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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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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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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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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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안식처? 도굴꾼? (3)

DUMMY

“준비됐으면 출발한다. 일단 깃발 꽂고.”


에딘 대장은 [ RED OGRE ]라고 적힌 깃발을 포탈 옆에 꽂아 두었다. 현재 공략 중인 던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언제쯤 저 깃발이나 플레이트에 멋있는 ‘엠블럼’을 새겨 넣을 수 있을까?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잠시 상상을 하는 사이 에딘 대장이 앞장섰다.


“진입.”


급히 정신을 차리고 에딘 대장을 따라 포탈에 몸을 던졌다. 살짝 어지러운 느낌과 함께 내가 서 있는 공간이 순식간에 모습을 뒤바꿨다.


팟!

공터와 마찬가지로, 던전에 들어서자마자 천장에 매달려 있는 라이트 볼이 빛을 냈다.


“음······”


그런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석실? 바닥부터 시작해 벽, 천장까지 전체적으로 바위를 네모나게 잘라서 만든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는 딱히 눈에 띄는 것 없이 텅 비어있는 상태다. 정면으로 보이는 어두컴컴한 통로 하나를 제외하고는.


“선두는 레드 오거. 전위에 폴터와 내가 서고 중위에 제리와 카샤, 후위에 리온이 따라와. 가자.”


괜히 긴장되는 느낌에 크게 심호흡을 하며 통로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출입구에 문이 달려 있지는 않았지만, 사람 두 명 정도는 같이 드나들 수 있는 크기다.


2m 정도 되는 높이에 윗부분은 아치 모양이고, 손바닥 크기의 얇은 사각형 타일이 입구 테두리를 따라 장식되어 있었다.

통로 너머는 어둠이 깔려 있어 멀리까지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팟!

폴터가 통로에 발을 내딛자마자 통로의 좌우 벽에 설치된 조명이 빛을 내뿜었다. 포탈이 있는 석실을 완전히 빠져나와 통로로 들어섰다. 폭이 꽤 넓은 게 4m 정도는 되어 보였다.


“전진.”


함정을 확인하며 한 발짝씩 이동을 시작했다. 이에 맞춰 좌우 벽면의 조명이 차례로 통로의 어둠을 내몰았다.


통로의 길이는 20미터쯤 되는 것 같은데, 잔뜩 긴장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통로의 끝에 또 하나의 석실이 나타났다.


“진입.”


석실의 정 중앙에는 투박하게 조각된 받침대가 하나 있었고, 그 위에 내 머리통만 한 마법구가 놓여있었다.

그리고 좌우로 또 다른 곳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눈에 띄었다.


챠르륵-쾅!

일행이 전부 석실로 들어서자마자 철창이 굉음과 함께 떨어져 내렸다. 좌우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동해온 통로조차 철창에 막혀 완전히 갇혀버렸다.


“전투 준비.”


잠시 당황했지만, 대장의 목소리에 방패와 검을 움켜쥐었다. 그렇게 사방을 둘러보며 공격에 대비하고 있는데, 1분이 다 되도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에딘 대장이 성큼성큼 마법구로 걸어가더니 마법구에 손을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투명했던 마법구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보라색 빛.


챠르르르륵-

동시에 통로를 막아버린 철장이 조금씩 끌려 올라가 이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음? 리니어 용병대가 처리한 거야 아니면 원래 이렇게 싱거운 거야?”

“그냥 내가 운이 좋은 거라고. 으하하하!”

“무슨 던전이 이따위야? 이거 깡통 아니야? 아 진짜······.”


고고 용병대가 잠시 시끄러워진 사이, 카샤가 재빨리 허공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완성된 마법진이 우윳빛으로 물들자 카샤의 입에서 시동어가 흘러나왔다.


“디텍트. (Detect)”


가루가 되어 사방으로 흩날리는 마법진이 석실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그리고는 한 10초 정도 반짝이더니 곧 전부 사라져버렸다.


“아무것도 없어. 쳇!”


재미없다는 듯 입을 삐죽이고 있는 카샤.

도대체 몇 가지 속성을 다룰 수 있는 걸까?


보통은 속성에 대한 친화력이 없다고 해도 낮은 랭크의 마법은 사용할 수가 있기는 하다. 간단히 설명해서, 나도 머리만 좋다면 F랭크의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친화력이 없다고 해도 상관없이 말이다. 하지만 말이 그렇고 이론이 그런 거지, 실제로는 몇 년이 걸릴지 몇십 년이 걸릴지 장담을 하지 못한다.


거기다 E랭크쯤 되면 F랭크와는 또 얘기가 달라진다. 어지간한 천재가 아닌 이상 친화력 없이 E랭크 이상의 마법을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


내가 알기로는 플라잉 (Fling, 비행 마법)은 ‘바람 속성 E랭크’ 마법. 그리고 디텍트 (Detect, 탐색 마법)은 ‘빛 속성 E랭크’ 마법이다.


한마디로 카샤는 최소 3가지 속성에 친화력을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어마어마한 천재일 것이다.


“뭘 봐? 또 기절해 볼래? 히힛!”

“······.”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천재보다는 그냥 운 좋게 여러 속성에 친화력을 가진 것 같다.

헹!


“다시 움직인다.”


폴터를 앞세운 대장이 오른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처음 이동했던 통로와 별다를 것 없는 통로. 통로 끝에 새로 나타난 석실. 석실을 막아서는 철창.


“에? 뭐야 이게?”


이번에도 철창이 떨어져 내린 것 빼고는 함정이라든가, 골렘 같은 수호자는 전혀 나타나질 않았다.


“오래돼서 작동을 안 하나?”

“아냐. 아무것도 없어. 원래 없어.”


세실린의 말에 폴터가 단호하게 얘기했다. 왠지 조금 화가 난 것 같은데, 폴터의 성격으로 보아 카샤와 마찬가지의 이유일 것이다.


“으! 재미없어.”


바로 이런 이유 말이다.

이렇게 계속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3개의 마법구를 작동시켰다. 그리고 이제 막 다다른 4번째 석실.


‘진짜 깡통 던전인가?’


정면으로 통로 하나와 중앙에 마법구가 놓여있었다. 딱히 이전과 별다를 것 없는······응?


“대장? 바닥에 뭐가 그려져 있는데요?”


먼지가 쌓여 안 보이는 건지, 아니면 그리다 만 건지 내 발아래에만 무언가 언뜻 그림이 보였다. 전에 석실에도 이런 게 있었나?


“콜롭 정지. 진입하지 마.”


대장의 명령에 뒤를 돌아보니 가장 후위에 있는 콜롭 대장이 즉시 움직임을 멈췄다. 왼쪽 발은 석실에, 오른쪽 발은 통로에 걸친 채로.


“응? 무슨 일이야?”


에딘 대장은 설명 대신 발로 바닥을 쓸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마법진. 보통 마법진이 아닌 석실 바닥 전체에 그려진 거대한 마법진이었다.


“이동 마법진이다. 함정이야.”


어떤 함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 공을 들였다면 절대 단순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리니어 용병대는 이 함정에 당한 것이 아닐까?


“그래? 이거 나 땜에 살아난 거야? 으하하하!”

“으이그. 위험하니까 일단 나가.”


콜롭 대장의 모습에 조금 불안하다, 했는데 다행히 세실린이 재빨리 끌고 통로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이거 신선하네. 석실 3개를 버려서 안심시키고 막판에 한 방을 노리다니. 그나저나 리온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네? 잘했어!”


어쩐 일인지 갑자기 잘 챙겨주기 시작한 세실린. 거기다 이제 병아리라고 부르는 대신 이름을 불러주고 있다.


왜 저러는지 대충 예상은 하고 있지만, 말 한마디로 진짜 사람이 저렇게 변하는 걸까? 달린 이모의 말처럼 여자는 정말 알 수가 없는 존재 같다.


“여기서 반대쪽으로 가는 건 위험 부담이 있으니까 일단 갈림길이 있던 첫 번째 석실로 이동한다. 거기서 가보지 못한 반대쪽 통로로 이동할 예정. 내 생각이 맞으면 아마도.······”

“구조상 여기로 다시 도착하겠네요. 물론 저 맞은편 통로로 들어오겠지만.”

“그렇지? 포탈이 있던 곳을 제외하면 6개의 석실이 원 모양으로 둥글게 자리를 잡고 있으니까. 그거야 뭐, 가보면 알겠지.”


간단히 상황을 정리하고는 다시 이동이 시작됐다. 왔던 길을 되짚어가는 거라 금세 첫 번째 석실에 (포탈 석실 제외) 도착했다.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반대쪽으로 이동했다.


에딘 대장과 세실린의 예상처럼, 2개의 석실을 지나자 바닥에 마법진이 그려져 있는 석실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통로는 반대쪽이었지만.


“전원 통로에서 대기.”


에딘 대장은 혼자 석실로 들어가서는 6번째 마법구를 작동시켰다. 그러자 미세한 진동과 함께 바위끼리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그그그극-

마치 문이 열리듯 벽면이 갈라지는 것과 동시에 어둠에 잠긴 비밀 공간이 드러났다.


“아래로 통하는 계단 발견. 정찰 진입한다.”


홀로 정령을 이끌고 계단을 내려간 대장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나타났다.


“지하 형태는 거대한 하나의 석실. 딱히 함정은 없는데 2m급 인간형 스톤 골렘이 서른 기 정도 존재한다. 다음 통로는 골렘을 해결하면 나올 것 같은데?”

“스톤 골렘? 그럼 그냥 뚫지 뭐. 으하하하!”


당장이라도 계단을 향하려는 콜롭 대장의 행동에 듀롱이 기겁하고 막아섰다.


“스톤 골렘이면 D랭크 아니에요?”

“그렇긴 한데. 계속 살아나서 그렇지 실제로는 E랭크 수준밖에 안 돼. 서른 기 정도면 조금 빡빡하긴 하겠지만 뭐 하자면 못 할 것도 없지.”


세실린의 설명에 듀롱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났다. 아무래도 저쪽 팀도 대장보다는 부대장이 더 신뢰가 있나 보다.


“그럼 전투 준비 상태로 진입.”


계단을 내려서자 대장의 말처럼 하나로 된 거대한 석실이 존재했다. 중간중간 서 있는 굵은 기둥과 함께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벽면에 늘어서 있는 골렘들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석상처럼 가지런히 서 있는 모습. 진짜로 움직이는 건가?

이대로 멈춰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일행 전원이 지하로 내려서자 갑자기 골렘의 두 눈 (푸른 보석)이 빛을 내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도, 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조금 긴장이 되는 느낌이다.


파스스스-

잠에서 깨어나듯 천천히 몸을 움직이는 골렘들의 몸에서 돌가루가 조금씩 흘러내린다. 그리고 이내 발을 움직여 우리에게 다가왔다.


쿵! 쿵!

석실 내부를 울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리고 진동은 발바닥을 타고 들어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괜히 긴장되는 마음에 방패를 바짝 끌어당겨 몸에 밀착시켰다. 그리고 검을 치켜들어 곧 있을 전투를 준비했다.


“자! 놀아 보자고. 으하하하!”


콜롭 대장은 호기롭게 카이트 실드와 워 엑스를 한번 부딪치더니 골렘을 향해 뛰쳐나갔다.

이렇게 시작된 골렘과의 전투.

쉽지 않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한 시간이 넘게 이어지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이욥! 욥! 욥!”

“파이어 버스트!”


쿵! 퍼석-

폴터와 카샤의 목표였던 스톤 골렘 한기가 가루가 되어 쓰러졌다. 화살이 통할까 싶었는데 의외로 두꺼운 바위 몸통을 뚫고 지나갔다.


‘마나 회전?’


단순히 몸통에 박히거나 뚫고 가는 것이 아닌, 주먹보다 조금 더 큰 구멍을 만들었다. 대부분이 바로 복구되긴 했으나 운 좋게 핵이라도 건든다면.


“이요옵!”


퍽! 퍼석!

바로 저렇게 한방에 골렘을 무력화시킬 수가 있다. 반면에 내 공격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무리 검에 마나를 코팅 해봐도 골렘의 팔 한 짝 잘라내는 게 전부였고, 이 정도는 금방 정상으로 돌아왔다.


‘마나 진동’을 사용할 수 있다면 좀 더 쉽게 베어낼 수 있었겠지만, 아직 제대로 연습도 하지 못한 상태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격은 실레이드 스킬이었다.


쿵! 쿵!

내가 처음 부딪힌 골렘은 벌써 수십 번 이상 다시 살아나 내 정면에서 방패를 두드리고 있었다. 이제 그만 좀 쓰러졌으면 좋겠는데 말이지.


“하압!”


온 우주의 염원(?)을 담아 방패에 저장한 힘을 압축해서 뿌려냈다. 푸른색의 마나 블레이드가 공기를 진동시키며 골렘의 몸통을 양분했다.


서걱-쿠웅!

파괴력은 상당했지만, 이번에도 실패인 것 같다. 바닥에 쓰러진 골렘의 몸통 두 개가 자석처럼 다시 뭉쳐 들었다.


“핵을 노려.”


뒤쪽에서 흘러나오는 에딘 대장의 짧은 음성. 실은 나도 노력하고 있다. 핵의 위치가 일정하지 않아서 고생하고 있을 뿐.


그래도 다행히 무한 재생을 하는 것은 아니니, 핵에 담긴 마나가 모두 소진되면 언젠가는 쓰러질 것이다. 콜롭 대장의 밑에 가루가 된 저 골렘처럼 말이다.

퍼석! 퍼석!


“으럅! 어디 또 살아나 보시지? 으하하하!”


이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 3기 정도 남았나? 그런데 어쩐 일인지 스톤 골렘을 공격하는 인원이 한두 명씩 뒤로 빠지기 시작했다.


“엥? 엥!”


아무리 소리쳐 항의(?)를 해봐도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 사람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에딘 대장이 손짓으로 사람들을 모두 뒤로 물린 것이다. 나만 혼자 남겨두고 말이다.


‘아오! 저런 더벅머리 아저씨가!’


“실전에서 배우는 게 최고야. 6시간 준다. 전부 처리해.”


딱히 틀린 말은 아니라 따질 수가 없었다.

사실 따질 여유가 없기도 하고. 아무리 느린 골렘이라도 3기나 있는 데다 잘못 맞았다가는 한방에 골(?)로 갈 테니 말이다.


“자! 나머지는 휴식. 오늘은 여기서 쉬고 정확히 6시간 후에 다시 공략한다.”


‘으잉?’


이거 6시간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쉴 시간도 없다는 얘기일까? 아니, 처리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어쩐다?’


당장 마나 진동은 무리고, 실레이드가 가장 효과가 좋았지만 그래 봤자 또 부활할 것이다.

결국, 핵을 노리거나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부수는 게······


펄럭!

응?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역시나 침낭에 쏙 들어간 대장이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쩝. 쩝.

거기다 이제 육포까지 꺼내 입에 물었다.

이거 뭐 하자는 거지?


‘······.’


후우! 골렘들아. 저 사람이 여기 침입한 악질 대장인데 같이 쓰러뜨리지 않을래?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오늘은 오전 8시 / 오후 7시 40분 두 편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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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1) 19.07.21 134 4 14쪽
207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2) 19.07.21 145 5 12쪽
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205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3) 19.07.20 150 4 12쪽
204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2) 19.07.20 140 5 13쪽
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200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5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191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1) +2 19.07.14 177 7 13쪽
190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2) 19.07.14 186 5 14쪽
189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1) 19.07.13 178 6 13쪽
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186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19.07.12 1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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