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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패왕, 최강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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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글
작품등록일 :
2019.01.22 08:06
최근연재일 :
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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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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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9화. 암검(暗劍) (1)

DUMMY

1.

“장군, 각 문(門)에 최소한의 예비대만을 남기고 모두 서문에 집결했습니다.”


고개를 끄덕여 전령의 보고를 확인한 타유는 성벽 밖을 응시하는 코르키스에게 말했다.


“총사 준비가 끝났습니다.”

“······.”


지평선 너머 끝없이 보이는 용제국군을 말없이 보던 코르키스는 낮은 어조로 물었다.


“타유 오천인장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소?”


간단한 질문이었다. 그러면서도 꽤 광범위한 물음이다.


“성에 비축된 군량으로 보아 7일은 꼼짝없이 수성을 해야만 합니다.”

“일주일이라.”


자신이 물은 질문과 사뭇 다른 답변이었다.

그러나 코르키스는 개의치 않았다. 어찌됐건 결국에 결론은 한가지로 도달되기 때문이다.


“참으로 가혹하네, 차원전장의 규칙이라는 것이. 경의 말대로 하긴 했는데 저 많은 적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모르겠소.”


저무는 태양 아래로 용제국군이 야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에서는 여유가 가득했다.


“병법에서 말하길 공선전의 경우 공성군이 수성군의 3배 병력이면 비등하고, 5배면 승산이 있으며, 10배의 차이면 어떤 난공불락의 요새도 함락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정론입니다.”

“용제국은 약 15만, 우리 측 수성병력은 2만 3천. 그것도 마작인 3천인장이 남쪽으로 웨이 포인트를 찾으러 갔으니······.”

“네. 실제 전투 가능한 병력은 2만. 7배 조금 더 차이가 납니다. 불리해도 10배 차이가 나지 않는 게 어디겠습니까 하하하.”


실없는 웃음으로 화답하던 타유는 웃음을 뚝 그치고는 말을 이었다.


“우리 군이 완벽히 열세인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불리하다고만 볼 수도 없습니다.”

“성벽 때문인가?”

“그렇습니다. 이 서문의 성벽은 협곡 사이의 길목에 지어진 관문(關門)과 같은 구조이기에 사방으로 포위될 걱정 없이 병력을 집중시켜 수성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적의 병력이 아무리 많다고는 하나 일면으로 한 번에 공격해 들어올 수 있는 수는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쪽 산맥너머로는 요격군이 배치되었다지만, 남문은 무방비일터인데.”

“근방의 지형을 파악한 바로 서남 방면으로 돌아서올 수 있는 산맥의 지세가 매우 험해 일정 규모 이상의 부대가 진입하는데 수 시일이 걸릴 겁니다. 우리가 수성해야하는 기간은 일주일이니, 설령 용제국군이 남문을 공략할 별동대를 보냈다고 해도 제 시간에 도착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흠.”


차원전장에 소환된 직후 모여서 채택한 전략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굳이 재차 확인한 것에 불과했다.

타유 역시 이를 알았지만 불안해하는 코르키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꺼이 장단을 맞춰준 것이다.

하지만 확신에 찬 그의 목소리가 코르키스의 불안감을 떨쳐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말이오. 타유 오천인장.”

“네, 총사.”

“이 전장 이상하지 않는가?”


자칫 이전과 같이 불안함에 나온 반복된 의문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타유 또한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되묻고 있던 것이었다.

코르키스는 턱을 쓰다듬으며 생각했던 것을 입 밖으로 꺼냈다.


“아무리 봐도 이 전쟁, 우리 수준을 벗어났어.”

“저도 그에 동의합니다.”

“그런가? 나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건 아니었군.”

“이정도 규모로 불리한 경우는 상위랭커들에게 어울리는 전장입니다. 노록 장군님의 경우 과거 명성이 있으셨지만, 긴 세월 차원전장에 참여하지 않으셨습니다. 주전 장군으로 이 전장을 이끌기에···, 아! 송구합니다.”


타유는 자신의 실수에 황급히 사과했다.

아무리 본인이 이 자리에 없다고 해도 상관격인 장군을 험담한 것은 예의에 어긋난 짓이었다.

자칫하면 같은 장군의 위에 있는 코르키스마저 모욕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코르키스는 이에 괘념치 않았다.


“명장열전록의 순위가 강함의 척도는 아니네만, 노록장군이 너무 오래 쉬었던 것은 맞아. 아니 그것보다 애초에 난 노록장군도 부족하다고 여기네.”

“부족한···, 겁니까?”


코르키스는 타유의 의문을 뒤로하고 북서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지금 와서 어쩌겠나, 이미 노록장군의 손에 전장의 척도가 달린 것을. 그의 무운을 빌 수밖에.”


보랏빛, 분홍빛, 불그스름한 노을빛이 섞여 어두워지는 밤하늘 아래.

그의 말이 잔잔한 바람을 타고 조용히 성 밖을 벗어났다.


8.

“신안.”


강천우의 눈동자에 미증유의 힘이 서렸다.


『 노록군

대장: 노록(기마B+)

소속: 주전군

주 지휘병력: 기마 <오천인대>

작안: [산돌격(山突擊)Lv.5], [기마 공격Lv.4], [공격력 상승Lv.4], [이동속도 상승Lv.5]

속성: 토(土), 강(剛) 』


『 맬셔대

대장: 맬셔(보병B+)

소속: 쿠엔겐달 투로크의 예하부대

주 지휘병력: 보병 <오천인대>

작안: [미독몽연진(微毒夢煙陣)Lv.4], [방호진전술Lv.3], [방어력 상승Lv.3], [물리경감Lv.3]

속성: 환(幻), 독(毒), 빙(氷) 』


“역시 훼룡(虺龍) 맬셔, 용태자의 암검(暗劍)답구나. 5천인장임에도 웬만한 장군의 직속대보다 뛰어나.”


정확히는 아직 키리온 크슈라트가 용태자의 위에 오르지 않은 시점이기에 많은 부분이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었다.

훼룡과 암검이라는 칭호는 앞으로 그가 그의 주군인 쿠엔겐달 투로크를 베고 키리온 진영에 합류한 후에 생기는 별칭이니까.


“용태자의 암검은 이 전장에서 부러진다.”


그러기위해 요격부대에 참여한 것이다.

꾸욱.

강천우는 검병을 힘껏 쥐고는 앞의 아인병사를 베어 넘겼다.

수월하게 적들을 상대하는 그와는 다르게 자운은 힘들어했다.


“으갸갸각!”


후웅!

자운의 강창이 괴성과 함께 허공을 가로질렀다.

그러나 맹렬한 파공음에 비해 허무하리만큼 간단히 아인병사들의 창에 막혔다.


“칫! 이놈들 드라우그랑 달리 하나하나가 강해!”


서둘러 강창을 회수한 그는 아인병사의 창을 막으며 진땀을 뻘뻘 흘렸다.

어찌 보면 당연했다.

자운의 순수한 육체적 능력치는 적어도 아인병사와 대등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외에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

더욱이 현재 격전을 벌이고 있는 아인병사들은 작안스킬을 적용받는 직속대.

그것도 방호진전술, 방어력 상승, 물리경감과 같은 방어중점 작안만 무려 3개다.

또한 미독몽연진.

위력적인 즉사성 맹독이 아닌 몸을 굼뜨게 하는 독을 내뿜게 하는 부대스킬이다.

그 위력은 너무나 미미하여 효과가 거의 없다고 여겨도 무방했다.

허나 차곡차곡 누적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맬셔대의 전술은 간단하다.

방어를 집중해 버틴다. 독을 누적시킨다. 중독된 상대를 정리한다.

노록군은 이와 반대로 단번에 상대를 치고 들어가 승부를 보는 방식이다.

맬셔대와 상쇄되는 속성을 지니지 않은 이상 독이 누적되기 전 빠른 시간 내에 격파하는 것이 정답이다.

현재 전황 상 정예강병인 노록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파괴력이 부족했군.”


노록군의 잘못은 아니다.

맬셔대는 아직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전생에 그의 부대를 일점 돌파할 만한 부대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가 나빴을 뿐.

강천우는 방패를 앞세워 압박해 들어오는 아인병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바람칼.”


무형의 칼날바람이 소리 없이 쇄도했다.

당장에라도 무엇이든 동강낼 것 같은 그것이 방패와 직격했다.

그극! 그그극!

단번에 절삭시켜 버릴 줄 알았던 바람칼이 방패위에 생긴 푸른 막을 긁고 사라졌다.

아무런 피해 없는 그들의 모습에 자운이 당황했다.


“뭐, 뭐야?! 술법이 막혔어?”

“······.”

“제길! 내 공격도 안 통하는데 이제 어떡하지? 이래서야 적장에게 다가가지 못하잖아!”

“호들갑 떨지 마라 자운, 아직 정예병과 친위대는 나오지도 않았다.”

“이놈들이 정예병이 아니라고? 말도 안 돼!”


강천우는 자운의 경악을 한 귀로 흘려버리고는 속성마력을 끌어올렸다.

풍마력을 철검에 한껏 불어넣어 절삭력을 극대화시켰다. 그리고는 바로 이를 휘둘렀다.

푸화악!

예상했던 것 이상의 타격!

치명상을 입은 아인병사가 허무하리만큼 쉽게 쓰러졌다.


“뭐지?


술법은 막혔는데, 검에 의한 타격은 상당히 유효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여러 생각이 빠르게 머리를 스쳤다.

그러나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발자취 ‘뱀 사냥꾼의 스승’


“치명타가 터졌나? 하긴 아인도 파충류라면 파충류지.”


파충류계열 몬스터에게 치명타 확률 +25%와 치명타 피해량의 15%가 고정피해.

무엇보다 고정피해가 아인들에게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피해를 입혔다.

강천우는 더 이상의 잡념을 뒤로하고 활발히 몸을 놀렸다.

창과 방패, 가로막는 무기들 채로 베어버리며 아인병사들을 참살했다.


“그보다 착각했군.”


강천우는 술법에 관해 순순히 자신의 착오를 인정했다.

그동안 술법만을 사용할 때는 마력을 의도적으로 조절하지 않았다.

무의식적으로 상대에 따라 그에 맞는 마나량을 부여해 위력을 증감시켰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어차피 그 대상이라고 해봤자 균열에서 나오는 몬스터, 그것도 특별한 능력이 없는 놈들이 주였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아인병을 상대하는 지금.

맬셔와의 결전을 앞두고 술법에 최소한의 마력만을 부여했다.

전성지경에 이르렀으면 몰랐겠지만, 여유를 가지기에는 적들과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즉 술사로서는 힘을 아끼며 싸우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


“혼자 움직일 시간이군.”


자운을 데리고 맬셔와 친위대 속으로 다가서는 것은 사실상 무리였다.

강천우가 생각을 정리하던 그 순간.


고오오오오오-.


심상치 않은 기세가 전장을 잠식했다.

강천우와 자운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아니, 노록군과 맬셔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시선을 옮겼다.

강창을 움켜쥔 자운이 침을 꿀꺽 삼켰다.


“분위기가 달라졌어. 무슨 일이 벌이지려는 거지?”


첫 출진이었던 그는 예사롭지 않은 대기의 울림에 긴장했다.

하지만 강천우는 그와 달리 이 전조가 무엇인지 잘 알았다.


“장군전.”


다른 말로 일기토(一騎討) 혹은 단기접전(單騎接戰).

부대를 이끄는 무장이 일대일로 벌이는 총력전으로 자칫 전투의 승패가 갈릴 수 있었다.

그의 중얼거림을 들은 자운은 다급하게 말의 고삐를 당겼다.


“여기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잖아! 어서 저리로 가야 한다고 이러다 늦어!”


그 말대로다.

물론 자운의 경우에는 적장만을 노리고 한 발언이었겠지만, 이 한 번의 접전에 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있다.

강천우는 그동안 일부러 제한해 두었던 마력의 리미터를 해제했다.

막힌 둑에서 물이 터져 나오듯 살아 숨 쉬는 그 원천의 힘이 역동적으로 꿈틀거렸다. 그때.

후방에서 뇌리를 찌르르 울릴 정도의 날선 기세가 몰려왔다.

머뭇거림 없이 뒤를 돌아 그 감각의 정체를 확인한 그의 눈동자에서 작은 이채가 빠르게 명멸했다. 그와 동시에.

강천우의 신형이 거짓말같이 그 자리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2.

화륵.

화르르르.

뜨거운 화기가 배후에서 느껴졌다.

자운은 갑작스러운 살기에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황급히 몸을 낮췄다.


“후갸갸갹!”


샤락!

잘린 머리카락의 끝부분이 나풀거리며 떨어졌다.

자세히 보자면, 그 머리카락들은 타올라 재가 되어 사라졌다. 그리고.


“으아뜨뜨!”


간발의 차로 기습을 피한 자운이 뜨거운 열기에 머리를 털었다.

그러며 그가 본 것은 화윤대.

전장을 이탈했다가 다시 돌입했는지 기마대의 속도가 생생히 살아있었다.

그보다 특이한 점은 부대원들의 무기를 시작으로 뻗어 나온 새빨간 화염의 실이 넘실거리며 전체적으로 하나의 형상을 이루었다.

불꽃을 두른 바퀴, 화륜돌기.

화윤대가 하나의 화염차가 되어 맬셔대를 찔러 들어갔다.

그중 자운을 공격한 것은 다름 아닌 도화.

‘칫! 감이 좋군. 무례한 천둥벌거숭이녀셕.’이라는 그녀의 스쳐 지나는 속삭임을 듣지 못했다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잠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던 자운은 곧 정신을 차리고는 버럭 화를 냈다.


“아니?! 아군을 공격하다니 정신이 나갔냐!!”


그도 잠시, 화윤대가 불꽃바퀴가 되어 맹렬히 돌진해 휩쓸고 간 자리.

장군전이 펼쳐지는 방향으로 향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손 안 대고 코 푸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장군전을 놓칠 수야 없지 이럇!”


자운은 서둘러 말을 몰아 화윤대의 뒤를 따랐다.

펄떡이며 뛰는 심장의 고동소리가 그의 귓가를 잠식했다.

피부를 타고 흐르는 흥분의 떨림과 전방에 집중된 시야.

오직 장군전만이 그의 머릿속을 둥둥 떠다녔다.

그러며 자신의 뒤에 있어야할 강천우가 어느새 사라지고 없음을 감지하지 못했다.

머지않아 화윤대의 선두를 따라잡았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화윤대는 일반 아인병사와는 확연히 구분되게 중무장을 한 아인병사들에게 가로막혀 더 이상 전진할 수가 없었다.

화윤과 도화를 위시한 병사들이 불꽃의 실이 흐르는 각자의 무기로 적들을 공격했다.

하지만 그들의 매서운 공격은 가볍게 아인병사들의 두터운 방패에 막혔다.

카캉! 빠카앙!

치이이이익!

활활 타오르는 화염의 실이 방패의 표면에 맺힌 새파란 빙결서리를 가격하자 하얀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일시에 백 여 곳에서 발생한 연기가 주변을 가렸다.

화윤과 도화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자신들을 막는 아인병사들을 쓰러뜨렸다.

물론 자운 역시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챠합! 이거 실례! 먼저 갈 테니 천천히 따라오라고!”


그들이 적들을 베어 넘김과 동시에 자운이 말을 채찍질하여 그 사이를 돌파했다.

자욱한 연기를 뚫고 나오자 그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빽빽이 뒤엉켜 난전이 펼쳐지는 전쟁과 어울리지 않는 탁 트인 시야였다.

그 다음으로 시야에 들어온 것은 그 원형의 공터 중심에서 격돌 직전인 두 명의 무장.

거대한 도끼날의 할버드와 폭이 넓고 긴 초승달 모양의 육중한 칼날을 지닌 언월도가 각자 상대방을 찢어발기기 위해 흉아(凶牙)를 서슴없이 들어냈다.

일격(一擊)이 세차게 충돌하기 직전.

자운은 갑작스럽게 느려진 두 무장의 공격에 두 눈을 한 번 크게 끔뻑였다.

아니, 실제로는 사고(思考)속에서 그렇게 느낀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느리게, 느리게 할버드와 언월도가 맞닿으려했다. 그리고.

그의 동공 한가운데 맺힌 익숙한 이의 뒷모습.

비행운(飛行雲)과 같은 가늘고 긴 구름들이 노닐 듯이 강천우의 몸을 휘감고 있었다.


“어라?”


자운의 의문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동시에.

감긴 태엽이 풀리듯 느려진 세상이 빠르게 가속되었다. 그렇게.

투콰콰콰 콰아앙!!!

투박하고도 묵직한 굉음과 함께 충격의 여파로 생긴 흙먼지가 일대를 순식간에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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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전장의 밤 (1) +2 19.02.12 498 19 13쪽
31 31화. 암검(暗劍) (3) +1 19.02.11 520 19 13쪽
30 30화. 암검(暗劍) (2) +1 19.02.09 549 17 11쪽
» 29화. 암검(暗劍) (1) +1 19.02.08 620 15 15쪽
28 28화. 서전(緖戰) (3) +2 19.02.07 660 18 12쪽
27 27화. 서전(緖戰) (2) +1 19.02.06 677 16 13쪽
26 26화. 서전(緖戰) (1) +1 19.02.05 777 19 14쪽
25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2 19.02.04 806 17 17쪽
24 24화. 여명비상(黎明飛翔) (2) +1 19.02.03 871 15 18쪽
23 23화. 여명비상(黎明飛翔) (1) +1 19.02.02 900 16 17쪽
22 22화. 징집령 (3) +2 19.02.01 909 16 15쪽
21 21화. 징집령 (2) +4 19.01.31 909 20 12쪽
20 20화. 징집령 (1) +1 19.01.30 965 23 16쪽
19 19화. 해커 (4) +3 19.01.30 973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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