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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사는 것은 무리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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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좀비벌룬
작품등록일 :
2019.02.05 23:35
최근연재일 :
2019.04.01 17:37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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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7
추천수 :
157
글자수 :
258,418

작성
19.02.0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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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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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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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프롤로그

DUMMY

"엄청난 양의 유물이네요. 하나 같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겁니다."

고고학자가 말했다.

"유적에서 발견되면 대박이란 느낌이 팍 들었겠지만, 트럭 짐칸에서 이런 것들이 발견되니 뭔가 김이 새네요."

트럭 뒤칸에 유물들이 이리저리 엉킨 채로 있었다. 유물에 대한 공경은 전혀 없어보였다. 무슨 짐을 다루듯이 유물을 다루고 있다.

"도굴꾼들이니까요. 유물에 대한 공경이 있을 리가 없죠."

살짝 분개한 어조로 고고학자가 말했다.

"유물에 대한 공경이 없어보이지는 않지만요....."

하나 같이 굉장한 유물이다. 단순히 팔려는 의도로 유물들을 수집한 것 같지는 않다. 무슨 흑막이 있다. 탐정으로서의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네? 그건 무슨 소리죠?"

고고학자가 의아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았다.

"아니요. 별 것 아닌 헛소리입니다."

이번 임무와는 관계없는 소리다.

"자. 그럼 이쪽의 일은 끝이죠?"

내가 말했다.

"네. 정말 감사합니다. 역시 명성 값을 하는군요. 제노 씨. 도굴범의 위치를 바로 특정할 수 있을 줄이야."

고고학자가 감격한 말투로 말했다.

"아니요. 돈을 받았으니 일을 완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제 이능력도 그걸 위해 있는 거고요."

내가 말했다.

"그럼 저는 이 유물들을 바로 박물관으로 옮기겠습니다. 23세기 유물은 지금 시대에 있어 상당히 귀하거든요."

고고학자가 말했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

난 그렇게 말하는 동시에 권총을 꺼냈다. 그리고 권총을 겨누었다.

"무슨 짓이죠?"

순간적으로 고고학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넌 처음 나에게 일을 의뢰했던 의뢰인이 아니군. 교묘하게 변장을 했군.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내가 말했다.

"호오? 제법 괜찮은 변장이라고 보는데."

고고학자의 탈이 그대로 벗겨졌다. 전신에 검은 타이즈를 걸친 수수께끼의 남성이 나타났다.

"내 이능력은 주변의 정보를 읽어들이는 능력이거든. 너가 모종의 변장 능력을 쓰고 있다는 것 자체는 간파했지."

"호오. 그 정도로 정밀한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쪽의 오산이었군."

검은 타이즈의 남성이 내 손에서 뻗어나온 실을 보았다. 광섬유 같은 실이다. 이 실이 닿는 곳에 대한 정보는 모두 열람할 수가 있다. 탐정 일에 딱 어울리는 이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너도 도굴꾼과 한 패인 건가?"

"저 트럭을 모는 팀과 한 패는 아니지. 하지만 목적은 같지. 모두 저 유물들을 노리고 있으니까."

"처음 의뢰인은 어떻게 했지?"

나에게 처음 일을 의뢰했던 의뢰인은 고고학자였다. 의뢰인을 지키지 못한 것은 탐정으로서의 수치다. 나에게 있어 그건 중요한 문제였다.

"아. 죽였지.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하니까."

검은 옷의 남성이 웃었다.

"너도 그럼 그 말이 없는 자들 중 하나가 되라고."

내 손에서 무수한 실이 뻗어나왔다. 실들이 그대로 검은 옷의 사내를 속박했다. 이 능력은 이런 식으로도 응용을 할 수가 있다. 검은 옷의 사내를 속박한 뒤, 그대로 총을 겨누었다.

"호오? 전투용의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의외군."

"한 가지 재주밖에 없어서는 이 바닥에서 못 살아남잖아?"

총에 그대로 방아쇠를 걸쳤다.

"뭐, 재주가 한 가지밖에 없는 인간은 나름대로 사는 방법이 있지만 말이지."

남자가 웃었다. 그 순간 뒤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았다. 가면을 쓴 한 명의 여성이 이쪽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서로 뭉치는 거지."

남자가 말했다. 순간적으로 머리에 둔탁한 통증이 왔다.

"커헉."

기절하려는 정신을 어떻게든 추슬렸다.

"젠장."

남자를 향해 권총을 망설임없이 쏘았다. 남자의 머리가 날아갔다. 그리고 거리를 벌렸다.

"하필이면 너냐.........제노사이드."

가면을 쓴 적발의 여성. 한 마리의 늑대를 연상시키는 가면을 보고 느낌이 왔다. 이 08구역을 어지럽히는 살인귀다. 1년 간 이 녀석만 쫒았다. 내 이름이 제노인 탓에 이름의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짜증이 나서 오기로 계속 녀석을 쫒고 있었다.

"넌 이 유물을 노리는 건가?"

트럭 한 켠의 유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노사이드는 말없이 이쪽을 향해 칼을 겨누었다. 대답을 할 의사는 전혀 없어보였다.

"여기서 널 잡아주마."

손에 신경을 집중했다. 그대로 광섬유가 뿜어져 나왔다. 일단 제노사이드의 정보를 뽑아내야 한다. 광섬유들이 그대로 제노사이드를 향해 날아갔다. 제노사이드가 그대로 검을 들었다. 그리고 검으로 광섬유들을 모두 절단했다. 이쪽으로 정보를 뺐기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쪽의 능력은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건가."

귀찮은 녀석이다. 자. 어떻게 할까. 팽팽한 긴장감이 나와 제노사이드 사이를 감돌았다.


그 때, 자동차가 그대로 폭발했다. 그리고 그 자동차의 폭발은 나와 제노사이드를 그대로 덮쳤다.


정신을 차렸다. 아니. 누군가가 나를 강제로 일어나게 했다.


퍽-퍽-퍽-


누군가가 나의 뺨을 엄청난 기세로 때리고 있었다.

"누구냐."

뺨이 부어오른 것이 느껴졌다. 얼마나 때리면 이렇게 되는 거냐.

"정신을 차리셨군요."

내 앞에 미소녀 한 명이 있었다. 금발에 푸른 눈, 인형 같은 미소녀다. 너무 인형 같아서 꺼림칙한 느낌을 준다.

"트럭...........분명 그대로 폭발했지."

일어났다. 주위를 살폈다. 강변의 공원 밴치. 그곳에 난 누워있었다. 사건 현장과 좀 떨어진 곳이다. 폭발의 영향으로 여기까지 날아간 건가? 아니. 무슨 만화도 아니고. 그 정도 위력의 폭발이었으면 이미 내 몸이 걸레짝이 되었을 것이다.

"트럭이 폭발했다고요? 마이클 베이의 영화라도 본 겁니까?"

앞의 미소녀가 물었다.

"마이클 베이라.......매니악한 영화 감독을 알고 있군. 21세기 사람인데."

26세기가 된 지금, 21세기 영화 감독을 아는 인간은 거의 없다.

"잠깐."

손에 정신을 집중했다. 그 순간, 손에서 광섬유가 뻗어나왔다. 그리고 광섬유가 그대로 앞의 여자애를 감쌌다. 여자애에 대한 정보를 읽어들이기 위함이다. 정체를 묻는 것보다는 이게 편하다. 이 방법에는 거짓말에 현혹될 염려가 없으니까.

"잠깐........."

광섬유가 읽어들인 정보는 명확하고도 간결했다. 그렇기에 더 거짓말 같았다.

"너.........안드로이드냐?"

나는 광섬유가 읽어들인 정보를 입에 담았다.

"네. 저는 23세기에 제작되어 지금까지 동결되어 있던 안드로이드. Z-003 형입니다. 조금 전, 기동을 시작했습니다."

눈앞의 미소녀가 묵묵히 자기소개를 했다. 그렇다. 그녀는 트럭 안에 있던 유물 중 하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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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8화-진상(7) 19.03.24 2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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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5화-진상(4) 19.03.21 31 1 7쪽
65 64화-진상(3) 19.03.20 43 1 8쪽
64 63화-진상(2) 19.03.19 42 1 7쪽
63 62화-진상(1) 19.03.18 54 1 8쪽
62 61화-밖의 이야기 19.03.17 52 1 7쪽
61 60화-모로 박사의 섬(13) 19.03.16 45 1 8쪽
60 59화-모로 박사의 섬(12) 19.03.15 33 1 8쪽
59 58화-모로 박사의 섬(11) 19.03.14 43 1 8쪽
58 57화-모로 박사의 섬(10) 19.03.13 40 1 8쪽
57 56화-모로 박사의 섬(9) 19.03.12 42 1 8쪽
56 55화-모로 박사의 섬(8) 19.03.11 38 1 8쪽
55 54화-모로 박사의 섬(7) 19.03.10 44 1 7쪽
54 53화-모로 박사의 섬(6) 19.03.09 41 1 7쪽
53 52화-모로 박사의 섬(5) 19.03.08 62 1 7쪽
52 51화-모로 박사의 섬(4) 19.03.07 39 1 7쪽
51 50화-모로 박사의 섬(3) 19.03.06 42 1 8쪽
50 49화-모로 박사의 섬(2) 19.03.05 41 1 8쪽
49 48화-모로 박사의 섬(1) 19.03.04 50 1 8쪽
48 47화-게임 제작부(7) 19.03.03 45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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