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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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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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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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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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Four : 꽃 섬! (3)

DUMMY

아직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코로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알지 못했던 사실이라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딱 이번만 눈감고 팔자고 말이다.


그러자 사람들이 두 갈래로 갈라져 의견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한쪽은 코로라는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한쪽은 종이를 펄럭이며 절대 안 된다고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허긴. 저거 아니면 올해는 쫄쫄 굶어야 허는디.”

“마약이라잖여! 큰일 날 소리 허지 말어!”

“보니께 약재로도···.”

“헛소리허지 말어! 재배도 금지라잖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의견은 이번 한 번만 눈감고 파는 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반대하는 것은 무례한 아저씨를 포함한 몇 명뿐.


“자자. 일단은 각자 생각을 좀 해 보시고. 우선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수확은 계속하죠. 뭐 그때 가서 팔기 싫으면 안 팔아도 되는 거니까. 네?”


한참 지켜보다 코로라는 사람이 사람들을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중재라기보다는 시간을 벌어두고 설득하려는 것 같았지만 어쨌든.

이대로 둔다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가려진 태양이라는 조직에 대한 단서도 못 잡은 채 마약이 시중에 유통이 되는 상황 말이다. 꼬맹이에게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일주일 뒤 약초를 실어 나를 배가 온다고 한다.


그전까지 꼬리를 잡아야만 하는데, 만약 실패하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마약 초라도 폐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의문의 조직이 숨어들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어쩌지?’


“그려. 그럼 그때 가서 결정허자고.”


절대 안 된다고 소리 높이던 사람들도 한풀 누그러져서는 각자 집으로 몸을 돌렸다. 그때 언뜻 약초 하나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아!’


재빨리 주머니에서 약초를 꺼내 옆에 서 있는 꼬맹이의 코에 문질렀다. 그러자 질겁하며 물러서는 녀석이 상체를 들썩이기 시작했다.


“워따! 이게 뭔, 뭔, 흐에, 흐에취! 흐엑! 푸에취!”

재빨리 손에 쥔 ‘재채기 풀’을 숨기자 집으로 향하던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꼬맹이에게로 향했다.


대장에게 사용하려고 채집한 귀한(?) 약초를 여기서 쓰게 될 줄은 몰랐지만, 효과는 아주 좋았다.


“푸에취! 으엡취!”


계속 재채기와 함께 콜록대는 꼬맹이 덕분에 분위기가 심각하게 변해버렸다. 자신들이 아픈 것은 상관없지만, 자식이 아프다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후우. 나는 여서 손 뗄 테니께, 알아서들 혀.”


무례한, 아니 우도 아저씨는 아직도 콜록대는 꼬맹이를 데리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꼬맹이 녀석이 사납게 노려보기는 했지만, 콜록대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미안.’


집으로 향하는 우도 아저씨를 바라보며 마을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이거 안 되겄구먼.”

“나도 그만 둘랑께.”


다들 일단은 수확하자는 분위기에서 당장이라도 불태워 없애자는 쪽으로 돌아섰다.

그러자 결국 관리자도 포기한 건지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일단 수확한 것은 한쪽으로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코로와 그를 따르던 몇몇 젊은 사람들이 모아둔 약재를 가지고 섬을 빠져나갔다는 소식을 들을 수가 있었다.


***


“섬을 탈출했다고?”

“네. 마을 소유의 배가 한 척 있는데, 그거 끌고 도망갔다는데요?”


배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마약 초도 전부 싣지 못했다고 들었다.

기껏해야 스무 포대 정도? 많은 양이긴 하지만 밭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1/10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어째서?”


대장은 의아한 얼굴로 정보원에게 연락하더니, 코로의 인상착의를 설명하며 따라붙을 것을 명했다. 백작가의 도움을 받아 판매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덮치라는 명령도 함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코로라는 사람 어렸을 때 도시로 나갔다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는데요. 작년 겨울에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들한테 일당 주면서 약초 재배 시작했다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게 이용만 당했다는 소리군.”

“네. 비싸고 귀한 약재라고 속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이거 잘못 짚었는지도 모르겠는데?”

“뭐가요?”

“가려진 태양과 관계가 없을 수도 있겠어. 아니면 관리자도 이용만 당한 것일 수도 있고.”

“아···.”


하긴, 수확만 하면 되는 시점에서 이렇게 쉽게 포기를 하는 것은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일단 리온은 계속 마을 사람들 동향 주시하고, 밭은 태우지 말고 마약 초만 전부 긁어모아서 처리해. 가서 부지런히 마을 사람들 도와줘. 밭 가는 실력 아직 살아있지?”

“죽었는데요.”

“그럼 살려.”


그럼 살리라니! 말이 쉽지 밭이 한두 개도 아니고 산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얼마나 고생할지는 안 봐도 뻔했다.


“안 돼요. 이건 심폐 소생술로도 절대-”

“카샤!”

“···살아났네요. 짠!”


“그래. 그럼 얼른 가 봐.”

“······.”


아. 정말 속상하다. 언제쯤 되면 당하지 않고 속 시원하게 대장에게 한 방 먹일 수가 있을까?


“에잇! 나쁜 대장!”

“다 들린다.”


들으라고 한 겁니다. 헤헤.


***


“좀 쉬엄쉬엄 혀.”

“어따. 밭 잘 가는구먼!”

“으허허! 뭍 놈치고는 상당혀! 자네보다 잘 허는디?”


벌써 밭을 갈아엎은 지 3일째.

마을 사람들은 내가 신기한지 옆을 지날 때마다 꼭 한마디씩 말을 걸고 있었다.


거기다 다른 섬을 떠돌다 채집한 귀한 약초 몇 개를 넘겨드렸더니 아주 칭찬이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재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성공만 하게 된다면 먹고 살 걱정은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다들 내게 호의적인 가운데 유독 적의를 띠고 나를 째려보는 녀석이 있었다.

꼬맹이 유타로.

아직도 재채기 풀로 골탕 먹은 게 생각나는지 틈만 나면 옆에 들러붙어 잔소리해댔다.


“착한 척으-은! 수작질 부려 놓코!”


머리도 나쁜 편은 아닌지 내가 왜 재채기 풀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잘 알고 있었다. 다행히 우도 아저씨에게 일러바치지는 않았으니까 조금 귀찮게 구는 것은 봐줘야겠다.


“뭐. 증거 있어?”

“즈응-거어?”


이거 까딱하면 손에 쥔 곡괭이로 찍을 듯한 기세다. 어린놈이 무슨 눈이 이렇게 부리부리한지.


잠시 움찔하긴 했지만 뭐 전혀 상대도 안 되는 애송이일 뿐. 그래도 잘못한 것은 잘못한 거니까 조금 달래줘야겠다.


“미안. 이거 먹고 화 풀어.”

“헹! 고작 요걸로?”


뽀시락-

여전히 건방진 표정으로 츄롱을 입에 털어 넣은 유타로.


“흥. 고작···고작···.”


말과는 다르게 이미 온 정신은 츄롱에 쏠린 것 같다. 반쯤 정신을 놓고 사탕을 먹는 일에만 집중했다.


곧장 녀석을 떼어 내고 다시 밭 가는 일에 집중했다. 그런데 한참 뒤에야 유타로가 호들갑을 떨며 달려왔다.


“오! 오오! 오오오!”


자신의 입을 가리키며 제자리에서 마구 뛰는 녀석.

아마 과즙이 터져 나온 것 같다.


“큭큭. 맛있지?”


유타로는 대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만 열심히 끄덕였다. 그리고는 또 한참 뒤에야 조용히 다가와서는 입을 열었다.


“혀, 형아?”


조심스러운 몸짓과 내 눈치를 살피는 듯한 표정. 거기다 처음으로 부르는 형이라는 호칭까지. 이 정도면 게임 끝났다고 봐야 한다.


“응. 왜?”


뻔히 찾아온 목적을 알지만, 모르는 척 밭 가는 일에 열중했다. 이런 꼬맹이 다루는 것쯤이야 식은 스튜 먹기···


“아부지한테 꼬시를까, 아님 다섯 개 더 줄텨?”

“······.”


이런 영악한 자식. 지금 와서 일러봤자, 크게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얼른 5개를 꺼내 손에 쥐여 주었다.


“워따! 쉽네, 쉬워. 완전 식은 스튜 먹기네. 이런 어리바리한 형아만 있으면 지인-짜 좋을 텐데. 헤헷.”

“이게 줘도 난리야. 무서운 형한테 한번 혼나볼래?”

“비리비리하게 생기 가지고는 무신. 됐고 밭이나 갈어.”


유타로는 손을 휘휘 젓더니 어디론가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지켜보고 있는데, 내게서 얻어간 사탕을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성격이 조금 삐뚤(?)어지긴 했어도 친구들까지 챙기는 것을 보니 착한 놈인 것 같다··· 고 잠시 오해를 할 뻔했다.

다시 내게로 돌아온 녀석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내 걸 깜박했네. 하나만 더 줘. 아니 그냥 있는 거 다 내나 봐. 뭐혀? 얼른 안 까고? 내가 까?”

“······.”


정정하겠다.

이건 양아치다. 카샤의 뒤를 이을 어린 양아치!


***


밭을 갈아엎기 시작한 지 6일째.

마약 초를 전부 끌어모아 불태우고는 마을 회관에 모여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을 시작했다.


나는 어쩌다 보니 회의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한창 논의가 진행되던 중 잘 차려입은 남자가 무장 호위 네 명을 이끌고 마을에 방문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약재를 실어 가기로 한 상회입니다만. 코로라는 분을 뵐 수 있을까요?”

“어흠! 그놈이 다 가지고 날랐어! 우린 몰러. 에이 퉤!”

“예? 그게 무슨······.”

“코로 그 잡놈이 일주일 전에 싹 다 가지고 날랐다고! 우린 이제 쫄딱 굶어 죽게 생겼어!”

“······.”


마약초는 전부 끌어모아 불태우긴 했지만, 이 사실은 숨기기로 했다. 상회라는 가면을 쓰고 있어도 마약 초를 판매하는 자들이다.


범죄 조직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혹시나 마을에 해코지할 상황을 염려해 숨기기로 한 것이다.


“이런 쓰레기 같은 새끼들이.”


우도 아저씨의 대답에 남자의 눈매가 가늘게 변했다.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흘리며 뒤에 서 있는 호위에게 손짓으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호위들이 각자 무기를 꺼내 들고는, 집마다 돌아다니며 마구잡이로 뒤지기 시작했다. 허락도 받지 않고 말이다.


코로라는 사람을 찾는 건지, 아니면 마약초를 찾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세가 엄청 사나워 다들 입을 꾹 다문 채 있어야만 했다.


“지부장님.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검을 손에 쥔 남자가 힐끗 우리 쪽을 쳐다보며 물었다.

분위기가 영 이상해서 허리춤에 허름한 헝겊으로 싸놓은 마법 주머니로 손을 뻗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면 곧장 검을 꺼내 들어야 하니까.


“······.”


마을 사람들은 불안했는지 그저 숨죽인 채 상황을 살폈다.

그리고 잠시 아무런 말 없이 사나운 눈매로 우리를 쳐다보던 지부장이 험악한 표정을 지우고는 미소를 지었다.


“조만간 다시 뵙도록 하지요. 돌아간다. 일단 코로부터 잡아들여!”

“예!”


다행히 걱정하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 불청객들이 저 멀리 산을 넘어 사라질 때까지도.


이제 대장이 저 사람들에게 추적을 붙일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저들의 정체는 알아내야 하니까.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 비밀의 조직과 관계가 있을까?


***


“가려진 태양에 영광을! 서부 사령관님께 인사드립니다!”


허름한 천막 안에서 구릿빛의 탄탄한 근육을 가진 여자가 정면에 떠오른 홀로그램을 바라보며 허리를 숙였다.


“준비는 차질 없이 되고 있나?”

“예! 이미 모든 준비는 끝마쳤습니다. 개체마다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전염에서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도 6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호오. 벌써? 역시 자네야. 내 자네만 믿겠네.”

“예! 실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조심해서 움직여야 할 걸세. 아무래도 미요리스가 당한 것 같으니.”


미요리스. 자신과 큰 접점은 없지만, 머리를 꽤 잘 쓰는 자라고 전해 들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았는데 결국 실패를 하고 만 것 같다.


이번 작전마저 실패하게 된다면 서부 사령관의 영향력이 약해지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쏟아져 내릴 것이 분명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도 또 방해꾼이 끼어들게 되면 꼭 정체를 알아내야 하네. 총사령관님의 심기가 아주 불편해지셨어.”


실패한 작전들은 지금 펼쳐지고 있는 수많은 것 중,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요도로만 따졌을 때는 결코 무시하지 못할 작전들이었다.

이번에 자신이 맡은 작전 또한 마찬가지.


“예! 명심하겠습니다.”

“뭐 자네야 확실한 실력이니 더 이상의 걱정은 필요 없겠지? 언제 시작할 생각인가?”

“디데이는 2주 뒤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최종 버전 실험 겸, 내륙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숫자를 조금 더 늘릴 생각입니다.”

“아아! 최종 실험이라면 거기 말하는 건가?”


사령관의 물음에 여인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무표정한 그녀의 입에서 누군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말이 흘러나왔다.


“예. 목표는 ‘꽃 섬.’ 지금 즉시 계획에 돌입하겠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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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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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200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5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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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186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19.07.12 1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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