했으니.’


강천우가 일반인과 별 다를 바 없는 막 각성한 상태에서 랫맨을 학살하다시피 도륙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전생의 풍부한 실전경험 때문만은 아니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마력운용.

전생에 술사로서 지겹도록 해오던 마력운용이기에 검에 마력을 불어 넣는 일은 기본중의 기본으로 숨 쉬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었다.

더욱이 마력을 불어넣어 강하게 만든 검에 풍속성을 부여하여 절삭력까지 극대화시켰다.

이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시행하고 유지하는 것은 상당한 고급 기술이다.

그러기에 이를 알아볼 안목을 지닌 이도 이곳에서는 당연히 없었고, 휘장들이 환장을 하고 알림을 보내오는 것이었다.

물론 아무런 육체적 기반도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만으로 기백에 달하는 랫맨을 참살하기에는 부족하다.

또 하나의 이유. 보다 근본적인 그것.


“그전에 상태창.”


이름: 강천우

레벨: 5

클래스: 술사 <막료계>

고유특성:

⦁환원(還元)

> 능력치(열기)

> 발자취: 2개


이어서 능력치 창을 열었다.


능력치:

근력(F-): 2.75% 체력(F-): 4.62% 순발력(F-): 2.41%

지력(F-): 7.34% 의지(F-): 9.86% 행운(F-): 0.01%

기력(F-): 0.01% 마력(F-): 17.23%

>잔여 포인트: 15


4대 휘장들도 파악하지 못한 그 비밀은 바로.


‘고유특성 환원.’


플레이어로 각성하며 누구나 고유특성을 부여받는다.

많은 이들과 공통된 일반적인 것일 수도 있고, 오진 자신만의 유일한 것일 수도 있다.

강천우의 경우는 명백한 후자였다.


‘만휘군상(萬彙群象)의 기운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무엇인가 선문답 같은 설명.

환원의 특성 설명이다.


“전생에는 단순히 마력의 순환을 돕는 것인 줄로만 알았지.”


술사라는 원거리 마법사 계열의 클래스, 마력 그리고 그 기운을 움직이는 특성.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 고정관념에 빠졌었다.

그래서 환원의 진정한 효과를 너무나도 늦게 알아차렸다.

강천우는 획득한 잔여 포인트와 전공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능력치로 시선을 옮겼다.


“이제는 다르다.”


과거와 판이하게 다른 그것에 기분이 묘했다.

기와 마나의 구분 없이 세상을 구성하는 기운을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다른 힘에 동조화(同調化)시키는 것.

이것이 환원의 본래 효능이다.

쉽게 예를 들자면 기력이나 마력으로 체력과 같이 다른 스텟을 보조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그렇다고 기력과 마력이 본질적으로 변해 체력으로 전환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굳이 비슷한 느낌을 들자면 버프의 개념이랄까.

보다 자세하게 파고들어 버프와의 차이점이라면, 환원의 경우에는 그 스텟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성장을 가능케 한다는 게 근본적으로 달랐다.


[태고의 거인 휘장이 당신의 전투스타일을 극찬합니다. 당신과 함께 할길 원합니다.]

[태양과 달의 아이 휘장이 화들짝 놀라 따집니다. 당신의 믿을 수 없는 재능이 근육으로 꽉 차길 바라지 않습니다.]

[생명과 풍요의 세계수 휘장은 어떤 선택을 내리든 당신을 존중합니다.]

[죽음과 안식을 관장하는 요람 휘장이 침묵합니다.]


생각에 빠져있던 강천우는 휘장들의 메시지에 정신을 차렸다.


‘어떤 휘장을 선택해야 할까?’


보통은 휘장이 플레이어에게 접촉하면 거절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 같이 4대 휘장 전부에게 러브콜을 받는 전대미문의 경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다.

선택을 기다리는 것은 휘장들의 몫.

결정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휘장을 받아들임에 따라 성장 방향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

같은 휘장을 섬기는 같은 클래스라도 부여받는 개성이 갈리는데, 하물며 휘장간의 특성은 극심한 차이를 보인다.

강천우는 계획해둔 성장 방향에 맞추어 어느 쪽이 좋을지 이것저것을 재보았다.

고민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결론을 내린 그는 한마디를 내뱉었다.


“일단은 보류한다.”


당황한 휘장들은 저마다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가볍게 묵살한 강천우는 남은 잔여 포인트 전부를 마력에 투자하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7.

“어디서 수작질이야! 여기 내가 벤 상처 안보여?”

“무슨 소리! 내가 마무리 짓지 않았으면 죽는 건 너였다고, 그러니 이건 내꺼야!”


랫맨과의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임에도 플레이어들은 부산물이 서로 자신의 것이라고 다툼을 벌였다.

한마디로 개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어디까지나 몬스터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강천우는 이빨, 발톱, 꼬리 등 랫맨에게서 드랍되는 아이템에 혈안이 된 이들을 뒤로하고 마을의 중심가로 빠르게 이동했다.

볏짚으로 된 초가집들 사이 유일하게 기와로 지붕을 올린 집 앞에 도착한 그는 망설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가장 먼저 ‘촌장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소량의 전공치가 지급됩니다.>


“전공치전환비서 다섯 장. 30골드. 보존마법이 걸린 질긴 통밀빵과 물이 담긴 죽통 각 3개씩 하루치 식량과 식수라···.”


내부를 싹 돌며 긁어모은 아이템들이다.


“···이게 전부는 아니지.”


마지막으로 촌장의 집무실이 남았다.

집무실에 들어선 강천우의 눈앞에 바둑판이 보였다.

잠시 방을 힐끗 둘러본 그는 곧 바로 어질러진 흑돌과 백돌을 능숙히 움직였다. 그러자.

그그긍.

벽의 수납장이 묵직한 소리를 내며 옆으로 이동했다.


<촌장의 집에서 숨겨진 공간을 발견하셨습니다.>

<다량의 전공치가 지급됩니다,>


수납장 뒤로 나있는 빈 공간.

그 안에는 몇 가지 아이템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100골드 금화주머니’, ‘낡은 열쇠’, ‘은둔자의 후드’를 획득하셨습니다.>

[태양과 달의 아이 휘장이 당신의 뛰어난 관찰력에 놀라워합니다.]


“······.”


아이템들을 보패에 내장되어 있는 인벤토리 주머니에 넣던 강천우는 휘장의 메시지에 쓴웃음 지었다.

튜토리얼의 숨겨진 비밀들은 전생에서 얻은 지식들이었으니까.

과거 용제국에게 지구를 점령당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많은 이야기를 공유했다.

자신이 이룬 업적을 자랑하거나 과거 실수의 재고(再考)를 통한 자기위안 등 무기치한 잡담을 안주거리 삼아 늘여놓았다.

그것만이 가족과 친구를 잃은 상실감과 패배가 주는 좌절과 절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에.

어쩌면 그들은 언제 어느 전투에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허망함 속에서 자신들이 이 세상에 살아있었던 사실이 기억되기를 바랐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모인 비밀들, 앞으로 일어날 미래들이 강천우의 머릿속에서 생생한 숨결을 내뱉고 있었다.


“좋아 다음은······.”


이곳에서 볼일을 마친 강천우는 머뭇거림 없이 재빠르게 발을 놀렸다.


<가장 먼저 ‘약초꾼의 집’에 들어섰습니다.>

<가장 먼저 ‘대장간’에 들어섰습니다.>

·

··

···

<‘버들나무 껍질 연고(軟膏)’x10, ‘무딘 도축용 칼’, ‘상하반신 일체형 낡은 가죽갑옷’을 획득하셨습니다.>


그밖에 마을의 여러 집들을 돌며 얻은 다양한 아이템들을 챙겨 넣었다.

천루옥에서 언제나 구입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들이었지만, 그것은 튜토리얼을 마쳐야 가능한 일.

현재 딱히 보급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상황에서 요긴한 물품들이었다.

무엇보다 따로 골드를 들이지 않고 구비했다는 데에 의의가 컸다.

마지막 집의 문밖을 나서자.


<마을의 모든 주요시설을 가장 먼저 확인하셨습니다.>

[발자취 ‘호기심이 왕성한 신출내기 모험가’를 세상에 남기셨습니다.]


‘이동속도 1퍼센트 증가라. 없는 것 보단 낫지.’


발자취를 얻은 것을 끝으로 강천우는 원래 있던 장소로 되돌아갔다.

플레이어들은 죽어서 하나의 고깃덩이가 되어 굴러다니는 기괴하고 흉물스러운 랫맨의 사체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느덧 플레이어들과 렛맨의 전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8.

푸-욱.

끼에엑!

마지막 렛맨의 구슬픈 비명이 대기를 갈랐다.


“허억허억.”

“끄, 끝났다!”


거친 숨소리와 혈향 섞인 땀 냄새 그리고 뜨거운 열기가 한데 뒤섞여 요동쳤다.

플레이어들이 하나둘 피에 절은 몸뚱이를 그대로 바닥에 누이며 휴식을 취했다.


띠링!

[튜토리얼의 첫 번째 웨이브가 종료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첫 전투의 공훈을 산정합니다.]

(결과는 본인만 확인 가능하며, 성적을 공개하실 경우 소정의 전공치가 지급됩니다.)

> 제 일 전공 - 비공개.

> 제 이 전공 - 박기태.

> 제 삼 전공 - 이영훈.


저마다 기본보상으로 받은 식수를 꺼내 마시던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몰렸다.

비공개로 되어있었지만, 애초에 해치운 랫맨의 숫자부터가 넘보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 차이를 보였기에 제 일 전공을 받은 자가 바로 강천우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 제 일 전공 - 강천우, 렛맨 241마리.

보상: 마법주머니 확장권, 7일 치 식량과 식수.]


‘슬슬 주머니의 공간이 부족했는데, 잘됐군.’


마을을 돌며 챙긴 아이템들 덕분에 인벤토리 주머니가 가득 찬 상황이었기에 반가웠다.

더욱이 마법주머니 확장권은 일반 상점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특정 퀘스트를 완료하거나 균열에서 나오는 희귀 몬스터나 보스를 잡아야만 얻을 수 있었기에 상당한 고가의 물건이다.

이미 첫 웨이브의 보상이 무엇인지 가이드 되어있는 상황에서 튜토리얼을 꿈꾸는 예비 플레이어들의 워너비 아이템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지금 강천우를 시샘어린 눈길로 보는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강천우는 주머니에서 마법주머니 확장권을 꺼내어 정보를 확인했다.


[마법주머니 확장권]

등급: 레어

분류: 기타, 소비

제한: 없음

이차원으로 이루어져 겉보기보다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의 확장권.

-내부 100% 확장

-신축률 100% 증가

-보온, 보냉 기능 강화

(신선도, 상태보존 효과가 강화됩니다. 식량과 물의 보존기간이 늘어납니다.)


강천우는 보패를 소환하여 그 상단에 작게 양각되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각에 확장권을 가져다 대었다.

그러자 확장권이 황금빛 가루로 변하더니 주머니 조각 안으로 흡수되었다.

‘준비는 어느 정도 마쳤다. 이제 출발 해야겠군.’

인벤토리의 주머니의 확장을 마친 그가 발걸음을 떼려는 그때.


[믿을 수 없는 업적! 튜토리얼 역사상 첫 웨이브에 홀로 이토록 많은 렛맨을 잡은 전적이 없습니다. 당신의 업적에 찬사를 보냅니다. 엘리시움에서 당신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띠링! 인연의 보주를 획득하셨습니다.]


이제껏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메시지 알림이 눈앞에 떠올랐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새 미세먼지가 상당하더군요.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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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화. 전장의 밤 (3) +2 19.02.14 388 16 14쪽
33 33화. 전장의 밤 (2) +1 19.02.13 457 17 13쪽
32 32화. 전장의 밤 (1) +2 19.02.12 503 19 13쪽
31 31화. 암검(暗劍) (3) +1 19.02.11 521 19 13쪽
30 30화. 암검(暗劍) (2) +1 19.02.09 551 17 11쪽
29 29화. 암검(暗劍) (1) +1 19.02.08 622 15 15쪽
28 28화. 서전(緖戰) (3) +2 19.02.07 666 18 12쪽
27 27화. 서전(緖戰) (2) +1 19.02.06 679 16 13쪽
26 26화. 서전(緖戰) (1) +1 19.02.05 781 19 14쪽
25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2 19.02.04 808 17 17쪽
24 24화. 여명비상(黎明飛翔) (2) +1 19.02.03 874 15 18쪽
23 23화. 여명비상(黎明飛翔) (1) +1 19.02.02 904 16 17쪽
22 22화. 징집령 (3) +2 19.02.01 912 16 15쪽
21 21화. 징집령 (2) +4 19.01.31 913 20 12쪽
20 20화. 징집령 (1) +1 19.01.30 969 23 16쪽
19 19화. 해커 (4) +3 19.01.30 976 20 14쪽
18 18화. 해커 (3) +2 19.01.29 979 17 13쪽
17 17화. 해커 (2) +1 19.01.28 1,019 22 15쪽
16 16화. 해커 (1) +3 19.01.28 1,081 23 13쪽
15 15화. 준비 (3) +2 19.01.27 1,122 23 15쪽
14 14화. 준비 (2) +5 19.01.26 1,201 28 19쪽
13 13화. 준비 (1) +4 19.01.26 1,226 24 13쪽
12 12화. 패왕혼(覇王魂) (3) +5 19.01.25 1,231 28 14쪽
11 11화. 패왕혼(覇王魂) (2) +3 19.01.24 1,209 25 11쪽
10 10화. 패왕혼(覇王魂) (1) +4 19.01.24 1,227 23 12쪽
9 9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3) +4 19.01.24 1,227 21 12쪽
8 8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2) +1 19.01.24 1,228 25 15쪽
7 7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1) +1 19.01.23 1,263 22 12쪽
» 6화. 튜토리얼 (3) +6 19.01.23 1,30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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