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타행성의 지구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연구실
작품등록일 :
2019.02.11 09:58
최근연재일 :
2019.09.27 21:45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11,768
추천수 :
143
글자수 :
440,912

작성
19.07.08 21:30
조회
46
추천
1
글자
14쪽

학교생활. 02

DUMMY

"후우······."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작게 심호흡을 해봤지만, 역시나 긴장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다.


아르바 많이 화났을까···.


노테를 진정시키는 동안 심야의 무전 시간은 빠르게 다가왔다. 이미 시간이 다 되었음에도 소형 무전기만 손에 든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자, 노테가 들고 있던 무전기를 손수 내 귀에 끼워주었다.


"자, 잠깐! 노테 나 잠시만!"

"늦으면 아르바가 더 걱정할 거예요."

"그치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말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노테가 무전기의 전원을 켰다. 긴장감에 무전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무전기 너머에서 들린 것은 아르바의 화난 목소리가 아닌.


[아하하학!]


비엔의 장난기 어린 웃음소리였다. 물론 그가 왜 웃는지는 굳이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웃지 마 비엔."

[있잖아있잖아, 다들 아까 루나 넘어지는 거 봤어? 완전 웃겼는데!]

"하아······."


자연스레 한숨이 나왔다. 안 그래도 온몸이 욱신거리는 상황에서 이제는 머리까지 아파왔다. 학교에서 꽤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비엔은 여전히 무전을 진지하게 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었다.


[나 노려보다가 발에 차여서 꽈당! 하고! 나라면 그 정도는 그냥 피했을 텐데.]

"그건 일부러 안 피한 거야. 피하면 오히려 수상하게 볼 수 있···."

[루나 변명한대요!]

"변명이 아니라 진짜 그런 거···."

[아 맞다! 그리고 바닥에 누운 모습도 엄청 웃겼는데! 커다란 지렁이 같았어!]


말 좀 들어라···.


학교에 온 뒤론 딱히 비엔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만한 시간이 없었다. 아르바와 노테, 비엔은 낮에는 다른 어린 노블들과 함께 학교 수업을 들었고, 밤에는 안전을 명목으로 기숙사에만 있어야 했다.


표면적으로는 노테의 시종인 나는 낮에는 시종으로 온 다른 타행성인들과 함께 각자가 맡은 노블의 기숙사실을 청소하거나, 노블의 옷을 세탁하는 등 잡다한 일을 했고,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실에서 노테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비엔과 이야기를 나눌만한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무리에 있는 아르바나 혼자 활동하는 노테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런지 비엔은 무전 시간 때마다 묘하게 들떠있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집에 가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늘도 어느 정도는 들어줘야겠지···.


안 그래도 학교에 오기 전, 그와는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매번 무전 시간 동안 비엔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어느 정도는 마련해주고 있었다.


오늘도 그렇게 몇 분 정도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이었지만.


"비엔."


신나서 이야기하는 비엔을 노테가 침착한 투로 불렀다.


[아! 노테 안녕!! 아까 너도 봤지? 루나 엄청 웃겼잖아!]

"비엔 조심해."

[응?? 뭘 조심해?]


비엔이 의문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무전기에서 누군가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비엔씨이···.]

[히익···!]


순간 귀신인가 싶을 정도로 음침한 목소리를 낸 이는 바로 아르바였다. 소스라치게 놀라는 비엔의 목소리에 나도 꿀떡, 침을 삼켰다.


[이야기 끊어서 죄송해요···. 혹시 비엔씨만 괜찮으시다면 지금부턴 제가 이야기해도 될까요···?]

[으, 응···! 난 그동안 과자! 과자 먹으면 돼!]


다행히 비엔에게도 눈치라는 건 있는 모양인지, 그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무전기 너머로 사라졌다. 확실히 비엔도 이런 아르바는 무서운 모양이었다. 원래 평소에 착한 노블이 화나면 더 무서운 법이다.


[루나 오빠.]

"아, 르바 그··· 방에는 잘, 들어갔지···?"

[네. 덕분에요.]


덕분에라니···.


회색 눈의 악마에게 자근자근 밟힌 몸 이곳저곳이 쑤셔왔지만, 안타깝게도 오늘은 일찍 자지는 못할 모양이었다.


"그냥 이야기만 한 거야. 딱히 별일은 없었어."

[정말요?]

"응. 알고 보니 그 녀석도 은근히 말이 통하는 녀석이더라고."

[그렇구나···.]


내가 듣기에도 참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었지만 고맙게도 아르바는 속아넘어간 모양이었다.


[정말 다행이네요. 그렇죠 노테 오빠?]


는 단순히 나의 착각이었다. 아르바는 똑똑하게도 진위 여부를 내가 아닌 노테에게 확인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바로 옆에 선 노테를 바라봤다. 최대한 애절하게 그를 바라보자 다행히도 노테가 내 마음을 알았는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비엔이라면 바로 고자질을 했겠지만 역시 노테는 믿을 수 있는 동생이었다. 그는 이내 조심스레 입을 열더니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이야."


그리곤 나를 보며 살짝 웃었다. 그 모습이 마치 악마 같아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그에게 배신감을 느낄 새도 없이 곧바로 아르바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렇군요···. 루나 오빠는 저한테 거짓말을 한 거네요.]

"아니 난, 혹시라도 네가 걱정할까 봐···."

[그건 결국 오빠에게 제가 그다지 든든하지 못하다는 건가요···?]


아르바의 목소리가 금세 시무룩해졌다. 아차 싶어 빠르게 말을 덧붙였다.


"그럴 리가 없잖아. 아르바 네가 얼마나 든든한데! 나뿐만 아니라 진헌도 다른 레지스탕스 일원들도, 라비타도, 테라도. 모두 그렇게 생각할 거야."


정말 그랬다.

라비타나 노테는 그들 스스로도 주의를 하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돌발행동을 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아르바는 달랐다. 언제나 침착했고, 상황 판단력이 굉장히 좋았다. 라비타와 노테가 검술에 재능이 있다면 아르바에게는 전술에 재능이 있었다. 그녀는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았고 나무보다는 숲 전체를 봤다.


거기다 안 그래도 귀한 마법인 방어막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그녀였다. 진헌이 굳이 아르바를 대기조에 두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안심하고 뒤를 맡길 수 있을 정도로, 그녀의 방패는 튼튼하고 거대했다.


[오빠가 그렇게 말해주니 자신감이 생기네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제안을 하나 해도 될까요?]

"어···?"


순간 안 좋은 느낌이 들었다. 지금 이 상황은 어쩐지 아르바가 라비타를 자유자재로 다루던 그때와 무척이나 닮아있었다.


[역시 말은 그렇게 하면서 제가 못 미더운 거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르바가 못 미덥다 말할 수도 없었다. 조금 속은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말에 그러겠다 답하자.


[그 노블을 납치하는 건 어떨까요?]

"······예?"


무전기를 통해 들려온 엄청난 말에 순간 멍청한 소리를 냈다. 잘못 들은 게 아닌 모양인지 어느새 밝아진 목소리의 아르바가 설명을 덧붙였다.


[클라야 저와 함께 있고, 카플라씨도 비엔씨가 미리 말해뒀으니 일이 생기진 않을거에요.]


카플라는 비엔이 데려온 타행성인 아이의 이름이었다. 아르바의 말처럼 그녀는 클라가 학교 안을 혼자 다닐 일이 아예 없도록 했고, 비엔은···.


"내 거에 손대면 나 엄청 화낼 거야."


방긋 웃으면 다른 어린 노블들에게 대놓고 으름장을 놓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났다. 비엔의 마법은 공격에 특화된 바람 마법인데다, 그는 그걸 무척이나 잘 다뤘기에 어린 노블들은 그의 부탁 아닌 부탁을 쉽게 수락했다.


[하지만 루나 오빠는 아니잖아요···. 물론 노테 오빠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에요. 옳은 일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저렇게 대놓고 루나 오빠를 괴롭히는데 보고만 있을 순 없어요. 만약 저희가 없을 때 루나 오빠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아르바는 그 이상 말하지 못하고 말을 멈췄다. 회색 눈의 노블에게 밉보인 뒤 여러 번 그런 광경을 본 아르바였다. 그런 그녀의 기분이 어떨지는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동생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사실에 속이 쓰려왔다.


"정말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면 그때는 나도 대처할 거야."

[하지만 오빠는 마나 차단기를 차고 있잖아요.]

"팔찌야 바로 벗으면 돼. 그리고 마법을 못 쓴다고 해도 그는 어리잖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비엔씨도 어려요.]


아르마의 말에 순간 말문이 막혔다.


[저도 어리고, 노테 오빠도 어리고 라비타 언니도 어리다구요. 오빠는 그런 저희와 마법으로 대결해도 쉽게 이길 수 있나요?]

"그건···."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라비타와 노테 둘 다 검술에 재능이 있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마법까지 사용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나는 치유 마법이지만 라비타의 중력 마법은 조금만 스쳐도 중상을 면하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공격 마법이었다. 거기다 노테의 그림자 마법은 마나 감지 능력이 높은 노블이라 해도 상대하기가 까다로운 마법인데다, 아르바의 방어막 마법의 경우, 애초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저도 오빠 실력을 믿어요. 하지만 만약, 만약에요. 그가 비엔씨만큼이나 마나를 잘 다루면요? 라비타 언니만큼 강한 마법이면요? 그런 마법으로 마나 차단기를 벗기 전에 공격한다면, 오빠는 그걸 막을 수 있나요?]


사실 현재로서는 회색 눈의 노블의 마법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스스로의 마법을 자랑하는 다른 어린 노블들과는 달리 회색 눈의 노블은 한 번도 스스로의 마법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마법 훈련 수업에는 아예 참가도 하지 않았다.


노블의 입장에서는 제법 야만스러운 방식을 고수하는 걸 보고 혹시나 꽃에서 태어난 노블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의 몸속에 있는 마나는 건재했고, 애초에 그랬다면 진작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을 터였다.


[저는 만약의 사태도 대비하고 싶어요. 테라씨께는 제가 말할게요. 분명 테라씨도 허락하실 거예요.]


물론 아르바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아무리 노블이라 해도 우리에게는 마나 차단기가 있으니 납치하는데도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하지만 이곳에 온 계획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의심을 받을만한 상황은 조금이라도 만들지 않아야 했다.


"걱정 끼쳐서 미안해. 하지만 나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할 순 없어. 내가 더 주의할 테니까 너희는···."

[오빠 죄송해요. 저는 사실 허락을 구하는 게 아니에요. 말리셔도 전 그렇게 할 거예요.]


하지만 아르바는 단호했다. 평소 우리의 의견을 잘 따르는 그녀가 저렇게까지 말할 정도이니 아마도 무슨 말을 해도 그녀의 생각을 꺾을 순 없을 것이다.


"···알았어. 하지만 나 때문에 생긴 일이니까 후에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질게."

[아니에요. 이건 제가 하자고 한 거잖아요.]

"미안 아르바. 나도 허락을 구하려고 한 말은 아니야."


아르바는 잠시 고민하는 듯했지만 내 뜻이 전해졌는지 그녀는 이내 알겠다 답했다.


"납치는 제가 할게요."


회색 눈의 노블을 납치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기울자 노테가 바로 손을 들었다. 확실히 그림자 마법은 노블 하나를 납치하기엔 제격인 마법이었다. 게다가.


[그는 유독 노테 오빠를 싫어하니까요. 따로 보자고 해도 무시하진 않을 거예요.]

[결투장을 보내자! 신발장 안에 결투장을 넣어두는 거야!]

"여기는 신발장이 없잖아. 잠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내용인데···?"

[그리고 쓰레기 소각장 옆에서 결투를 벌이는 거야! 그렇게 둘은 친구가 돼! 흐아··· 완전 멋지다!]


아니 딱히 그 녀석이랑 친구가 될 생각은 없는데···.


굉장히 익숙한 레퍼토리로 보아 아무래도 최근에 비엔이 읽던 소설책이 지구의 것인 모양이었다.


"근데 결투장을 보내면 너무 눈에 띠지 않을까? 다른 노블이나 시종인 타행성인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무리를 지어 다니니 직접 말을 거는 것도 위험해요."

"으음···, 그럼 혼자 있을 때를 노리는 건? 들어보니 마법 수업에는 참가 안 한다며?"

[네. 마법 수업 때만 자리를 비워요.]

"그럼 그때 어디 가는지만 알면 되겠네. 그건 내가 알아볼게. 다른 타행성인에게 물어보면 될 거야."

[그럼 정보를 얻는 대로 계획을 실행하기로 해요. 루나 오빠 죄송해요···. 그때까지 조금만 더 견뎌주세요···.]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너무 걱정하지 마. 나도 좀 더 주의할게."

[나는? 나는 뭐 하면 돼??]

"아···, 비엔 너는···."


비엔이 신나하며 물어왔지만 딱히 그에게 맡길만한 일이 생각나지 않았다. 정보 수집은 내가 하면 되고, 실제 납치는 노테가 할 테니 사실상 그가 할 일은 없었다.


거기다 클라나 카플라가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아르바와 비엔은 수업 시간 외에는 그들과 함께 있어야 했다.


"···너는 평소처럼 지내."

[그게 뭐야. 그런 건 재미없어!]

"아니야.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한 거야. 납치 계획을 실행하기도 전에 들키면 다 소용 없어지잖아. 그러니까 이건··· 그래, 이건 중대 임무야."

[중대 임무···?]


다행히 비엔은 금방 귀를 솔깃해했다.


"그래 중대 임무! 그러니 너는 최대한 평소처럼 지내줘. 절대 티 내선 안돼. ···할 수 있지?"

[완전 할 수 있지!! 나 이런 거 엄청 잘해! 노테랑 아르바도 나 믿지??]

[물론이죠. 저는 비엔씨를 믿어요. 분명 잘하실 거예요.]

"잘 부탁해 비엔."


노테와 아르바까지 거들자 비엔은 완전히 넘어왔다. 헤헤, 기쁘게 웃는 그의 목소리에 살짝 죄책감이 들었지만 딱히 다른 방도가 없었다.


"자! 그럼 오늘은 푹 자고. ···내일 열심히 정보 수집을 해볼까?"

[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잘 자."

[안녕안녕!]


그렇게 실험 재료가 될지도 모르는 어린 노블들을 감시하는 초기의 목적과는 달리, 어째서인지 오히려 우리가 어린 노블을 직접 납치하게 생겼다.


작가의말

현생이 너무 바빠 저번 주, 한 주를 통째로 쉬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항상 기다려주시고 봐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모기 안 물리게 다들 조심하세요. 엄청 가렵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타행성의 지구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휴재 관련 공지입니다. +1 19.10.09 19 0 -
공지 등장인물 프로필.(2019.09.05) 19.04.05 288 0 -
68 비어(飛魚)족. 01 19.09.27 14 1 14쪽
67 외출금지? 19.09.18 17 1 16쪽
66 뒤풀이. 19.09.11 18 1 16쪽
65 파티. 06 19.09.05 35 1 14쪽
64 파티. 05 19.09.01 24 0 13쪽
63 파티. 04 19.08.29 33 1 15쪽
62 파티. 03 19.08.25 29 1 13쪽
61 파티. 02 19.08.20 24 1 15쪽
60 파티. 01 19.08.14 24 0 16쪽
59 추적. 04 19.08.11 63 0 15쪽
58 추적. 03 19.08.07 25 0 14쪽
57 추적. 02 19.08.04 33 2 16쪽
56 추적. 01 19.07.31 34 2 14쪽
55 학교생활. 07 19.07.28 35 1 14쪽
54 학교생활. 06 19.07.23 40 1 13쪽
53 학교생활. 05 19.07.20 32 1 14쪽
52 학교생활. 04 19.07.16 38 2 14쪽
51 학교생활. 03 19.07.12 51 1 16쪽
» 학교생활. 02 19.07.08 47 1 14쪽
49 학교생활. 01 19.06.30 68 1 14쪽
48 면(面)족. 04 19.06.25 51 1 16쪽
47 면(面)족. 03 19.06.18 47 1 13쪽
46 면(面)족. 02 19.06.15 53 1 13쪽
45 면(面)족. 01 19.06.10 83 1 16쪽
44 관계. 06 19.06.04 52 1 17쪽
43 관계. 05 19.06.02 77 1 16쪽
42 관계. 04 19.05.28 76 1 16쪽
41 관계. 03 19.05.24 53 1 15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연구실'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