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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전설 아저씨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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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19.02.01 21:09
최근연재일 :
2019.03.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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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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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전조2(수정)

DUMMY

4


무열은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았다.

스스로 어느 정도 실감은 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디스트로이어가 내뿜던 핏빛의 칼날.

블러드.

그것은 마나로는 만들어낼 수 없었다. 애초에 근본적으로 그 느낌이 다르다. 하지만 무열은 담담했다.

‘뭐 크게 다른가?’

원래 이쪽 세계 사람들에게는 어떨는지 몰라도, 무열이 보기에 그 두 힘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전이 이후 발생한 괴현상과 함께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그러면서 초인이 등장했다. 그 초인이 마나를 사용하면 어떻고, 워프 에너지를 사용하면 어떤가. 그들의 역할은 달라지지 않는다. 무열 역시 마찬가지다. 달라진 건 없었다.

“진혁이 녀석한테 나중에 설명할 게 더 많아지긴 했네.”

머리를 긁적이는 무열.

처음에는 자신에게 생겨난 힘이 썩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에 말할 필요를 못 느꼈고, 지금은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았기에 말하기가 모호해졌다.

‘진혁이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말이야.’

무열의 힘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힘이다.

반면에 진혁은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힘을 키워내고 있었다. 이제 막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꽃피우면서 눈을 빛내는 아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무열은 진혁이에게 있어서 초인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아버지가 되고 싶을 뿐이었다.

‘지금의 나는 그것만으로도 급급하니.’

무열도 아버지가 처음이다. 언젠가는 알려야겠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라고 무열은 그렇게 생각했다.

“쩝. 진혁이에겐 여러모로 숨기기만 하네.”

세상 무서운 거 하나 없는 무열이었지만, 진혁과 관련된 일들에 관해서는 늘 움츠러들고 겁쟁이가 되고 만다.

무열은 고개를 저으며 사무실에 다시 올라와서 TV를 켰다.

곰곰이 생각하던 게 정리가 되니 그래도 마음이 한결 가뿐해졌다.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무열은 조끼의 안쪽 주머니에 있는 것들을 꺼내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았다.

거무튀튀한 보랏빛의 광물 세 개.

두 개는 썩은 동태눈깔을 잡고 챙겼던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로스트 그라운드에서 정신 놓고 덤벼들던 녀석한테서 가져왔던 물건이었다.

‘이렇게 보니 이게 왜 기분 나쁜지 이제야 알겠네.’

열매의 본질을 이루고 있는 것은 워프 에너지다. 아니, 정확히는 그걸 흉내 낸 것이다. 근데 그 수준이 아주 조악하다.

‘근데 이게 또 각각 다르네.’

동태눈깔에게 가져온 두 개의 열매는 사실상 마나석을 불순물로 뒤섞어 억지로 무질서한 에너지 형태를 만든 것에 가까웠다.

‘이건 그나마 워프 에너지에 더 가깝다.’

워프 에너지 결정을 만드는 게 열매의 목적이었다고 한다면 전의 두 개보다 최근에 손에 넣은 쪽이 훨씬 더 빼어난 편이다. 완성도로 따지자면 전자는 각각 30% 언저리의 수준이고, 후자는 55%쯤 될까.

바로 그때였다.

두근.

김재원에게서 가져온 열매가 별안간 반응했다.

무열이 아니라, 지척에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말이다.

그리고 그 다른 누구란 바로 공혜정이었다.

열매가 공혜정의 초능과 마나에 민감하게 감응하고 있었다. 흡사 새로운 숙주를 찾듯이 말이다.

바로 그 순간.

“까불지 마.”

무열이 나직하게 중얼거린 순간, 맥동하던 열매가 잠잠해졌다. 힘에 의한 압도. 무열의 손아귀에 있는 한 이 열매가 날뛰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존재해서 좋을 게 없는 물건이야. 수준 이상의 초인에 반응하게 되어 있어. 그럼 또 그런 폭주 현상을 일으키는 건가?’

고약한 물건이군, 무열은 그렇게 생각했다.

파괴하는 게 좋으리라.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 할 일은 아니었다. 불완전하다고 해도 워프 에너지가 파괴되면서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로스트 그라운드에 갈 때.’

무열이 그렇게 정했을 때였다.

바닥에 누워있던 혜정이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아저씨,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 그래. 너도 잘 잤······.”

무열은 고개를 돌려 인사하다가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혜정의 몸에 맞지 않는 너무 큰 츄리닝이 흐르면서 한쪽 어깨가 모두 노출된 까닭이다.

무열은 인상을 팍 쓰며 이마를 꾹꾹 눌렀다.

‘생각해보니 지금은 무엇보다도 저 애의 옷이 더 급하군.’

이건 영 좋지 않았다.


트럭 조수석에 오를 때만 해도 그냥 입어도 된다고 말하던 혜정이었지만, 막상 백화점에 도착한 뒤로는 신이 난 모습이었다.

“아저씨, 어때요?”

“예쁘네.”

“이건요?”

“어, 그것도 예쁘네.”

“치. 아저씨는 다 예쁘다고만 해.”

혜정이 새침한 얼굴로 쇼핑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무열은 괴롭다는 얼굴을 했다.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다 사라고 미리 일러두었다.

‘근데 왜 굳이 다 입어보고 비교하는 거야······.’

무열은 지금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었다.

실제로 혜정은 뭘 입어도 예뻤다.

몸에 맞지도 않는 츄리닝보다야 당연히 예쁠 수밖에 없기도 했지만, 애초에 혜정은 소녀라고는 해도 잘 보면 전형적인 모델 같은 미인이었다.

이목구비는 분명했고, 신장은 170센티미터가 살짝 넘었다. 팔다리는 길고 얇았으며 근육이 온몸에 잘 잡혀 있어 군더더기가 전혀 없었다. 옷까지 예쁘게 입고나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긋거리며 훔쳐볼 지경이었다.

‘화장까지 하고 그러면 연예인이 따로 없겠어. 문제는······ 이 쇼핑이 길어질 것 같다는 건데. 얼마나 더 하려나.’

무열이 벌써 피곤하다는 얼굴을 할 때였다.

별안간 주머니에서 전화가 울렸다.


-이미연.


한때는 무열의 아내였던 여자의 이름이 스마트폰 화면에 떠올라있었다.


5


이미연.

무열은 그 이름을 보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그녀가 먼저 전화를 걸어올 줄이야.

무열은 냉정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김무열입니다.”

[······늦게 받네.]

“빨리 받아야 할 이유도 없잖아.”

[오랜만에 전화잖아. 그렇게 쌀쌀맞게 굴지 마.]

“내가 전화를 받은 이유는 하나야. 대체 무슨 생각으로 애한테 그런 소리를 한 거야?”

[그 얘기는 만나서 해. 지금 어디야?]

“오후에 만나. 지금은 밖이니까.”

[어딘데. 지금 혹시 백화점이야?]

무열이 눈살을 찌푸리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저편의 에스컬레이터 근처에 우두커니 서서 전화를 받고 있는 한 여자를 발견했다.

[당신······ 맞는 거지?]

미연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고, 무열은 전화를 뚝 끊었다.

“세상 좁다더니.”

딱 그 말대로다.

바로 그때, 옷을 갈아입고 무열에게 다가오는 혜정.

“아저씨, 정했어요!”

조금 큰 노란 티에 하얀 테니스 치마를 입은 그녀는 무열의 표정이 굳어 있는 걸 보고 그의 시선이 향하는 곳을 눈에 담았다.

그곳에 단아한 인상을 한 삼십 대 후반의 여성이 무열과 혜정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다.

“혜정아, 아저씨가 아는 사람이랑 좀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은데. 쇼핑은 그 후에마저 하자. 괜찮지?”


8층으로 올라온 세 사람은 카페에 왔다.

무열과 미연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았고, 혜정은 세 테이블 정도 떨어진 곳에 혼자 앉았다.

미연은 아메리카노. 무열은 카페라떼였다.

그러고 보면 미연은 항상 진한 향의 아메리카노를 즐겼다. 하지만 무열은 커피 맛을 잘 몰랐다. 이런 것보단 그냥 시중의 커피믹스가 편했다.

둘은 처음부터 그렇게 너무 많은 게 달랐다.

삶의 환경도, 삶의 방식도.

그러고 보면 신기한 일이다. 그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서 결혼했고, 아이까지 낳았는지······.

이런 걸 두고 운명의 장난이라고 하는지도 몰랐다.

“처음에는 당신 아닌 줄 알았어.”

미연은 그렇게 입술을 뗐다.

지금 그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가 무열을 떠나고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짧지 않은 시간이긴 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라고 하기엔 지금 눈앞의 무열은 너무나도 달랐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던 무열은 그냥 평범한 그 나이대 아저씨 같았다. 제대로 정리하지 않은 수염을 까칠까칠하게 기르고 술 때문에 배는 불뚝 튀어나온 모습.

그게 그녀가 기억하던 무열이었다.

그러나 지금 모습은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간편한 복장이었지만, 옷으로도 도무지 가려지지 않는 터질 듯한 근육에 날렵한 턱선. 무엇보다도 도무지 사십 대라고 할 수 없는 젊음이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심지어 나보다 어린 것 같아.’

“시간이 꽤 흘렀으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근데 당신은 오히려 더 젊어진 것 같아. 누가 당신보고 사십 대 중반이라고 생각하겠어? 어떻게 된 게 나보다 더 어려 보여.”

“쓸데없는 소리.”

무열이 그렇게 일축했다.

두 사람은 7살 나이 차이. 최근 자신이 변화하면서 젊게 보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런 건 지금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어저께 진혁이한테 얘기 들었어. 무슨 생각으로 애한테 그런 소리를 한 거야.”

“진심으로 한 소리야. 나 후회하고 있어.”

미연이 눈을 깔며 그렇게 말한 순간, 무열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지금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고 있어?”

“욕해도 좋아. 나도 염치없는 거 알아. 하지만 정말로 후회하고 있어. 그때는, 그때는 정말 미칠 것 같았어. 당신은 항상 일만 하고 있고, 나는 진혁이 보내고 나면 집에 혼자 있고······ 그러고 있으니까 꼭 집이 감옥 같았고, 내가 살아 있는 것 같지가 않았어. 점점 내가 누구인지도······.”

“그만. 거기까지. 무슨 소리를 늘어놓는가 했더니.”

무열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분명하게 말하는데, 넌 나한테 그러면 안 됐어.”

“여보.”

미연이 다급히 무열을 불렀다.

그러나 무열은 듣지 않았다.

사과든 변명이든 너무 늦었다.

무열은 바보가 아니었다.

그는 그때도 알고 있었다.

모든 게 파국이 이르기 전, 미연이 다른 남자와 놀아나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마음을 잡아주길 바랐다.

그게 가정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진혁이가 알기 전에, 그리고 자신이 알았다는 것을 미연이 알아차리기 전에 잘 수습하면 이 위기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연은 기어이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나 다른 남자 만나.


그 사실을 직접 입으로 통해 듣는 순간의 충격은······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날, 모든 게 끝났다.

혜정이가 무열을 뒤따랐다.

눈치를 보는 모습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그 애는 뭔데!”

뒤에서 표독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무열이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 질투와 시샘에 일그러진 여자가 혜정과 무열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렇게 바뀐다고 뭐가 달라질 거 같아? 당신 나이 생각해! 딸뻘인 애가 지금 당신한테 진심으로 그러는 거 같아? 당신 등쳐먹는 거잖아!”

정말 여러모로 어처구니가 없는 여자였다.

얼마나 추락한 것일까.

전에는 저렇지 않았다.

훨씬 순수한 여자였다. 세월이 그녀를 그렇게 바꿔놓은 것일까. 그게 아니면 처음부터 그런 여자였던 것일까.

알 수가 없는 일이다.

그러나 확실한 건 마침표는 찍혔다는 사실이다.

“가자, 혜정아.”

무열이 그렇게 가려고 할 때였다.

혜정이 무열을 꽉 잡았다.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자,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이었다.

“······나, 나 진심이에요. 등쳐먹는 거 아니에요. 아저씨가 날 도와줘서 잘해줘서 정말로 고마운데, 왜 그런 식으로 말해요? 아저씨가 아니었으면 나는 아직도 거기에 혼자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아저씨를 나쁘게 말하지 마!”

혜정이의 몸이 바르르 떨렸고 호흡이 거칠어졌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초능이 반응하는 것이다.

“뭐, 뭐야? 진짜 어이가 없어서······.”

미연이 입술을 질끈 깨물고 다급히 자리를 물러났다.

그런 그녀를 노려보는 혜정.

무열은 그런 혜정의 머리를 가만히 쓸어주었다.

“혜정아, 아저씨 괜찮아.”

“아저씨······.”

혜정이 고개를 돌렸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얼굴에 무열이 피식 웃었다.

“혜정아, 너 엄청나게 못생긴 얼굴이다.”

“씨이. 보지 마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 모습에 무열이 킥킥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렸다.

착한 아이였다.

필시 평범하게 자랐으면 많은 사랑을 받았으리라.

“근데 이제 힘 조절 잘하네.”

“······아저씨가 옆에 있으니까요. 그러면 괜찮아져요.”

“그래, 앞으로는 더 잘하게 될 거야.”

그러자 혜정이 별안간 무열을 꽉 안았다. 초능 때문에 보통 힘이 아니었다. 웬만한 초인이 아니면 뼈가 부러졌으리라.

“아저씨, 미안해요. 나 때문에······.”

“거참. 그게 왜 너 때문이야. 그냥 저 여자가 이상한 거지. 아니면 정말로 저 여자 말대로 아저씨 등쳐먹는 거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럼 이제 잊어. 자꾸 못생긴 얼굴 하니까 아저씨가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

“나 그렇게 못생겼어요?”

“뭐?”

진지한 얼굴로 묻는 말에 무열이 웃었다.

그러다가 이내 주변에서 수근대는 사람들을 보면서 고개를 돌렸다.

‘씨부럴. 이거 뭐 막장극도 아니고.’

“혜정아, 옷이나 마저······.”

무열이 혜정을 끌고 내려가려고 할 때였다.

꿈틀.

무열이 미간을 모았다.

고개를 들어 올린 무열의 시선이 천장에 꽂혔다.

아니, 정확히는 천장의 저편 수십 미터 위의 상공으로 향했다.

“워프 게이트?”

무열이 그렇게 중얼거린 순간이었다.

위이이이이잉!

워프 경보음이 백화점 전체에 무섭게 울려 퍼졌다.

[현재 17구에서 워프 징후가 포착되었습니다. 현 시간부로 모든 고객 여러분께서는 침착하게 대피요원의 말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소로 이동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안내 드립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현재 17구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소리와 함께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선 8층의 정경이 단 한 순간에 바뀌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했고, 모든 것이 무질서하게 뒤바뀌었다.

조금 전까지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혜정 역시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아저씨, 많이 나타나는 거 같아요.”

“그러게 말이다. 일단 좀 봐야겠다.”

사람들이 모두 아래로 내려가기 바쁠 때, 위층으로 올라가는 두 사람.

9층의 테라스로 나오자마자 불길한 보랏빛 색깔로 물드는 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그 하늘의 저편에 무수히 많은 심연의 구멍이 드리워 있었다. 그것들 모두가 워프 게이트였다.

지금 C-17구가 지옥으로 변하려 하고 있었다.

쩌저저저저적.

백화점 상공. 무엇인가가 찢어지는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 퍼졌다. 그곳에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심연의 구멍이 보였다.

그리고 그 구멍에서 불쑥 거대한 지렁이가 얼굴을 들이밀며 나타났다. 저런 게 워프 게이트에서 완전히 빠져나오는 그 순간, 백화점은 통째로 무너지고 말 터였다.

“혜정아, 떨어져 있어.”

무열은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어 올렸다.

뚜두둑.

손가락을 서서히 말아쥐기 시작한 순간, 그의 주변으로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휘오오오오.

그것은 종래에 폭풍으로 변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연재주기는 글 상단에 요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19/3/15수정.

제가 보여드리고자 했던 방향성과 달리 아무래도 정반대로 보이는 경향이 있는 듯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9

  • 작성자
    Lv.60 바량
    작성일
    19.03.15 09:23
    No. 101

    흔들릴수도있지 뭐, 그냥 아이의 엄마로 남을수 있다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a화신a
    작성일
    19.03.15 09:49
    No. 102

    저상황에서 진혁이 걱정할 멘탈이면 그렇게 떠나지도 않았을듯.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8 아기드래곤
    작성일
    19.03.15 10:12
    No. 103

    아무리 남편이 안온다해도 바람을 허
    그래 힘들어서 우울증 걸릴 수 있다 쳐
    바람? 그래 힘들어서 잘해주는 바람제비같은 놈 만나서 좋았겠지만 애 생각해서 정리해야지 남편에게 다른 놈 만난다는 말을 하다니
    차라리 죽는시늉해서 힘드니까 가정도 돌봐달라고 얘기하지
    어린애 남겨두고 남편에게 할말 못할 말 다 해놓고
    헤어질결심했으면 제대로 살지
    왜 와서 애마음 상처주는지
    위험한 상황이라도 그냥가지 무슨 얼어죽을 여보라니 함께 대피할 생각을 하다니
    와 헤어진 남편이 힘이 세서 돈많이 벌거같음 합칠려고
    참 자기멋대로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59 산마
    작성일
    19.03.15 10:22
    No. 104

    결혼하고 다른남자한테 다리벌렸으면 끝난거아님?
    반대로 그러는거도 끝이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66 황혼빛처럼
    작성일
    19.03.15 10:24
    No. 105

    그냥 혜정이와 사랑의 도피로 가자 상큼하고 상큼하고 얼마나 좋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사이다얼음
    작성일
    19.03.15 10:25
    No. 106

    이건 좀 아닌데...다은 건 몰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중국산지뢰
    작성일
    19.03.15 10:44
    No. 107

    게이트:아니 등장도 제대로 못했는데 퇴장시킬셈이냐?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8 恨天
    작성일
    19.03.15 11:01
    No. 108

    혹시나 해서 댓글을 봤더니 난리가 났네요 허허...
    작가님이 제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해가 가는 전개인데 말이죠
    결혼 생활도 그렇고 사람 마음이라는게...참...
    주인공 성격상 재결합은 없이 깔끔하게 정리할 것 같지만 아들래미를 위해서라도 무작정 쳐내버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
    주인공 성격만 제대로 파악해도 이런 난리는 안날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드는데...
    뭐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거겠죠
    작가님의 전개를 응원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8

  • 작성자
    Lv.29 Plh1547
    작성일
    19.03.15 11:33
    No. 109

    불륜드라마 그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삶의유희
    작성일
    19.03.15 11:50
    No. 110

    애들을 위하는 거라고?
    같이 살면 생겼던 상처가 사라지나?
    55년을 살았지만 아니던데...판타지라 사랑도 판타지로 가나?
    그게 판타지이기는 할까?
    요즘 이런 류의 소설과 영화가 자주 등장하는데.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2 나선의미
    작성일
    19.03.15 11:52
    No. 111

    글씨다. 현실에서 자식때문에라도 저런경우합치는경우가있긴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memory1
    작성일
    19.03.15 12:23
    No. 112

    저도 인정 딸은 용서해도 아들은 저런 엄마 용서 안함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들면 그래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용서하고 다시 재결합하라는건 아닌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어고르하
    작성일
    19.03.15 12:33
    No. 113

    발암 끌고가면 우리가 하차할게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0 fnpdrns
    작성일
    19.03.15 12:45
    No. 114

    난 이 재결합 반대일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베브
    작성일
    19.03.15 13:02
    No. 115

    스토리ㅠ진짜ㅜ진부하네.ㅡㅡ...작가가 40대? 이혼녀라니 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2 돼지타조
    작성일
    19.03.15 13:12
    No. 116

    이런 편은 연참으로 사이다 주셔야죠... 주인공이 아저씨라 이런 스토리가 있을 수 있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좋은 전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들이 엄마와 연락했다는 말 끝나기 무섭게 다음 날 우연히 만나는 것도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skfro560..
    작성일
    19.03.15 13:26
    No. 117

    굳이 이런 전개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뷔르진
    작성일
    19.03.15 13:35
    No. 118

    여기서 여자 받아주면 진짜 개고구마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3 노벨컬렉터
    작성일
    19.03.15 14:24
    No. 119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너랑두리
    작성일
    19.03.15 14:25
    No. 120

    재밌게 잘 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소설러
    작성일
    19.03.15 15:03
    No. 121

    썅년이 어딜감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루파엔나
    작성일
    19.03.15 15:12
    No. 122

    딸도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용서는 안해요ㅠㅠ 나버린 엄마 어떻게 용서함? 개고생하는 아빠 보고 자라고, 나버렸으면 엄마할 생각도 전부 버려야죠. 수정후에 봐서모르겠는데 안받아줄것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8 yamu7
    작성일
    19.03.15 15:31
    No. 123

    와 이번화에 진짜 와장창 떨어져나갈듯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27 실버석
    작성일
    19.03.15 16:03
    No. 124

    수정됐네요~ 정말 맘에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모솔
    작성일
    19.03.15 17:22
    No. 125

    이제야 캐릭터의 성격이 맞는거 같네요 첨에는 바람핀 여자가 갑자기 남자를 애아빠라고 챙기려는게 이상하게 느꼈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6 狂天流花
    작성일
    19.03.15 17:45
    No. 126

    잘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estortiy..
    작성일
    19.03.15 17:47
    No. 127

    잘보고갑니다.꿀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estortiy..
    작성일
    19.03.15 17:49
    No. 128

    재밌는데 왜 댓글이 난리여지 하고 봤더니 수정하신거군요. ㅋㅋㅋㅋ수정전은 모르겠지만 수정후가 재밌으니 성공인듯해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6 캔참치
    작성일
    19.03.15 19:15
    No. 129

    무난하게 끊어내고 끝이라 댓글 왜 이런지 몰랐는데 수정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로스트아더
    작성일
    19.03.15 19:18
    No. 130

    별거 아닌데 생각보다 재밌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페르23
    작성일
    19.03.15 19:20
    No. 131

    표지가 넘 게이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볼거없겠슈
    작성일
    19.03.15 20:06
    No. 132

    나의 이저씨 드라마를 본 사람 입장에선 살찍 이해를 할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Spotedei
    작성일
    19.03.15 20:08
    No. 133

    수정판이 훨씬 낫네요.
    이전 내용은 방향성이 잘못잡혀서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6 紅劍
    작성일
    19.03.15 20:28
    No. 134

    진아재무쌍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오지고요
    작성일
    19.03.15 20:29
    No. 135

    표지에 왜 젖꼭지가없죠 ?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0 구랏천하
    작성일
    19.03.15 21:25
    No. 136

    시원시원하게 가요~~ 제목처럼요~~

    쿨하게 시작해서 쿨하게 끝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드박
    작성일
    19.03.15 21:36
    No. 137

    아내는 그렇다쳐도 줏어온애가 너무 멍청해보여요. 오히려 사람과 소통을 꺼리고 조용한 캐릭터가 더 맞지 않을까싶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4 탄콩
    작성일
    19.03.15 22:38
    No. 138

    작가님 혹시나 하는 이야기지만ㅜㅜ로맨스없으면 좋겠습니다ㅜㅜ정말 딸뻘인 어린애랑 이어지면 너무 범죄같아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7 iceberry
    작성일
    19.03.15 22:43
    No. 139

    아재로망이네... 수정전은 발암이고 수정후는 미성년자랑 말도 안돼는 원조로망이고..이러든 저러든 막장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3 보르미르
    작성일
    19.03.15 23:08
    No. 140

    미성년자라고 나오지는 않았죠. 그런대 몇편전만에도 7살부터 10년 넘게 시설에서 구속되어 살았다고 나오는대 거기서 표현이 소녀라고 나오죠. 몇편후에는 보기에도 20대 초반이라고 나오고요.
    사람을 볼때 소녀로 보는것과 20대 초반으로 보는것은 갭이 큰거 같아 보이내요.
    그사이에 나이를 더먹은것도 아니고 불과 3~4편 사이에 등장인물에 대한 표현이 달라지는걸 보니 이런점부터 수정하던가 해야할것 같내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7 iceberry
    작성일
    19.03.16 09:22
    No. 141

    미짜만 아니면 나이차 스무살이 나건 서른살이 나건 다 괜찮다는건가...분명 앞에서도 딸뻘이라했는데 외모만 젊으면 다 용서된다니 요즘 하도 그런이슈가 많아선지 진짜 극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멀키
    작성일
    19.03.16 12:06
    No. 142

    그런데 무열도 부인이 집나가니 중학생 아들 살뜰히 돌보지 않고 일하느라 집에도 안들어갔다면서요. 고등이나 대학생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도찐개찐.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4 고철아주큰
    작성일
    19.03.16 12:53
    No. 143

    뭐 진혁이 새엄마는 정해진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폰드토토
    작성일
    19.03.17 14:00
    No. 144

    재미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환상언덕
    작성일
    19.03.17 21:33
    No. 145

    음....굳이 필요한가 싶은 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7 환상언덕
    작성일
    19.03.17 21:34
    No. 146

    아니 근데 17살이라메요 작가양반 로맨스 실화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4 세메크
    작성일
    19.03.18 05:47
    No. 147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Timeslip..
    작성일
    19.03.18 13:38
    No. 148

    하...ㅅㅂ 여자가 주인공 힘쓰는거보고 또 질척거릴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heifetz
    작성일
    19.03.21 00:10
    No. 149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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