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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패왕, 최강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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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글
작품등록일 :
2019.01.22 08:06
최근연재일 :
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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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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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4화. 전장의 밤 (3)

DUMMY

4.

차원 전장에 진입하고 세 번째로 보는 태양이 여전히 하늘에서 제자리를 지켰다.


[일정 시간 말 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마(騎馬)에 대한 이해가 크게 진척됩니다.]

띠링!

<최하급 공용 승마술(乘馬術)을 습득합니다.>


안장 위, 말의 등을 과하게 조이던 양 허벅지에 변화가 일어났다.

어줍게 자리해 경직된 근육이 스르르 풀리며 보다 자연스레 말의 움직임에 동화되었다.


“예상보다 빠르군. 이전의 기억 때문인가?”


강천우는 이전보다 확연히 자유로워진 움직임으로 달려드는 드라우그들을 가볍게 베어 넘겼다.

피가 튄다. 그 어떤 스킬도 피할 자신이 있었지만, 단비와 같이 사방에서 쏟아지는 초록색의 피는 불가항력으로 스며들었다.

그 특유의 끈적거림이 물에 젖은 솜 마냥 몸을 더욱 무겁게 잡아 끌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것이 운신을 제약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활발히 검을 휘두르도록 재촉했다.

강천우 혼자만이 겪는 경험이 아니다.

어제보다 능숙히 강창을 놀리는 자운과 그 뒤에 진형을 갖추어 차분히 상대해 나가는 나머지 오원들.

화윤대를 이끄는 주화윤과 도화 그리고 노록군 소속인 경천인장을 위시한 천명의 기마대원들까지.

격렬한 리듬 속에 갇힌 듯 쉴 새 없이 창을 내지르는 그들은 빗물 내리듯 흐르는 땀 위로 가쁜 호흡을 토해냈다.

풍속성 마력을 덧씌운 검으로 드라우그들을 도륙하던 강천우는 돌연 행동을 멈추고는 주위를 둘러봤다.

한눈에 다 차지 않는 바글바글한 머릿수의 용제국 병사들.

1만 3천대 4만 8천.

이중 드라우그 부대만 3만이다.

1만8천의 아인부대는 첫날의 타격을 입은 맬셔대만을 제외하고 후방에서 전력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그에 반해 엘리시움군은 최소한의 호위부대만 갖추어 후열에 배치한 노록대 이외에 전 병력이 전투에 나서고 있다.


“차합! 뭐야, 대장 벌써 지친거야?”


자세가 엉성했지만, 어찌어찌 적들을 놓치지 않고 격살한 자운이 말을 몰며 다가왔다.

전신에 피범벅이 되어 흥분을 감치지 못하는 그는 잔뜩 고양되어 있었다.

강천우는 농을 건네는 그를 지나쳐 도도히 흐르는 강과 같이 움직이는 군의 움직임을 한번 훑었다. 그리고는 바로 그에게 해야 할 일을 명령했다.


“자운, 화윤과 경천인장에게 신호를 보내라. 저 지점을 돌파한다.”

“응? 지금도 깊게 들어왔는데, 더 들어간다고? 위험한 거 아니야?”

“저곳을 끊지 않으면 아군의 피해가 커진다.”

“엥? 그런걸 알 수 있어?”


눈알이 빠지랴 크게 부릅뜬 자운이 강천우가 가리킨 지점을 노려봤다.

이리저리 데구르르 눈동자를 굴려 봐도 고개만 갸웃할 뿐이었다.


“끄응······. 아이구 내 눈!! 이씨, 뭐가 뭔지 모르겠네. 아군의 피해고 나발이고 그전에 내가 먼저 죽겠어. 다 똑같아 보이는데·····, 으윙?!”


빡! 힘을 준 눈이 시려 벅벅 문지르던 자운은 위에서 느껴지는 기이한 감각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하늘에 떠있는 두 개의 태양.

적어도 자운에게만큼은 그렇게 느껴졌다.

그중 하나, 태양이라고 착각한 것의 진짜 정체는 후방의 용제국군의 마법사부대에서 쏘아 보낸 원소책략의 술, 지술계(地術計) 낙석지산(落石之山).

대기와의 마찰로 인해 밝은 빛을 내는 유성과 같이 불타는 돌덩이들.

곧 주먹만 한 크기로 잘게 쪼개진 그것들은 우박 치듯이 떨어져 내렸다.


“으아악! 미친놈들 자기들 부대 한가운데 쓰는 게 어디 있어!”


자운이 기겁한 얼굴로 경악성을 내뱉는 가운데.

퍼져있던 화윤대와 경천인대가 간격을 줄이며 뭉쳤다.

약속이라도 한 듯 주화윤과 경이 동시에 각자의 창을 힘차게 들어올렸다.

지휘에 맞추어 부대가 병사들이 병장기를 앞세웠다.

부대가 한 몸이라도 된 듯 일시에 자세를 잡았다.

처어억. 처억.


부대스킬.

기백기합(氣魄氣合)!


아랫배에서 묵직하면서도 뜨거운 기운이 꿈틀거렸다.

용암이 쏟아져 나오려는 극렬하게 요동치는 그 원기(元氣)를 붙잡았다.

몸속으로 들어온 숨이 새지 못할 때 생기며 느껴지는 압력과 같은 압박감이 배 근육을 팽팽히 당겼다.

기다림에 대한 저항은 길지 않았다.

피부를 타고 흐르는 감각이 원기를 부대의 중심으로 인도하는 신호를 알렸다.

강천우는 이에 머뭇거리지 않고 호응했다.

그만이 응한 것은 아니다.

자운을 비롯한 오원들과 화윤대 그리고 경천인대까지 1300명의 병사들이 동조했다.


“우오오오오오!!!”


늑대무리의 하울링과 같이 부름에 응답하자 서로의 기맥이 통했다.

그러자 그들 주위로 주황빛의 기의 바람이 불꽃같이 타올랐다. 동시에.

터-엉!

터터터터텅! 텅! 텅!

포화처럼 떨어져 내린 낙석이 기백기합을 두른 아군을 두들겼다.

얇은 우비 위로 쏟아지는 소나기의 굵직한 빗줄기와 같은 난타에 전신이 욱신거렸다.

낙석이 기의 장막을 깎아 낼 때마다 부담감이 중첩되며 뼈마디의 감각이 둔해지고 아렸다.

그러나 끝날 것 같지 않은 장마라도 결국 비는 그치고 무지개가 뜨기 마련.

대지에 크고 작은 상흔만이 남은 초토화된 주변에 강천우와 작망대에 속한 병사들만이 땅을 딛고 서있었다.

돌 파편에 의해 벌집이 된 드라우그들을 둘러보며 자운이 크게 한 번 숨을 골랐다.


“휘유! 굉장하구만. 화끈한데. 마음에 들어. 이거만 있다면 언제든 적진을 마음대로 뚫고 나갔다 올수 있는 거 아냐?”


부대스킬 간에 충돌을 처음 경험한 이다운 반응이다.


“그리 부러워할 필요 없다 자운, 너도 부대를 이끌면 쓸 수 있으니.”

“기대되는데. 대장 어서 공을 세우자고! 지금은 우리 다섯뿐이지만, 열 명, 오십 명, 백 명, 천 명! 우리만의 군단이 생긴다면, 나도 내 부대를 맡을 수 있는 거잖아!”


그가 목소리에 고양감을 숨기지 못할 때, 주화윤의 뒤에서 말을 몰던 도화가 툭 하니 한마디를 내뱉었다.


“천둥벌거숭이한테는 버거운 일일지도 모르지.”

“뭐야? 지금 시비 거는 거냐?” “눈치가 없지는 않네.”

“이자식이······, 아니지. 헹! 그리 말하는 왈가닥 너도 나랑 다를 바 없잖아?”


자운의 반박에 도화는 슬며시 턱을 치켜들었다.


“백인장.”

“엉?”

“난 화윤대 부관이야. 너와는 다르게 백인장으로서 부대공용스킬인 기백기합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지.”

“에엑?! 마, 말도 안 돼.”


상상도 못한 정체의 충격적인 사실에 그가 절망했다.

그 모습에 도화는 얼음장 같은 표정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졌다.

콧대를 치켜세우며 승리자의 위상을 즐기는 그녀의 태도에 머리를 박박 헝클이며 짜증을 온몸으로 표현하던 자운은 반대편에 조용히 있는 경의 시선과 눈이 마주쳤다.


“으으으. 분하다. 어?! 그나저나 경천인장은 아무렇지도 않아?”

“······?”

“저 무례한 왈가닥과 화윤대장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경천인장은 여기의 누구보다 직급이 높은데 우리 대장의 명령을 따르고 있잖아.”

“장군의 명을 따를 뿐이다.”


묵묵한 음성으로 대답한 그는 제자리를 지켰다.

강천우는 경의 태도를 본받으라는 듯 도화에게 눈짓하는 자운을 뒤로하고 말했다.


“이만 후퇴한다.”

“응? 대장 아까는 돌파한다며?”

하지만 자운은 곧 자신의 말에 어폐가 있음을 발견했다.

돌파해야할 지점에 있었던 드라우그들은 이미 죽어나간 상태였으니까.


“아?! 이미 전멸했구나. 적 본영이 보이는데 쳐야하지 않아?”


그 말대로 낙석지산이 훑고 지나간 자리너머로 후방에 수비진형을 구축한 용제국군의 아인부대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텅 빈 진영 사이로 드라우그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눈에 띄도록 빠르게 군진의 세력을 회복하는 것으로 보아 함부로 돌격을 감행했다가는 고립될 것이 자명했다.

어찌어찌 아인부대를 뚫고 적장을 잡는다고 해도 거력구정이 끝나고 마력이 고갈된 무방비 상태에서 이후에 일을 장담할 수가 없다.


“무리다.”


한마디로 일축한 강천우는 주화윤과 경에게 퇴각신호를 보냈다.

주화윤과 경이 각자의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

말을 돌려 세운 강천우는 순간 멈칫했다.

저 멀리 산봉우리 뒤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진원지는 수성을 하고 있는 서문의 격전지.

그러나 그의 시선은 그 너머를 향했다.


“······.”


강천우가 말의 배에 박차를 가했다.


5.

“하아암. 이거 이제 동이 트겠구만.”

“서문은 벌써 전투가 시작됐나보군.”

“남문에 배치 되서 행운이야. 서문에 있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해.”


메아리처럼 울리는 함성 소리.

광기와 독기가 지르는 처절함에 병사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벽에 기대고 있던 노병은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렇게 단정 짓지 말게나. 언제든 부상병과 교체될 수 있으니.”

“에이 영감 재수 없는 소리마쇼. 지금 원래 각 문을 맡아야할 부대는 물론 예비대들도 전부 서쪽 장벽으로 다 빠져 있는데 우리까지 차례가 오겠소.”

“혹시 모르지 제 아무리 높고 튼튼하게 벽이 축제(築堤)되었더라고 해도 피해가 없을 수는 없지 않은가. 더욱이 병력차가 심상치 않아······. 뭐, 그보다 용제국군이 이곳으로 출현한다면 당장에 남문의 수성병력도 없는 것이 시급한 문제야.”

“우라질! 나이 처먹고 걱정만 느셨나! 이곳 병사들 차출할 때 타유 장군님의 설명을 듣지 않았소. 산맥의 지세로 보아 용제국군의 별동대가 대산림을 통과해 남문으로 넘어올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은 마지막 날이 되어야 가능할 거라고 말이오.”

“그건 그렇네만······.”

“자꾸 엄한 소리로 애들 기죽이지 말고 잠이나 더 주무쇼!”


노병에게 한마디를 쏘아낸 병사가 쒸익쒸익 콧김을 뿜었다.

옆의 동료는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한 그의 어깨를 톡톡 두들겼다.


“이보게 진정하세나. 노파심이 많은 게 잘못된 건 아니니까. 그보다 이번 차원전장은 행운 같아.”

“행운?”

“그렇지 않나? 이번 차원전장이 대회전(大會戰)이나 수송전(輸送戰) 같아서 봐. 언제 어느 때 눈먼 화살에 당할지 알 수가 없어. 지금 수성전은 전투를 벌이지 않고 성벽 뒤에 숨어 주어진 기간만 지나도 승리로 쳐주지 않는가. 덕분에 우리 촌사람들이 무사히 첫 전장을 마치고 클래스를 얻을 수 있을 테니 당연 행운이지.”


주위에 귀를 기울이던 병사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때 구석에 있던 한 앳된 모습의 한 병사가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손을 번쩍 들었다.


“뭐냐 신병?”

“이병 권영진! 아! 여기선 아닌가······. 저 첫 전장을 마치고 클래스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응?”


일반적인 상식도 모르냐는 눈빛이 일순간에 쏠렸다.

당황한 우영택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옆에 선 병사가 턱을 쓰다듬었다.


“그거야 주어진 평민 클래스에서 전직하려면 보통은 차원전장을 겪어야 하는 건 당연한 거잖아. 인수(印手)아이템을 사용한다거나 한계까지 수련을 하면 전직이 가능하긴 한데 드문 경우고···, 잠깐?! 혹시? 너 클래스가 뭐야?”

“예? 소드맨입니다만.”

“시혜(施惠)받은 세계에서 온 거구나!”


병사의 말을 빌면 이랬다.

시혜 받은 세계, 통칭 시혜세계.

용제국의 침략에 대항키 위해 엘리시움에서 천루옥을 보낸 전선세계(前線世界)를 말한다.

천루옥이 있는 시혜세계의 주민들은 각종 혜택을 받으며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로의 각성, 클래스, 아이템, 스킬 등 다른 세계에서 얻기 어려운 것들을 보다 쉽게 획득할 수 있다.

물론 그 대가로 생겨나는 균열을 막아야 했고, 최후에는 용제국의 침략군과 결전을 벌여야 했지만.

한마디로 현재로서는 지구가 시혜세계인 것이다.


“부럽긴 하네. 신병, 천루옥이 있을 때 부지런하게 많이 챙겨 놓으라고. 그래야 용제국군에게 고향세계를 점령당한 이후 멸망한 세계의 주민으로 격하됐을 때, 세계가 꾸어 쓴 외상값 중 개인의 빚은 바로 청산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야.”

“예? 빚이라뇨?”

“몰랐나? 하긴 그럴 만하지. 우리들도 몰랐으니까. 멸계의 난민이 되면 신분이 미니언으로······.”


병사는 기억 속 깊은 곳에 꽁꽁 박혀있던 지난 일을 돌이켜 입 밖으로 꺼내려했다.

하지만 곧 다른 이들의 외침에 그럴 수 없었다.


“저기! 부대가 접근한다!”


전방의 지평선 너머로 피어오르는 흙먼지.

피아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먼 거리에서 다수의 무리가 빠르게 접근해 오고 있었다.


“웨이포인트(waypoint)를 찾으러 나간 마작인 장군의 부대인가?”

“그렇다고 해도 진영을 구축하고 퇴각로를 확보하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설령 웨이포인트를 빠르게 발견했다고 해도 부대 전원이 성으로 복귀할리 없지 않나?”


의문에 찬 병사들이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가오는 이들의 정체를 확인한 그들은 경악성을 내질렀다.


“적군이다아아!!”

“미친, 용제국 부대야! 경종을 울려!”

“서문에 지원요청을 보내, 어서!”


고요하던 성루가 부산스럽게 변한 건 순식간이었다.

안절부절 다급히 성벽을 뛰어다니는 병사들 사이로.

챙그랑.

겁에 질린 이가 놓쳐 쓰러진 창이 바닥을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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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결전(決戰) (1) +2 19.02.15 385 13 13쪽
» 34화. 전장의 밤 (3) +2 19.02.14 378 16 14쪽
33 33화. 전장의 밤 (2) +1 19.02.13 444 17 13쪽
32 32화. 전장의 밤 (1) +2 19.02.12 495 19 13쪽
31 31화. 암검(暗劍) (3) +1 19.02.11 512 19 13쪽
30 30화. 암검(暗劍) (2) +1 19.02.09 544 17 11쪽
29 29화. 암검(暗劍) (1) +1 19.02.08 604 15 15쪽
28 28화. 서전(緖戰) (3) +2 19.02.07 650 18 12쪽
27 27화. 서전(緖戰) (2) +1 19.02.06 670 16 13쪽
26 26화. 서전(緖戰) (1) +1 19.02.05 765 19 14쪽
25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2 19.02.04 797 17 17쪽
24 24화. 여명비상(黎明飛翔) (2) +1 19.02.03 861 15 18쪽
23 23화. 여명비상(黎明飛翔) (1) +1 19.02.02 881 16 17쪽
22 22화. 징집령 (3) +2 19.02.01 900 16 15쪽
21 21화. 징집령 (2) +4 19.01.31 900 20 12쪽
20 20화. 징집령 (1) +1 19.01.30 951 23 16쪽
19 19화. 해커 (4) +3 19.01.30 965 20 14쪽
18 18화. 해커 (3) +2 19.01.29 967 17 13쪽
17 17화. 해커 (2) +1 19.01.28 1,001 22 15쪽
16 16화. 해커 (1) +3 19.01.28 1,068 23 13쪽
15 15화. 준비 (3) +2 19.01.27 1,106 23 15쪽
14 14화. 준비 (2) +5 19.01.26 1,187 28 19쪽
13 13화. 준비 (1) +4 19.01.26 1,214 24 13쪽
12 12화. 패왕혼(覇王魂) (3) +5 19.01.25 1,217 28 14쪽
11 11화. 패왕혼(覇王魂) (2) +3 19.01.24 1,197 25 11쪽
10 10화. 패왕혼(覇王魂) (1) +4 19.01.24 1,220 23 12쪽
9 9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3) +4 19.01.24 1,217 21 12쪽
8 8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2) +1 19.01.24 1,217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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