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운 하나로 상위 랭커! [럭 ...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케네시스
작품등록일 :
2019.01.29 17:01
최근연재일 :
2019.04.06 18:3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423
추천수 :
52
글자수 :
66,178

작성
19.02.05 18:30
조회
338
추천
4
글자
7쪽

Q. 유기오(YU-GI-OH!)의 영원한 주인공은?

유저들 간의 만남은 불가사의. 무엇보다 게임은 수수께끼 같은데, 너희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DUMMY

집으로 돌아가던 기오는 온몸에서 느껴지는 격통에 걸음을 멈췄다. 팔다리가 저리고 시야가 하얗게 변한다. 신체의 중심이 무너지며 비틀거리다가 근처에 있던 건물에 등을 맞대고 나서야 겨우 중심을 되찾았다.


"...역시 아직은 싸워서는 안 되는 건가."


마치 수전증이 있는 것처럼 덜덜 떨고 있는 자신의 손을 보면서 기오는 중얼거렸다. 이내 떨림이 진정되자 다시 집으로 향했다. 터덜터덜 살고 있는 집문 앞에 도착했을 때,


"늦었어!"


어느 한 소녀의 외침이 그의 귀를 강타했다.


"그래, 미안하다 동생아."


기오는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어깨 너머로 내려올 정도의 하늘색 머리칼.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 눈동자.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의 평균 키와 비슷한 신장. 깔끔하게 정돈해 놓은 앞머리.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고운 피부를 가진 소녀이자 기오

의 여동생 유희(遊戱)가 문 앞에 서 있었다.


"...뭐, 됐어. 빨리 들어와."


유희는 그런 기오를 보며 문을 열어 주었다. 화가 나면 이중 잠금을 하는 유희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기오는 문이 잠기기 전에 들어가려고 한 발짝 내딛는 순간,


삐끗.


"우앗?!"


내딛은 오른발이 미끄러지면서 기오의 신체는 바닥으로 향했다.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지만, 아무런 충격이 느껴지지 않자 눈을 떴다. 밑에는 유희가 깔려 있었다. 기오가 넘어지면서 같이 넘어진 유희가 쿠션 역할을 해준 것이다.


유희는 상반신을 일으키면서 입을 열었다.


"...오늘 저녁 식사 반찬은 엄청 간단했지?"

"미래에 일어날 일을 과거형으로 말하지 말아줄래."


하지만 진심이었는지 이후 식탁에 앉은 기오에게 주어지는 반찬은 형편없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밝은 미소를 보여주며 가지 조림을 입에 넣는 유희.


‘...때릴까.’


근 3년 동안 여동생이 보여준 미소 중 가장 얄미운 미소를 보며 기오는 젓가락을 들었다.


***


저녁 식사를 끝낸 기오는 유희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 했다. 집으로 가는 도중 얻은 추첨권, 그 추첨권으로 얻은 버츄얼 기어와 링크트릭스, 마지막으로 경품을 얻은 뒤 돌아오는 길에 당한 습격까지. 이 모든 것을 들은 유희는,


"오빠, 바보 아냐?"


자신의 오빠를 디스 했다.


"...미안."

"미안으로 끝날 일이 아니야. 오빠 몸은 이제 싸우기 힘든 몸이라고."


가볍게 넘어가려는 기오를 나무라듯이 유희가 말했다. 쉽게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기오의 표정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어쩔 수 없었어. 만약 거기서 내가 당했다간 싸울 수 없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몸을 움직일 수 없을지도 몰라."

"오빠는 '소외도'를 사용하면 충분히 도망칠 수 있잖아. 머리가 아프겠지만 몸도 같이 아픈 것보다는 나을 걸?"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군. 유희의 말을 반박하지 못한 채 기오는 링크트릭스의 박스를 열었다. 박스 내부는 매우 간단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구성품도 링크트릭스 본체, 설명서, 유선연결용 선 세 가지 뿐이었다.


"하아, 잔소리는 여기까지 할게. 그나저나 그거 정말로 해보려고?"

"어차피 지금 제대로 움직이기도 힘드니까,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번 체험이나 해보려고."


기오가 전투를 한 뒤 무리없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나절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니 차라리 가상현실로 들어가 몸을 움직일 필요가 없게 만들면 되지 않겠냐는게 기오의 생각이었다.


"...그건 확실히 그렇겠네."


유희가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기오는 박스에서 링크트릭스를 꺼내들었다. 색상은 무난한 화이트 & 블랙. 둥근 원통형 팔찌에 여러 종류의 확장팩을 넣을 소켓이 앞부분에 있고, 윗부분과 옆부분에는 LED 디스플레이가 달려있어 현 상황을 확인하거나 설정을 조정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캡슐형은 확장팩을 최대 5개까지 넣을 수 있지만, 캡술형의 소형화와 간략화를 동시에 이루어낸 링크트릭스에는 한 개밖에 넣을 수 없다.


"설명서부터 읽어."


바로 팔에 장착하려는 기오를 말리며 유희가 설명서를 건네줬다. 기오는 설명서를 읽기 시작했고, 어느 한 문장에 시선이 갔다.


"이 기기는 확장팩이 없으며 확장팩이 장착되어 있지 않을 경우 링크 브릿지에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링크 브릿지 이외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확장팩이 필요하단다. 버츄얼 기어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기오에게 유희가 설명을 시작했다.


"링크 브릿지(Link Vridge), 통칭 '렙'. 버츄얼 기어에 탑재되어 있는 기본 접속 네트워크형 가상현실이자 버츄얼 기어 전용 프로그램의 기본 프로그램, 일종의 OS나 다름없지."

"...너 꽤 자세히 안다?"

"당연하지, 요새 우리 또래들 유행이 바로 버츄얼 기어니까. 기본이나 다름없는 링크 브릿지 정도는 알아 둬야지."


이런 비싼 기계가 유행이라니. 어른들의 상술에 기오는 치를 떨었다. 카드게임이나 팽이는 아이들 용돈으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코스트 다운에 성공했다고 해도 아르바이트 없이 구매하기 힘든 이런 가상현실기기를 유행시키다니. 판매상술이라고는 해도 도가 지나쳤다.


"그나저나 브릿지(Vrigde)라고? 스펠링이 다른 거 같은데?"

"정답."


역시 오빠는 눈치가 빠르다며 유희는 계속해서 설명했다. LOS일렉트로닉스가 처음 만든 링크 브릿지는 당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로 제작중이던 VR기기의 전용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추악한 진실이 공개되어 회사는 무너졌고, 소니악 사가 넘겨받아 새로운 사장이 들어서면서 계속 개발해 지금의 링크 브릿지와 버츄얼 기어가 되었던 것이다.


"그럼 일단 링크 브릿지부터 가볼까."

"잠깐만, 내가 팩 하나 가지고 있어."


기오를 제지한 유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쌓아둔 무언가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뭐 하는 거냐고 기오가 소리를 치자 '조금만 기다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약 5분이 지났을까, 유희는 무언가를 들고 돌아왔다.


LED 패널에 루시드 판타지아가 담긴 게임 팩이 세트되었다는 메세지가 출력되었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거야?"


정품 팩이 맞구나 라는 안도의 혼잣말과 함께 유희가 말을 꺼냈다.


"어디로라니, 글쎄."

"링크 브릿지와 루시드 판타지아. 이 둘 중 어느 쪽으로 갈꺼냐고."

"당연히 루시드 판타지아 아냐?"

"...뭐 오빠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리지 않을게."


갑자기 오늘따라 왜 이래. 기오는 패널을 조작해 루시드 판타지아로의 직행을 선택했고, 안내 방침에 따라 왼팔에 링크트릭스를 장착했다.




인생의 7할은 운발이다.


작가의말

A. 유희.

유희(遊戱)/Yugi/레체(?)


메인 히로인 중 한 명이자 주인공 기오의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 여동생. 나이는 15살로, 기오와 같은 시리즈 중학교 2학년 학생. ‘얼음 공주’로 불리며 기오는 오빠를 놀려먹는 게 삶의 낙인 활발한 녀석이라고 평가하지만, 루시드 판타지아 내에선 나름 입지를 다진 길드 <레체(닉넴) 걸즈>의 길드장.

행운의 여신과 조우한 기오를 길드 거점으로 데려와 강제 가입시킨 뒤 자신의 편을 들라고 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운 하나로 상위 랭커! [럭 라이프(Luck Lif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늦은 이유를 뜰에 사진과 적어놨습니다. 19.04.06 40 0 -
공지 공모전 용으로 글을 한 편 더 쓸 예정입니다. 19.04.01 42 0 -
21 파티는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한다. 19.04.06 49 1 7쪽
20 전직 퀘스트─ 신의 황금 상인 19.03.28 133 0 7쪽
19 전직 퀘스트 ─ 신의 황금 상인 19.03.21 125 1 7쪽
18 돈은 많을수록 좋다 19.03.14 119 2 7쪽
17 직업 정하는 건 미래 정하는 것 보다 힘들어 19.03.12 143 2 7쪽
16 자신이 알고 있는 게 항상 정답일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19.03.09 144 2 7쪽
15 겉모습으로 상대방을 파악하지 말자. 19.03.07 147 3 8쪽
14 세계는 당신의 뜻으로 움직인다. +2 19.03.05 154 3 7쪽
13 (엄청난) 행운은 GM을 춤추게(반어법) 만든다. 19.03.02 163 2 9쪽
12 (승리를 가져오는) 운명의 룰렛을 돌려줘! 19.02.26 168 2 8쪽
11 수많은 모험가들이 여행자금을 벌기 위해 오는 유구한 전통이 있는 곳 19.02.24 170 2 7쪽
10 운발X망겜 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19.02.23 168 2 8쪽
9 역시 현실에서 아는사람끼리 게임해야 편하지 19.02.22 190 2 8쪽
8 겜판물이라고 해서 현실을 신경쓰지 않을 순 없지 19.02.20 206 2 10쪽
7 운 스탯이 너무 높다. +1 19.02.17 238 2 7쪽
6 시작부터 운이 타고난 뉴비는 고렙들의 환영을 받는다. 19.02.11 257 2 7쪽
5 튜토리얼이 (정신적으로) 너무 어렵다 19.02.08 272 4 7쪽
» Q. 유기오(YU-GI-OH!)의 영원한 주인공은? 19.02.05 339 4 7쪽
3 바로 이렇게 +4 19.02.03 377 4 5쪽
2 현실에서도 운은 좋다. +4 19.02.01 404 5 9쪽
1 프롤로그 +2 19.01.29 455 5 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케네시스'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