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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소울
작품등록일 :
2019.01.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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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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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9화 릴리아프

DUMMY

로렌은 한 번의 공격에 그치지 않고 계속 도끼를 휘둘렀다.

다크워리어는 로렌의 도끼질에 계속 얻어맞으면서 비틀거렸다.

곧 갑옷이 크게 부서지면서 징그럽기 짝이 없는 내장이 완전하게 드러났다.


“크아아악, 이 날파리 같은 놈!”


보스가 투핸디드 헤비 메이스를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로렌은 계속 회피하면서 버틸 수도 있었지만 거리를 벌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해, 뒤로 물러났다.


‘약점이 크게 드러났군. 이제 굳이 근접전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즉시 도끼를 집어넣고 활을 들었다.

그리곤 그로테스크하게 드러난 내장을 향해 무차별한 사격을 퍼붓는 로렌이었다.


슈슈슉 슈슉!


순식간에 5연발 사격이 가해져 배 부분이 고슴도치가 된 보스였다.

사격은 다크워리어가 지친 듯이 무릎 꿇어 더 이상 노출된 배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이어졌다.

로렌은 다시 검을 빼들곤 무릎을 꿇은 채로 계속 숨을 몰아쉬는 그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곤 잽싸게 그의 등과 어깨를 밟고 올라섰다.

그 후 곧바로 검을 투구 틈새에 꽂아 넣었다.


푸욱

“크으으윽.”


목과 쇄골 사이에 또 다시 검이 꽂힌 그는 몸부림쳤다.

로렌은 즉시 검을 뽑곤 로데오하듯 균형을 잡다가 적당히 뛰어내려 땅에 착지했다.


“크아아아! 언클린이시여! 이 불경한 자를 벌할 힘을 주소서!”


다크워리어는 포효하듯 고함을 지르면서 투구를 내동당이 쳤다.

투구에서 드러난 얼굴은 흉측하기 그지 없었다.

얼굴이 전부 썩어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았으나, 날카로운 이빨은 그가 괴물이란 것을 인지시켜주고 있었다.

너무 흉측하고 무서운 인상이라 보통 사람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위축되었겠지만, 로렌은 담담했다.


‘끝내주게 못 생겼군. 뭐가 언클린의 자비냐?’


그렇게 생각하면서 오히려 얼굴을 드러낸 놈에게 화살 쏴버렸다.

화살은 정확히 그의 눈, 혹은 눈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꽂혔다.

일반적인 적이라면 분명히 치명상을 입을 공격이었지만, 그는 둔중한 움직임으로 눈에 꽂힌 화살을 뽑을 뿐이었다.

눈을 뽑아내자, 그 눈구멍에서 징그러운 벌레들이 기어 나오고 있었다.


“아아아아! 언클린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나는 이제 악마로 승천한다!”


그러자 다크워리어가 심상치 않은 소리를 하고 있었다.

로렌은 그러거나 말거나 쉬지 않고 머리와 내장을 향해 활을 쐈지만, 어째선지 그는 그다지 대미지를 입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때 페어리가 말했다.


“용사님! 다크워리어가 언클린의 축복을 받고 언클린의 고위악마로 승천 중이에요! 조심하세요!”

“언클린이 축복을 주는 사이 요정 여왕님을 가둔 결계가 약화되었어요. 저희가 그분을 구출할 테니,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두 명의 페어리가 로렌에게 번갈아 말했다.

로렌은 화살을 쏘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따름이었다.

보스는 화살에 고슴도치가 되어가면서도 ‘승천’을 멈추지 않았다.

승천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괴이한 변이였다.

몸이 불어나면서 갑옷을 전부 벗어버렸고, 마치 거대하고 뚱뚱한 고름덩어리처럼 모습이 변하고 있었다.

목의 구분이 사라지고 얼굴에는 흉한 악마의 뿔이 자라났다.

배에 드러난 내장은 더욱 징그러워졌다.

언클린의 고위 악마로 현현한 것이다.


“이리와라!”

“······!”


계속 활을 쏘던 로렌에게 갑작스레 내장이 촉수처럼 늘어나며 날아왔다.

로렌으로선 미리 알지도 못 했고, 기습적인 공격이라 피해내지 못 했다.

하지만 가까스로 활에서 검으로 무기를 스왑하는덴 성공했다.


“징그러운 녀석!”


로렌은 자신을 휘감은 내장을 검으로 잘라버리면서 외쳤다.

내장이 다시 신축하면서 그에게 끌려갈 수도 있었던 순간이었다.


“고름, 구토, 부패, 질병······ 언클린님의 자비에 동참해라. 순환의 자비가 불사의 힘을 줄지니. 우웨에에에엑!”


보스는 대사를 읊다가 오바이트하듯 구토를 했다.

염산냄새가 나는 구토물이 로렌을 향해 덮쳤고, 로렌은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만 했다.

여전히 땅에는 독가스가 퍼져 있었지만, 페어리들이 정화한 곳이 여러 군데가 있어서 피할 곳은 있었다.

거대해진 보스는 그사이 자신의 무기를 집어들었다.

거대한 투핸디드 헤비 메이스를 이젠 한손으로 들고 있었다.


“죽어라 불신자여!”


콰아앙!


그대로 땅을 찧자, 땅이 갈라지면서 쇼크웨이브가 로렌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보통이라면 가볍게 다른 곳으로 피할 로렌이었지만 근처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정화구역이 없었다.

로렌은 이번엔 어쩔 수 없이 땅에 칼을 꽂고, 방어마법을 썼다.


[쉴드]


쇼크웨이브 로렌의 검은 코트가 휘날렸다.

쉴드 마법이 대미지를 줄여줬지만 더 곤란한 것은 로렌이 그렇게 경직되어 있는 동안 보스가 접근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이동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쿵쾅쿵쾅!


“죽어라, 작은 필멸자야.”


쾅!


그는 로렌에게 메이스를 휘둘러 찍었다.

로렌은 아슬아슬하게 그것을 피하곤 메이스를 밟고서 그대로 파쿠르를 시작했다.

메이스에서 팔로, 팔에서 어깨로, 어깨에서 등에 올라선 로렌은 검으로 그를 공격하려 했다.


“어설프다!”


그러나 그건 함정이었다.

등에 난 고름이 갑자기 폭탄처럼 터져버린 것이다.

폭발에 휘말린 로렌은 심각한 피해를 입고 땅으로 떨어져야만 했다.

다행이라면 독가스구역이 아니라 정화구역에 떨어졌단 점이었다.


‘젠장, 재수 옴 붙었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하던가?

로렌이 실수한 것은 아니지만, 고름을 이용해 공격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한 번의 피해는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독은 마비독이었는지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드디어 잡았구나, 요 작은 언클링 같은 녀석.”


보스는 가래가 끓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곤 메이스를 들어올리는 보스였다.

금방이라도 못 움직이는 로렌을 찍을 기세.

그렇게 로렌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였다.


팡!

“아니?”


하지만 그의 메이스는 로렌을 때리지 못 했다.

투명하게 빛나는 보호막이 로렌을 보호해준 것이다.

동시에 로렌의 머리 위에 좀 더 화려한 페어리 하나가 나타났다.

로렌은 그 페어리가 분명히 요정여왕일 거라 생각했다.


“용사여, 당신의 헌신 덕분에 제가 풀려났습니다. 이제 호수를 정화하여 그대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릴리아프님의 축복을 받아 저 악마를 물리치십시오.”


다른 페어리보다 목소리로 더 맑은 요정여왕이 요정가루를 로렌에게 뿌리며 말했다.


[해독되었습니다.]

[마비가 풀렸습니다.]


시스템 메시지가 뜨면서 로렌은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로렌은 즉시 일어났는데, 주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여전히 오염되어 있던 호수가 정화되었고, 바닥에 깔린 독가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시든 것 같은 숲도 생기를 되찾고 있었다.


“안 돼! 릴리아프가 힘을 되찾다니······!”


보스는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로렌은 지금이 그를 쓰러트릴 기회라고 여기고 돌격했다.


[릴리아프의 축복이 깃듭니다.]

[죽음 속성에 대한 저항력이 90% 상승합니다.]

[모든 공격에 강력한 생명 속성이 부여됩니다.]

[이동속도가 빨라집니다.]

[생명력이 100% 증가합니다.]

[악마에 대한 공격력이 76% 증가합니다.]


곧 로렌의 몸에 빛나는 녹색빛이 감돌았다.

동시에 시스템 메시지들이 떴지만, 로렌은 곁눈질로만 보고 전투에 집중했다.


[에너지볼트]


콰콰콰콰쾅!


“끄으으윽!”


에너지볼트에도 녹색빛의 생명 속성이 깃들어 보스몹에게 강력한 피해를 주었다.

그가 비틀거릴 때, 로렌은 그의 뱃살을 디딤돌 삼아 단숨에 뛰어올랐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의 등을 밟고 섰다.


“용사여, 이번엔 그대를 지키겠습니다!”


또 다시 등의 고름이 터져 로렌을 공격하려 했지만, 페어리들의 요정가루가 로렌을 회복시켜주었다.

그 덕에 로렌은 멈추지 않고 보스의 머리를 난도질 하였다.


“크악! 그만! 아프다! 으아아악!”


보스는 쿵쿵 거리면서 난동을 피웠지만 완벽한 균형감각으로 떨어지지 않는 로렌이었다.

계속 난도질 하던 로렌은 검만으로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 힘들다고 판단하곤 검을 보스의 등에 꽂아버렸다.

그리곤 그레이트액스 ‘인간절단기’를 들었다.


“죽어라! 지긋지긋한 놈!”


빠각!


그리곤 냅다 보스의 머리통을 쪼개듯 도끼를 꽂아버렸다.

대형적 대미지 보너스를 그대로 받으면서 보스는 치명상을 입었다.


“끄윽······ 어, 언클린님······ 시, 실패했습니다······.”


보스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둔 듯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치 가스가 차는 듯이 그의 몸이 부풀기 시작했다.


“용사님! 피하세요! 악마가 마지막 자폭을 시도하려고 해요!”


로렌은 그 말을 듣자마자 공중곡예를 하면서 땅에 착지하곤, 아크로바틱 스킬로 향상된 이동속도로 내달렸다.


퍼어어엉!


그리고 얼마지 않아 등 뒤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

그 커다란 악마가 폭탄처럼 터져 온갖 더러운 오물들을 뿌렸다.

하지만 페어리들이 그것을 순식간에 정화해버렸다.

보스몹이 자폭한 곳에는 그의 커다란 척추뼈와 전리품들이 남아 있었다.


‘끝이군.’


로렌은 먼지가 묻은 코트를 털며 그 앞으로 다가갔다.

먼저 폭발에도 다행히 무사한 도끼를 회수했다.

그리곤 보스몹의 전리품을 확인했다.


[1,000골드]

[릴리아프의 축복을 받은 반지]


본래는 여러 명으로 이루어진 파티로 잡아야할 것을 로렌이 혼자 잡아서인지 골드 보상부터가 쏠쏠했다.

동시에 반지의 옵션도 로렌을 흡족하게 했다.


[릴리아프의 축복을 받은 반지(레전더리)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요정신, 릴리아프의 축복을 받은 반지. 반지를 착용한 자는 뛰어난 회복력을 가지게 된다.

착용효과 : 생명력 25%, 생명력 회복속도 + 100%, 전투 중에도 휴식 중의 회복속도가 유지 됨. ※카오스의 추종자는 이 아이템을 착용할 수 없음]


‘맙소사, 최고급 탱템이잖아? 이건 정말 대박이야.’


생명력이 오르는 것만이 아니라 자체적인 회복 속도도 증가한다.

무엇보다 전투 중에도 휴식 중일 때와 똑같이 생명력을 회복한다는 게 사기옵션이었다.

400레벨의 고레벨 유저에게도 유효한 효과라서 경매장에 올리면 적어도 5,000골드는 나갈 아이템이었다.


‘단점이라면 방어 관련한 옵션이 없단 거지만, 체력은 탱커들이 다 올리고 싶어 하는데다가 꼭 탱커에게만 좋은 아이템은 아니니까.’


딜러도 체력회복에는 민감하다.

즉, 딜러들에게도 팔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최소 5,000골드란 말이지, 사실 훨씬 더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이것도 당분간은 내가 써야할지도 모르겠군. 내가 쓸 반지도 당장 없으니······’


대박을 치긴 했지만, 이것도 당장 팔 생각은 들지 않은 로렌이었다.

아직은 유일한 악세서리 아이템이었기 때문이었다.

로렌이 그렇게 전리품을 다 획득했을 때였다.


“용사님, 릴리아프님이 용사님을 뵙고 싶어 하십니다.”


요정여왕이 로렌에게 다가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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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불의 정령 파이로 +22 19.03.18 11,453 396 11쪽
42 41화 라이칸슬로프 토벌 +21 19.03.17 12,526 404 11쪽
41 40화 릴리아프의 보상 +17 19.03.16 12,936 401 11쪽
» 39화 릴리아프 +20 19.03.15 13,460 462 11쪽
39 38화 언클린의 다크워리어 +17 19.03.14 14,068 418 11쪽
38 37화 요정구출 +21 19.03.13 14,823 467 13쪽
37 36화 오염된 요정의 호수 +23 19.03.12 15,668 489 11쪽
36 35화 아침운동 +16 19.03.11 16,307 530 11쪽
35 34화 페어리의 퀘스트 +15 19.03.10 16,962 504 11쪽
34 33화 보상과 연계퀘 +16 19.03.09 17,631 503 11쪽
33 32화 가마솥 터트리기 +19 19.03.08 17,869 534 12쪽
32 31화 타락한 오크들의 소굴 +14 19.03.07 18,808 533 11쪽
31 30화 오크로드의 전리품 +24 19.03.06 19,584 551 12쪽
30 29화 화살 쏘기 +29 19.03.05 20,264 553 11쪽
29 28화 넷튜브 컨택 +18 19.03.04 20,834 596 11쪽
28 27화 대박의 감 +14 19.03.03 21,675 603 12쪽
27 26화 고마운 녀석들 +16 19.03.02 22,150 565 11쪽
26 25화 저격 +17 19.03.01 21,619 554 8쪽
25 24화 클로제 +13 19.03.01 20,908 507 7쪽
24 23화 다이다이와 흑염룡 +12 19.02.28 21,938 545 11쪽
23 22화 라벤나 마을 +25 19.02.27 22,616 53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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