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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패왕, 최강이 되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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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글
작품등록일 :
2019.01.22 08:06
최근연재일 :
20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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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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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5화. 결전(決戰) (1)

DUMMY

1.

“이럇! 비켜라. 비켜!”


코르키스는 다급하게 말을 채찍질했다.

길에 가득한 병사들.

붕대를 칭칭 동여맨 이, 아직까지 박혀있는 활을 제거 못한 이, 사지 중 한곳이 절단된 이 등.

성한 곳 하나 보이지 않는 부상병들이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역전의 용사들이다.

명예를 아는 장수라면 명령에 충실해 용감히 적군과 싸운 병졸들에게 존중을 보낼 것이다.

코르키스 또한 분명 이를 저버릴 사내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피가 흘리는 존엄에 경례를 올릴 겨를이 없었다.


“젠장, 젠장! 어떻게 벌써 왔는가.”


저 멀리 활활 불길이 치솟는 남문의 성루.

아니, 이제 신경 써야 할 곳은 남문이 아니었다.

이미 그곳은 예상과 다르게 너무나도 빠르게 도달한 용제국군의 별동대에게 함락 당했을 터.


“늦지 않아야 할 것인데.”


가야할 장소는 수성전의 핵심인 본성.

남문에서 보낸 급보를 듣자마자 내팽겨 치듯 친위대만을 이끌고 서문을 나왔다.

갑작스러운 수비전선의 공백에 난항을 겪을 타유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그러나 제 아무리 다른 곳에서 적군을 격파하며 멋지게 수비를 해내도 본성이 공략당하면 모든 것이 말짱 도루묵이다.

본성의 최후의 방벽이 쉽게 깨지지 않음을 알지만, 그 사실이 재촉하는 불안감을 막지는 못했다.


“찬란한 빛이여, 내 앞에 영광을 비춰라!”


부대스킬.

왕의 길(The ways of the kings)!


장검을 높이 치켜든 코르키스는 군웅클래스 전용 부대스킬인 왕의 길을 시전했다.

그가 일으킨 마력에 친위대의 마력이 공명하자 황금빛 서리가 부대를 감싸 안았다.

전 능력 상승과 더불어 비약적인 이동속도의 증가.

투루루루-.

스킬의 효과를 받은 말들이 코로 급히 숨을 내쉬었다.

코르키스를 위시한 친위대는 빛살의 잔영을 남기며 성내의 가도를 질주했다.

가옥들을 지나 어느덧 시야의 끝자락에 걸쳐 보이는 본성.

내성벽을 둘러싼 적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아인병사들이 창을 내지를 때마다 내성벽의 최후방벽이 푸른빛을 내뿜으며 명멸했다.


“본성을 방어해야 한다! 적군을 걷어내라!”


코르키스가 명령을 내리자 거창(擧槍)을 한 친위대가 맹렬히 돌격했다.

적군과의 거리가 점점 좁혀가는 그 때.

푸히힝! 이히히힝!

일정 지점에 발굽을 내딛은 말들이 격한 몸부림을 쳤다.

동시에 바닥이 수중기가 낀 것처럼 일렁이더니 파장창! 소리와 함께 깨졌다.

이와 함께 들어난 짙은 암녹색의 늪지대.

역한 독기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코르키스는 침착히 대응했다.


“우오오오! 기백기합!”


불꽃같이 타오른 주황빛의 기의 바람이 독의 늪에서 안전지대를 확보했다.

돌진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으나, 빠른 대응 덕분에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혼란을 수습키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코르키스에게는 아니었다.

그럴 수밖에.


“나르겔! 모습을 드러내라!”

“클클클. 코르키스 그 못생긴 면상을 보니 토가 쏠리니 치워 주었으면 좋겠군.”

“흥! 졸렬하게 암습을 가하는 건 여전하구나.”

“당하는 놈이 병신이지.”


눈앞에 나타난 구부정한 꼽추의 용인.

시귀(屍鬼)의 늪지대에 은신의 장막을 건 함정은 독술사인 나르겔이 즐겨 쓰는 방식이었다.


“그보다 차원전장에서 마주치는 건 오래간만이구나, 코르키스.”

“친한 척 마라. 오늘은 네놈의 목을 베어주마.”

“이거 섭섭한데. 매칭전장(Rank Game)시절부터 봐온 사이끼리 말이야, 이제는 알만 하지 않나? 나는 내 동족들과 다르게 인간을 존중할 줄 안다는 걸.”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하는구나! 존중을 한다는 놈이 잔혹한 인체실험을 한단 말인가!”


코르키스는 나르겔의 궤설(詭說)을 단박에 쳐냈다.

놈과는 악연이 깊다.

1차 클래스인 장자(張子)클래스 시절부터 벌주(閥主), 군웅 클래스가 되어가는 긴 세월 안, 전쟁터에서 빈번히도 마주쳤다.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를 누구보다도 잘 알았다.


“나르겔 네놈의 부대의 이동속도로는 제 시간에 대산림을 지날 수 없었을 터인데. 어떻게 한 것이더냐?”

“참으로 뻔뻔하기 짝이 없구나. 면박을 주고도 궁금한 건 있나보지? 인간이란, 쯧.”

“······.”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나르겔의 부대 특성을 아는 그로서 납득을 할 수 없었기에 튀어나온 말이었다.

고목나무의 밑동으로 만든 마법지팡이로 자신의 산양 뿔을 툭툭! 두들긴 나르겔은 얼굴이 붉어진 코르키스를 향해 웃음을 흘렸다.


“클클. 뭐 말해주지 못할 것도 없지. 이번 전장에 앙숙인 두 가문이 출전해서 말이야. 투로크 가문과 팔란티스 가문, 그대도 들어는 봤을 거야. 두 가문 모두 상대 가문보다는 앞서나가고 싶어 하더라고. 약속이라 한 듯이 연락을 하더군. 그 비싼 특수전서구인 신속의 바람매를 사용하면서 까지 말이야.”

기분이 좋은지 연신 실실 웃음을 짓는 그가 로브의 안쪽에서 아이템을 꺼내들었다.

주먹만 한 크기의 물빛구슬.


“어룡(魚龍)의 찬연한 역꾼 정기. 이것과 후원을 약속한 증서를 보내는데 늦고 싶어도 늦을 수가 없지.”


코르키스는 그제야 나르겔의 부대가 상식을 뒤엎는 속도로 진군할 수 있었던 까닭을 이해했다.

명성 높은 용제국의 명문가의 후원증서만 해도 실험으로 인한 자금난에 허덕일 놈의 눈깔을 뒤집을 정도다.

헌데 거기에 생명체나 사체(死體) 혹은 영체까지 구분 없이 모든 존재의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어룡의 찬연한 역꾼 정기까지 있다면, 밤낮 쉬지 않고 행군 하는 것이 가능했다.

햇빛에 투영시켜 맑은 빛을 내는 어룡의 찬연한 역꾼 정기를 거두어들인 나르겔은 입을 열었다.


“더 시시덕 거려주고 싶지만, 이 전장에 걸린 게 많아져서 말이야. 이만 끝내야겠어.”

“네놈 뜻대로 놔둘성싶은가!”

“여기서 본성이 무너지는 것을 구경이나 하거라. 액병괴(厄病塊) 소환!”


그그그그-.

그워어어어!

암녹색의 시귀의 늪지대 위로 질퍽이는 액체 괴물들이 기어 올라왔다.

순식간에 나타난 놈들은 말의 다리를 껴안으며 속박을 하거나 진흙과도 같은 액체를 뱉으며 친위대를 공격했다.


“차합! 죽어라!”


검기를 일으킨 장검으로 액병괴들을 베어내던 코르키스는 스멀스멀 치밀어 오르는 독기가 느껴지자마자 견장에 인첸트 된 신성마법들을 발동시켰다.


“정화, 축복의 씨앗, 흙의 선율!”


친위대 역시 그를 따랐다.

성스러운 빛이 일시에 주변을 밝혔다.

독의 기운을 걷어내고, 부정한 존재의 침입을 막는 빛이 몸을 휘감았다. 또한 흐트러지던 정신이 맑아지며 상처로 인해 느껴지던 고통이 완화됐다. 하지만 그도 잠시.


“이 무슨?”


코르키스는 재차 침입해오는, 오히려 더 진해지는 독기에 경악했다.


“클클클. 이번에는 다를 거다. 그동안 준비 좀 많이 했지. 그럼.”


당황해하는 그를 뒤로하고 나르겔이 본성을 향했다.

몸을 좀먹는 독기와 시귀의 늪에서 계속해서 재탄생하는 액병괴들로 인해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크아아악!

사, 살려줘!

부하이자 전우인 친위대원들의 비명소리가 커질수록 코르키스는 필사적으로 장검을 휘둘렀다.

역경의 순간이 분명했지만, 그들 역시 몇 번이나 사경을 헤쳐 나온 정예다.

차분히 동료와 등을 맞대고 연계를 하며 돌파구를 열어 나갔다.

하지만 곧 산전수전을 다 겪은 그들이라도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눈앞에 뜬 시스템 메시지.


[본성의 내성벽의 최후방벽 내구도가 일정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최후방벽 방어도: 430/4,500]

[내성벽이 공격을 받아 21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최후방벽 방어도: 409]

[내성벽이 공격을 받아 17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4의, 19의, 7의,······, 16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최후방벽 방어도: 156/4,500]


“아, 안 돼.”


저도 모르게 나온 탄식.

망연자실이 방어도가 깎이는 것을 보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내성벽이 공격을 받아 10의 피해를 받았습니다.]

[최후방벽 방어도: 0/4,500]


동시에.

위태롭게 나타났다 사라지던 최후의 방벽이 유리창 깨지듯 산산조각 났다.

이제 본성의 자사(刺史)의 집무실까지 가로 막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적의 병사들이 본성의 정문을 지나려는 그 순간.

퐈즈즈즈.

쿠콰콰콰콰쾅!

벼락 뒤섞인 불꽃이 하늘에서 연달아 떨어지고.

아인들 앞으로 한 사내가 회전하며 착지했다.

그에 따라 검고 가는 빛깔의 천야심의의 도포 끝자락이 공중에 부웅 뜨며 핑그르르 도는 몸체를 뒤따랐다.

흡사 묵빛의 연화가 만개하는 것처럼 보였다.

척.

회전을 멈춘 그가 낙하하며 받았던 힘에 숙인 상체를 꼿꼿이 세웠다.

대해(大海)와도 같은 오연함을 선보이는 사내는 다름 아닌 강천우.

북쪽의 요격군에서 작망대를 이끌고 있어야 할 그가 어느새 본성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천야초립 아래, 활짝 펼쳐진 천야선 뒤로 강렬한 안광이 터져 나왔다.


2.

나비효과.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지구의 반대편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듯,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의 영향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증폭되어 토네이도와 같은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강천우는 창날을 앞세우며 경계하는 아인병사들을 보며 작게 속삭였다.


“큰일 날 뻔 했군.”


등허리를 타고 흐르는 땀방울의 촉감이 신경을 찌르르 울렸다.

일반적으로 부대가 배정받은 전장을 이탈하는 일은 없다.

적장이 어떤 성향을 지녔을지, 그 부대의 특기가 무엇이고 어느 정도 강병일지 혹은 어느 지형지세에 따라 어떤 병종이 유리할지 등등.

전쟁은 다양한 정보를 모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종합해 근거를 정리·도출하여 짠 전략의 아래에서 굴러가기에 어느 한 부대의 독단적인 행동은 아군 전체를 패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군략이 허용치 않는 행동을 할 경우 군령에 따라 즉결처분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강천우 역시 이런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본래의 자리를 벗어나 지금 본성을 침범하려는 아인병사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그 누구도 파악치 못한 적군의 동향을 읽고 그에 따른 대응으로 병술(兵術)을 구사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본능.

단지 직감의 외침을 무시하지 않았을 뿐.

기억 속에 나르겔의 별동대가 남쪽 방향에서 나타나야 하는 시점은 차원전장 5일째 늦은 저녁.

힘겹게 겨우겨우 수성하던 엘리시움군은 그날, 목숨을 바쳐 시간을 끌 결사대만을 남기고 차원전장을 벗어날 수 있는 웨이포인트로 퇴각했었다.

그런데 첫째 날 노록을 격파하고 북문을 압박해야할 맬셔의 움직임을 저지했다고 해서 바로 하루 일찍 나르겔의 군대가 출몰할 줄은 그로서도 예상치 못한 일이다.

제아무리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런 불규칙적인 변수까지 가정할 수는 없는 법.


“앞을 막아선다면, 부수고 나아갈 뿐이다.”


이제 와서 뒤바뀌는 과거가 몰고 올 변칙적인 미래가 두려워 움츠리며 사릴 생각은 없다.

이미 회귀를 한 시점 DS물류센터를 벗어나는 선택부터 기존에 알고 있던 미래는 틀어졌다.

각오는 충분하다.

강천우는 마나 홀(Mana Hole)에 축적되어 있던 마력을 이끌어냈다.

가동된 회로의 경로를 지나 깨어난 마력이 순식간에 천야선을 감싸며 흘렀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두 가지 속성마력을 추가로 부여했다.

화르륵! 파츠츠츠.

벼락 치는 불꽃이 탐욕스러운 혀처럼 천야선 주위를 날름거렸다.

준비를 마치자마자 전방을 향해 마력을 방출했다.


“염뢰난무(炎雷亂舞).”


우아하게까지 보이는 절제된 학의 날갯짓과 같이 천야선이 크게 곡선을 그렸다.

동작이 미려하다고 해서 그 위력까지 쇄미(瑣尾)한 것은 아니었다.

수많은 부싯돌이 일시 다발적으로 충돌하는 것처럼 허공에서 연쇄적으로 스파크가 튀겼다.

치치칙. 촤즈즈즈즈!


“캬갸갹. 갸갹, 컥!”

“끄거거거걱!”


용암이 파도치듯 불꽃과 벼락이 연달아 아인병사들을 덮쳤다.

사지에 화염이 옮겨 붙은 이들은 그 열상(熱傷)에 온몸을 뒤틀며 고통을 호소해야했음이 마땅했지만, 감전의 충격으로 마비된 몸을 바르르 떠는 것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헐레벌떡 대열을 물리는 놈들을 가만히 두고만 보고 있을 생각은 없다.

강천우는 천야선에 재차 마력을 공급해 술법을 지속했다.

서서히 가라앉던 염뢰의 기세가 되살아났다. 오히려 추가로 공급된 신선한 마력으로 말미암아 형세가 한층 더 매섭게 성했다.

하지만 그 흉아(兇牙)가 적들의 목덜미를 물어뜯도록 하게 할 수 없었다.

쿠릉!

짧게 친 뇌성소리와 함께 주위가 어둑하니 그늘졌다.

어느새 공중에 생겨난 틈새.

그 열린 공간에서 암녹색의 농무(濃霧)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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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화. 결전(決戰) (1) +2 19.02.15 422 13 13쪽
34 34화. 전장의 밤 (3) +2 19.02.14 399 16 14쪽
33 33화. 전장의 밤 (2) +1 19.02.13 471 17 13쪽
32 32화. 전장의 밤 (1) +2 19.02.12 516 19 13쪽
31 31화. 암검(暗劍) (3) +1 19.02.11 534 19 13쪽
30 30화. 암검(暗劍) (2) +1 19.02.09 572 17 11쪽
29 29화. 암검(暗劍) (1) +1 19.02.08 633 15 15쪽
28 28화. 서전(緖戰) (3) +2 19.02.07 676 18 12쪽
27 27화. 서전(緖戰) (2) +1 19.02.06 699 16 13쪽
26 26화. 서전(緖戰) (1) +1 19.02.05 792 19 14쪽
25 25화. 여명비상(黎明飛翔) (3) +2 19.02.04 829 17 17쪽
24 24화. 여명비상(黎明飛翔) (2) +1 19.02.03 896 15 18쪽
23 23화. 여명비상(黎明飛翔) (1) +1 19.02.02 913 16 17쪽
22 22화. 징집령 (3) +2 19.02.01 922 16 15쪽
21 21화. 징집령 (2) +4 19.01.31 932 20 12쪽
20 20화. 징집령 (1) +1 19.01.30 981 23 16쪽
19 19화. 해커 (4) +3 19.01.30 987 20 14쪽
18 18화. 해커 (3) +2 19.01.29 994 17 13쪽
17 17화. 해커 (2) +1 19.01.28 1,033 22 15쪽
16 16화. 해커 (1) +3 19.01.28 1,097 23 13쪽
15 15화. 준비 (3) +2 19.01.27 1,135 23 15쪽
14 14화. 준비 (2) +5 19.01.26 1,214 28 19쪽
13 13화. 준비 (1) +4 19.01.26 1,235 24 13쪽
12 12화. 패왕혼(覇王魂) (3) +5 19.01.25 1,245 28 14쪽
11 11화. 패왕혼(覇王魂) (2) +3 19.01.24 1,223 25 11쪽
10 10화. 패왕혼(覇王魂) (1) +4 19.01.24 1,243 23 12쪽
9 9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3) +4 19.01.24 1,246 21 12쪽
8 8화. 일로역풍(一路逆風), 오펜스(Offense)! (2) +1 19.01.24 1,244 2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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