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초유니크인데 무한 스킬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빈
작품등록일 :
2019.02.14 09:36
최근연재일 :
2019.03.01 21:2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9,187
추천수 :
842
글자수 :
144,971

작성
19.02.17 12:30
조회
789
추천
20
글자
14쪽

다음은 무협이냐?

DUMMY

“<차원문>.”


차원문을 통해 최대한 빨리 왔지만 이미 전투가 시작된 후였다.


등산이라도 하러 온 걸까? 도착한 곳은 산속인 데다 유저는 등산복을 입은 노인이었다. 나이 지긋한 노인이 인적 없는 산속에서 갑작스러운 습격자와 싸우고 있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가 직접 싸운 게 아니라 다른 것들을 부려서 싸운 거지만. 노인은 송아지처럼 덩치가 큰 개를 세 마리 데리고 있었는데, 이 개들이 노인을 대신해 싸웠다.


단순한 개가 아니라 용병 NPC네.


사령술사가 만드는 언데드처럼, 유저가 제작해 데리고 다닐 수 있는 몬스터를 엔젤버스에서는 용병 NPC라 불렸다. 저 개들은 그중 ‘연금술사’가 만들 수 있는 ‘호문쿨루스’다. 셋 다 게임 시절에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저 노인도.


“화학교수 님이잖아?”


나랑 아는 사이다. 예전 길드원 중 한 명과 친한 사이라서 곁다리로 알게 된 것에 불과하지만.


직업은 일반 아바타에 속하는 연금술사로 랭크도 SS인 고랭크 유저다. 현실에서도 실제 교수직에 종사하시느라 닉네임을 저렇게 지은 사람이다.


“국적은 몰랐는데 같은 한국인이었구나. 저분도 몇 년 전에 그만두셨지. 오랜만에 보네.”

“암살 목표로 적합한 사람이죠. 연금술사는 유저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 제작에 특화된 지라, 고랭크라도 전투 능력은 딸립니다. 가치에 비해 죽이기 쉬운 셈입니다.”


반가워하는 나와 달리 파트너는 저분이 표적이 된 이유를 냉정히 따졌다.


“머리 좀 굴렸군요. 저 깡통.”


이어서 암살자를 차갑게 쏘아보았다.


교수님과 싸우는 암살자는 정보대로 로봇 같은 외형이었다. 모난 데 없이 스마트하고 크기는 등신대 정도인 새까만 로봇.


검은 암살자는 상대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세 마리의 호문쿨루스가 각각 입에서 불기둥이나 전격, 독을 뿜는 등 놀라운 공격으로 응전하는 데도 가볍게 피했다.


돌연 분신하거나 사라지는 등, 닌자 같은 움직임으로 호문쿨루스들을 농락하다 그들을 제치고 교수님에게 달려들었다.


경악하는 교수님을 칼날 같은 손날로 찌르려던 순간.


“스톱.”


내가 그 손을 잡아챘다.


“···!”

“누, 누구?”


암살자도 놀라고 교수님도 놀랐다. 나는 그런 교수님에게 모자를 벗어 보였다.


“접니다.”

“······제네엘 님?”

“뭣!”


정체를 드러내자 극적인 반응이 돌아왔다. 암살자는 기를 쓰며 내 손에서 벗어나려다 안 되니까 다른 팔로 잡힌 팔을 자르고 물러났다.


교수님도 믿을 수 없는 걸 봤다는 얼굴이었고.


“자, 자네가 왜?”

“도와주려고요. 물러나세요.”


교수님은 물론이고 싸우던 호문쿨루스들까지 물러 세웠다. 셋 다 고작 S랭크였으니까.


암살자를 노려본다. 반면 상대는 일반 아바타 SS랭크. 교수님과 같지만 전투 전문으로 보이니 실제 전투력은 그 이상일 터.


단순한 로봇은 아닐까나?

암살자의 힘을 측정하자 무기물에는 없을 생명력 같은 게 느껴졌다.


아마 인조생명체 종족이구나. 엔젤버스에도 많이 있었지. 근처의 호문쿨루스도 비슷한 인조생명체고, 당장 내 종족인 천사도 신이 만들었다는 인조생명체로 설정됐으니.


“너, 정체가 뭐야?”

“순순히 말해줄 것 같나?”


암살자가 외형에 비해 인간 같은 음성으로 되물었다.


어이없어하며 사라졌다. 조금 전 교수님과 싸울 때랑 같은 수법이다. 아마 광학미채로 몸을 숨기고 홀로그램으로 무수한 분신을 생성했다.


하지만.


“어딜 가?”


내 감각을 속일 정도는 아니다. 분신을 더미로 내세우고 도망치려던 암살자를 가로막았다.


“어떻게 날 찾았지? 완벽한 은신이었거늘!”

“유감스럽게도 나한테는 안 통해.”


암살자가 큭, 소리를 냈다. 그러자 녀석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데서 전자파가 분출됐다.


어떤 종류의 전자파인지 무수한 스킬 중 하나가 가르쳐주었다. 전자레인지에서 사용하는 전자기파, 그걸 사람에게 은밀히 보내 몸속을 익혀 죽이는 암살에 최적화된 공격이었다.


“안 통한다고 말했을 텐데?”


하지만 천사는 내성이랑 면역도 빵빵해서 말이지. 이런 종류의 공격도 통하지 않는다.


“제기랄!”


암살자는 분통을 터트리며 다음 행동에 나섰다. 녀석의 온몸이 갑자기 조각났다. 스스로 여러 파츠로 나누어졌는데, 그게 각각 움직이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런 꼴로 또 도망가는 거야? 정말 포기를 모르네. <연쇄번개>.”


내 손에서 뻗어 나간 번개가 도망치는 파츠들을 연이어 타격했다. 암살자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떨어졌다가 다시 로봇 형태로 모였다.


“큭, 그럼 이건 어떠냐?”


실수했다. 암살자가 발악적으로 외치자, 방금 녀석이 잘랐고 내가 버린 탓에 노마크였던 잘린 팔이 움직였다. 기습적으로 교수님의 목을 틀어쥐었다.


“봐라, 이 늙은이의 목숨이 아깝거든···.”


<시간정지>. 정지된 시간 속을 걸어 목을 조르는 팔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시간정지를 풀자마자 악력으로 분쇄했다.


“···뭐?”


망연자실 하는 암살자에게 재빨리 다가갔다. 그리고 몸 한군데를 손가락으로 툭 쳤다.


“무슨 짓을 한 거지? 몸이 안 움직인다!”

“<점혈>. 인체의 기가 흐르는 통로인 혈도를 짚어 몸을 조종하는 스킬.”

“헛소리. 네 눈에는 내가 인체로 보이나!”


아니. 하지만 사용자의 랭크가 높거나 다른 스킬과 병행하면 인체가 아니라도 혈도를 짚을 수 있게 되지.


“포기해. 네 실력으로는 내 점혈을 풀 수가 없어.”

“···크, 과연 유저의 최강자답군. 애초에 네놈과 조우한 순간부터 내 운명은 정해졌던가.”


한탄하는 암살자에게 고개를 끄떡여 보였다.


“맞아. 하지만 그전에 내가 너한테 물어볼 게 있어. 너희 정체는 뭐야. 그리고 왜 하필 우리 세계에 이렇게 많은 놈들이 쳐들어오는 건데?”


실은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더 궁금하다.


“알았다, 말해주마.”


뜻밖이네? 암살자가 순순히 입을 열었다.


“어차피 네놈이라면, 입을 다물어도 내 머릿속을 직접 뒤지는 것이 가능하겠지. ···나는 한국의 유저들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기계인이다.”

“기계인이란 건?”

“발전된 기계공학과 생명공학을 합쳐 제조된 인조인간이다.”


암살자는 두런두런 설명을 이어갔다.


“우릴 만든 건 여기와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문명인이다. 우주 진출은 물론이고 차원까지 넘나들 정도로 높은 문명을 자랑하던.”

“놈들이 왜 너흴 여기로 보냈어?”

“그들이 살던 세상이 멸망했기 때문이다.”


SF에서 자주 나오는 시나리오였다. 높은 문명을 지닌 종족이 어느 날 행성이 멸망하고 종족 단위로 피해를 입자 새로이 살 곳을 찾아다녔다는 클리셰.


“그자들이 살 곳을 찾다 지구로 이주하려는 거구나?”

“맞다. 정확히는 그들 자신은 종족 보전을 위해서 전원 냉동수면에 들어갔다. 그들을 대신해 우리 기계인과, 기계인을 통괄하는 인공지능이 여기로 이주하려고 계획한 거지.”


암살자의 설명을 듣고 생각했다. 수상하다고. 언뜻 말이 되는 거 같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으니까.


“왜 하필 지구지? 여긴 이미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하하하하!!”


암살자는 기분 나쁘게 내 질문에 폭소로 회답했다.


“웃지 마.”

“하하, 미안하다. 실은 이 이유란 게 나도 웃지 않고서는 배길 수 없는 이유라. ···말하기 전에 조금 전 내가 말했던 통괄 인공지능을 설명해야겠군.”


암살자가 말했다. 현재 잠든 주인들을 대신해 기계인을 지휘하는 인공지능은 굉장한 존재라 고. 망해가는 문명권에서 사력을 다해 만든 어떤 기계인보다도 강력하고 뛰어난 존재.


기계인을 넘어 ‘기계신’이라고까지 불리는 존재였는데 그 때문일까? 이주할 장소를 찾아다니던 인공지능에게 어떤 메시지가 도착했다.



“신을 자칭하는 자들이여, 이곳을 손에 넣어 잠든 힘을 얻고 절대신이 되어라!!”



“···뭐?”

“말 그대로다. 어디서, 누가 보낸 건지도 모른다. 갑자기 이 메시지와 함께 이 세계의 정보, 좌표 등이 통괄 인공지능에게 전송됐다.”


기가 막힐 정도로 터무니없는 이유였다.


“그걸 믿었어? 그딴 헛소리를 믿고 우리 세계까지 왔다고?!”

“우리도 처음에는 긴가민가했지만, 조사해 보니 이 세계는 다른 세계랑 뭔가 틀리더군. 그래서 믿었지. 아마 그레일의 신이나, 다른 자들도 그 메시지를 듣고 여기 왔을 것이다.”


전부 순진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를 놈들이네.


“경쟁자가 확인됐기에 우리는 대대적인 침략을 피하고, 우선 날 보내 암살을 시작한 거지만 네게 잡혔으니 어쩔 수 없군. ···내가 아는 건 이게 끝이다. 애초에 난 이번 일을 위해 제조된 지 얼마 안 된 지라 입력된 정보 자체가 적어.”


암살자는 자포자기한 건지 껄껄 웃었다.


“이제 날 어떻게 할 거지? 죽일 건가? 그것도 좋겠지. 하지만 죽이기 전에 알아둬라, 너도 얼마 안 가 똑같이 될 거라는 걸. 설령 네가 우리 전부를 물리친다고 해도, 각 세계에서 몰려들 무수한 신급 강자를 너 혼자서 어쩌지는···!”


쾅!! 지껄이는 걸 듣다못해 주먹으로 머리를 부쉈다.


“···.”

“판타지 다음에 SF더니만, 비슷한 게 또 온다니? 다음은 무협이라도 되나 봅니다.”


내 옆에서 파트너가 진담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했다.








“정말 고맙네!”


잠시 후, 교수님이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네. ···내 목숨은.”


하지만 이내 고민이 가득 찬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후~. 큰일이로구만. 암살자가 죽기 전 말한 게 정말 사실이라면, 전 지구적인 위협이네.”


그렇겠지. 앞으로 침략자가 더 많이 올지도 모르는 데다, 그놈들을 끌어들인 알 수 없는 흑막도 있다는 소리니.


“나는 보다시피 늙은 몸이라 싸움을 피하려 했지만, 상황이 이러니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

“이럴 때가 아니야. 한시라도 빨리 다른 유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해!”

“맞는 말입니다.”


하는 말에 대충 대답하자 교수님이 나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자네는 어떻게 할 건가? 앞으로 이 세상에 자네 힘이 절대로 필요하네만.”


나, 나야 당연히 ·········집에 가야지. 당장 내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적들은 다 다른 세계에서 쳐들어오는 데다, 흑막이 누군지도 모르니까.


아무리 걱정해도 모르는 일을 머리 아프게 생각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마침 교수님이 다른 유저들에게 사태를 알린다니, 그들이 단서를 찾거나 적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때를 기다리는 게 좋으리라.


“저는, 말 못 할 사정이 있습니다.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따로 활동하겠습니다.”


은근히 합류를 권유하는 교수님에게 대충 사정을 지어냈다. 꼭 필요한 일이라도 덧붙이면서.


“음, 알겠네.”


그러자 교수님은 알아서 오해를 한 건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떡였다.


“자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필시 중요한 일이겠지. 알겠네. 그럼 나 혼자 가지. 얘들아, 움직이자꾸나.”


교수님이 개 형태의 호문쿨루스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나는 그들을 배웅하려 했는데···.


“네~.”

“알겠습니다, 주인님.”

“본부대로.”


그 순간 호문쿨루스들이 주인의 말에 응답했다. 감정이 듬뿍 담긴 살아있는 음성으로.


“?!”

“자네, 왜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에 깜짝 놀라자 교수님이 의아해했다.


“···이 애들, 말할 줄 아네요?”

“그럼 당연히 말할 줄 알지. 무슨 새삼스러운 소리를 하나.”


교수님이 그런 것도 모르냐는 듯 눈을 샐쭉하게 뜨셨다.


“유저가 힘을 얻게 된 그 날, 우리가 데리고 다니는 NPC도 현실에 나타나 자아를 지니게 된 지가 언제인데.”


“···!”

“내가 호위로 데리고 다니던 이 아이들도 마찬가지일세. 실은 오늘 산에 온 것도 이 녀석들이 넓은 곳에 산책 가자고 졸라서 그런 거야.”


교수님은 재미있다는 듯 허허 웃으셨지만 내게는 전혀 웃기지 않는 소리였다.


“그런가요. 그거참 사랑스러운 투정이지만, 개가 산에 실례를 하면 곤란하니 다음부터는 봉투를 챙겨서 나오시길. 그럼 전 이만!”

“이, 이보게!!”


교수님이 불렀지만 무시했다. 무시하고 파트너를 끌고 하늘 높이 도망쳤다. 더는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었으니까.


“왜 그러십니까?”


아무도 없는 상공까지 피난하자 파트너가 걱정스러워했다.


“용병 NPC가 자아를 가졌다고 하잖아.”

“예”

“···그럼 우리 길드 거점의 용병 NPC들은 다 어떻게 된 거지?”


용병 NPC는 꼭 생산직 유저가 아니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길드라면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길드인 <갓 핸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것도 1위 길드답게 다른 길드의 용병 NPC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최상급 용병 NPC만 데리고 있었다.


그중에는 다른 유저나 일반 용병 NPC의 범주를 넘은 것도 몇 체 존재했었다.


지금까지는 이것들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다 길드 거점에 처박아두었는데, 그 길드 거점이 아무 데도 안 보여서 완전히 소실 됐다고 생각했으니.


혹시 어딘가에 존재해도, 그 안에 있는 용병 NPC는 인형이나 마찬가지라 문제를 일으키지 못할 것 같았으니까.


파트너도 자아를 지니게 되긴 했지만 그건 파트너가 특별해서 그런 거라 여겼다. 운영자랑 같은 종족인 천사인 데다 내가 소환한 존재니까.


설마 용병 NPC까지 파트너처럼 자아를 각성했을 줄이야. 만약 각성한 자아가 악하다면,


“·········나는 물론 지구 전체가 위험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초유니크인데 무한 스킬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내 안의 천만 무림인.' +2 19.04.08 433 0 -
공지 개인사정으로 무기한 연중에 들어갑니다. +4 19.03.11 307 0 -
32 제로. +7 19.03.01 468 23 11쪽
31 제로. +6 19.02.27 484 25 12쪽
30 까놓고 말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어. +2 19.02.26 492 27 11쪽
29 까놓고 말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어. +3 19.02.25 506 24 8쪽
28 유저회의. +4 19.02.24 520 26 12쪽
27 유저회의. +1 19.02.24 555 23 12쪽
26 삼세력 동맹. +2 19.02.23 560 24 10쪽
25 무계. +1 19.02.23 548 20 13쪽
24 무계. +2 19.02.23 567 23 16쪽
23 무계. +2 19.02.22 615 24 13쪽
22 휴식 +2 19.02.21 632 23 7쪽
21 휴식 +1 19.02.21 610 22 7쪽
20 오망성 +6 19.02.20 677 25 14쪽
19 오망성 +3 19.02.19 696 27 12쪽
18 멜. +4 19.02.19 678 25 10쪽
17 멜. +1 19.02.18 706 21 14쪽
16 상식이 없다. +4 19.02.18 722 22 8쪽
» 다음은 무협이냐? +1 19.02.17 790 20 14쪽
14 다음은 무협이냐? +1 19.02.17 834 22 11쪽
13 사신 +2 19.02.16 827 26 8쪽
12 사신 +2 19.02.16 859 24 7쪽
11 사신 +1 19.02.16 899 25 9쪽
10 그레일. +8 19.02.15 963 27 12쪽
9 유저. +1 19.02.15 1,028 23 11쪽
8 사람을 찾습니다. +1 19.02.14 1,066 26 10쪽
7 사람을 찾습니다. +2 19.02.14 1,074 25 9쪽
6 큰일. +1 19.02.14 1,194 33 8쪽
5 큰일. +2 19.02.14 1,342 31 8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민빈'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