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운 하나로 상위 랭커! [럭 ...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케네시스
작품등록일 :
2019.01.29 17:01
최근연재일 :
2019.04.06 18:3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4,426
추천수 :
52
글자수 :
66,178

작성
19.03.12 18:30
조회
143
추천
2
글자
7쪽

직업 정하는 건 미래 정하는 것 보다 힘들어

유저들 간의 만남은 불가사의. 무엇보다 게임은 수수께끼 같은데, 너희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DUMMY

“얼마?”

“1000억 대.”

“...거짓말이지?”

“아냐, 임마.”


기오는 자신의 말을 거짓말로 치부하는 유희의 반응에 실망했지만, 내심 이해했다. 캐릭터를 만든 지 불과 하루밖에 안 된 캐릭터가 무려 1000억 크레딧 이상 벌 리 없지 않은가. 기오도 펠릭스가 아니었다면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자세히 설명해봐.”

“그래.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우로즈에서 시작, 소매넣기와 카츠라라는 녀석과 친구 추가한 것부터 시작해 PK 역관광으로 장비를 얻었다는 것까지. 기오는 지금까지 겪은 일을 자세하게 이야기 했다. 물론 행운 스탯의 수치를 축소하는 것과 돈을 은행에 보관해뒀다는 건 비밀로.


여동생 상대로 비장의 패를 무려 두 장이나 숨기는 철저한 행동이야말로 기오가 위기 상황에도 크게 겁먹지 않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행운 스탯 믿고 룰렛에 돈을 박았다가 1000억 크레딧 넘게 벌었다는 거야?”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야.”

“장난해?!”


물론 바로 믿지 않았다. 기오의 시선으로 볼 때, 중학생이 되고나서 유희는 까칠해졌다. 사춘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좋은 거 없었다.


유희는 스마트폰을 꺼내 누리웹 루시드 판타지아 갤러리에 접속했다.


‘오빠의 말이 사실이라면 분명 관련된 게시글이 한두 개 정도는 있을 거야!’


오빠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

검색 창에 카지노를 검색하려고 했지만, 이내 그만두었다.



[<HOT!>오늘 우로즈 카지노에서 겁날 정도로 많이 따간 플레이어 발견!]

[<HOT!> 마이클 뉴비에게 내기 걸었다가 1250만 크레딧을 한방에 날렸다ㅋㅋㅋㅋㅋ]



자세한 내용은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갔기에 그녀는 화면을 껐다. 둘은 모르고 있었지만, 만약 그 게시글을 봤다면 유희는 기오를 믿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제대로 보지도 않았으면서 쓴 추측성 내용이 많았기 때문!

현실에서나 게임 속에서나, 기오는 운이 좋았다.


“...그래, 이번에는 인정.”


유희는 기오를 봐주기로 했다.


‘어차피 화는 안 났는걸.’


그녀는 자신의 오빠를 잘 알고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의지할 수 있는 오빠. 게다가 주변을 봐도 자신은 관리를 잘 받는 편이었다. 키도 나름 크고, 유일하게 부족한 건 가슴뿐이지만 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루 정도는 저녁을 늦게 먹어도 크게 상관없었다.


즉, 단순히 놀려먹으려고 화가 난 척을 한 것!

오빠는 동생을 상대로 비장의 패를 준비하고, 동생은 오빠를 놀려먹기 위해 화가 난 척한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평범하지 않은 인연으로 만난 둘이었지만.


둘은 누가 봐도 남매로 보일 정도로 훌륭하게 자랐다.

이렇게 말하면 좋겠지만, 다르게 보자면...




혈연 남매로 보일 정도로 인성이 똑같았다!






그 날 이후 기오는 잠시 루시드 판타지아에서 손을 뗀 채 평범한 학교생활을 보냈다. 원인은 바로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쪽지시험 때문! 아무리 운이 좋아 객관식을 만점 받는 기오라고 해도 주관식 때문에라도 공부는 해야 하는 법. 동기가 없을 뿐 머리는 좋았기에 기오는 가볍게 교내 중상위권에 안착, 인맥으로 전학 온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해냈다.


“신입, 상위 300명 안에 든 걸 축하한다.”

“하하. 네.”

“역시 신입에 관련된 소문은 죄다 거짓말이라는 거 알았다니까!”


쪽지 시험을 본 날 다음 날 까지의 오후 수업은 동아리 시간으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채점지와 성적표를 보며 서로의 취약 문제와 해결책을 고민하라고 주는 시간이었지만, 가상현실부는 달랐다.


지금까지 학교에 있던 동아리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동아리! 부실에는 게임용 캡슐이 5대!


“신입, 근데 캐릭터는 만들었어?”

“만들기는 했어요.”

“그래? 직업은?”

“아직 없어요. 레벨은 20대인데, 시험공부 하느라 전직은 못했거든요.”


루시드 판타지아의 전직은 대부분 그 직업으로 전직을 하기 위한 퀘스트를 깨야 했다. 일명 ‘전직 퀘스트’. 난이도는 물론 시간도 오래 걸려 보통 수일에 걸쳐서 깬다.


“그래?”

“네.”


기오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현실에 일이 있는 경우 게임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쪽지시험이 끝났고, 하라고 시간까지 주어졌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할 차례였다.


“그래서, 직업은 뭐로 할지 정했어?”


유빈의 한 마디에 부실 내부는 다시 시끄러워졌다.


“역시 탱커 어때? 우리 파티는 도적이 있어서 죽으면 곤란하거든!”

“제가 죽는 건 절 도울 녀석이 없어서 그런 거니 오히려 도적이 필요하다고요!”

“그냥 강력한 마법으로 쓸어버리는 게 낫지 않아?”

“힐을 중첩으로 쓰면 어지간한 데미지는 회복이 가능하거든? 힐러 둘로 가자.”


어지간한 토크 방송보다 타오르는 넷! 그들이 기를 쓰고서라도 자기 직업에 기오를 끌어오려는 이유는 바로 보너스 때문이었다.


-신입을 데려온다면 보너스를 주겠다!


루시드 판타지아가 기본적으로 판타지 세계관이라고 해서 현실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세계관만 판타지지 현실과 별 다를 바 없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판박이. 그렇기에 친구 소개로 오면 자신과 친구에게 혜택이 오는 걸로 이상함을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현실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니까.


“저는 그 네 가지 직업 모두 안 되겠네요.”

“응?”


그건 또 뭔 소리야?

갑작스런 폭탄 선언에 모두가 당황한 사이, 같은 1학년인 상진이 그나마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말했다.


“왜, 모두 싫어?”

“싫은 게 아니라 불가능해요.”

“불가능하다고?”


모두가 의아했다.

개성이 어느 계열이라고 해도 대부분 탱커, 근딜, 원딜, 힐러 넷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무리 스탯계라고 해도 넷 중 하나는 가능... 아!’


1년이라도 더 살았던 게 효과적이었을까, 유일한 3학년 이수연은 기오의 캐릭터를 눈치챘다.


“네 캐릭터, 행운 스탯계구나?”

“정답입니다.”


모두가 놀랐다.


“이 정도 단서로도 유추하지 못하는 너희는 진짜 바보네. 그나저나 진짜 행운 스탯계라면 우리들 직업은 무리구나.”

“그렇다면 상인은 어때?”


포션이 제일 급한 마법사 캐릭터를 육성하는 수아가 해결책을 냈다.


“상인으로 전직하면 포션 값도 싸게 얻을 수 있겠지.”

“그런데 자금은요?”


상진의 말에 수아의 움직임이 멈췄다.


“게다가 상인 전직 조건은 자본금 5천만 크레딧 이상이잖아요? 우리가 그걸 언제 다 모아요?”




인생의 7할은 운발이다.


작가의말

제목짓기도 애매한 곳에서 끊겼고... 글도 슬슬 정체되고... 음 큰일났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운 하나로 상위 랭커! [럭 라이프(Luck Life)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늦은 이유를 뜰에 사진과 적어놨습니다. 19.04.06 41 0 -
공지 공모전 용으로 글을 한 편 더 쓸 예정입니다. 19.04.01 42 0 -
21 파티는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한다. 19.04.06 49 1 7쪽
20 전직 퀘스트─ 신의 황금 상인 19.03.28 133 0 7쪽
19 전직 퀘스트 ─ 신의 황금 상인 19.03.21 125 1 7쪽
18 돈은 많을수록 좋다 19.03.14 119 2 7쪽
» 직업 정하는 건 미래 정하는 것 보다 힘들어 19.03.12 144 2 7쪽
16 자신이 알고 있는 게 항상 정답일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19.03.09 145 2 7쪽
15 겉모습으로 상대방을 파악하지 말자. 19.03.07 147 3 8쪽
14 세계는 당신의 뜻으로 움직인다. +2 19.03.05 154 3 7쪽
13 (엄청난) 행운은 GM을 춤추게(반어법) 만든다. 19.03.02 163 2 9쪽
12 (승리를 가져오는) 운명의 룰렛을 돌려줘! 19.02.26 168 2 8쪽
11 수많은 모험가들이 여행자금을 벌기 위해 오는 유구한 전통이 있는 곳 19.02.24 170 2 7쪽
10 운발X망겜 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19.02.23 168 2 8쪽
9 역시 현실에서 아는사람끼리 게임해야 편하지 19.02.22 190 2 8쪽
8 겜판물이라고 해서 현실을 신경쓰지 않을 순 없지 19.02.20 206 2 10쪽
7 운 스탯이 너무 높다. +1 19.02.17 238 2 7쪽
6 시작부터 운이 타고난 뉴비는 고렙들의 환영을 받는다. 19.02.11 257 2 7쪽
5 튜토리얼이 (정신적으로) 너무 어렵다 19.02.08 272 4 7쪽
4 Q. 유기오(YU-GI-OH!)의 영원한 주인공은? 19.02.05 339 4 7쪽
3 바로 이렇게 +4 19.02.03 377 4 5쪽
2 현실에서도 운은 좋다. +4 19.02.01 404 5 9쪽
1 프롤로그 +2 19.01.29 456 5 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케네시스'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