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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니크인데 무한 스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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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빈
작품등록일 :
2019.02.14 09:36
최근연재일 :
2019.03.01 21:2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8,695
추천수 :
842
글자수 :
144,971

작성
19.02.25 23:30
조회
496
추천
24
글자
8쪽

까놓고 말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어.

DUMMY

******************



하르바룬. 이것이 지금 대한민국 상공에 떠오른 도시의 정식 명칭이다.


그 정체는 기계인들의 우월한 과학력으로 만든 침략기지다. 나름 비장의 수단 중 하나지만 이번은 특별히 동맹을 맺은 이들을 위해 제공되었다.


무기이자 전장으로서.




“······믿음직스럽군.”


하르바룬을 둘러본 라케론이 한마디 툭 내뱉었다.


현재 하르바룬의 중앙부, 건물이 밀집되지 않고 탁 트인 장소에 몇몇 인형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레일에서 넷, 무계에서 하나, 기계인 두 명이 모인 일곱.


그중 라케론은 연신 주변을 둘러보며 하르바룬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레일의 주류인 마법과는 완전히 다른 체계인 과학의 산물인 하르바룬은 문외한인 그가 봐도 감탄스러운 무기였다.


나중에 동맹이 깨지면 무서운 적으로 돌변할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무엇보다 믿음직스러웠다.


이제부터 그들이 상대할 적은 이런 것이라도 없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강적이기에.


“온다!!”


돌연 일곱 명의 신급 강자 중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다.


그들의 전면에 강대한 힘이 소용돌이쳤다. 마법에 능한 라케론은 그 정체가 마도의 끝에 달해야 터득할 수 있는 궁극마법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이윽고 완성된 마법은 차원을 연결하는 문이 되어 작은 인형을 뱉어냈다.



그것은 신성을 체현한 존재였다.


완전성을 상징하는 금빛과 무구함을 상징하는 순백으로 이루어진.


전설로 남을 예술가들이 제작한 신을 찬미하는 작품이 인간의 형태로 화한 듯한 존재.



“저것, 저것이···.”

“···제네엘인가!”


지금 처음으로 그 모습을 직시한 이들로부터 비명 같은 외침이 터져 나왔다. 모종의 능력으로 은폐한 걸까? 혹은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일까? 봐도 얼마나 강한지는 잘 몰랐지만, 한 가지만은 보자마자 알 수 있었기에 경악했다.


상대가 그 누구보다 천상이라는 지고한 영역에 가까운 존재라는 걸.


“드디어 왔군그래. 제네엘이여, 그럼 이제부터 사투를?”


오랜만에 본 제네엘의 모습에 내심 떨리는 감정을 추스르며 싸움을 시작하려던 라케론이 의문부호를 띄웠다.


차원문에서 한 명이 더 튀어나왔다.

하얀 망토를 걸치고 은빛의 갑옷을 입은 기사.

그를 본 라케론은 곤혹했다.


“뭐지, 그자는 누구인가? 내가 분명히 혼자 오라고 했을 텐데!”

“맞아. 바라는 대로 혼자 왔어. 네가 유저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지만, 쟤는 우리가 만든 용병 NPC니 상관없거든.”

“괴변이다!!”


라케론은 냉정을 잃고 버럭 성을 냈다. 이 상황은 그만큼 심각한 돌발 상황이었다. 제네엘이 경고를 무시하고 일행을 데리고 온 탓에 계획이 완전히 파탄 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내 말이 허투루 들린 모양이로군.”


라케론이 차갑게 말한 순간. 하르바룬의 포대가 지상을 겨누었다. 명백한 위협이었지만 제네엘의 표정은 여전히 무감정했다.


“너야말로 내가 허투루 보여?”


제네엘이 기분 상한 듯 말한 순간. 하르바룬 전체를 다 뒤덮는 거대한 장막이 나타났다. 하나도 아니고 몇 겹이나.


“폭격해 봐. 내가 친 방어막을 뚫을 수 있다면.”

“······.”


수를 단숨에 봉쇄당한 라케론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저 허무한 눈빛으로 동료들을 둘러볼 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원통해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할 수 없다. 라케론이 각오를 다졌다. 그나마 부하가 하나뿐이란 걸 다행이라 여기며.


허나 일곱 명이 싸울 자세를 취한 그때. 정작 목표인 제네엘은 한발 물러섰다.


“너희들의 상대는 이 나다.”


대신 제네엘을 따라온 은빛의 기사가 나섰다.


“나의 이름은 양각. 하늘 아래 가장 뛰어난 무인인 버큐 님에게 창조된 자이자, 그분을 비롯한 위대한 갓 핸드의 다섯 분을 모시는 오망성의 일각이다. 감히 나의 주군에게 이빨을 드러낸 어리석은 자들을 단죄하러 왔다!”


미치겠군! 라케론은 당당히 자기소개를 하는 양각에게 남몰래 욕설을 내뱉었다. 분노를 애써 참으며 말을 이었다.


“양각이라 하셨는가? 이거 놀랍군. 우리는 제네엘에게 이도록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있을 줄 몰랐네.”


도발에 가까운 빈정거리는 어조로 말했지만 양각은 화를 내기보다는 의아해했다.


“그게 무슨 소리지? 지난번에도 내 동료들, 멜과 사이러스가 너희와 싸우면서 모습을 드러냈을 터, 정보 수집을 대체 어떻게 하길래 그런 것도 모르나?”


양각의 의문을 들은 라케론은 즉시 동맹자들을 흘겨보았다.


분명히 한동안 조용히 지내느라 정보수집에 게을렀던 건 맞다. 하지만 애초에 그동안 누구와도 싸운 적이 없는 것이다. 즉 제네엘의 부하와 싸웠다는 이들은 그레일이 아닌 기계인과 무계 쪽이란 소리.


‘무형검신 진청! 첩보장관! 이미 다 알고 있었으면서 한마디도 안 해? 뻔뻔스러운 놈들!’


라케론은 동맹을 맺은 이들에게 이용당했다는 걸 깨닫고 분노했다. 어찌 된 일이냐고 당장 따지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적을 앞에 두고 그럴 수는 없기에 꾹 참았다.


“···미안하네. 우리가 한동안 활동을 안 한 터라 몰랐네. ···허나 솔직히 말하면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군. 고작해야 자네 정도밖에 안 되는 부하를.”


라케론이 냉소적으로 말했다. 그의 감지능력에 걸려든 양각의 힘은 절대 약한 건 아니었다. 다만 그렇다고 초월적으로 강한 것도 아니다.


딱 라케론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일 대 일이면 모를까, 동급의 강자 여섯 명과 같이 싸우면 절대로 질 리가 없었다.


“알았네. 그렇게 소원이라면 자네와 먼저 싸우겠네. 적이 자신을 죽여 달라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왈가왈부하지 말고 어서 덤비기나 해라. 선수를 양보하겠다.”

“객기를 부리는군.”


라케론은 일 대 칠이란 열세에서 선수까지 양보하는 상대가 어이없었지만 방심은 하지 않았다.


“염신, 부탁하네.”


라케론은 자신에게 조종당하는 신세가 된 동료 중 한 명을 불렀다. 염신이 한 발짝 나와 양손에 든 쌍검을 하늘 위로 치켜들었다. 검에서 넘실거리는 열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이윽고 서서히 지상에 내려와 폭발.

백열하는 화염이 선수를 양보한답시고 무방비하게 서 있던 양각을 집어삼켰다.


흡사 작은 태양이 폭발하는 듯한 현상. 파괴력 높은 불을 다루는 염신의 화력은 12신 중 제일. 인류가 만든 최대의 무기인 원자폭탄마저 능가한다. 게다가 염신의 섬세한 기술에 의해 그 화력이 사방에 퍼지지 않고 양각에게 집중됐다.


라케론은 이 일격으로 양각이 죽었으리라 판단했지만,


“······모두 피하십시오!!!”


돌연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 하얀 열선이 일곱 명이 있는 장소를 덮쳤다.


열선은 그러고도 모자라 하르바룬 전체를 일직선으로 가로질렀다. 전방에 있던 모든 걸 부수고 녹여 무참한 파괴의 흔적을 남기며.


“무, 무슨 일이냐?!”


라케론이 하늘에서 그 광경을 내려다보며 경악했다. 열선에 적중당하기 직전 갑자기 하늘로 전이 당한 그는 혼란에 빠졌다.


“침착하십시오. 제가 여러분을 도왔습니다.”


당황하는 동료들을 첩보장관이 진정시켰다. 그가 열선이 덮치기 전에 감지하고 동료들을 급히 하늘로 전이시켰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한 명은 놓쳐버렸지만···.”

“염신!!”


라케론은 먼저 전면에 나섰던 탓에 유일하게 지상에 남겨진 동료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


불시의 기습을 당한 염신은 말이 없었다. 이성이 없으니 당연하다. 그저 자동적으로 반격 자세를 취할 뿐.


목표는 어느샌가 불길에서 벗어난 양각. 조금 전까지 불길에 구워지고 있었던 양각은 무슨 수를 쓴 건지 상처 하나 없이 염신과 대치하고 있었다.


염신은 그를 적으로 판단했다.


다행히 염신은 불길에 면역인지라 조금 전 열선에도 아무 피해도 없었다. 곧바로 양각에게 달려들어 하얀 불길이 타오르는 쌍검으로 쳤다.


허나.


“우선, 한 명.”


어이없게도 베어진 건 염신 쪽이었다. 양각이 쓰러지는 그를 차갑게 보며 중얼거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18 n1969_10..
    작성일
    19.02.26 08:12
    No. 1

    민빈님 도대체 왜 소설2개를 동시에쓰고계신지요....(1억4천만레벨의그대 [길어서 다는못봄]정말잘봤습니다. 이번에는 중간에끈지마시길.... 이거없으면 할게없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n1969_10..
    작성일
    19.02.26 08:13
    No. 2

    아뭐야 팔한짝잘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로므트
    작성일
    19.02.26 22:10
    No. 3

    이분 레벨 1억 4천만 그대 쓴 작가님이었어!?!?!?!?!? 그 소설 엄청난 먼치킨 소설이라 소설 입덕한지 얼마 안됬을때 많이 봤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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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놓고 말해 내가 나설 필요도 없어. +3 19.02.25 497 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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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유저회의. +1 19.02.24 543 2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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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오망성 +3 19.02.19 687 27 12쪽
18 멜. +4 19.02.19 669 25 10쪽
17 멜. +1 19.02.18 696 21 14쪽
16 상식이 없다. +4 19.02.18 711 22 8쪽
15 다음은 무협이냐? +1 19.02.17 776 20 14쪽
14 다음은 무협이냐? +1 19.02.17 821 22 11쪽
13 사신 +2 19.02.16 815 26 8쪽
12 사신 +2 19.02.16 847 24 7쪽
11 사신 +1 19.02.16 887 25 9쪽
10 그레일. +8 19.02.15 951 27 12쪽
9 유저. +1 19.02.15 1,014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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