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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검늑삼
작품등록일 :
2019.02.12 21:15
최근연재일 :
2019.10.09 16:57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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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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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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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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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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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3쪽

<창바이 조선족 자치현4>

DUMMY

* * *


박영지는 운행 일을 쉬는 날마다 바이산에서 이곳 창바이까지 버스를 타고 오갔다. 뿐만 아니라 조영일이 운행 일을 빼 주는 날에도 어김없이 이곳 창바이를 찾아다녔는데, 바이산에서 이곳 창바이까지는 버스로 무려 세 시간 거리였다. 박영지는 그렇게 세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와서 하루 종일 이곳 창바이 거리를 싸돌아다녔다. 목적은 다름 아닌 이 원사의 부탁 때문이었다.


사실 칭린에서 헤어지기 바로 직전 이 원사가 은밀히 알아봐 달라며 넌지시 부탁한 게 있었다. 그런데 그 부탁에 대해 조영일이 뭔가 짚이는 게 있는지 이곳 창바이부터 먼저 알아보라고 당부를 했다. 그 때문에 박영지는 창바이까지 찾아와 주로 조선족들이 아닌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술집 등을 기웃거리고 다녔다. 이 또한 자기한테 뭔가 짚이는 게 있다며 조영일이 그리해 보라고 언질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창바이 시내를 그렇게 며칠 동안 헤매고 다녔다.


그러다 어느 날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 앞에서 우연히 어떤 한사람을 보게 되었다. 조성철이 이야기했던 인상착의와 아주 흡사한 사람으로 짧은 스포츠 머리에 눈 끝이 위쪽으로 올려져 있어 매우 날카롭게 보이는 얼굴이었다. 게다가 중국말이 아닌 우리말을 사용했고, 무엇보다 턱에 있는 자그마한 점까지 똑같았다. 박영지는 그 사람을 보는 순간 조성철이 이야기했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혹시 몰라 박영지는 곧바로 조성철이 얘기한 사람의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그렸다. 그런 다음 방금 자신이 목격한 사람과 그 둘을 서로 포개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그 두 장의 그림은 거짓말처럼 정확히 일치했다.


박영지는 그 즉시 살며시 뒤처졌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 사내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그 사내는 누군가 자신의 뒤를 밟는다는 것도 모르고 한참을 어슬렁대며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 이윽고 어느 주차장으로 향하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귀를 기울여 들어 보니 자신이 지금 차량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냐는 둥 빨리 나오라는 둥 대충 그런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잠시 후 전화를 마친 사내는 승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런데 그 승합차도 공교롭게 조성철이 얘기했던 승합차와 똑같았다. 사내의 인상착의부터 시작해 시커멓게 선팅된 승합차까지 박영지가 칭린의 조성철에게 전해 들었던 내용과 모든 게 일치가 되고 있었다. 박영지는 점점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절대 금물이었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한 사내가 헐레벌떡 주차장으로 뛰어오더니 곧장 승합차의 문을 열고 운전석으로 올라탔다. 그러자 박영지가 뒤쫓아 왔던 사내도 조수석으로 냉큼 올라타더니 승합차는 그 즉시 주차장을 떠나 버렸다. 그야말로 창졸간에 벌어진 상황으로 설마 그토록 빨리 떠나리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기에 박영지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뒤쫓을 준비를 하고 자시고 할 겨를도 없이 한순간에 그렇게 놓쳐 버린 것인데, 남아 있는 박영지로선 영락없이 닭 쫓던 개가 되어 지붕 쳐다보는 꼴이었다.


박영지는 그들을 놓친 게 너무나 아까웠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더욱 그랬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리 허망하게 놓쳐 버릴 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며칠 동안 창바이 곳곳을 기웃거리며 그토록 찾아 헤맸던 사람이었다. 그렇게 갖은 고생을 하며 어렵사리 찾은 사람인데, 찾자마자 바로 코앞에서 놓쳐 버렸으니 아깝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다.


박영지는 아까운 마음에 자꾸만 미련이 생기고, 그로 인해 진한 아쉬움만 더해 갔다. 그러다 보니 방금 전까지의 상황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마치 감겨진 시계의 태엽이 풀리듯 저절로 되새겨지기 시작했다.


먼저 자신이 뒤를 밟으면 쫓아온 사내와 뒤늦게 부랴부랴 나타나 차량을 운전한 사내는 동료인 듯했다. 그중에 자신이 뒤쫓아 온 사내가 더 상급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었다. 그건 자신이 쫓아온 사내가 이곳까지 와서 다른 사내를 불러냈다는 사실인데, 요컨대 그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다. 우선 그 사내가 이곳 주차장까지 스스로 왔다는 건 이곳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는 사실을 미리부터 알고 있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또 하나의 추측을 가능케 했는데, 어쩌면 이곳 주차장을 저들이 자꾸 이용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박영지는 자신의 생각이 그렇게 마무리되자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마음을 먹고 주차장 한쪽 옆에 죽치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세 시간 뒤 논리에 의한 박영지의 추측은 추호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적중이 되었는데, 결국 박영지는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었다. 잘생긴 얼굴 못지않게 머리도 그만큼 비상한 구석이 있었다.


'역시 그럼 그렇지······.'


주차장 주변에 몸을 숨긴 채 약 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그 승합차가 다시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게다가 단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주차를 하고 있었다. 그 하나만 봐도 이곳은 저들의 전용 주차장이 틀림없었다. 그건 두말할 나위조차 없는 명백한 증거였다.


주차장으로 다시 들어선 승합차가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주차를 하자 박영지는 그 순간 쾌재를 불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봉사가 문고리를 잡았든 소 뒷걸음질에 쥐가 밟혔든 자신의 추측이 정확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 또한 박영지는 결코 잊지 않았다.


승합차를 주차시키고 차량 밖으로 나온 두 사내는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그런 그들의 뒤를 박영지가 약 10m 정도 뒤처진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미행하기 시작했다. 반면 박영지에게 뒤를 밟히고 있는 두 사내는 자신들이 미행 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모른 채 보무당당한 걸음을 걷고 있었다.


그런 상태로 약 1분 정도를 미행하자 그들의 목적지로 예상되는 곳이 보였다. 주택가를 벗어나 약간 외진 곳에 상당히 크고 고급스럽게 보이는 집 한 채가 보였는데 돌계단으로 형성된 언덕 위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의 목적지로 예상되는 곳이 보이자 박영지는 더 이상 뒤따르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춰 슬며시 지켜보기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잠시 후 두 사내는 예상한 대로 그 집으로 들어갔다.


박영지는 그 다음날도 멀리 떨어져서 그 집을 지켜보았다. 지켜보는 내내 30대 초반이나 중반쯤으로 보이는 사내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마치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뻔질나게 드나드는 사내들은 하나같이 탄탄한 체격이었고, 눈매들도 무척이나 매섭게 보였다. 이같이 박영지의 눈에 보이는 여러 방증들은 저곳이 북한 공작원들의 은신처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대신 말해 주고 있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 확신이 들자 박영지는 다시 한 번 쾌재를 부르며 스스로 감격스러워했다. 이 원사의 부탁이 이렇게 쉽게 해결될지 스스로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사실 이 원사가 큰 기대감 없이 자신에게 부탁했다는 것을 박영지는 이런 저런 눈치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열성을 보였던 건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었다. 피를 말리는 사정 때문에 부탁을 하면서도 자신의 안전을 더 걱정해 준 이 원사의 마음 때문이었다.


'영지 씨, 알아보는 도중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싶으면 곧장 때려치우고 그대로 돌아서십시요. 어떤 상황에서도 영지 씨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절대 무리하면 안 됩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 당싱 이 원사가 박영지에게 부탁을 할 때 이 원사는 박영지 신변에 대한 걱정부터 먼저 했었다. 그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절대 무리하지 말라는 말을 박영지에게 몇 번이나 당부했었는데, 그때 이 원사가 보여 준 그 모습은 아들을 납치 당한 아비로서 절대 보여 줄 수 없는 비범한 행동이었다. 자신의 내면에 참담함과 절박함이 가득할 게 뻔했고, 그로 인해 아프고 슬플 게 뻔했다. 그런 와중에도 다른 사람을 먼저 걱정하고 배려했던 이 원사였다.


이 원사의 그런 곧은 성품과 바른 심성을 접한 박영지는 그때 작은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작은 감동은 결과적으로 결코 작은 게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작은 감동으로 말미암아 이 원사의 부탁을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었고, 그래서 그토록 열성을 보이며 애를 쓴 끝에 이렇게 대단한 결과를 이뤄 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 작은 감동에서 비롯된 바람과 열성에 감응이라도 하듯 그 어려울 것 같던 이 원사의 부탁을 이렇게 확실히 이룩해 놨으니 박영지로서는 당연히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며칠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 감격의 여운이 남아 있는지 이야기하는 내내 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요행히 운이 좋아서 그렇게 알아낼 수가 있었습니다."


"영지 씨,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것 같은데···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제가 영지 씨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원사는 박영지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이미 며칠 전 조성철을 통해 전해 들은 게 있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렇게 직접 전해 들으니 박영지에 대한 고마움이 더 실감나고 더 크게 느껴졌다.


"영지 씨, 우리 형님 말씀대로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원사 옆에서 박영지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던 정 상사도 어려운 일을 해냈다며 박영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연신 건넸다.


"이 선생님, 정 선생님. 너무 그러지 마십시요. 제가 고생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고··· 오히려 저보다는 저에게 시간까지 내주시며 이곳 창바이로 가 보라고 한 저희 대표님 덕분입니다."


박영지는 얼굴만 잘생기고 머리만 영리한 게 아니었다. 그 못지않게 예의도 바른 편이고 겸손함도 몸에 배어 있었다.


"형님, 북한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사람다운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정 상사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한마디로 어찌 들으면 굉장히 무례하고 불손한 언사였다. 듣는 사람에 따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말이었는데,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정 상사에겐 정 상사다운 솔직함이었고 정 상사다운 표현력이었다.


사실 정 상사는 마음에 차지 않는 사람에겐 넉살 섞인 농담은커녕 말 한마디도 쉽게 건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의리 없고 얀정머리 없는 사람들은 가까이 하지도 않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이기적인 사람들은 아예 멀리 외면하며 상종하는 것 자체도 꺼려 했다.


반면에 자신이 믿고 좋아할 만한 사람에겐 격을 두지 않고 엄청 소탈하게 대했다. 그런 정 상사가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는 건 박영지가 그만큼 자신의 마음에 단단히 들었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 상사의 럭비공 같은 엉뚱함이 또 발동되는 순간이었다.


"형님, 부탁이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이 양반을 동생으로 삼고 싶은데 형님께서 다리 좀 놓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끄응, 뒷골이··· 이제는 이것저것 아무것이나 들이대며 갈궈 대는구나."


"갈구는 게 아니고 말입니다. 이 양반이 제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에이, 내가 말을 말아야지. 아니지··· 내가 직접 하면 되지 뭐. 이봐 형씨, 나랑 형 동생 합시다."


박영지가 마음에 들다 보니 정 상사가 기껍고 흐무뭇한 기분에 농담 한마디를 스스럼없이 던졌다.


"예? 저, 저하고 말입니까?"


"왜, 싫습니까?"


"아, 아니··· 그, 그런 게 아니고······."


"뭐 딱히 싫지 않은 모양인데, 그럼 이 시간부로 형씨를 내 아우로 삼을 테니 그리 알고 계십시요. 허엄!"


정 상사는 이때만 해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기분이 흐뭇해 별 별의 없이 농담 한마디를 던졌을 뿐이다. 그러나 그리 머지않은 날에 진짜로 현실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그건 이 원사와 박영지도 마찬가지였다. 하긴 정 상사를 포함해 이 원사나 박영지 모두 앞을 내다보는 예지 능력이 전무했기에 지금은 누구를 막론하고 그 사실을 모를 수밖에 없었다.


여하튼 지금 당장은 시시껄렁한 농담에 불과했지만 추후 깊은 뜻과 크나큰 의미로 재탄생될 정 상사의 그 농담으로 세 사람은 막간을 이용해 잠시 웃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박영지는 자신이 그동안 계획하고 준비해 놓은 일들을 이 원사와 정 상사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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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사격의 진수> 19.10.07 214 6 32쪽
70 <도주가 아닌 도주2> 19.10.04 225 7 18쪽
69 <도주가 아닌 도주1> 19.10.03 212 7 19쪽
68 <구출 작전> 19.10.02 207 7 28쪽
67 <보천 국경수비대3> 19.10.01 205 6 19쪽
66 <보천 국경수비대2> 19.09.30 197 5 17쪽
65 <보천 국경수비대1> 19.09.27 268 6 16쪽
64 <못된 짓의 대가3> 19.09.27 204 7 18쪽
63 <못된 짓의 대가2> +1 19.05.17 274 8 18쪽
62 <못된 짓의 대가1> 19.05.16 265 8 16쪽
61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3> 19.05.15 240 7 13쪽
60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2> 19.05.14 274 7 23쪽
59 <한반도의 지붕 개마고원1> 19.05.13 228 7 18쪽
58 <북한 잠입3> 19.05.10 244 7 15쪽
57 <북한 잠입2> 19.05.09 257 7 10쪽
56 <북한 잠입1> 19.05.08 240 7 20쪽
55 <변경되는 작전 계획4> 19.05.07 252 6 11쪽
54 <변경되는 작전 계획3> 19.05.06 235 7 15쪽
53 <변경되는 작전 계획2> 19.05.03 234 6 19쪽
52 <변경되는 작전 계획1> 19.05.02 257 8 13쪽
51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5> 19.05.02 255 7 4쪽
50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4> 19.05.01 251 8 15쪽
49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3> 19.04.30 257 8 16쪽
48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2> 19.04.29 270 7 8쪽
47 <북한 공작원들의 파견 지부1> 19.04.25 277 7 15쪽
46 <응징7> 19.04.24 294 7 8쪽
45 <응징6> 19.04.23 264 8 17쪽
44 <응징5> 19.04.22 272 8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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