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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격호추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HS0822
작품등록일 :
2019.02.01 11:12
최근연재일 :
2019.0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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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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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황금의 논리 (6)

DUMMY

강호江湖, 강과 호수. 무림武林, 무인들의 세계. 강호란 작게는 라선을, 크게는 세상을 가리킨다. 허나 무림이란 오로지 무인들이 모인 곳만을 일컬을 뿐이다. 그리고 작금의 시대에서 강호의 무림이란 오직 라선 뿐이다.

강호무림, 세상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무인의 군상! 최초의 무인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신강의 한 오지이지만, 최강이라 일컬어진 무인이 터를 잡은 곳은 다름 아닌 이 라선이다.

“넌 영약 먹어본 적 있냐?”

“없는데.”

“보검 같은 기물을 사본 적은?”

“없지.”

이제는 라선의 혈랑이 된 건하는 보통 무인들과는 달리 제 무공의 증진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차피 채기법, 그중에서도 가장 심오하다는 흡성대법은 남의 공부를 바탕으로 힘을 발휘하는 무공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그런 게 어디서 나오는지는 생각이나 해봤냐?”

다정이 참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정장의 옷매무새를 가다듬은 그녀는 승강기가 다음 층에 도달하는 동안 이 라선의 악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중이었다.

“보검이나 기물이라 해봐야 특수합금으로 제작한 물건 말고 더 되냐? 기껏해야 신소재에 신기술, 뭐 그 정도겠지.”

“간혹 내공을 증진시켜주는 물건도 있어. 그런 건 어떻게 설명할 건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정 필요하면 네가 설명해주겠지.”

“그래서 지금 말해주고 있잖아, 짜샤.”

벌써 무인들이 생겨난 지도 몇 십 년의 시간이 지났건만, 그 원인은 아직 불명이다. 그러나 단전에 자리 잡은 내공에 관한 연구는 뜻밖에도 꽤 많이 진척되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무인의 힘을 바탕으로 한 물건을 생산해낼 수 있을 정도까지였다.

“넌 그런 데 관심이 없는 모양이니 잘 모르겠지만, 라선에 무인이 득시글거리게 된 이유는 영약과 기물 때문이었어.”

“내가 알던 거하곤 좀 다른데?”

건하가 다정의 말에 딴죽을 걸었다. 그가 아는 한 라선이 강호무림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한 사람에 의해서였다. 현 시대 최강의 무인이요, 암흑가를 주름잡고 있는 거물 흑사패룡. 바로 그의 존재 때문에.

“흑사패룡 때문이라고? 그래, 그것도 맞는 말이지.”

비단 흑사패룡만이 아니다. 한반도가 외국의 간섭을 배제하고 통일할 수 있었던 것은 무인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연히 이북 땅에는 무력 면에서 지대한 공헌을 한 고수들이 넘쳐났고, 비정객 엽진이나 살파랑 신상화 같은 초창기 고수들은 그런 맥락에서 이북을 거점으로 활동했다.

“라선은 비정객을 쓰러트린 흑사패룡과 살파랑을 쓰러트린 파천맹호가 자리 잡은 곳이지. 네 말대로 처음 이곳이 무인들의 도시로 번영한 이유는 그것이었어. 통일 직후 혼란스러운 땅은 무인들에게 좋은 양분이 되어줬을 뿐더러, 그 패룡과 맹호가 안착한 도시를 건드릴 놈은 없었으니까.”

“그래, 패룡에 맹호가 그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단 얘긴 나도 들었어. 그런데 영약이니 기물이니 하는 건 또 뭔 개소리야?”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야. 무인에 대한 지위가 안정된 지금 라선이 예전과 같이 번성할 이유는 하등 존재하지 않아.”

더 이상 무인들은 그 사실 자체만으로 차별받거나 괄시당하지 않는다. 물론 예전과 같이 경외하는 이들 또한 없다. 하여 라선을 비롯한 이북의 땅덩어리들은 자연히 예전과 같은 이점을 상실했다.

“한데 그 대체제가 생긴 거지. 무인이라면 누구나 더 강해지길 바라거든. 패룡이나 맹호처럼.”

세상에서 가장 영약과 기물을 구하기 쉬운 도시. 내공을 증진시켜주는 온갖 약품은 물론이고 제 본연의 힘을 몇 배는 강화시켜주는 기물 또한 지천에 널려있는 곳이 바로 여기 라선이다.

“기물은 무인이 애착을 가지는 물건에 오랜 시간 내공을 주입함으로서 탄생해. 너 전에 나랑 붙을 때 내가 쐈던 총 알지?”

“그 무지막지한 리볼버?”

“아무리 특수 제작했다지만 시뻘겋게 달군 총탄을 쏘고도 형체가 멀쩡하다는 게 말이 되냐? 그게 다 내공에 오랫동안 길들여진 물건이라 그런 거야.”

듣고 보면 그랬다. 애당초 건하는 적수공권으로 싸우는 무인이었는지라 그런 기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지만, 무르디 무른 사람의 몸도 내공이란 신비神祕와 만나면 다시없을 위용을 선보인다. 그런데 비록 무생물이라지만 강철 따위로 이루어진 물건이 단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면 영약은?”

“영약은 뭐?”

“그러면 영약은 어떤 식으로 탄생하는 것이겠냐고.”

건하가 그걸 왜 저한테 묻느냐는 시긍로 다정을 노려보았다. 그녀는 이 얘기를 나누는데 꼭 필요한 일이라는 듯이 진지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마지못해 지금까지 들은 말을 곱씹은 그가 말문을 열었다.

“무인이 내공을 주입해서?”

기물은 무인이 애착을 가진 물건에 오랜 시간 내공을 주입함으로서 탄생한다. 허면 영약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정이 손가락을 튕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그건 일대종사가 제 적전제자에게 내공을 전수할 때나 쓰는 법이고.”

“고작 수십 년 된 무인 역사에 일대종사가 어디 있어?”

“지들 딴엔 그렇다니까 내버려둬라. 아무튼 내공을 주입하는 방법 말고는 뭐가 있겠느냐고.”

건하는 아무런 답도 내놓지 못했다. 딱히 떠오르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두 사람이 탑승한 승강기는 어느덧 20층에 도착했음을 알렸다. 하층부의 휴식층인 15층부터 19층 사이를 훌쩍 건너뛴 것이었다.

“모르겠는데.”

화려한 등불이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복도. 시티타워 중층에 발을 내딛은 다정은 저를 뒤따르는 건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는 누구라도 그럴 것이라는 듯, 저 또한 그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무인의 육체를 갈아 넣는 거야.”

강호무림의 영약은 그렇게 탄생한단 것을 알려주기 위해.




호리정 현예화는 제 앞에 선 노인을 바라보았다. 늙수그레하니 한눈에 봐도 연로한 그는 생생한 눈빛 말고는 그다지 봐줄만한 게 없는 작자였다. 반대로 자신은 어떠한가? 비녀로 만든 쪽머리와 개량한 한복을 걸친 몸은 싱그러웠다. 어디 그뿐일까, 부채를 손에 쥔 채로 입가를 가리는 모습은 사뭇 음심만을 동하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오랜만이에요, 노사님.”

같은 한복이라고는 하나 예화와 달리 노인은 낡아빠진 삼베옷만을 걸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모습은 좋게 봐줘도 늙은 머슴과 안방마님이었고, 그마저도 동정심을 뺀다면 영락없는 거지 노인과 적선하는 미인이었다.

“호리정.”

허나 라선의 호리정 현예화가 그렇듯, 노인 역시 그렇게 호락호락한 인물은 아니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엄연한 혈맹관계였고, 무공의 수위로만 따지자면 예화는 노인 앞에서 한 수 접어줘야 할 정도였다.

“고산자가 이리로 부르더군. 무슨 일이지?”

“침입자에요.”

“패룡인가?”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는 장소는 라선 시티타워 도박장의 최고층, 이른바 녹정루. 루주인 호리정은 난데없이 최강의 무인 흑사패룡을 언급하는 노인에게 점잖게 고개를 가로로 저었다.

“패룡은 아니에요.”

라선의 무인들이 들었더라면 감히 패룡이 어떤 존재인데 그리 쉽게 입에 담느냐 하겠지만, 호리정 현예화는 2품 상급의 무인으로서 라선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휘하인 일각주 고산자를 비롯, 일곱 각주들 역시 오랜 시간 이 녹정루의 간부로서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맹호는?”

“그 또한, 아마 아닐 거예요.”

그러니 녹정루의 호법인 노인이 패룡을 언급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지사다. 당금 라선에 제 비호를 받는 녹정루를 이토록 거침없이 치고 들어올 자는 많지 않으니까. 한때 천하제일인으로까지 거론되었던 살파랑, 제 존재를 알고도.

“이 신상화가 많이 늙었나보군.”

라선 시티타워, 녹정루가 비정객과 살파랑의 무공 비급을 지니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비록 비정객은 패룡에게 죽은 이래 그 오묘한 검법만이 전해지고 있을 뿐이지만, 살파랑은 이렇듯 아직 살아있었다. 전대의 제일인이라는 치욕을 뒤집어썼지만, 여전한 1품 상급의 무인으로서.

“각주들은?”

“고산자는 70층을 틀어막고 있어요. 벽안비도는 10층에서 유입을 막는 중이구요.”

나머지 각주들은 모두 쓰러졌다. 살파랑과 호리정 사이의 대화에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까진 필요 없었다. 둘은 오랜 혈맹관계만큼이나 서로를 잘 알고 있었으니까.

“짚이는 점이 있나?”

“이각주부터 육각주까지 허망하게 쓰러졌죠. 적은 더할 나위 없는 일류에요.”

인즉 침입자는 70층 위를 배회하고 있으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1품의 무인이란 소리였다. 비록 1품 하급이라 하더라도 그 위세는 가히 하늘을 찌를 법하니까. 대다수의 3품 무인들과 흔치 않은 2품 무인들에게 1품이란 그야말로 천외천이다. 살파랑이 뒷짐을 진 채로 예화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짚이는 곳이 없는 것도 아녜요. 다만 너무 많아서 문제일 뿐이죠.”

예화가 제 입을 가린 부채를 살랑거렸다. 그녀가 거주하는 시티타워 최고층, 녹정루의 누각은 그야말로 도시의 지배자에게 어울리는 장소다. 정상에 기거하는 루주는 언제나 아랫것들의 보고를 통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

“말해보게.”

살파랑 신상화는 뒷짐 진 자세 그대로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호리정과 마찬가지로 녹정루 상층부에 신세를 지고 있는 그의 방은 이곳과 다를 바 없이 호화롭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마천루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도구들뿐일까.

“방금 전 벽안비도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하층부에서 뜻하지 않게 신예를 통과시키게 됐다는군요.”

라진 시티타워의 시작은 1층이지만, 녹정루의 시작은 10층이다. 하층부는 곧 10층부터 14층까지의 도박층과 15층부터 19층까지의 휴게층을 일컬었다.

“밑 빠진 독에 물을 퍼부을 순 없는 법이지.”

“동감이에요. 그래서 여의치 않으면 영업을 잠시 그만둬도 좋다고 했죠.”

사방에서 침입자에 신경 곤두세우는 것들로 성화인데도 영업을 중단하지 않는 것은 그 손실이 어마어마한 탓이다. 녹정루가 고작 하루 영업을 공친다고 해서 무너질 사상누각은 아니지만, 그렇다 한들 그 손해가 달가울 리는 없었다.

살파랑은 그 사실을 알았기에 무표정한 얼굴에 약간의 흥미를 드러내었다. 패룡과 맹호는 아니나, 여러 각주들을 단숨에 쓰러트릴 고수가 침입한 상황. 하층부에서는 뜻하지 않은 신예가 칠각주인 벽안비도를 뛰어넘은 상황. 더구나 그게 끝도 아니었다.

“중층에선 생사박이 또 유희에 한창이에요.”

“그 친구는 통 늙을 줄을 모르는군.”

“그리고 이건 아까 전달받은 건데, 유성탄이 그를 잡으러 왔다는군요.”

“윤다정이?”

20층부터 39층까지 이어지는 중층의 도박장은 하층과는 다르게 본격적이다. 비정객과 살파랑의 무공 비급 따윌 빌미로 중독시킨 무인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재산을 탕진하고 제 마지막 보루마저 넘겨준다. 바로 라선에 퍼지는 영약들의 근원, 내공을.

“생사박은 지금 어디에 있나?”

“53층.”

40층부터 54층까지는 중층의 휴게공간이었다. 기녀 여럿을 낀 호색한이 그런 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그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지 않았다. 살파랑이 조소를 머금으며 대꾸했다.

“하여튼 대단한 친구들이야.”

“짚인다고 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그거예요. 중층의 생사박과 그걸 쫓아온 유성탄, 그리고 하층의 신예까지. 그렇담 지금 이 상층을 배회하는 괴인이 누구겠어요?”

1품 무인은 그 수가 절대 백 명을 넘지 않는다. 일종의 상대평가라고 할 수 있는 무인의 품계에 있어, 그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1품이란 지위를 차지한 백 명의 무인들이다. 전대의 제일인인 살파랑은 물론 1품의 무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존재가 결단코 흔한 것은 아니었다.

“패룡과 맹호를 뺀 라선의 1품은 열 명이 안 돼요.”

예화가 부채를 탁 접으며 입가의 미소를 드러내었다. 그녀는 지금 녹정루의 위기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상황이 재미있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진짜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는 일이었고 말이다.

“이제 누가 찾아온 건지, 알 것도 같으시죠?”

“그래, 하지만 이토록 일목요연하다면 짚이는 곳이 여럿이라 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어젯밤 0품 무인이 하나 라선에 들어왔어요.”

살파랑이 눈썹을 꿈틀댔다. 약간의 흥미는 드러낼지언정 표정에는 변화가 없던 그가 뜻밖에도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을 했다. 그만큼 0품 무인은 그 존재가 극히 드문 희귀사례다.

“혈랑이라고, 가희 바이린을 망명시키는데 성공한 이 도시의 새 물결이죠.”

“그런데?”

“리 셴싱이 그를 원해요. 그리고 저 또한 그렇죠.”

시티타워 상층에 칩거하는 살파랑은 벌써 이 마천루 바깥으로 나가본지가 몇 년이었다. 자연히 바깥의 소식은 고사하고 이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그리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때문에 호리정이라 불리는 현예화가 혈랑이라는 0품 무인을 원한다고 했을 땐 그러려니 했을 뿐이다.

“죽련방 백지선이 그를 원한다는 건 조금 뜻밖이군.”

“이름값이죠. 그 살파랑께서도 0품 무인을 만날 기회는 흔치 않았잖아요?”

“그 수위를 측정할 수 없다고 하여 붙여진 품계, 확실히 손에 꼽을 정도였지. 허나 모두 고수라기보다는 기인에 가까웠어.”

호리정이 이번은 좀 다르다는 듯이 반박했다.

“저도 그에 대한 정보를 캐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한데 그걸 좀 알아내고 나니 얘기가 다르더군요.”

“무슨 정보?”

“라선에 들어온 혈랑이 패룡맹호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혈랑 박건하는 흑사패룡, 또는 파천맹호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다. 그것은 아주 짤막한 정보였다. 그러나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살파랑을 비롯한 모든 무인들의 시선을 받기에는 충분했다. 그만큼 패룡과 맹호의 이름은 무거웠으니까.

“사실인가?”

살파랑이 어느새 뒷짐 진 손을 푼 채로 물었다. 호리정은 형형하게 빛나는 그의 눈빛을 똑바로 바라보면서도 기죽지 않은 채로 고갤 끄덕였다.

“감히 뉘 앞이라고 거짓을 고할까요.”

“그럼 짚이는 곳이 여럿이라 한 것은······.”

“패룡과 맹호의 하수인이거나, 제게 그런 정보를 캐내기 위한 누군가. 또는 그것을 넌지시 암시한 죽련방의 백지선일 수도 있단 것이었지요.”

에화가 도발적인 몸짓으로 몸을 돌렸다. 등을 보인다는 것은 곧 언제든지 뒤를 잡혀도 할 말이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무리 녹정루의 루주라도 살파랑의 살기 어린 눈빛을 오래 마주하긴 힘들었을 뿐더러, 상술한 바와 같이 두 사람은 오랜 혈맹관계였다.

“어떠신가요? 노사께서 다시 나서기에 부족함이 없는 무대 같은데.”

그야 그랬다. 상대는 온갖 보안과 무인을 뚫고 침입한 강자다. 그 얘긴 즉 의심할 여지가 없는 1품의 무인이란 얘기였다. 라선의 1품 무인들 가운데 생사박과 유성탄이 얽혀있는 인물은 단 하나였고, 두 사람의 예상이 맞다면 지금 상층부를 휘젓고 다니는 무인은 바로 그녀가 틀림없었다.

“진세화라.”

혈기린 진세화, 여류의 탐정을 자처하는 여인. 살파랑이 짤막한 말 한 마디만을 남기고 뒤돌아 떠났다.

“······다녀오겠네.”


작가의말

난데없이 병상에 올라 몸이 좋질 않네요.

핑계를 대는 것 같은 모양새라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밀린 수정은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퇴고를 마치면 본 문단은 삭제되니 이를 바탕으로 참고 부탁드립니다.

늘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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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막간 II 19.02.16 75 3 18쪽
21 황금의 논리 (完) 19.02.15 92 3 27쪽
20 황금의 논리 (9) 19.02.14 99 3 16쪽
19 황금의 논리 (8) 19.02.13 104 3 14쪽
18 황금의 논리 (7) 19.02.12 112 2 16쪽
» 황금의 논리 (6) 19.02.11 117 1 16쪽
16 황금의 논리 (5) +2 19.02.09 143 3 15쪽
15 황금의 논리 (4) 19.02.08 138 4 13쪽
14 황금의 논리 (3) +2 19.02.07 142 3 14쪽
13 황금의 논리 (2) 19.02.06 140 3 13쪽
12 황금의 논리 (1) 19.02.05 155 3 15쪽
11 막간 19.02.04 164 4 15쪽
10 혈랑血狼 (完) 19.02.03 156 5 14쪽
9 혈랑血狼 (9) 19.02.03 153 5 12쪽
8 혈랑血狼 (8) 19.02.03 161 5 13쪽
7 혈랑血狼 (7) 19.02.02 164 5 20쪽
6 혈랑血狼 (6) 19.02.02 173 5 14쪽
5 혈랑血狼 (5) +2 19.02.01 181 3 12쪽
4 혈랑血狼 (4) 19.02.01 209 4 13쪽
3 혈랑血狼 (3) 19.02.01 225 5 16쪽
2 혈랑血狼 (2) +2 19.02.01 322 4 20쪽
1 혈랑血狼 (1) +1 19.02.01 901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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