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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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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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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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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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 퀘스트! : 용병들의 일상! (2)

DUMMY

“저게 바로 ‘몬스터 팩토리’ 엠블럼이야. 멀리서도 찾기 쉽겠지?”


몬스터 사체를 처리하는 업체는 여러 곳이 있다. 그중에 가장 규모가 큰 곳이 바로 몬스터 팩토리다.


제니아 전역에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업체라나? 세실린의 설명에 들으며 중앙 건물로 들어섰다.

동시에 문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판매면 1번부터 15번 창구를 이용하시고, 구매면 16번부터 20번 창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건물 내부는 뻥 뚫린 것처럼 엄청 넓었다. ‘ㄱ’자 형태로 된 창구가 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었다. 창구라고 해 봤자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놓은 것뿐이지만.


“물건 올려 주세요.”


비어있는 창구로 향하는 세실린을 따라 이동했다. 남자 직원이 건성으로 인사를 하며 테이블 위를 가리켰다.


“오거 가죽, 힘줄, 헤드, 심벌 4가지 물품이네요. 맞습니까?”

“네.”

“확인 감사합니다. 그럼 감정하겠습니다.”


인사가 건성이었던 것 치고는 꽤 세심하게 살펴보는 직원. 손에 얇은 가죽 장갑을 낀 상태로 물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살폈다.


그런 뒤, 테이블 한쪽에 놓여 있는 노트에 뭔가를 적어 넣었다. 이렇게 5분쯤? 직원이 고개를 들어 세실린을 바라보았다.


“우선 헤드는 C등급입니다. 자잘한 상처가 많아서 그렇고요. 헤드는 장식용이라 이런 게 아주 중요한 거 아시죠?”


헤드, 즉 오거의 머리는 직원의 설명대로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진짜 취미도 별나지.


어쨌든, 이런 이유로 얼마나 상처가 없는지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깔끔하면서 더 흉포해 보여야 가격이 높아진다나?


고고 용병대가 슬레잉한 오거 헤드는 내가 보기에도 상태가 그다지 깔끔하지 못했다. 얼마나 전투가 격렬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죽은 처리를 잘하셔서 로스 (Loss) 부분은 없는데, 상태가 조금 안 좋네요. 상태 C등급에, 크기 B등급 해서 최종 CB등급입니다.”


오거 가죽은 대부분이 방어구로 제작된다. 그래서 1차로 면적에 손실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조각조각 이어붙이는 것보다 통짜로 사용하는 게 더 좋기 때문이다.


여기서 로스, 즉 면적 손실이란 슬레잉 중에 발생하는 구멍이라든가, 상처 등을 말한다. 추가로 가죽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규격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작업한 것도 로스에 포함한다.

어설프게 벗겨냈다가는 가죽 사용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사체 처리는 전문 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좋다. 물론 운반이 힘들기는 하지만.


1차로 면적 손실을 확인한 뒤,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2차로 전체 면적을 계산한다. 이렇게 가죽 ‘상태’를 따져서 D에서 A까지 4등급으로 구분한다. 가죽 ‘크기’도 마찬가지.


4X4 = 16.

AA부터 DD까지 총 16가지의 품질이 있고, 그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직원이 내민 ‘정찰제 가격표’를 슬쩍 들여다보니 최고와 최저품질은 가격이 거의 두 배정도 차이가 났다.


고고 용병대가 슬레잉 한 오거의 가죽은 최종 CB 등급.

총 16등급 중에 10번째 품질로 낮은 등급이긴 하지만, 가격이 꽤 비쌌다.


‘우와. CB 등급이 9골드나 하네.’


“힘줄은 상당히 상태가 좋네요? 길이에 따라 10cm 이상, 50cm, 이상, 1m 이상으로 나눠서 계산하겠습니다. 심벌은 3.21kg. 조금 작은 편이긴 한데 요즘 가격이 꽤 올랐어요.”


힘줄은 길이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달라진다. 길이가 긴 것이 훨씬 비싸다. 짧은 것은 방어구 이음매에 사용하고 긴 것은 활을 제작하는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심벌 (오거 거기!)에 대해서 배운 적은 없다. 하지만, 지켜본 결과 단순 무게로 측정을 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저게(?) 작은 거라니? 저게? 진짜로? 내 팔뚝만 한데?


“총 26골드 53실버에 매입하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네.”


잠시 뭔가에 홀려 정신을 놓은 사이 거래가 모두 종료되었다.

크게 하자가 없었더라면 35골드 정도는 받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여러모로 상태가 좋지 않아서 가격이 많이 깎였다.


어쨌든 제이슨 삼촌에게 배운 것들을 실제로 옆에서 지켜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진짜 용병이 된 기분이랄까?


이어서 도착한 곳은 상점가 거리였다. 대로 좌우로 용병들과 관련한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다. 옆 골목으로 넘어가면 대장간이나 방어구 제작소, 공방, 의복실 등이 있는 거리도 나온다.


퀘스트 홀 주변 전체가 전부 용병들과 관련되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용병들이 눈에 띄었다.

딸랑-


“어서 옵쇼-!”


첫 번째 목적지인 마법 상점에 들려 라이트 스태프를 충전하고, 서치 스톤 등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다.

그리고 겸사겸사 체력 회복의 팔찌도 감정해 본 결과,


“D랭크요?”


어쩐지 아침에 덜 피곤하다 했더니 D랭크라니?

100골드에도 파는 사람이 없다는 D랭크라니?!

조금 헤지고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의심했었는데 D랭크라니?!?


“이번에 우리가 벌어들인 것보다 저거 하나가 더 비싸네. 참나.”


세실린이 어이없어하는, 혹은 부러워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곧장 팔찌를 손에 착용했다. 대장한테는 비밀로 해야지. 헤헤!


이어서 잡화상점에서는 야영에 필요한 물품들 (일회용 간이 화장실, 화장지, 벌레 쫓아내는 향초, 간편 샤워 타월 등등)을 보충했다.


특별히 임무에 필요한 것들은 대장이 따로 이야기를 해주거나 시리에가 알아서 구매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게 없다.

그냥 여행 중에 사용한 물건들을 채워 넣기만 하면 끝!


그리고 개인 용도로 지역 세부 지도도 한 장 구매했는데, 틈틈이 공부도 하고, 기념으로 간직하려고 도시에 들를 때마다 한 장씩 사 모으는 중이다.


5실버나 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종이로 만든 일반 지도가 아닌 무려! 가죽으로 만든 고급지도니까.


‘놀’의 가죽을 잘 펴서 말린 뒤, 탈색 과정을 거치면 누런색이 아이보리 색으로 옅어진다. 그 위에 달군 철판으로 지도를 눌러 찍는다. 이렇게 가죽을 살짝 태워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지도에는 산맥이나 강을 비롯해 각 지역 주요 도시, 마을, 도로, 몬스터의 서식처 (경계 레벨 포함) 등이 기록되어 있고, 변동 사항이 있으면 즉시 수정해서 교체된다.

즉, 우리 같은 떠돌이 용병들에게 꼭 필요한 ‘여행 필수품’이다.


‘어휴. 또 영업 당했네.’


불현듯 대장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애써 무시했다. 나는 합리적인 판단하에 구매했을 뿐이니 말이다.


“손님? 이런 지도는 어떠십니까? 요즘 유행하는 물건인데 ‘플레이트 맵’이랍니다. 손바닥 안에 쏙 들어오니 보기 편하시겠죠? 한정판으로 제작된 거라 수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철판을 얇게 펴서 그 위에 찍어낸 지도.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라 정말 간편해 보였다. 거기다 한정판?


당연히 바로 구매했다.

달린 이모가 한정판은 일단 사고 보라고 했으니까.


“손님? 이건 어떠십니까? ‘타투 맵’이라고 손등이나 가죽 방어구 위에 부착할 수 있는 지도인데 일일이 지도를 꺼내 볼 필요가 없으니 아주 편리해서 인기 만점이랍니다. 일회용 제품이라 10개가 한 묶음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부착하면 최대 일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고, 방수는 물론-”

“주세요!”


“손님? 이 제품은 ‘맵 북’이라고 하는데-”

“주세요!”


“손님? 이건 정말 딱 하나 남은 건데-.”

“주세요!”


“손님?”

“주세요!”


··· 오늘도 합리적인 구매를 마치고 잡화상점을 빠져 나왔다. 나오자마자 ‘호구’라고 이야기하는 세실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차피 개인 물품은 내 돈으로 구매를 하는데 무슨 상관이신지! 거기다 세실린도 이것저것 막 샀으면서 남 말하기는!


“아니야. 나는 합리적으로 구매한 건데?”

“······.”


대장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내가 저렇게(?) 보이는 걸까? 세실린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져 온다.


‘자기도 호구면서. 어휴.’


“아쭈! 한숨 쉬었다 이거지? 거기 안 서?!”


끝까지 자기는 호구가 아니라고 우기는 세실린을 피해 바쁘게 상점가를 돌아다녔다.

‘주얼’이라는 액세서리 아이템 전문 매장에서 엔느의 ‘마나 변환 아이템’도 구매하고, 대장에게서 받아온 무기랑 방어구도 처분하고.


무구를 처분하면서 장비 점검도 함께 맡겼는데, 리퍼 실드에 묻은 피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다. 도대체 이유가 뭐지?


“안녕하십니까? 어떤 일 때문에 방문하셨습니까?”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SpeeD’라는 조금 유치한 이름의 캐러밴 업체였다. 우리 목적지까지 정기 운행하는 캐러밴이 없는 관계로 8인승짜리 두 대를 예약해 두었다.


기간은 내일부터 시작해서 돌아오는 기간까지 포함해 넉넉하게 6일로 잡았다.

승급 대상자 4명이 각자 한 마리씩만 슬레잉하면 된다.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딱히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대여비는 하루에 1골드씩입니다.”


조금 비싼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말 사료와 마부 2명의 인건비가 포함된 가격이라고 한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이제 끝!”


조금은 지쳐 보이는 세실린이 신난 표정으로 소리쳤다. 양손 가득 쇼핑 봉투를 들고 말이다. 마법 주머니도 있으면서 왜 저렇게 들고 다니는 건지 모르겠다.


“쇼핑의 완성은 ‘양손 가득 쇼핑백’이다! 이 애송아!”


음. 그나저나 이제 준비는 끝마쳤으니 출발할 일만 남은 건가?


“아쭈! 지금 무시했다 이거지? 거기 안 서?!”


***


짐을 챙겨 아침 일찍 도착한 캐러밴에 탑승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부석에서 출발을 알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발하겠습니다!”


목적지는 옐로우 존 (Yellow Zone, 경계 레벨 2단계)로 지정되어있는 ‘트롤 밭.’ 어제 구매한 가죽 지도를 펼쳐서 확인해 보니 엄청나게 큰 숲이다.


세 영지 사이에 걸쳐있는 장소인데,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입구가 한 곳뿐이다. 산을 타 넘어도 되겠지만 뭐 어쨌든.


“트롤 밭은 용병들 사이에서 ‘사냥터’로 불리는 조금 특이한 곳이야.”

“사냥터요?”

“응.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한 번에 토벌하기가 힘든 장소라서 언제 가도 항상 트롤이 넘쳐나거든.”


하긴. 얼마나 트롤이 많으면 ‘밭’이라고 불리겠는가.


“사실 이런 사냥터는 영지마다 꽤 많아. 하지만 트롤 밭은 규모가 큰 편이라고 보면 돼. 뭐 자세한 건 가서 직접 보고.”


대장은 잠시 말을 끊은 뒤에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여기 서부 지역은 그라테논 공작령을 중심으로 공작파가 전부 몰려있어. 몇 명이라고 했지?”

“총 9명이요.”


그라테논 공작님을 포함해 영지를 소유하고 있는 귀족의 숫자만 아홉이다. 이 귀족들을 따르는 가신 가문까지 포함한다면 그 숫자가 200은 쉽게 넘어간다.


“그래. 현재 제니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세력이지.”


처음에는 대장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라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진 것은 당연히 왕으로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권력 구조라든가, 세력, 파벌, 정치 등등. 이런저런 설명을 듣다 보니 지금에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하는 수준이다.


배우는 게 많아서 좋기는 한데, 요즘 들어 조금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대장에게서 쏟아지는 정보들이 많아졌다.


지금처럼 제니아에 관련된 전반적인 지식부터 시작해서, 각 영지를 들를 때마다 영주나 기사단의 세세한 정보도 잊지 않고 전해주었다.


꼼꼼하게 기록을 하고 보니 책으로 내도 벌써 몇 권을 냈을 것 같은 분량이 되었다. 그러자 대장은 중요한 정보를 우선으로, 압축해서 기록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었다.

나름 편하기도 하고 머릿속에도 쏙쏙 들어와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정보를 다룰 때는 가장 중요한 게 3가지가 있어. 첫째로 절대적인 정보의 양.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많을수록 유리한 건 사실이지.”


‘첫째. 절대적 정보의 양.’


”둘째로 거짓과 진짜 정보를 가려낼 줄 아는 안목. 이건 어느 정도 경험치가 필요해. 그러니까 지금부터 꾸준히 연습해 둬.“


‘둘째. 가려내는 안목.’


“마지막으로 단편적인 정보들을 복합적으로 연결 짓는 능력. 추측은 배제하고 사실관계만을 따져야만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가 있어.”


‘마지막. 연결 짓기.’


음. 일단 적어 놓기는 했는데 궁금한 게 한 가지 생겼다.


“대장? 그런데 왜 저만 이런 거 배워요?”

“쟤들은 다 배웠으니까.”


이건 거짓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일단 맹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폴터의 눈빛과 급히 내 시선을 외면하는 제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아! 추측은 배제하라고 했지.’


“폴터. 이런 거 배웠어?”

“아니.”

“······.”


고개를 돌려보니 대장이 급히 자는 척 하고 있었다.


“드르렁-퓨우.”


깨워서 다시 물어보려다 포기했다. 어차피 무시할 게 뻔하니까.


‘정보가 부족해.’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래서 정보의 양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 걸까?


뭐 당장은 어쩔 수 없으니 조금 더 정보를 모아봐야겠다. 별다른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왠지 찝찝하니 말이다.


‘무슨 속셈이지?’


이런 찝찝함 속에 하루가 지나고, 또 반나절이 지났을 때쯤.

서서히 속도를 줄이던 캐러밴이 완전히 정차하고, 마부석으로부터 도착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트롤 밭, 도착했습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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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205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3) 19.07.20 150 4 12쪽
204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2) 19.07.20 140 5 13쪽
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200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5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191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1) +2 19.07.14 177 7 13쪽
190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2) 19.07.14 186 5 14쪽
189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1) 19.07.13 178 6 13쪽
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186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19.07.12 1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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