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마법사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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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19.02.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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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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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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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0. 불길한 기말고사 (2)

DUMMY

“휴, 큰일날 뻔했네.”


대성이 형이 마지막으로 소멸되는 월물을 보며 중얼거렸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뒤였다. 형의 옆에는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민이가 있었다. 다행히 그는 별다른 부상을 입은 것 같지 않았다.


[대성님이 이렇게 강한 수호자였어요?]


한별이가 감탄하며 물었다. 조금 전에 한번에 무려 13마리의 월물이 나타났는데, 대성이 형이 삽시간에 전부 잡아버렸으니 그런 반응이 나올법도 하다.


하지만 사실 대성이 형이 많이 저평가되서 그렇지, 이래뵈도 작년 수호자 랭킹에서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수호자다. 물론 저 랭킹이 실력과 직결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성이 형 정도면 A급 수호자들 중에서도 상위권에 든다고 할 수 있다.


“뭐야, 너희들은 왜 왔어? 이미 상황 종료되었는데.”


형이 네메시스 리볼버를 없애다가 우리들을 보며 물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우리 근처에 또다른 월물이 나타났다. 대성이 형은 아직 없애지 않는 꼬리뼈에 달린 촉수를 움직여 그 월물의 심장을 꿰뚫었다. 하지만 그 월물이 소멸되기 무섭게 우리 주변에 6명의 월물들이 추가로 더 소환되었다.


“와아, 너 얘네들한테 완전히 찍혔네. 아무래도 예정보다 더 오래 우리들의 보호를 받아야겠다.”


그 와중에 대성이 형은 여유를 부리며 말했다. 하지만 사실 형은 그렇게까지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미 홀로 총 14명의 월물을 상대했기 때문에 마력을 상당히 소모했기 때문이다.


“잘. 가. 렴. 월. 물. 아.”


하지만 별빛이가 낫을 막 만들자마자 대성이 형은 어느새 다시 소환한 네메시스 리볼버로 빠르게 월물을 하나씩 제거했다. 총을 발사할 때마다 한글자씩 말하는 기괴한 센스는 덤이었다.


“와...”


별빛이가 감탄했다. 형의 총알에 맞은 월물들은 전혀 힘도 못써보고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그나저나 너네들 정말 왜 온거야? 내가 걱정된거야?”


마지막 월물까지 사라지자 대성이 형이 약간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런건 아니에요! 상민이가 걱정되어서 왔죠. 제가 팬텀 서처를 확인했을때에는 상민이 주변에 다른 수호자들이 없었거든요.”

“아, 그건 내가 팬텀 서처 기능을 꺼서 그래. 어쩌면 월물측에서 팬텀 서처의 위치 정보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네? 그 말은......”

“맞아. 그냥 내 추측이지만, 이 월물들과 협력을 하는 마인이 있어. 그것도 팬텀 서처 위치 정보를 알 수 있어.”


처음에는 너무 지나친 해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꽤 설득력 있었다. 일단 조금 전에 상민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것만 해도 그렇다.


최근에는 1,2등급 월물을 계속 잡아왔기 때문에 월물들 입장에서는 목표 대상을 감시하는 일이 많이 어려워졌다. 그리고, 설령 상민의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해도 정황상 대성이 형이 상민이를 경호중이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공격을 개시하진 않았을거다. 대성이 형을 얕보지 않은 이상.


하지만 만약 팬텀 서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마인이 이 사실을 알린 거라면 설명이 된다. 팬텀 서처에서 대성이 형이 오프라인이었으니 주변에 수호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공격한 꼴이니까.


“그런데 팬텀 서처로 월물과 수호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것은 일반인들도 할 수 있잖아요. 너무 범위가 넓은 거 아니에요? 그리고 아무리 마인이라고 해도 다른 세계에 있는 월물과는 소통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럼 그 마인은 어떻게 알린 거예요?”


별빛이가 지적하자 대성이 형은 고개를 끄덕였다.


“범위는 차차 좁혀나갈거야. 그리고 두번째 질문에 관해서는, 내 예상이 맞다면 사건 당시에 그 마인 근처에 다른 월물이 있었을거야. 그리고 그 월물한테 좌표를 공개하면 그 월물은 자기 세계로 돌아가 조직원들한테 사실을 알렸겠지. 전에 미르가 공격당했던 때랑 비슷한 원리로.”


대성이 형이 설명했다. 그런데 별빛이가 또다른 질문을 하기 위해 입을 연 그때, 갑자기 구급차가 우리 주변을 지나쳤다.


“서, 설마? 또 누가 당한 거 아니예요?”


지금까지 계속 조용히 있었던 상민이가 입을 열었다. 정말 그의 말대로 무언가 쎄한 느낌이 왔다. 그리고 그 순간, 대성이 형은 누구한테서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고 표정이 굳어졌다.


“젠장! 그 와중에 또 당했어!”

“네? 누가요?”

“너네 학교 남학생인 것 같은데, 월물의 기습에 차도로 밀려났다가 그만······”


대성이 형은 더 말을 잇지 못하고 바로 현장을 향해 뛰어갔다. 상민이는 어버버하다가 바로 대성이 형을 쫓아갔다. 나 역시 바로 형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별빛이가 나를 막았다.


“놔! 일단 우리도 가봐야지!”

“가서 뭐하게? 달라지는 것도 없고, 괜히 공포심만 들 뿐이야. 무엇보다도, 우리 아직 도서관에 짐을 놓고 왔잖아?”

“하지만 그 남학생이 내 친구일 수도 있다고!”


내가 일갈하자 하는 수 없이 별빛이는 나를 보내주었다. 그리고 나는 고속이동 마법까지 써가며 현장에 도착했다.


“너는 여기에 왜 왔어? 빨리 돌아가. 아니면 집까지 데려다줄까?”


내가 도착하자마자 현장에 민아 누나가 바로 단호하게 나를 돌려보내자, 하는 수 없이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소리를 통해 희생자가 우리 반에 박해성이라는 남자애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나랑 딱히 친했던 애는 아니었고, 잠재력도 전부 C급으로 나쁜 축에 속했다. 그래서 마전투 리그에서도 중하위권으로 실력이 썩 좋진 않았다. 이상하게 마전투 리그에서 랭킹이 높은 애들을 상대로 선전한 경력이 있다는 것 빼곤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나랑 같은 반이었던 애였기 때문에 그 충격은 너무나도 컸다.


“젠장......”


나는 학교로 돌아가며 중얼거렸다. 이거 사태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해졌다.



***



“하아, 도대체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생각을 할 수 있지?”


7월 3일. 두번째 사건이 일어난지 2일 지났다. 나, 별빛이, 민혁이, 은호, 그리고 영규는 우리집에서 한참 공부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은호가 문제를 풀다 말고 투덜거렸다.


“어쩔 수 없잖아. 더 미루면 여름 방학이 짧아질 수도 있고, 어차피 내신이 진짜 중요한 애들은 거의 없잖아. 우리 겨울이 같은 애들 빼면.”


민혁이가 한마디했다. 나는 저기에서 ‘우리' 겨울이라는 말이 괜히 신경쓰였다.


“근데 왜 우리 학교에서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내 말은, 비바람마법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거잖아. 그런데 걔네들은 월물들한테 공격을 받았다는 말조차 없잖아.”


이번에는 영규가 한탄했다. 실제로 우리 학교의 학생들만 지금 월물들의 표적이 되고 있었다. 물론 월성마법학교가 한국은 물론 세계의 마법학교 중에서도 손꼽히는 마법학교라서 특별히 월물들의 표적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면이 있었다.


“너네들, 그거 들었지? 2반에 수진이의 시신에서 마취제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거.”


그때 은호가 갑자기 화제를 살짝 바꾸었다. 비록 학교에서는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우리 학교에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공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니까. 그게 소름돋아. 애초에 다 계획되었다는 거잖아.”


은호 옆에 있던 영규가 치를 떨며 말했다.


“그런데 도대체 어쩌다가 걔 몸안에 마취제가 들어간거야? 막 누가 마취총을 쏜 건 아닌 것 같고, 마취제 성분이 든 음식을 먹인 것 같잖아. 그러면 설마...”


민혁이의 말에 나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계속 가능성은 고려하고 있었지만, 이걸로 확실해졌다.


우리 학교 안에 해당 월물 조직과 손을 잡은 마인이 있다.


“우리 학교 학생 중에서 그런 짓을 꾸민 사람이 있다고? 왜? 마인도 아닌데.”


은호가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마인일 수도 있지.”

“하지만 우리는 잠재력 평가를 받을 때 동시에 마인 여부도 확인받잖아. 즉, 우리 학교에 마인으로 들어온 애는 없다고.”

“자발적으로 마인이 된 것일 수도 있지.”


내가 말하자 은호는 깜짝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은호 뿐만 아니라 민혁이, 영규도 나를 쳐다보았다. 사실 마인에 관한 내용은 1학년 2학기에 본격적으로 다루니 이들은 자세히 잘 모를수도 있다.


“간혹 자신의 삶에 비관한 사람이 월물한테 자신의 영혼을 파는 경우가 있어. 꼭 판타지 소설 속에서 악마랑 거래하는 거랑 비슷한 맥락이지. 그렇게 마인이 되면 그만큼 힘과 지력을 갖지만, 결국 해당 월물에 의해 정신이 지배되는 삶을 살게 되지. 그나마 자신의 영혼이 월물한테 흡수당하지 않은게 다행이려나.”


나는 이렇게 말하면서 살짝 별빛이의 반응도 살폈다. 하지만 별빛이는 그저 말없이 문제를 풀고 있었다.


“아니면 월물에 의해 강제로 마인이 되었을 수도 있잖아.”


민혁이가 묻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알기론 각성한 마법사가 마인이 되는 경우는 자발적으로 되는 것 외에는 없어. 해당 월물이 막 10등급 월물이 아닌 이상, 각성한 마법사의 몸에서 마법사의 영혼은 월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하게 되고, 결국 월물이 몸을 완전히 자리잡기 전에 소멸돼.”

“그런데 자발적 마인이랑 비자발적 마인의 차이는 도대체 뭐야? 결국 다 똑같은 마인 아니야?”

“자살이랑 타살의 차이이지.”


은호가 또다시 물어보자 이번에는 별빛이가 칼같이 대답했다. 그리고 은호를 보며 덧붙였다.


“강제로 마인이 된 경우에는 해당 인간의 영혼이 월물에 잡아먹히거나, 끊임없이 투쟁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자발적으로 마인이 된 경우에는 월물한테 조종당하거나 협력하는 관계야. 더 자세한건 1학년 2학기 과정에서 나올거고.”


나는 별빛이를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지금 생각하는 그건 아닐거다. 아니, 아니어야 한다, 별빛이가 범인일 리가 없다. 애초에 별빛이는 계속 나랑 같이 움직였다. 다시 말해, 알리바이가 있다.


다만, 지금 우리 학교에 있는 마인이라는 힌트만 가지고는 그녀 말고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다. 도대체 우리 학교에서 누가 자발적으로 마인이 될만큼 멍청할까? 보통 그런 경우는 완전히 인생이 막장인 경우인데, 우리 학교에는 그정도로 벼랑 끝에 몰린 학생은 없었다.


“그런데 학교 CCTV를 돌려서 그날 수진이한테 수상한걸 건네주었던 애를 찾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 애가 범인일 수도 있잖아.”


민혁이가 의견을 내었다.


“아니면 수진이랑 부딪혔던 애. 혹시 모르잖아? 마취제가 담긴 핀이나 바늘 같은 걸로 걔를 찔렀을지도.”


영규가 덧붙였다. 그러자 별빛이는 갑자기 멈칫하더니 펜을 내려놓았다. 그러더니 마치 문자를 확인하는 것처럼 핸드폰을 꺼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옆에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팬텀 서처로 무언가를 확인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바보.”


별빛이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더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짐을 챙겼다.


“어? 뭐야. 벌써 갈려고?”


은호가 물었다. 별빛이는 최대한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미안. 나 친구랑 다른 약속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


그녀가 이렇게 말한 다음에 바로 집에서 나가버렸다. 나는 직감적으로 무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덩달아 일어났다.


“어... 나도 가야돼. 일단 너희들은 여기에 있어!”


나 역시 떨떠름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무언가 의심스러워하는 민혁이를 뒤로하고 나 역시 별빛이를 따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저쪽이에요!]


한별이가 별빛이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나는 바로 별빛이를 확인하고 추적하기 시작했다. 정확히 무슨 일인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분명 그녀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 그래서 나 역시 급히 그녀를 따라갔다.


[젠장! 왜이렇게 빨라요!]

“당연히 빠르지. 잘 알잖아.”

[하지만, 이러다가 놓치겠어요!]


한별이가 투덜거렸다. 그리고 결국 잠시 횡단보도를 지날때, 마침 우리가 건널려고 할때 차가 오는 바람에 시간이 지체되었고, 이대로 별빛이를 놓치는 것 같았다. 나는 청각 극대화 능력으로 별빛이가 뛰는 소리를 추적하려고 했다.


“꺄악!”


그때였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짧고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딱 별빛이가 사라진 곳에서 조금 더 떨어진 좁은 길목에서 벌어진 것 같았다. 나는 전속력으로 그곳까지 달리면서 그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더 들었다.


[젠장...]


한별이가 분노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나 역시 조용히 분노를 삼키며 뒤늦게야 현장에 도착했다.


세번째 희생자는 겨울이였다. 그녀는 의식을 잃고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그녀의 옆에는 깨진 화분이 있었다. 마침 그녀의 왼편에 건물이 있었기 때문에 얼핏 보면 건물 창가에서 화분이 떨어져 다친 것 같았지만, 위장된 거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명백했다.


그리고 그녀의 바로 오른편에는 별빛이가 무릎을 꿇고 앉아서 그녀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작가의말

어쩌다보니 겨울이라는 캐릭터는 맨날 당하는 역할이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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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46. 별빛미르 길드 (1) 19.08.01 256 3 10쪽
108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3) 19.07.31 255 3 15쪽
107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2) 19.07.30 241 3 19쪽
106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1) 19.07.30 260 3 16쪽
105 44. 너에게 나, 나에게 너 19.07.29 246 3 16쪽
104 43. Fury of Starlight (2) 19.07.27 252 4 14쪽
103 43. Fury of Starlight (1) 19.07.26 250 3 12쪽
102 42. 사신의 장난감 (2) - 수정 19.07.25 258 3 19쪽
101 42. 사신의 장난감 (1) 19.07.24 262 3 15쪽
100 41. 사신 공략법? (2) 19.07.23 257 3 17쪽
99 41. 사신 공략법? (1) +1 19.07.22 333 5 12쪽
98 40. 던전 공략 (2) +2 19.07.22 269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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