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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 반지로 다 이겨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강건한
작품등록일 :
2019.01.23 18:55
최근연재일 :
2019.02.14 15:05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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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4
추천수 :
97
글자수 :
147,790

작성
19.0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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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좀비보다 위협적인 (1)

DUMMY

동수가 의자에 앉아 침대에 누워있는 승현과 대화하고 있었다.


“좀 어떠냐?”


“통증은 확실히 줄었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편하게 웃던 동수가 말 했다.


“우린 참 운이 좋았다. 이런 곳에 있게 되고.”


“그렇죠? 시민회관도 꽤 괜찮았잖아요. 그놈이 막장질만 안 했어도.”


동수와 승현이 쓰게 웃었다.


“너무 뜨겁진 않으세요?”


황주현이 보건실로 들어왔다.


“괜찮아요. 딱 좋은 것 같아요. 발이 편한 게.”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신경 써 주시고.”


동수가 고마움을 표하자 주현이 수줍게 웃으며 쑥스러워 했다.


“인대에도 약간 손상이 있는 것 같아서 부목을 대기는 했는데, 발목 염좌는 어렵지 않게 회복되니까 푹 쉬시면 나을 거예요.”


주현이 승현 다리 밑에 있는 베개를 다시 조정하고 찜질팩 온도를 손으로 확인하며 말 했다.


“규홍이는 공부 열심히 하고 있습니까?”


주현이 동수 질문을 듣고 약간 움찔하며 대답했다.


“네에, 하고 있어요... 임연수 선생님이... 가끔... 엄하시긴 하지만......”


주현이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했다. 동수는 주현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잠시 의아했지만 이내 수줍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임 선생님이 어르신 뵙고 싶다고 하셨어요.”


“네. 그런데 어르, 신... 은 좀 그렇고......”


“아! 아... 아. 죄송해요. 죄송합니다... 김동수 선생님!”


동수가 안절부절 못하며 사과하는 주현을 안정시키려고 따뜻하게 웃으며 말 했다.


“허허허. 사과하실 일은 아닙니다. 일 있기 전엔 환갑 지나봤자 노인정에서도 안 받아주는 시대였는데 어르신은 제가 싫고, 선생님은 여기 다 선생님들이신데 서로 헷갈리잖습니까. 음... 예! 학부형 면담가면 ‘아버님’이라는 호칭 사용하시던데, 그건 어떠세요?”


“아! 아버님! 좋아요. 그게 좋겠네요.”


“허허허. 그럼 임연수 선생님 뵈러 어디로 가면 되겠습니까?”


“임 선생님, 지금 3학년 2반 교실에 계세요. 규홍이도 같이. 그리 가시면 될 거예요.”


동수가 승현과 주현에게 인사하고 보건실을 나왔다.



* * *



“빡! 뀨홍! 학생!”


연수가 책상에 앉아 머리를 조아리는 규홍에게 다가가 허리를 굽히며 외쳤다.


“이걸 아직도 모르는 거예요?”


“뀨... 우... 우......”


연수가 들고 있던 지휘봉으로 규홍이 앉아있는 책상을 내리 찍었다.


‘딱!’


규홍이 움찔하며 더욱 움츠러들었다.


“빡, 뀨홍 학생! 고개 들어요!”


“뀨... 뀨, 뀨.”


규홍은 몸을 떨면서 천천히 고개 들었다. 연수가 허리를 더 굽혀 규홍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규홍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내! 눈! 똑바로 보세요!”


규홍이 간신히 시선을 맞추자 연수가 또박또박 말 했다.


“박규홍 학생은 지금부터 교과서 115페이지부터 173페이지까지 공책에 적는 거예요! 열 번! 그리고 다시 쪽지시험 보겠어요.”


규홍이 아무 말 없이 교과서만 바라보았다.


“뭘 하고 있어요? 빨리 시작하지 않고! 그거 다 하고, 시험문제 다 맞출 때 까지 학생은 책상을 벗어날 수 없어요. 못 맞추면 다시 교과서를 옮겨 적어요. 암기! 그게 최고의 공부방법이니까!”


“뀨... 뀨뀨......”


규홍이 떨리는 손으로 교과서를 넘기고 볼펜을 잡았다. 규홍이 교과서를 베끼기 시작하자 연수는 교탁 뒤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연수는 눈치를 보며 교과서 내용을 공책에 옮겨 적는 규홍을 감시하면서 책을 읽었다.


‘똑! 똑!’


교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연수가 일어나서 문을 열었다.


“임 선생님, 절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동수가 문 밖에 서 있었다.


“뀨! 뀨뀨!”


규홍이 동수를 발견하고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박규홍 학생! 자리에 앉아요.”


연수는 크게 소리치지 않았지만 단호한 태도로 이야기했다. 규홍이 엉거주춤하게 선 채로 동수만 바라보았다.


“뀨... 우, 우......”


“하하하. 규홍이, 선생님 말씀 들어야지.”


규홍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았다. 연수가 동수를 등지고 규홍을 노려보며 이를 물었다. 아래턱이 빠르게 떨렸다.


“박규홍 학생은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에요. 복도에 나가서 말씀하시죠.”


“네. 선생님.”


연수가 복도로 나가서 미닫이문을 닫으며 규홍에게 말 했다.


“박규홍 학생. 선생님 없어도 하던 공부 계속 하세요. 선생님은 박규홍 학생을 믿어요.”


연수 목소리는 상냥했지만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닫히는 문 사이로 동수가 규홍을 바라보았다. 규홍이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보냈지만 동수는 알아채지 못하고 미소를 머금으며 손을 흔들었다.


“김동수 님 덕분에 학교가 얼마나 쾌적해졌는지 몰라요. 고맙습니다.


“아이, 뭘 그런 말씀을 다... 저희가 고맙습니다. 다친 일행도 치료받고, 규홍이도 오랜만에 교사 분에게 가르침 받지 않습니까. 안전한 장소에서 머물 수 있게 해 주신 것만으로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수가 연수에게 살짝 고개 숙여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건물 관리 해 주시잖아요. 여자들 끼리 있다 보니 어디 망가져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는데 너무 잘 고쳐주셔서 학교생활이 편해졌어요.”


“하하하. 제가 건물 수리점을 운영했었습니다. 이십 년 넘게 하던 일이라 일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운동 삼아 할 수도 있고, 오히려 즐겁습니다.”


동수와 연수가 웃으며 대화했다.


“저도 그래요.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살았어요. 박규홍 학생을 가르치는 게 즐거워요.”


“저희도 한참 학교 다닐 나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었습니다. 규홍이한테 정말 좋은 기횝니다.”


“호호.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규홍이가 박 씬가요?”


동수가 의아해서 연수에게 물었다.


“제가 사람들, 특히 학생들을 부를 때 성까지 부르는 편이라 서요. 성이 없다고 해서 제가 지었어요. 학생들 많이 상대하다 보면 어울리는 성씨도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거든요. 박규홍 학생은 박 씨가 어울려요.”


“박, 규홍. 네... 네. 괜찮은 이름이네요.”


고개를 끄덕이는 동수에게 연수가 말 했다.


“김동수 님. 학교 담벼락에 만들어놓은 방호벽에 조금 엉성한 곳들이 있어요. 바쁜 일 없으시면 시간 되실 때 그런 곳들 손 봐 주실 수 있으세요?”


“그럼요! 지금 당장 시작하겠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됐는데 바쁜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동수가 연수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연수는 동수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뒤 돌아서서 닫혀있는 교실 문을 바라보았다. 연수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교실 문을 여는 동안 주먹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문이 서서히 열리자 규홍이 곁눈질로 문 밖에 서 있는 연수를 보았다. 글씨를 쓰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뀨... 우......”


규홍이 눈을 크게 뜨며 책상 옆으로 몸을 틀었다.


문이 닫혔다.



* * *



동수가 학교 담장에 둘러있는 안전망을 수리하고 있을 때 정민과 수아가 자동차를 타고 도착했다.


“형님! 뭐 하세요?”


“정민아! 수아 씨도 고생 많았습니다!”


정민이 차에서 내려 동수에게 갔다. 두 사람은 반갑게 악수하며 서로 어깨를 토닥였다.


“형, 보고 싶었어요. 엉! 엉!”


“예끼! 허허허!”


과장해서 우는 시늉을 하는 정민에게 동수가 가벼운 꿀밤을 먹였다. 두 사람을 보며 웃음 짓던 수아가 말 했다.


“별일 없으셨어요?”


“우린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승현이는 양호 선생님께 잘 치료받고 있고, 규홍이도 임 선생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나는 운동 삼아 여기저기 수리하며 시간 보내고. 두 사람은 어땠나?”


“휴... 말도 마세요. 죽다 살았어요.”


동수가 정민 말을 듣고 눈썹을 올리며 궁금해 했다.


“좀비 때문에?”


“그것들도 그것들이지만 이제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된 거 같아요.”


“흠... 그래, 그렇지... 근데 사람이 제일 무서운 건 그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흐흠......”


동수 말을 들은 정민과 수아가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우리 규홍이 보고 싶다! 며칠 못 봤는데 되게 보고 싶네. 규홍이 어딨어요?”


“규홍이 수업중이다. 임 선생님 말씀이 집중력이 좀 떨어진다고 하시더라. 우선 공부하게 두고 나중에 수업 끝나면 봐라.”


“네, 그래요.”


“우선 승현이한테로 가자. 가서 회포도 좀 풀고.”


세 사람은 자동차를 운동장에 세워놓고 학교 건물로 걸어갔다.


보건실에서 다시 만난 정민과 승현이 얼싸안고 기뻐했다. 네 사람은 서로가 떨어져 있었던 동안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며 오랫동안 웃음꽃을 피웠다.


저녁이 되자 정민, 수아 그리고 동수는 보건실에서 나와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체육관으로 갔다.


“수아 씨, 샤워 하고 싶으면 하세요. 물탱크에 물이 남아있어서 샤워기 고쳐놨어요.”


“와! 고맙습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말씀 높이실거예요?”


“아... 그게... 박사님이시라니까... 허허.”


정민이 끼어들었다.


“형, 저도 잘 나갔어요. 나한텐 보자마자 말 놓고선!”


“이놈아! 너랑 같냐!”


두 사람이 장난스럽게 치고받았다.


“호호호! 저한테도 이렇게 하시면 돼요.”


“그래, 요. 천천히 말도 놓고 할 테니.”


수아가 기분 좋게 웃으며 샤워장으로 갔다.


몸 장난을 치던 정민과 동수가 편안하게 앉아 대화를 시작했다.


“형. 그 임연수라는 사람, 어때요?”


“임 선생님? 뭐... 그냥 평범한 선생님이시지. 가르치는 걸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더라.”


“또 다른 선생님은요? 그 보건 선생님.”


“그 분은 많이 소극적인 거 같아. 평생 주눅 들어 산 것 같은 느낌, 그런 게... 들더라, 나는.”


정민이 진지하게 말 했다.


“전 그 임연수 선생님이 좀 마음에 걸려요.”


“어떻게?”


“뭔가 숨기는 거 같고, 인상도 좀 안 좋고요.”


동수가 갸우뚱거리며 생각했다.


“특히 두 사람 관계가 좀 이상해요. 보건 선생님이랑 임 선생님이랑.”


“어떻게?”


체육관으로 규홍이 들어왔다.


“뀨! 뀨! 호호홍!”


정민을 발견한 규홍이 환호성을 지르며 정민에게 달려들었다.


“하하하! 뀨, 홍아!”


정민이 달려드는 규홍을 안아 올리고 좌우로 흔들었다.


“뀨! 뀨, 뀨!”


정민이 자기 품 안에 있는 규홍을 더욱 강하게 끌어안자 규홍이 발버둥 쳤다.


“뀨! 뀨규뀨! 뀨우!”


“왜 규홍아?”


규홍이 양 팔로 정민을 밀어냈다. 정민이 규홍을 내려놨다.


“무슨 일이야, 규홍아? 형 안 보고 싶었어?”


시선을 먼 곳으로 향하고 서 있는 규홍이 자꾸만 팔을 몸에 비비며 몸을 비틀었다.


“왜 그래? 어? 어디 아파?”


정민이 규홍에게 다가가 양 어깨를 잡았다. 규홍이 여전히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몸을 움직였다. 규홍 상의가 말아 올라가면서 옆구리 살이 보였다.


“규홍아 잠깐만, 잠깐만!”


정민이 자꾸만 피하려 드는 규홍을 한 손으로 잡고 상의를 걷어 올렸다.


“헉! 이게 뭐야!”


규홍 온 몸에 피멍이 가득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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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캠프 그날에 게이트가 열렸다 (1) 19.02.09 4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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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좀비보다 위협적인 (2) 19.02.06 51 2 12쪽
» 좀비보다 위협적인 (1) 19.02.05 6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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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나 혼자 SSS급 면역자 (1) 19.02.02 88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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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살아남은 자의 삶 (2) +2 19.01.28 9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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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재벌집 외동아들 (2) 19.01.24 21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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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FF급 퓨어리 (2) +2 19.01.23 444 8 12쪽
2 FFF급 퓨어리 (1) 19.01.23 820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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