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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타행성의 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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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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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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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06

DUMMY

진헌을 따라 실험실을 나오자 레지스탕스와 함께 대기하고 있던 라비타와 아르바가 우리에게 달려왔다.


"잡았어!?"


나는 라비타의 말에 웃으며 손가락으로 뒤를 가리켰다. 비엔과 함께 실험실을 막 빠져나오는 테라의 어깨에는 노블이 들쳐매져 있었다. 노블은 여전히 기절한 듯 어떤 움직임도 없었다.


"허···."


라비타는 그런 노블의 모습을 어이없다는 듯 쳐다봤다. 스스로를 고귀하다 칭하며 잘난 척 이야기하던 그 노블의 모습은 지금은 그저 볼품없어 보였다. 그런 노블의 허벅지에서는 여전히 피가 울컥이고 있었다.


"저거 저러다가 과다출혈로 죽는 거 아냐?"

"음···. 일단 치료해둘까요?"


노블을 살려둔 건 다른 노블이나 실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다. 혹여나 정말 과다출혈로 죽게 된다면 곤란했기에 나는 노블을 치료하기 위해 테라에게 다가갔다. 그때.


"필요 없다."


다른 레지스탕스 일원에게 타행성인 아이를 맡기고 온 진헌이 말했다.


"이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상처 부위만 막으면 되는 거 아닌가?"


진헌은 그렇게 말하며 근처에 있던 레지스탕스 동료에게 뭔가를 지시했다. 그는 노블의 상처를 불로 지지려는 모양이었다.


"와···, 진짜 쟤도 참 살벌하다."


라비타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진헌을 말릴 생각은 없어 보였다. 물론 나도 굳이 진헌을 막진 않았다. 어차피 죽지만 않으면 되니까 말이다.


"···아아악!!"


상처 부위가 불로 지져지자 고통에 의해 기절했던 노블이 깨어나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고통이 너무 컸는지 이내 다시 기절해버렸다. 당연하게도 그런 노블을 가엾다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 작은 타행성인 아이조차 그녀를 동정하지 않았다. 우리에게 노블은 그런 존재였다.


"이걸로 당장 죽을 일은 없겠지."


노블의 상처에 대한 처치가 끝났는지 진헌이 손을 털며 우리를 향해 말했다.


"바로 이동한다."


진헌의 말에 테라가 다시금 기절한 노블을 들쳐맸다. 테라의 저택과 레지스탕스 본거지, 두 곳 다 이곳과는 꽤 거리가 있었기에 노블의 조사는 마을에 있는 포이갈 상단의 여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아무리 밤이어도 거리를 다니는 노블이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우리는 여관의 뒷문으로 이동했다. 노크를 몇 번 하자, 문이 열리며 아까 우리를 진헌에게 안내해주었던 상단원이 상냥한 미소를 띤 채 우리를 맞아주었다.


"다들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상단원은 그렇게 말하며, 테라에게 들쳐매져 있는 노블을 한번 바라봤다. 그는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노블을 바라보는 눈만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상단원은 그렇게 말하곤 그대로 몸을 돌려 우리를 여관의 지하로 안내했다. 이내 들어선 지하에는 차가운 쇠창살과 여러 고문 기구들이 즐비해있었다. 테라는 들쳐매고 있던 노블을 대충 지하 바닥에 던져놓으며 말했다.


"편하게 사용해도 괜찮아."

"배려에 감사하지."


테라는 진헌의 말에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곤 그대도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이 노블에 대한 건 레지스탕스에게 맡기기로 한 모양이었다.


"너희도 올라가라."


여전히 지하에 남아있는 라비타와 나를 향해 진헌이 말했다. 지하가 이런 살벌한 풍경이라는 걸 미리 예상하고 있었기에, 아르바와 노테는 1층에 대기시킨 상태였다.


"뭐야, 지금 걱정하는 거야? 걱정 마, 난 이런 거 신경 안 써."

"방해되니 꺼지라는 거다. 그보다 나한테 할 말이 있을 텐데."


진헌의 말에 라비타가 뜨끔한 표정을 지었다. 진헌은 이미 노테가 혼자만의 결정으로 나를 따라온 것이 아니란 걸 눈치챈 모양이었다.


"음, 큼큼! 아 갑자기 배가 고프네? 아유 난 먼저 올라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라비타는 괜히 진헌의 말을 모른 척하며 그대로 쌩하니 1층으로 올라가버렸다. 진헌이 그런 그녀를 잠시 노려보더니 이내 나를 바라봤다.


"이하현, 너도 올라가라."

"참고인이 한 명쯤은 있는 게 좋지 않아?"

"내 맘대로 하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긴 했지만···.


실험실에서 진헌이 끼어들지 말라고 했던 건 이걸 말하는 것이었다. 진헌은 아까 내가 그를 말렸던 게 맘에 안 들었던 모양인지, 나를 이 일에서 제외하려는 모양이었다.


하긴, 알아서 잘하겠지.


"아이는 나한테 맡겨."

"···퍽이나 잘하겠군."


하긴 아이는 노블을 무서워하니 결국 내가 아닌 포이갈 상단원들이 돌보게 될 터였다. 하지만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진 않았다. 이기적인 욕심이겠지만, 난 테라처럼 그들의 분노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낼 자신은 없었다.


···힘내자 이하현.


그렇게 각오하며 계단을 올라가니 아직 1층에 있었는지 아르바가 나를 발견하곤 손을 붕붕 흔들었다. 그 옆에서 라비타와 노테가 티격태격하는 게 보였다.


"그러니까 넌 내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거라고 하라니까?"

"··· 애초에 제가 먼저 가겠다고 한 거잖아요."

"내가 허락 안 했으면 어차피 안 갔을 거 아냐!"

"누나가 허락 안 했어도 갔어요."

"아오, 그냥 내 말 들어 인마!"


들어보니 라비타나, 노테나, 서로 혼자 혼날 생각인 모양이었다. 서로 감싸주려는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져 헤픈 웃음이 나왔다.


"넌 뭐가 좋다고 쪼개냐!"


그런 내 모습이 불만스러웠는지 라비타가 내 등짝을 한 대 후려갈겼다. 갈수록 힘이 세지는 것 같았다.


"어후, 징한 놈. 결국 너도 올려보냈냐?"

"저도 지은 죄가 있어서요."

"아이고 머리야···."


라비타는 내 말에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단체로 혼날 생각에 머리가 아픈 모양이었다. 그리곤 이내 아르바의 손을 잡고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


"그놈한테 죽는 건 죽더라도 밥은 먹고 죽어야겠다."


하긴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하지 않는가. 노테와 나도 라비타를 따라 식당으로 걸음을 옮겼다. 도착한 식당에는 함께 여관으로 온 레지스탕스 몇 명과 테라와 비엔이 먼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비엔이 식당으로 들어오는 우릴 발견하곤 손을 흔들었다.


"여기! 여기 앉아!"


그에 비엔과 테라가 있는 식탁에 가서 앉자 이내 상단원이 음식을 가져와주었다. 가져온 양이 어마어마한 것을 보니 테라가 미리 아르바에 대해 이야기를 한 모양이었다.


"아이는?"

"아직 불안할 테니 따로 방을 마련해줬어. 식사를 가져간 지 좀 됐으니 지금쯤 자고 있을 거야."

"그래···."


나는 테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괜히 접시 위에 올려져 있는 소시지를 포크로 이리저리 건드렸다. 아까 스스로 힘내자고 해놓고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자연스레 기분이 꿀꿀해졌다.


"야,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마."


라비타가 그런 나를 툭 치며 꾸짖었다. 나는 그녀에게 머쓱하게 웃어 보이곤, 괴롭히던 소시지를 그대로 입안에 넣었다. 이상하게 무슨 맛인지 잘 느껴지지 않았다.


"···네가 잘못한 것도 아니면서 뭘 고민하고 있냐."


라비타는 아이들에게는 안 들릴 정도로 작게 말했다. 그건 그랬다. 내가 노블이 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노블들이 해온 일은 내 잘못이 아니었다. 오히려 난 피해자이지 않은가. 하지만 결국 다른 이들의 눈에는 나는 그저 노블이었다.


내가 아무런 말이 없자 라비타가 한숨을 쉬며 말을 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너보단 오히려 우리가 문제 아니냐."

"네?"

"···우린 영혼도 노블이잖아."


라비타의 말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랬다. 비록 이전의 일을 기억 못 하는 데다 노블에게 실험을 당한 건 맞았지만, 아이들은 나와는 달리 원래부터 노블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이미 엎어진 물이었다.


"죄송해요···."

"사과하라고 한 말 아냐. 이기적이게 보이겠지만 난 그냥 신경 안 쓰기로 했거든. 어차피 기억이 안 나는데 고민해서 뭐 하겠냐. 그리고 쟤들은 타행성인한테 안 그랬다며."


라비타는 테라와 비엔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그러곤 들고 있는 빵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물론 노블 중에는 테라나 비엔 같은 이단자가 있긴 했지만 그들은 아주 특이한 경우였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노블이라면···.


"하지만 정말 내가 너희에게 그런 짓을 했다면···."


라비타의 은회색 눈이 나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은 평소와는 달리 어딘가 슬퍼 보였다.


"난 죗값을 치를 생각이야."


그리고 동시에 어느 때보다도 강인해 보였다.


"···참고로 애들도 나랑 똑같은 생각이더라."


라비타는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말하며 이내 빵을 한 조각 뜯어 입에 넣었다. 고개를 돌리니 노테와 아르바가 비엔과 이야기하고 있는 게 보였다.


그런 생각을 했구나···.


전혀 몰랐다. 아이들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항상 내 기분을 알고 있었는데, 정작 나는 그렇지 못했던 모양이다. 죗값을 치른다는 게 절대 가벼운 의미는 아닐 터였다. 분명 죽음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그런 말을 들었는데도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나에게는 그들의 결정에 참견할 자격이 없었다.


"사실 너를 동생이라고, 오빠라고, 형이라고 부를 자격이 우리에게 있긴 한가 싶어서 엄청 고민했었거든? 근데 그걸 지금 생각해봤자 소용없겠더라. 우리가 정말 그딴 짓을 했는지 어쨌는지, 아직은 모르는 거잖아? 그러니까 너도 굳이 네가 안 할 일에 대해 신경 쓰지 말고 밥이나 먹어."


그렇게 말하며 라비타는 나를 한 번 더 툭 치곤, 남은 빵을 전부 입에 넣었다. 그런 라비타를 따라 나도 빵을 한 입 베어 물었다.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느껴졌다.


"···맛있네."

"오빠! 이것도 맛있어요!"


아르바가 자신의 접시에 있던 고기 하나를 포크로 집어 나에게 내밀었다. 그에 비엔도 소시지 하나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이것도 맛있어!"

"그거 먹던 거 아니냐···."


비엔이 내민 소시지에는 선명하게 잇자국이 나있었다. 닮은 꼴의 외모로 함께 포크를 내밀고 있는 아르바와 비엔의 모습에 괜히 웃음이 나왔다. 나를 생각해주는 모습이 기껍고 고마웠다.


결국 비엔이 한 입 문 소시지까지 다 먹고 나서야 오랜만의 가족 식사가 끝이 났다. 이전보다는 시끄러웠지만 그래도 여전히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다.










루나가 계단을 올라가자 이내 지하실의 문이 굳게 닫혔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문밖에는 레지스탕스 일원 두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지하실에는 평소 노블의 고문을 담당하는 검은 작업복을 입은 여성 하나와, 진헌, 그리고 노블만이 남았다.


"오래도 자는군."


자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진헌은 굳이 그렇게 말했다. 여전히 의식을 잃은 채 지하실의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있는 노블을 바라보는 진헌의 눈은 평소보다 더 차가운 빛을 띠고 있었다.


고문관은 바닥에 쓰러진 노블을 일으켜 세우더니 지하실 한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히곤 팔과 다리를 묶었다.


"바로 깨울까요?"


그녀의 물음에 진헌이 그러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고문관은 옆에 있던 물동이의 물을 그대로 노블에게 쏟아부었다.


"허억···!"


차가운 물을 그대로 맞은 노블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눈을 떴다. 노블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려는 듯 잘 돌아가지 않는 눈동자를 굴리며 주변을 급히 살폈다. 쇠창살과 고문 도구, 그리고 자신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는 익숙한 남자를 보곤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됐는지 노블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이, 이런다고 해서 내가 입을 열 줄 알아!?"


노블은 당당한 듯 소리쳤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볼품없이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블의 금색 눈만은 진헌을 죽일 듯 노려보고 있었다.


"그건 해보면 알겠지."


그렇게 말하며 진헌이 고문관에게 눈짓을 하자, 그녀는 벽에 걸린 고문 도구를 하나 집어 들더니 묶여있는 노블에게 다가갔다.


"다가오지 마···! 저리 가란 말이야!! 내 말 안 들려!?"


노블은 의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였지만, 고문관은 그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노블의 손가락을 하나 붙잡곤 진헌을 바라봤다.


"너 외에 이 실험에 대해 알고 있는 노블이 있나?"


아무리 노블들이 개인주의인데다, 이 노블이 마법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다른 노블을 싫어한다고 해도, 실험을 하기 위한 시설은 물론 재료로 사용할 타행성인의 수급까지, 이를 노블 혼자서 진행하는 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분명히 노블 외에도 실험을 도와준 다른 노블이 있을 터였다.


"그걸 네가 알아서 뭐하···!"

"없다곤 안 하는군."


진헌이 고문관에게 눈짓을 하자 그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대로 노블의 손톱을 뽑아버렸다.


"아악!!"


노블의 애처로운 비명에도 그녀의 손톱을 뽑은 고문관의 표정은 그저 담담했다.


"···네, 까짓···것들이···! 어디서, 감히···!"

"하나 더."


진헌의 말에 고문관은 바로 노블의 손톱을 하나 더 뽑았다.


"아아악!!"


노블은 고통스러운 듯 격하게 몸을 떨었다. 하지만 여전히 말할 생각은 없는 모양인지 그녀는 자신의 입술을 강하게 물었다. 얼마나 세게 물었는지, 노블의 입술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과연 넌 언제까지 버틸까···."


밤은 깊었지만, 여전히 아침이 되기엔 먼 시간이었다.


그 뒤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노블의 열 손가락을 지나 열 발가락의 모든 발톱이 뽑히고, 그녀의 뚫린 허벅지에 몇 십 개의 못이 박힐 때까지 비명 외의 어떤 소리도 내지 않던 노블이 갑자기 실성한 듯 웃기 시작했다.


"흐흐, 으흐흐흐···으하하하···!!"

"겨우 이 정도로 미치기라도 한 건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헌은 노블이 실성한 게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노블의 금빛 눈은 여전히 진헌의 모습을 또렷이 담고 있었다.


"알려줄까···?"


비명을 너무 지른 탓인지 어느새 노블의 목소리는 갈기갈기 찢어져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아까와는 달리 어떤 떨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 녀석들 속에 뭐가 들었는지···, 내가 알려줄까?"


진헌을 담고 있는 노블의 금빛눈이 예쁘게 휘어졌다.


분명 라비타나 다른 아이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노블의 말에 고문관이 진헌을 급히 쳐다봤다가, 바로 다시 고개를 돌렸다. 노블의 고통스러운 비명에도 아무렇지 않았던 그녀의 손이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갔다. 고문관은 지금까지 진헌의 저런 눈빛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그것참."


이전, 노블의 저택에서 이하현의 시체 대신 검을 가져왔던 날.


"흥미로운 소리군."


마치 그 날처럼,

무서울 정도로 침착하게 가라앉은 심연과 같은 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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