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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최강전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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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양승훈
작품등록일 :
2019.02.01 21:09
최근연재일 :
2019.03.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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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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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전조3

DUMMY

6


휘오오오오.

무열이 주먹을 뒤로 젖힌 순간, 이 일대로 출렁이는 충격파가 발생했고 어느새 바람은 폭풍이 되어 요동치고 있었다.

카아아악!

마침내 거대 지렁이가 미끄러지듯 워프 게이트를 빠져나온 순간, 온 세상에 임팩트 웨이브가 발생하였다.

워프 게이트가 바로 닫히기가 무섭게 거대 지렁이는 중력의 법칙을 따라 무열을 덮치듯 떨어져 내렸다.

그 거대한 입은 금방이라도 무열을 집어삼킬 듯했다.

그러나 크기가 크다고 강한 게 아니다.

고오오오.

요동치는 폭풍이 무열의 주먹 끝에 모여들었고 지렁이의 입을 향해 뻗어 나갔다.

콰아아앙!

폭풍이 거대 지렁이의 몸을 산산조각내고 하늘 높이 뻗어 나갔다.

후두두둑.

살점 조각과 핏물이 비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무열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마나석을 주웠다.

1등급 만큼 빛나는 건 아니었지만, 3등급보다는 빛나는 마나석. 아마 2.5등급은 되는 모양이었다.

“아저씨, 아직 더 나와요.”

어느새 옆에 다가온 혜정이 눈을 무섭게 치켜뜨고 눈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본능적인 위협을 감지하는 것일 터였다. 다만, 이런 와중에도 그녀는 몹시 안정된 것처럼 보였다.

‘다행이군.’

무열은 그렇게 생각하며 저 하늘의 워프 게이트를 눈에 담았다. 지금 이 순간, 본격적으로 워프 게이트가 열리고 있었다. 당장 보이는 것만 해도 10개였다.

‘속도도 빠르고, 종류도 다양해.’

아직 저 아래에 사람들이 대피를 끝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렇잖아도 차가 많은 거리에는 차가 꽉 들어차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경적이 사방에서 울리고 비명과 고함이 뒤섞인다.

“별로 좋지 않은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대량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게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무열이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은 아니라고 해도 눈앞에서 사람들이 괴물에게 죽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을 정도로 냉혈한도 아니었다.

“혜정아, 싸울 수 있겠어?”

“······잘 모르겠어요.”

“그래, 그럼 그냥 아저씨만 따라와. 그건 할 수 있지?”

“한 번 해볼게요.”

그러자 혜정이 미간을 모으고서 집중했다.

그 순간, 코랑 입이 불쑥 튀어나오고 귀가 돋아나더니 바짝 섰다. 아무래도 부분 변형을 하려던 모양이었다.

“아, 아우······. 이게 아닌데.”

혜정이 고개를 휘휘 젓자, 다시 변형되었던 부분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러더니 통통 제자리에서 뛰기 시작하는 혜정. 곧 그녀의 맨다리에 털이 숭숭 나더니 길쭉하고 두꺼워졌다.

그 순간.

쿠웅!

엄청난 기세로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혜정.

곧 중력의 법칙에 따라 떨어지더니 가뿐하게 착지했다.

“이제 됐어요!”

“대단하네. 벌써 상당히 익숙해진 것 같은데?”

“헤헤.”

“이제 힘 조절만 좀 하면 되겠다.”

“힘 조절이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

“아니, 뭐 나한테는 아닌데······.”

다른 사람한테는 위험하지.

무열은 뒷말을 흐리며 난간에 섰다.

“가자, 혜정아.”

곧 무열이 몸을 움츠렸다가 뛰어오르며 하늘의 저편으로 날아올랐고, 혜정 역시 그 뒤를 바로 뒤따랐다.


7


“모두 침착하게 이동하세요!”

현장에 당도한 게이트키퍼 신입반 초인들은 대피하는 사람들을 도우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그때였다.

콰아앙!

요란한 소리와 함께 차가 폭발하며 불꽃이 사방으로 확 치솟았다. 대피소를 향해 달려가던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댔고, 그 와중에 넘어지는 사람들이 발생했다.

“대체 뭐가······.”

바로 그때, 사거리 쪽으로 화염이 무섭게 솟구쳤다.

카르르르륵!

곧 그곳에 화물차 정도 크기의 워프 크리처가 모습을 드러냈다. 검붉은 반점의 도마뱀처럼 생긴 놈은 등에서 이글대는 불을 내뿜고 있었다. 나타난 것만으로도 이 일대의 공기가 뜨거워졌다.

“젠장. 플레이머라니······.”

사거리의 초인들 낯빛이 창백해졌다.

플레이머는 단일 A랭크 개체 워프 크리처. 오로지 화력 하나만으로 그 정도의 위험군에 분류된 괴물이었다.

문제는 지금 플레이머에 대항할 수 있는 베테랑 초인들이 대부분 D섹터에 파견 나갔다는 점이었다.

그때, 플레이머가 모여 있는 사람들을 목도하더니 입을 쩍 벌렸다가 다물었다. 그러자 녀석의 목젖 언저리가 무섭게 부풀어 오르며 빛나기 시작했다.

화염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이다.

꺄아아악!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고, 그것은 신입반 초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대응한단 말인가.

바로 그때였다.

“놈의 이목을 끌고 옆으로 최대한 돌아! 모두 정신 똑바로 차려.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참이야!”

윤지원.

C2전투팀의 신입반을 담당하게 된 윤지원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상문이 놈의 이목을 끌고, 백대현이 서포트 해!”

“넵!”

이상문이라고 불린 초인이 그 순간, 호흡을 크게 쉬더니 땅을 몇 번이고 박차더니 순식간에 수 미터를 가볍게 뛰어오르며 몸을 날렸다.

발동계 초능인 질량조절.

‘저 신입의 능력이라면 상황에 따라 크게 한 방도 먹여볼 수도 있을 텐데.’

이상문의 초능은 초인 중에서도 아주 희귀한 편에 속했다. 쓰기에 따라 아주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는 그 힘은 초능 하나만으로도 이미 그 잠재 랭크를 A까지 측정해볼 수 있을 정도였다.

다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해당 초능의 주인인 이상문이 정신적으로 강인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으아아아아!”

플레이머의 희번덕대는 눈동자가 자신을 따라오자 비명을 질러대는 이상문. 하지만 이 와중에도 거침없이 빌딩 옆을 지나쳐 공원 방향으로 달려나가고 있었다.

“됐어!”

그녀가 그렇게 겨우 안심하며 나머지 신입반 초인들에게 다음 지시사항을 전달하려고 할 때였다.

이상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던 플레이머가 별안간 다시 사거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화르륵!

플레이머의 찢어진 콧구멍에서 불꽃이 새어나왔다. 놈의 아가리에 모인 화염이 지금 이 순간, 최대치에 다다랐다는 얘기였다.

‘왜 하필 지금 이 상황에 돌발 행동을······!’

지원조차도 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얼어붙었을 때였다.

“아오. 이런 거 진짜 싫은데······.”

바로 그때 신입반 초인 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섰다.

짧게 깎은 와인색 염색 머리를 한 청년이었다.

태도 불량으로 자주 지적을 받은 손기현이었다.

“자, 잠깐! 기현 씨, 무슨 생각이에요?”

“저 불꽃의 진행 방향을 억지로 돌리든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저 사람들 다 죽는다면서요.”

투박하게 쏘아붙이는 기현은 상의를 벗어 던졌다. 잘 단련된 근육이 드러나는 가운데, 기현이 마나를 개방했다.

“후. 이런 거 진짜 내 스타일이 아닌데.”

발동계 초능 경화(硬化).

그 순간, 그의 피부가 반짝거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검은색으로 서서히 물들었다.

“잠깐만! 기현 씨, 멈춰요!”

지원이 말렸지만, 기현은 온몸을 강철화하고서 플레이머에게 달려갔다.

“크으으으으윽!”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내며 플레이머의 머리를 붙잡고 몸을 돌리려고 애쓰는 기현. 온몸을 경화하여 강철화했지만, 플레이머의 화염은 그런 기현의 강철을 우습게 녹여버린다.

즉, 지금 그는 목숨을 걸고 있다는 얘기였다.

화염을 끌어모은 플레이머의 초고열의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기현의 몸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간접적으로 이미 경화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지. 대체 어떻게 하면······.’

지원은 머리를 굴렸다.

그녀는 지금 이 신입반을 통솔하는 반장이었다.

뭔가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어떤 방법이 있을 터······.

바로 그때였다.

“요즘에도 게이트키퍼에 저런 인재가 있습니까?”

수많은 인파 속에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근육질의 사내가 있었다. 짧은 모히칸 스타일에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의 남자. 그는 고개를 좌우로 꺾으며 흐흐흐 웃었다.

“저 정도의 희생정신이라면 게이트키퍼가 아니라,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게 나았을 겁니다.”

“최, 최강혁!”

지원이 반색했다.

민간기업 진정의 초인.

현재는 종합 B랭크였지만, 이미 A랭크의 상위권에 다다르는 실력파 초인이라고 일컬어지는 그가 지금 이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끼어드는 게 상도덕은 아니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해하시겠지요.

“네, 물론이죠. 부탁할게요.”

“좋습니다.”

최강혁은 특별한 초인은 아니었다.

그의 초능은 강화계 초능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증폭.

흔하고 단순한 초능.

그러나 이만큼 다루기 어렵고, 또 그만큼 강력한 초능은 많지 않았다. 육체의 레벨 그 자체를 끌어올리는 힘.

“시프트 업.”

그 순간, 그의 전신의 근육에서 마나가 무섭게 연소하면서 수증기 같은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육체의 레벨을 끌어올리는 과정이었다.

한편, 기현은 여전히 플레이머의 아가리를 돌리기 위해서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아우, 씨발! 진짜 왜 이런 역할을 자처한 거야!’

카아아악!

플레이머의 불꽃이 경화된 피부를 뚫고 몸을 짓이기고 있었다.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고통. 살이 타들어 가면서 나는 냄새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그러나 기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도중에 포기할 거라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는 사이, 강혁의 시프트 업은 끝났다.

“오래 기다렸다.”

단숨에 끝낸다.

그렇게 생각하며 강혁이 막 땅을 박차고 달려나가려는 순간이었다.

“음?”

바로 저편에서 이곳으로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기척.

강혁이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투콰아아아아앙!

플레이머를 덮치는 광풍.

“뭐야?”

강혁이 깜짝 놀란 얼굴로 플레이머가 있는 곳을 보았다.

그러나 그곳에 플레이머는 존재하지 않았다.

먼지가 자욱하게 치솟는 가운데, 한쪽에 널브러진 기현의 모습과 크레이터의 중심부에 한때, 플레이머였던 것의 살점 조각만이 으깨진 채로 널브러져 있을 뿐.

그리고 그 중심에 한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네 마리.”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몸을 움츠렸다가 땅을 박찼다.

콰앙!

아스팔트 파편이 날아오르는 가운데, 그의 모습은 나타났을 때처럼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뭐, 뭐야? 대체 무슨 일이······.”

윤지원이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을 때, 강혁은 사내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깐 보았지만, 틀림없었다.

그가 아는 얼굴이었다.

“김무열.”

“가, 강혁 씨가 아는 초인이에요?”

“안다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강혁은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초인구청에서 봤을 때도 범상치 않다는 건 알았다.

A랭크 이상의 초인 출현.

그런데 지금 보니 그 정도가 아닌 듯했다.

‘좀 전의 수준만 보자면 가히 S랭크 초인의 수준인 듯한데. 그런 일도 있나? 바로 S랭크 각성이라니 말이야.’

강혁은 고개를 갸웃하다가 이내 다른 현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이렇게 멍하니 있을 때가 아니었다.

쿠웅.

강혁 역시 땅을 박차고 달려가 버리자, 지원은 여전히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플레이머의 잔해를 눈에 담고 있을 뿐이었다.

단 일격.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나 일격에 플레이머를 날려버렸다.

‘그것도 플레이머가 모으고 있던 불꽃 에너지까지 함께 말 그대로 소멸시켜버렸어.’

윤지원은 마른 침을 삼켰다.

김무열.

아무리 생각해봐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었다.

“A랭크······. 아니, 이 정도면 S랭크 이상이야. 벌써 현장에 S랭크 초인들이 당도한 건가?”

그런 전파는 받지 못했는데······.

지원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저편에 끙끙 앓는 신입 게이트키퍼 초인들을 향해 달려갔다.

“괘, 괜찮아요?”

“아우우. 죽을 것 같은데요······. 아니지, 혹시 저 이미 죽은 거 아닙니까······.”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멀쩡하네요.”

지원이 피식 웃으며 앓는 소리를 하는 기현을 보았다.

제일 불량하던 신입이 가장 영웅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세상 사람들은 겉모습이 다가 아니라니까.’

지원은 그렇게 생각할 때였다.

구우웅.

그리 멀지 않은 곳.

저편에서 울리는 땅의 진동이 여기까지 느껴졌다.

그곳은 김무열이 향했던 방향이었다.

“······다 해치우고 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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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아버지들3 +73 19.03.08 42,122 1,329 13쪽
26 아버지들2 +114 19.03.07 41,387 1,506 12쪽
25 아버지들1 +32 19.03.05 44,408 1,305 15쪽
24 S랭크 워프 게이트4 +41 19.03.04 43,758 1,386 14쪽
23 S랭크 워프 게이트3 +35 19.03.03 44,170 1,288 13쪽
22 S랭크 워프 게이트2 +49 19.03.01 45,918 1,381 14쪽
21 S랭크 워프 게이트1 +32 19.02.28 47,248 1,286 16쪽
20 거물3 +27 19.02.26 49,235 1,392 15쪽
19 거물2 +31 19.02.25 48,386 1,313 16쪽
18 거물1 +21 19.02.24 49,476 1,235 14쪽
17 압도4 +27 19.02.22 48,951 1,293 13쪽
16 압도3 +29 19.02.21 48,434 1,350 11쪽
15 압도2 +27 19.02.19 48,992 1,3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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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로스트 그라운드4 +20 19.02.17 49,164 1,2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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