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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격호추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HS0822
작품등록일 :
2019.02.01 11:12
최근연재일 :
2019.0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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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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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막간

DUMMY

― 다음 소식입니다. 얼마 전 탈세 혐의와 함께 종적을 감췄던 대만의 여배우 바이린이 오늘 오전 11시 30분경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린은 지난달 대만의 독립을 지지한단 견해를 밝힌 이후 중국 내에서 논란의 도마에 오르내린 인물이었는데요. 여기에 탈세 혐의가 제기되어 모습을 감춘 지 3주째 만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강현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라진항, 부둣가 창고의 사무실. 타니구치 마사히로는 소파에 누운 건하를 보며 감사를 표했다. 전날 퍼스트 라운지에서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신 그는 아직 숙취에서 벗어나지 못해 골골대는 중이었다.

“30분 전 바이린 양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모양입니다. 홍곤께서 CIA쪽과도 얘기를 마친 상태이니, 오늘 내로 망명에 대한 소식 발표가 있을 겁니다.”

“거 다행이네, 으 골이야······”

“도대체 얼마나 마셨기에 그렇게 힘겨워하는 겁니까, 친구?”

타니구치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리 궁금해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통 무인은 술 몇 잔 했다고 해서 숙취를 겪진 않으니까. 일부러 취하게 둔다면 또 모를까, 내공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당최 취기가 돌 일이 잘 없다. 더구나 그것이 건하와 같은 실력 있는 무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생돈 나가는 게 억울해서 퍼스트 라운지에 있는 술을 다 거덜 내려고 했는데······.”

“미쳤습니까?”

“그래, 끝이 없더라. 아무튼 밤새 마셨어. 김선호 그 수전노는 취하지도 않드만.”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지만, 천금안이라면 라선에서도 유명한 술꾼입니다. 그와 끝까지 대작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요.”

“에라이, 어쩐지 이상하더라······.”

사무실에 놓인 오래된 TV에서는 바이린에 대한 뉴스가 한창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행적은 지금 세계적으로 화제였다.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잠시 귀를 기울이던 건하가 숙취로 헛구역질을 하며 벌렁 누웠다. 벌써 오후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데도 아침이 밝도록 술을 들이분 탓인지, 좀처럼 울렁거림이 가실 줄을 몰랐다. 덕분에 무릎까지 작살났던 타니구치가 건하를 데리고 와야 하는 촌극마저 발생했을 정도였다.

“그나저나 당신 무릎은 어때?”

“편하게 부르십시오. 타니구치 정도로도 괜찮습니다, 친구.”

“그래, 너도 편하게 불러. 아무튼 그래서 어떤데?”

건하가 제 시선을 맞은편 소파 쪽으로 옮겼다. 타니구치는 한쪽 무릎을 붕대로 칭칭 감고 부목까지 댄 상태였다. 같은 무인으로서 보기에 그의 상태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의사가 그러긴 하더군요. 무인으로서 재기하려면 고생 깨나 해야 할 거라고요.”

“하여튼 이종학 그 새끼, 기운 내!”

“하하, 고맙습니다. 다행히 홍곤께서도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셨으니까요. 그게 아니더라도 이 정도는 딛고 일어서야 무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타니구치가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내뱉었다. 정론이었다. 건하가 제법 기개가 높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성격도 무인치곤 호인이고, 실력도 제법인 사내였다. 신의안의 똘마니들이라곤 하나 무릎을 다친 상황에서 당당히 생환해왔으니까. 첸 샤오밍에게 있어선 이종학을 잃은 것보다 타니구치를 잃지 않은 게 더 크게 느껴질 터였다.

“아까 운전하던 러시아 여자도 그때 같이 있었다지?”

“그랬지요.”

“둘이 고생 좀 했겠네.”

마리아 오를로프, 퍼스트 라운지에서부터 건하를 데려온 운반책을 일컫는 말이었다. 타니구치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창고에서 주차를 마치고 올라온 그녀가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마사히로, 첸 나리께서 전화 좀 받으래.”

“이런, 어째 연락이 안 온다 싶더니만. 배터리를 깜빡했네요.”

“참 나, 차에 충전기 있으니까 꽂아다줄게. 내 전화기 가져다 써.”

마리아가 제법 살가운 태도로 대했다. 이런 암흑가에 몸을 담기엔 지나치게 수수해 보이는 여자였다. 하긴 무인도 아닌데다 그저 운반책일 뿐이니, 사람 죽일만한 성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타니구치와 전화기를 교환한 그녀가 건하를 향해 살짝 고개를 숙이더니 명함 한 장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운반책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무인 나리.”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받아두지. 태워다줘서 고마워.”

“별 말씀을.”

마리아가 자리를 뜨는 동안 타니구치는 곧장 샤오밍에게 전화를 걸었다. 배터리를 깜빡했다느니 죄송하다느니 짧게 변명을 늘어놓은 그는 그럼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사담을 마치고 통화를 스피커폰으로 바꾸었다. 숙취로 나자빠진 건하를 배려하기 위해서였다.

“얘기 나누시면 됩니다.”

타니구치가 말했다. 양쪽 모두에게 하는 말이었다. 건하는 고개를 끄덕였고 샤오밍은 먼저 말문을 열었다.

― 첸이오.

“홍곤 선생, 좋은 아침.”

― 좋은 아침이오. 아침이라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지만 말이오.

“흐흐, 술이 덜 깨서 시간개념이 없네.”

― 천금안으로부터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소이다.

첸이 그렇게 말하곤 잠시 침묵했다. 그가 다시 말을 꺼낸 것은 그로부터 얼마가 지난 후였다.

― 감사하오. 그 이상의 말이 떠오르지 않는구려. 여건만 되었다면 직접 가서 성의를 표했을 것이오.

“아냐, 됐어. 댁도 지금 그리 좋은 상황이 아니라며.”

그랬다. 전화기 너머의 샤오밍이 긍정했다. 지금이야 일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니 망정이지, 만약 바이린이 중국으로 넘어갔더라면 그녀의 목숨은 고사하고 샤오밍 역시 자리를 보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성의표시는 한 셈 치자고. 뜻하지 않은 사고였잖아?”

―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 우리 가운데 누군가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오.

“타니구치 이 친구는 딱 봐도 당신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데 말이야.”

― 그렇소. 이번 일로 더욱 통감한 바요. 홍곤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감사하고 있소. 그러나 오늘 내가 진정으로 감사해야하는 것은 혈랑, 당신이오.

건하가 낯간지러운 듯 손을 내저었다. 보이는 건 아니겠지만 술에 취한 상태로도 부끄러운 말이어서였다. 허나 샤오밍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는지 거듭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 의매를 무사히 구하고, 배신자를 잡아낼 수 있었지. 위태로우나마 자리 또한 보전할 수 있었소. 모두 당신 덕분이오.

그가 잠시 뜸을 들이곤 덧붙였다.

― 이 은혜는 잊지 않을 거요.

의남매도 남매는 남매였는지, 바이린과 똑 닮은 말이었다. 건하가 의례적인 답을 남겼다.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사양하는 것도 실례인 법이니까.

“마음만은 받아두지.”

더욱이 이번 일은 저 또한 나름대로 목숨을 걸고 한 일이었으니, 그럭저럭 노고에 맞는 보답이라고 할 수 있었다. 품삯은 그렇다쳐도, 삼합회 죽련방 홍곤에게 빚을 지어주는 것은 결코 작은 보상이 아니었으니까.

“그보다 당신 괜찮겠나? 타니구치에게 듣기로는 죽련방 내에서의 시선이 영 곱지 않다고 하던데.”

― 사실이오. 허나 의매의 목숨을 살린 것에 비하면 싼값이지.

“과연 그럴까? 바이린은 이제 양지로 나갔어. 중국에서 논란이 없던 시절이라면 모를까, 지금처럼 탈세니 뭐니 시끄러운 마당에 삼합회와의 연줄은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해. 앞으로 긴 세월동안, 어쩌면 당신은 평생 그녀와 연락 한 번 못할 지도 몰라.”

망명을 해냈다곤 하나 그 정당성은 언제든지 훼손될 수 있다. 그것이 여론이고 대중의 시선이다. 샤오밍도 건하의 말이 무얼 뜻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가 제 의매를 구하기 위해서 진정으로 지불한 삯은 바로 절연絶緣이었다.

―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라면 그리 해야겠지.

“후회하지 않을 수 있나?”

샤오밍이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답했다.

― 후회하지 않을 거요.

썩어빠진 세상에서도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던 호인. 그의 머릿속에는 어렸을 적 고아가 된 자신을 거둬준 양부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첸 샤오밍은 더러운 암흑가의 인물일지언정 입은 은혜를 잊어버릴 만큼 도의를 모르는 사내가 아니다.

―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린 악인이오.

“무인이기도 하고.”

― 더러운 세계에 몸을 담기로 했으면, 이 정도는 각오해야 마땅하지. 나는 오늘 의매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그녀에 대한 미련을 접어두기로 했소.

건하가 제법이라는 듯이 미소 지었다. 아무래도 삼합회 죽련방의 홍곤은 더러울지언정 의기가 없는 사내는 아닌 모양이었다.

“뭐, 그럼 됐어. 홍곤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알아서 잘 하시겠지.”

역시 서로가 보이진 않았지만, 첸은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김선호로부터 무인을 받아 쓴 것은 다소 즉흥적인 결정이었으나, 결과는 이렇듯 대성공이었다. 비록 그 값이 만만치는 않았지만, 의매의 목숨도 구하고 뜻하지 않던 기재와도 연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이제 남은 건 잔금 계산뿐이네?”

― 약속했던 일자리도 있소.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아마 우리 쪽에서도 조만간 제안이 갈 듯 싶소이다.

“죽련방에서? 그건 또 무슨 소리야?”

― 내 직계 상관인 백지선께서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모양이오. 아무래도 혈랑이라는 거창한 별호에다, 소문만 무성하던 0품 무인이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이니 탐이 나신 걸 테지.

성명별호에 혈血이니 하는 글자가 들어가는 무인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몇몇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별호란 국가에서 지정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점을 생각해본다면 피와 같은 살벌한 단어는 좀체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0품 무인들 중 혈랑이라는 별호는 자연히 눈에 띄기 마련이었고, 건하는 지금 라선특별시에서 제일 주목을 받는 무인 중 하나가 되어있었다.

― 죽련방의 입방을 원한다면 이번에는 말리지 않겠소. 라선의 혈랑은 나와 지음한 관계를 맺은 무인이니, 만약 원한다면 방내에 제일 좋은 자리를 마련해놓겠소이다.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지. 난 내 지음을 불편하게 만들 만큼 생각 없는 놈이 아냐. 따로 알아봐준 자리만 얘기해주면 돼.”

― 그 부분에 관해서는 타니구치 선생에게 언질을 주었으니, 자세한 건 그와 얘기를 나누면 될 듯하오. 마침 소개하려던 곳의 인물도 지금 그 창고로 가고 있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더는 논할 필요가 없었다. 건하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샤오밍도 이만 대화를 마무리하자는 듯 담소를 정리했다.

― 이종학은 무인으로서 살인을 저지른 데다 사체 손괴까지 가중 처벌되어 오랫동안 밖으로 나오지 못할 거요. 본인 역시 무공을 잃고 폐인이 되었으니 다시는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해야겠지.

“그놈 소식은 부고면 충분해. 죽은 그 여자는?”

― 연고가 닿질 않아 개인적으로 장례를 치를까 하오. 오라비가 있기는 한 모양인데, 절연을 하였는지 연락 닿을 구석이 없더군.

“잘 치러줘.”

― 그럴 생각이오. 아울러 약속했던 금액을 앞서 지불했던 계좌로 이체해두었으니 확인하시오.

건하가 주머니 속에 넣어둔 전화기를 꺼냈다. 골동품이나 다름없는 피처폰이었지만 계좌 잔액을 확인하는 것쯤은 어렵지 않았다. 그가 곧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보고 입을 열었다.

“······잠깐, 이게 다 뭐야? 원래는 5천만 원이랬잖아.”

― 일한 만큼의 값을 치렀을 뿐이오. 선생이 돈만큼 일을 했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겠지.

불과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비루했던 통장이 장밋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건하가 입 꼬리를 감추지 못하고 헤실거렸다.

“나 먹은 돈 안 뱉어. 나중에 다른 말 하면 안 되는데?”

― 염려 마시오. 알맞은 값을 지불했을 뿐이니.

“이야,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고마워!”

참 적절히 산정한 금액이었다. 적지도 않으면서 받기에 부담이 되는 금액도 아니었다. 무급으로 하는 일이라곤 했지만 이종학과 타니구치에게 줄 몫까지 받았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겠소. 부디 조심하길 바라오. 라선의 모든 실력자들이 당신을 눈여겨볼 터이니.

“명심하지.”

― 그럼 다음에 만날 그 날을 고대하겠소.

그것으로 통화는 끝이었다. 사무실에 적막감이 도는 가운데, 타니구치가 전화기를 회수했다. 이야기도 끝났겠다, 이젠 서로의 갈 길을 가야할 시간이었다. 무인답게.

“사무실은 오늘까지 사용해도 좋습니다.”

“고맙네. 여기 아늑하고 좋더라.”

휑한 창고에 딸린 공간 치고는 깨끗하고 있어야 할 가구까지도 다 갖춰져 있었다. 난방도 충분히 따뜻했으니 하루를 지내기에는 더할 나위 없었다. 비록 오늘이 지나면 따로 지낼 곳을 알아봐야겠지만, 지금은 이것으로 충분했다.

“나중에 술이라도 한 잔 합시다, 친구.”

타니구치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바깥에서는 마리아가 그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데이트 가시나?”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법이라는군요.”

“잘 다녀와, 다음에 술이라도 한 잔 하지.”

덩치 큰 사내의 멋쩍은 웃음이었다. 건하가 피식거리며 웃다가 문득 떠오른 듯이 타니구치를 불러 세웠다.

“아, 나 일자리 말이야. 당신이 대신 소개해줄 거라고 하던데?”

“그녀라면 지금 막 도착했을 겁니다. 마리아가 그때 절 부르기로 약속했거든요.”

“그게 무슨 소리야?”

“자세한 건 그녀에게 들으면 됩니다. 그럼 저는 이만.”

타니구치가 그렇게 인사하고 떠났다. 어째 묘하게 서두르는 기분이었다. 쌔한 분위기를 감지한 건하가 울렁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창가로 다가갔다. 부둣가 창고의 사무실은 계단을 올라야하는 2층에 있어서, 아래를 내려다보기 어렵지 않았다.

“야아, 혈랑!”

“······죽련방 이 개새끼들아!”

건하가 곧장 소리쳤다. 주차장에서는 막 그가 얼굴을 내민 것을 안 타니구치가 마리아의 차를 타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요란한 배기음을 내뿜는 바이크와 함께, 쫙 빠진 라이딩 슈트를 입은 여걸을 뒤로하면서였다.

“저 미친년이 왜 여기 있는 거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인지 속이 다 뒤집어지는 기분이었다. 건하가 이마를 짚었다. 저 아래에서 헬멧을 벗은 채로 선 무인을 바라보면서였다.

“왜긴, 인마!”

무인, 다정이 소리쳤다.

“내 바이크!”




― 박건하 님의 현재 계좌 잔액은 ₩150,109,300원입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연휴 동안은 하루 1편만 연재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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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회고 19.02.17 71 2 14쪽
22 막간 II 19.02.16 73 3 18쪽
21 황금의 논리 (完) 19.02.15 92 3 27쪽
20 황금의 논리 (9) 19.02.14 99 3 16쪽
19 황금의 논리 (8) 19.02.13 103 3 14쪽
18 황금의 논리 (7) 19.02.12 112 2 16쪽
17 황금의 논리 (6) 19.02.11 117 1 16쪽
16 황금의 논리 (5) +2 19.02.09 138 3 15쪽
15 황금의 논리 (4) 19.02.08 135 4 13쪽
14 황금의 논리 (3) +2 19.02.07 140 3 14쪽
13 황금의 논리 (2) 19.02.06 138 3 13쪽
12 황금의 논리 (1) 19.02.05 153 3 15쪽
» 막간 19.02.04 160 4 15쪽
10 혈랑血狼 (完) 19.02.03 155 5 14쪽
9 혈랑血狼 (9) 19.02.03 146 5 12쪽
8 혈랑血狼 (8) 19.02.03 158 5 13쪽
7 혈랑血狼 (7) 19.02.02 161 5 20쪽
6 혈랑血狼 (6) 19.02.02 168 5 14쪽
5 혈랑血狼 (5) +2 19.02.01 179 3 12쪽
4 혈랑血狼 (4) 19.02.01 199 4 13쪽
3 혈랑血狼 (3) 19.02.01 220 5 16쪽
2 혈랑血狼 (2) +2 19.02.01 317 4 20쪽
1 혈랑血狼 (1) +1 19.02.01 89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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