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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패왕, 최강이 되어주마!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산글
작품등록일 :
2019.01.2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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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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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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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DUMMY

4.

잠깐 강천우와 눈이 마주쳤던 소년은 곧 자신에게 시비를 건 일당들을 노려봤다.

그리고는 눈을 부리부리하게 치켜뜨며 호기 넘치게 외쳤다.


“흥! 나 자운(紫雲). 미래의 천하대장군, 최강이 될 몸이라구! 알았냐!”

“······.”


한순간의 정적이 주변을 잠식했다. 그것도 잠시.


“푸후흡! 처, 천하대장군이라니!”

“으하하하하! 꼬맹이가 사람 웃길 줄 아네.”

“큭큭. 아이고 배야, 최강이란다. 염소 젖 마시다가 체한 거 아니냐? 크크.”


부지불식간 웃음바다가 된 가운데.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자운이 그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이 자식들이! 말리지마 자추(紫鎚)! 천하의 대장군이 될 분한테. 으득! 네놈들도 날려버려 줄까? 아앙?”

“혀, 형. 우으, 싸우면 안 돼······.”


거구의 소년 자추가 자운의 팔을 붙들어 잡고는 땀을 뻘뻘 흘렸다.

인상을 험악하게 지으며 기 싸움을 펼치는 자운에게 저마다의 한마디씩 던져졌다.


“애송아 누더기 옷을 보아하니 멸망한 세계 출신의 미니언 신분인 거 같은데, 어디서 영웅 이야기를 듣고 헛바람이 잔뜩 들어왔는지는 몰라도 팜(Farm)으로 돌아가 엄마 젖이나 더 빨렴.”

“낄낄. 그래. 눈먼 칼에 객사 당하지나 말고 가서 농사나 지으며 빚이나 갚으라구. 멸계(滅界)의 주민들은 엘리시움에 갚아야 할 빚이 대대로 물림된다는데, 괜히 네놈들만 죽어 나가봤자 살아남은 혈족이나 마을 사람들만 고달파지는 거란다.”

“뭐, 가끔 전쟁에서 공을 세워 자신에게 할당된 빚을 다 갚는 자들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네놈이 무슨 재주로 천하대장군이 된단 말이냐? 그런 자들도 평생에 백장을 달까 말까 하는데 말이야 클클. 정말 바보가 따로 없네.”


철없는 어린애 보듯 철저한 무시 속에서 부들거리던 자운은 몸을 휙 돌아 세웠다.


“이익! 이것들이 날 뭘로 보고! 헹! 됐다. 여기서 내가 제일 강할 걸 알 턱이 없지.”


그리고는 곧 주위를 향해 큰 목소리로 외쳤다.


“모두 들어라! 나는 우혁월촌(雨革月村)에서 온 자운이다! 이번 전장에서 목표는 적장의 목을 베는 것! 내 밑으로 오에 들어오는 자는 누구보다 큰 공을 세우게 해주지!”


한 차례의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곧 시큰둥이 고개를 돌린 병졸들은 각기 제 할일을 다시하기 시작했다.

자운의 호방한 포부가 공허한 메아리에 먹혔다.

어디선가 썰렁한 바람이 한 점 불어왔고, 그와 함께 까마귀 한 마리가 ‘까악!’하고 비웃는 것과 같은 환청이 들렸다.


“으아아아! 사람 무시 하지마! 크아아! 확 엎어버릴까보다!”

“형. 진정해, 진정!”


괴성을 지르며 날뛰려는 자운을 자추가 부둥켜안아 말렸다.

강천우는 한편의 꽁트를 펼치는 두 형제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재밌는 사내로군.”


지금 당장의 밝힌 포부만큼 그는 강하지 않다.

그러나 미래의 그라면 어떨까?

보통 전장을 지배하는 것은 군을 이끄는 장군이다.

그런 장군들을 지휘하는 것이 바로 대장군.

그리고 대장군 중 이 세상에 다시없을 대장군을 천하대장군이라 칭한다.

섬전(閃電)의 자운.

천하대장군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혈호 염무의 오른팔이자, 그가 인정한 차기 천하대장군.

엘리시움의 명장으로 전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것이 회귀 전까지의 기억이다.


“염무의 눈에 띄기 전이로구나. 그리고 자추라···, 들어본 적이 없어.”


아무리 보잘 것 없더라도 재능 넘치는 형의 옆이라면 한번쯤은 이름이 알려질 법했다.

허나 회귀 전, 자운에게 동생이 있었다는 소문은 없었다.


“사연이 있나?”


전쟁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는 일이니까.


“그보다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겠지.”


저만한 인재, 그것도 미래의 거물을 보고도 내버려두는 것은 멍청이나 할 일이다.

강천우는 자추의 얼굴을 떡 주무르듯이 뭉개고 있는 자운의 앞으로 다가섰다.


“우으으. 혀엉-. 그, 그만해.”

“자추 이 자식! 이것 좀 놓으라고! 우리 형제가 무시 받는 걸 가만히 두고 보겠다는 소리야?”

“하지만 형. 아군끼리 싸우면 즉결처형이야. 우읍. 그냥 다른 사람들 찾자. 우웨에-.”

“그러니까 지휘관들 안볼 때 손 좀 보겠다는, 아씨 알았어, 안할게. 그러니까 그만 놔! 바지 벗겨지겠······, 어?!”


바짓가랑이를 꽉 붙들고 사수하던 자운은 강천우의 접근에 정신이 팔렸다. 그 순간.


“진짜 싸우지 않는 거지? 으억!”


애원하다시피 매달려있던 자추가 철퍼덕 쓰러졌다.


“아이구 아파라······, 어라?”


바닥에 일(一)자로 뻗은 자추는 손에 잡힌 것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운의 바지!

그는 뻣뻣이 굳은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반짝이는 태양빛에 가린 자운의 훵한 하반신.

당황한 자운 앞으로 강천우가 무표정한 얼굴로 대면하고 있었다.


“······.”

“······.”


자운은 분명 똑똑히 보았다.

태연히 눈동자를 아래로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그의 모습을.

특유의 무관심함이 짜증을 돋우었다.

바들바들 떨리는 몽뚱이 그대로 경직되어있던 그는 자추의 머리통을 힘차게 쥐어박았다.


“으득! 자추! 내가 바지 놓으라고 했지!”

“아악! 미안해 혀엉.”


머리에 솟아오른 혹을 부여잡고 울먹이는 그를 뒤로하고 자운은 냉큼 바지를 추켜올렸다.

그리고는 헛기침을 하며 강천우에게 말했다.


“험험. 이봐! 방금 건 잊으라고. 그보다 무슨 볼일이지? 아하! 내 오에 들어오려는 거구나. 하하. 이거이거 그래도 내 진면목을 알아보는 사람이 한명은 있네.”


자운이 지레짐작하여 코를 치켜세우며 우쭐거렸다.

강천우는 그런 그의 생각을 친히 정정해주었다.


“틀렸다 자운. 내 밑으로 와라. 최강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마.”

“아앙? 뭐야?! 그 말의 의미는?”


자운의 싱글벙글하던 눈매가 날카롭게 변했다.

헤벌쭉한 표정을 언제 지었냐는 듯 진지한 모습이 된 그는 맹수가 사냥감을 탐색하는 것처럼 천천히 강천우의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지금 댁의 말은 나보다 강하다는 소리인데. 시비 거는 거 맞지?”

“······.”


강천우는 경계심을 고조시킨 그의 모습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저 굳게 닫은 입술을 천천히 뗄 뿐.


“내 부하가 되면 천하대장군의 자리 정도는 내주도록 하지.”

“뭐?!”


마치 손자를 달래기 위해 간식을 내어주는 할아비처럼 말하는 그 말본새에 당황했다.

그것도 잠시 헛웃음을 터트린 그는 분노를 담아 나직이 답했다.


“하하하. 이거 이제 보니 미친놈 아니야? 뭐, 진심이라고 해도···, 미안하지만 나 자운. 나보다 약한 자를 모실 생각은 없어.”


어느새 강천우의 정면에 마주한 자운이 검병에 손을 올렸다.

자세를 낮추고 허리를 비틀어 발검태세를 취했다.


“이봐! 검을 뽑고 방어할 준비를 하라고. 내 검이 워낙 빨라서 소용이 없을 테지만, 검도 못 뽑고 패하면 억울할 거 아니야.”


그 경고에도 강천우는 처음의 무방비한 그 자세를 유지했다.

올 테면 언제든지 와보라는 그 태도에 자운의 눈썹이 크게 꿈틀거렸다.

당장에라도 싸움이 벌어질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주위의 관심이 모였다.


“오오오옷! 여기 싸움이다, 싸움이야! 모두들 재미난 구경하자고!”

“엥? 아까 거방진 꼬맹이 녀석 기어코 사고를 치네. 그래도 나름 자세가 좋은걸?”

“상대는 누구지? 처음 보는데? 인상은 별로지만, 눈빛 하나만큼은 예사롭지 않아 보이네.”


죽음과 직면한 전쟁터, 모두가 예민한 가운데에 이런 작은 소란은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달래주는 여흥이 되기도 했다.

꿀꺽.

이름 모를 이의 목울대 굴리는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당장이라도 칼부림이 벌어질 것 같은 그 순간.


“당장 군편성을 시작한다! 각 오와 부대들은 일렬로 정렬하라!”


노록군에서 파견된 장교들이 말을 몰며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언제 구경했냐는 듯 병졸들은 각기 자신의 조로 돌아갔다.


“칫. 운 좋은 줄 알라구! 자추 가자!”


공격태세를 푼 자운이 자리를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다음의 자추의 대답에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형. 우린 아직 오를 짜지 않았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군법에 따라 형별을 받을 수도 있어 어떻게 해?”


그 호들갑에 자운은 주위를 둘러봤다.

이미 다른 조를 짠 다른 대(隊)들이 진형을 만들고 있었다.

이리저리 눈을 돌리던 그는 홀로 서있는 강천우와 시선이 마주쳤다.

강천우는 화들짝 놀란 표정의 자운에게 ‘어쩔 거냐?’는 눈빛을 보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그는 곧 어쩔 수 없다는 듯 체념을 하고는 자추를 데리고 합류했다.


“쳇! 이봐 난 아직 당신 밑으로 들어간 게 아니야. 임시로 오를 구성해야해서 온 것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그보다 댁이 있어도 우리는 3명인데 나머지 2명은 어디서 구하지?”


강천우는 그 질문에 고개를 돌렸다.

자운과 자추 역시 이에 따라 눈길을 옮겼다.

모두가 쳐다보는 그곳.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는 방정과 허허거리며 웃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 안중에 담겼다.


5.

“아, 안녕하세요. 비소현에서 온 방정이라고 해요. 갑, 을, 병, 정의 방씨 집안 넷째라 방정입니다. 고향에서 배달부 일을 해서 달리는 건 자신 있어요! 맡기실 게 있으면 불러주세요. 방정맞게 전해드립니다! 하하하.”

“······.”


가볍게 농담을 곁들어 소개했음에도 침묵이 이어지자 방정은 의기소침이 어깨를 늘어뜨렸다.


“허허. 회(懷)라는 늙은이요. 전쟁터를 전전하며 모든 것을 잊어버린 지 오래외다. 그저 회노(懷老)라고 불러주길 바라오.”


회노인이 간단히 자기소개를 마치자 옆에 있던 자추가 나섰다.


“자추라고 합니다. 자운형이랑 같이 우혁월촌에서 왔고, 음···, 어, 자, 잘 부탁드립니다.”


곰과 같은 덩치와 어울리지 않고 쑥스럼을 타는 그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다음으로.


“잘 들으라구! 이 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며 군을 물리게 만들 위대한 천하대장군이 될 자운이라고 한다! 모두 날 만난 행운을 감사하게 여기라구! 여기 있는 네 명! 아니, 세 명은 내 직속부하를 시켜줄 테니까!”


주먹을 번쩍 들며 외치는 자운은 회노인의 ‘허허. 기운이 넘쳐 보여 좋구려.’라는 중얼거림을 듣지 못했다.

한명씩 소개가 돌고 남은 마지막.

강천우가 나직이 입을 열었다.


“강천우다.”


싱겁기 짝이 없는 소개에 데면데면한 분위기가 오에 감돌았다.

그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에 다른 이들은 입을 뻐끔거리며 어물쩍 말꼬리를 흐렸다.

아니 단 한사람을 제외하고.

별안간 손을 번쩍 들어 올린 자운이 강천우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이봐! 이왕 이렇게 서로의 목숨을 믿고 맡겨야하는 처지가 됐는데, 이름 석 자만 말하는 게 어디 있어? 적어도 오장(伍將)이 되었으면 오를 이끌 각오라도 한마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헹! 사람들을 이끌 자신이 없다면, 언제든 받아 줄 테니 이 몸한테 오장자리를 넘기라고!”

“······.”


방정과 회 그리고 자추가 자운의 발언에 기겁을 하며 그를 말렸다.

하지만 내심 뭐라도 한마디를 들었으면 하는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는 못했다.

강천우는 심유하게 이들을 훑었다.

제아무리 그라도 혼자서 모든 일을 할 수 없다.

특히나 전쟁터에서는 몸이 여러 개가 아닌 이상 한손으로 열손을 감당치 못한다.

용태자 키리온 크슈라트, 그 역시 그만의 친위대가 있고 그를 돕는 유능한 장군들이 있다.

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이 되어줄 자신만의 군대가 필요하다.

지금의 오, 앞으로 만들 자신만의 부대에 토대가 될 자들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밝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강천우는 굳건한 눈빛을 간직한 채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의 등만을 보고 따라와라. 용제국을 멸망시켜주지.”


쩌-억.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포부에 모두가 턱이 빠지랴 입을 벌리며 경악했다.


“허허허허.”


회노인이 턱을 쓰다듬으며 허허로우니 웃었다.


“우와아! 우리 형보다 더한 사람이 있을 줄이야.”

“대, 대단하네요. 저 같은 건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웅지(雄志)에요.”


자추와 방정은 각자의 감상을 나직이 흘렸다.

그리고 자운, 그는 크나큰 충격을 여실히 드러냈다.


“용제국 멸망, 멸망···, 용제국···.”


한동안 계속 같은 말만을 반복하던 그는 돌연 반짝이는 동공 안에서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뭐야 그거 엄청 멋지잖아! 으으. 분하다! 바보같이 천하대장군이 되어 거대한 성을 짓고 예쁜 색시를 맞이해 떵떵거리며 살 생각만을 하다니. 어째 내가 진거 같잖아, 제길!”


분통을 터트리는 그를 향해 자추와 방정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형 바보 맞잖아. 매일 같이 천하대장군이 될 거라고 노래나 부르고. 우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장군이 되겠어.”

“하하. 동감이에요. 장군이 되는 사람들은 태생부터가 남다르다고 하는데······.”

“시꺼! 적장의 목을 한명씩, 한명씩 베다보면 누구라도 언젠간 장군이 되는 거라고! 그리고 너! 자추랑 죽이 좀 잘 맞는 거 같다? 으잉?”


자운이 방정의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집요하게 들이대는 그 작태에 방정은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왁자지껄하게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을 무렵, 강천우는 허공에 떠있는 시스템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운]

- 클래스: 평민 <보병계>

- 고유특성: 섬전

- 무력 (28/110)

- 지략 (8/68)

- 통솔력 (11/94)

- 정치 (3/31)

- 매력 (16/75)

> 특기: [최하급 검술Lv.3], [쾌검술Lv.1], [난투Lv.1]


‘특기?’


이전에 유복을 상대로 신안을 사용했을 때는 없던 지표.

아무래도 대상의 수준에 따라 불러들이는 정보가 다른 듯 했다.


‘그보다 자운. 역시 명성대로군.’


신안이 반영하는 지표를 상태창의 능력치로 반영해 본다면, 순수 무력이 숙련병 혹은 백인장에 달하는 지휘관의 수치에 도달해 있었다.

아직 전직조차 하지 못해 제대로 된 클래스가 없는 햇병아리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능력치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잠재력.


‘무력이 한계치인 100을 뛰어넘는다. 그리고 지휘에 밀접한 통솔이 저 정도라면 군의 운영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


다소 지략이 낮았지만, 맹장 타입으로 볼 때 흠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


‘동생 쪽은 의외군.’


[자추]

- 클래스: 평민 <보병계>

- 고유특성: 철벽(鐵壁)

- 무력 (32/122)

- 지략 (2/51)

- 통솔력 (5/64)

- 정치 (3/25)

- 매력 (14/63)

> 특기: [최하급 추저술(錘杵術)Lv.2], [괴력Lv.1]


‘무력만 놓고 보면 동생 쪽이 더 뛰어나.’


대군을 이끌 자질은 되지 못했다.

하지만 군을 떠받치는 주축 부대 중 한 부대를 맡길 정도는 되었다.

회귀 전 형의 명성으로 미루어볼 때 그 또한 능히 엘리시움 전역에 알려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날개를 펼쳐보기도 전에 꺾였나?’


제 아무리 빛나는 재능이라도 한순간 방심하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무저갱 속으로 떨어진다.

전장이란 그런 곳이었으니까.


‘다음은.’


[회]

- 클래스: 노병 <창병계>

- 고유특성: 창술Lv.3

- 무력 (19/24)

- 지략 (17/26)

- 통솔력 (21/32)

- 정치 (22/32)

- 매력 (4/29)

> 특기: [하급 창술Lv.3], [하급 궁술Lv.4] [독도법Lv.4]


평범하기 그지없는 능력치.

자씨형제가 특별한 것일 뿐, 사실 회노인의 상태가 일반적이다.

그나마도 오랜 세월 전쟁터에서 보내온 경험 덕분에 일반 범인(凡人)들 중에서는 높은 편.


‘이생의 경지 끝자락쯤 도달했겠어. 마지막은······.“


강천우는 자운의 팔에 머리가 감싸여 헤드락을 당하고 있는 방정에게 신안을 시전했다.


“흐음?!”


그의 상태창을 살핀 그는 작은 탄성을 곱씹었다.

전혀 기대치 않은 곳에서 보석이 될 원석을 발견했다.

가히 횡재했다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

해질녘의 어스름.

이름 모를 새들이 무리를 이루어 하늘을 날았다. 그 아래.

자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낑낑거리며 애를 쓰던 방정은 강천우의 지긋한 눈빛과 마주쳤다.

왠지 모를 어색함에 주위로 도움의 눈길을 보냈다.

하지만 이미 자추와 회노인은 슬금슬금 자리를 피해 저 멀리에서 휘파람을 불며 딴청을 피우는 중!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마른 웃음으로 서먹함을 밀어내는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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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화. 암검(暗劍) (2) +1 19.02.09 543 17 11쪽
29 29화. 암검(暗劍) (1) +1 19.02.08 604 15 15쪽
28 28화. 서전(緖戰) (3) +2 19.02.07 649 18 12쪽
27 27화. 서전(緖戰) (2) +1 19.02.06 669 16 13쪽
26 26화. 서전(緖戰) (1) +1 19.02.05 764 19 14쪽
»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2 19.02.04 797 17 17쪽
24 24화. 여명비상(黎明飛翔) (2) +1 19.02.03 858 15 18쪽
23 23화. 여명비상(黎明飛翔) (1) +1 19.02.02 877 16 17쪽
22 22화. 징집령 (3) +2 19.02.01 898 16 15쪽
21 21화. 징집령 (2) +4 19.01.31 897 20 12쪽
20 20화. 징집령 (1) +1 19.01.30 947 23 16쪽
19 19화. 해커 (4) +3 19.01.30 961 20 14쪽
18 18화. 해커 (3) +2 19.01.29 965 17 13쪽
17 17화. 해커 (2) +1 19.01.28 1,000 22 15쪽
16 16화. 해커 (1) +3 19.01.28 1,067 23 13쪽
15 15화. 준비 (3) +2 19.01.27 1,105 23 15쪽
14 14화. 준비 (2) +5 19.01.26 1,183 28 19쪽
13 13화. 준비 (1) +4 19.01.26 1,211 24 13쪽
12 12화. 패왕혼(覇王魂) (3) +5 19.01.25 1,215 28 14쪽
11 11화. 패왕혼(覇王魂) (2) +3 19.01.24 1,196 25 11쪽
10 10화. 패왕혼(覇王魂) (1) +4 19.01.24 1,220 23 12쪽
9 9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3) +4 19.01.24 1,217 21 12쪽
8 8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2) +1 19.01.24 1,215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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