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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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최근연재일 :
20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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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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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DUMMY

“···이게 뭐야?”


옆쪽에서 반쯤 넋이 나간 세실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게 수많은 용병대와 왕실 기사단, 마법단까지, 최소 수백 명이 달라붙어도 감당하지 못한 몬스터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키에-!

내가 알기론 오사나스 백작님과 보르톤 자작님이 A랭크, 그리고 제한을 해제한 폴터와 제리가 B+ 랭크다.


거기다 피네어드님과 피르피, 피요 비롯해 A, B랭크가 다수 있는 상황.

그럼에도 딱히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단 4명이 이 상황을 뒤집은 것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압도적인 상태로.


“서, 설마 S랭크?”

“······.”


다들 멍하니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사이, 이상 상황을 눈치챈 인원들이 속속 후미로 몰려들었다. 블러드 헌터와 에볼루션을 포함한 다수의 용병대가 눈에 띄었다.


그리고 오사나스 백작님을 앞세운 왕실 마법단과 기사단까지 합류했다. 다람쥐 남매와 제리도 함께였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누가 설명을···.”


이 전투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오사나스 백작님이 주변을 둘러보다 말을 멈췄다. 거대한 마나의 파동을 느꼈기 때문일까?


쿠오오! 쾅!

마치 대포라도 쏘아내는 것처럼 몬스터를 향해 뻗어 나가는 불덩이가 딱딱한 몸체에 부딪치며 폭발했다.

살을 쥐어 파듯 커다란 흉터를 남기면서.


“저, 저런?”


백작님은 경악한 표정으로 마법을 사용한 여자와 몬스터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혹시 엄청난 마법이라도?


“잠시만 실례하겠네. 잠시만!”


사람들 사이를 다급히 이동하는 백작님. 한창 마법을 준비하는 여자에게 다가가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 그, 그 마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겠습니까?”

“어머? 나 이런 관심은 싫어해요.”


쿠오오! 쾅!

대화하는 중에도 멈추지 않고 쏘아져 나가는 불꽃.

그 반발력에 오사나스 백작님의 로브가 펄럭이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날 정도였다.


하지만 백작님의 시선은 오로지 여우 가면에 고정되어 있었다.

이 모습을 마주 바라보던 여자는 귀찮다는 듯 혹은 졌다는 듯 양 손바닥을 내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흐음. 좋아요. 별거 아니니까 알려드릴게요. 뭐 예상은 하셨겠지만, 파이어 볼이랍니다. 호호!”


여자의 대답에 몇몇 캐스터들이 인상을 팍 찌푸렸다.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버리기도 하고. 명백히 반감을 보이는 행동들이었다.

반면 오사나스 백작님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파이어 볼이었군요!”


백작님의 반응에 인상을 찌푸리던 사람들이 입을 쩍 하니 벌리고 그대로 굳어버렸다.


“뭐야? 진짜 파이어 볼이라고?”

“F랭크 파이어 볼? 에이 설마!”

“저분이 그런 것도 구분 못 할 분이 아닌데? 그럼 진짜?”


몇몇 캐스터들의 소란 덕에 순식간에 주변이 어수선해졌다. 그런데도 백작님의 시선은 오직 한 곳에 고정되어 있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어찌 그런 출력을···.”

“대화는 여기까지. 기회가 되면 나중에 따로 자리를 마련하죠.”

“예! 부디!”


마치 어린아이가 어른을 대하는 것처럼,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대하는 것처럼 순종적인 태도로 답하는 백작님의 모습이 낯설기만 했다.


꼬장꼬장(?) 한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열정이 넘치는 청년의 모습이랄까?

마법사들은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내준다더니 영 과장된 이야기만은 아닌가 보다.


키에에에에에!

잠시 백작님에게 시선이 쏠려있는 사이, 몬스터가 처절한 괴성을 내질렀다. 그리곤 뒷구멍(?)으로 내장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푸화확!


50m쯤 거리를 두고 있어 뒤집어쓸 일은 없었지만, 상당히 역한 냄새가 바람을 타고 전해졌다. 이어 변조된 목소리도 함께.


“어후.”


어느새 나타난 여우 가면 세 명은 손을 휘저어 냄새를 흩어내고 있었다.

마치 길을 터주듯 양쪽으로 갈라진 인파 덕에 쉽게 눈에 띄었다.


“대장. 고생하셨어요.”

“그래. 너희도 고생했어.”


저 손짓과 몸짓, 그리고 말투까지. 아무리 봐도 내가 아는 사람(?)이다.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자 옆에 있던 린도 덩달아 쫓아왔다.

그리고 그 순간,


쿠쿠쿠쿠쿠쿠! 쿠웅-!

엄청난 굉음과 함께, 왕성이 무너져 내렸다.


‘이건 또 무슨 일이지?’


***


< 30분 전 >

천 명의 기사를 이끌고 왕성으로 진격한 오토른 후작.

그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성문을 지키고 있어야 할 병사도, 성내에 머무르고 있어야 할 관리인이나 고용인들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왕성 자체가 텅 비어있는 상태였다.


“후작님. 아무래도 함정인 것 같습니다.”

“당연하겠지. 그 정도는 예상하지 않았나.”


부관의 걱정 섞인 목소리에 오토른 후작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답했다.


“걱정하지 말고 안티 텔레포트 (Anti-Teleport)나 제대로 설치하시게. 여왕이 마음을 바꿔 도망갈 수도 있으니.”

“예! 명을 받듭니다!”


후작은 여왕을 사로잡길 원하고, 여왕은 후작을 포함한 반역자 전원을 뿌리 뽑는 것을 원한다. 물러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왕성이 서로 간 암묵적으로 정해진 최후의 전장이 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누구의 힘이 더 강한지 겨루는 것뿐.


후작은 텅 비어있는 왕성을 거침없이 이동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대전 알현실.’

그의 예상대로 여왕은 왕좌에 앉아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왕님을 뵙습니다.”


왕좌가 있는 높은 단상에서 아무런 대답 없이 자신을 내려다보는 여왕.

그녀의 곁에는 붉은 머리의 사내 한 명과 시크릿 나이츠 두 명까지, 총 세 명뿐이었다.


“이런. 이렇게 쉽게 내어주실 생각이었으면 진즉 말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괜한 희생이 늘고 말았습니다.”


마치 여왕을 비꼬는 듯한 그의 말투에는 더 이상 예전에 보았던 충직함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 모습에 지금껏 침묵을 지키고 있던 여왕이 입을 열었다.


“괜한 희생이 아니다. 하찮은 탐욕을 충족하기 위해 수많은 생과 삶을 빼앗은 것이다. 바로, 그대가.”


“하찮은 탐욕이라···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시군요. 노여워 마시고 원대한 꿈의 밑거름이 되었다 생각해 주시기를.”

“그런 식으로 자신을 정당화할 생각인가? 이제 보니 현실을 직시할 용기도 없는 겁쟁이였군.”

“그럴 리가요. 전 그저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비겁한 겁쟁이가 원대한 꿈을 꾼다?”


헛소리하지 말라는 듯 여왕이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자 후작이 곧장 답했다.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허나, 후손들은 다를 것입니다. 그들은 저를 제니아에 영광을 가져온 성군(聖君)으로 기억하게 될 테니까요.”

“반역자가 성군을 입에 담다니, 모순투성이로군.”

“성공하면 문제 될 게 없지요. 그깟 모순쯤은.”

“성공을 자신하는군. 하지만 그대는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희대의 살인마로 기억되겠지.”

“희대의 살인마라. 뭐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군요.”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후작을 바라보며, 여왕은 무언가 어긋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저런 모습은 본래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욕망과 탐욕에 뒤틀리고 뒤틀려 지금처럼 변해버린 것일까?


“그만하지. 담소나 나누자고 찾아왔는가? 아니면 십 년도 넘게 기다려온 이 순간을 즐기고 싶은 건가?”


여왕의 물음에 후작이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녀의 말을 부정하기 위해서가 아닌, 순식간에 들끓어 오르는 흥분을 억누르기 위해서였다.


후작은 그제야 가슴 한쪽이 울렁거리듯 한 느낌의 정체를 알아낼 수가 있었다.

극도의 쾌감에 이르기 직전, 이 순간밖에 느끼지 못할 그 짜릿한 흥분과 떨림을.


“큭! 크하하하!”


자신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감정을 여왕이 정확히 짚어내자 갑자기 웃음을 터트린 후작.

그는 여왕의 말처럼 지금 이 순간이 미치도록 즐거웠다.


“그래. 인정하지. 나도 모르게 조금 즐기고 말았군. 하하! 그나저나 ‘십 년’도 넘게 기다렸다? 그건 어찌 알았지?”


비릿한 웃음을 띤 후작이 여왕을 응시했다.


“승하하신 아버님을 독살하고, 왕세자를 비롯해 제2 왕자까지 살해했으면서 평생 비밀을 지킬 수 있을 줄 알았느냐!”

“하하! 그 덕에 네가 왕좌를 차지하지 않았는가? 전부 내 덕이니···.”


잠시 말을 끊은 후작이 손을 들어 뒤쪽에 도열해 있는 기사단에 수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여왕의 말처럼 십 수년간 가슴에 품어온 말을 내뱉었다.


“이제 내어놓아라.”


후작의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기사들이 왕좌를 향해 쏘아져 나갔다.


“차앗!”

“핫!”

“어딜!”


쿵!

후작 파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여왕의 앞을 막아선 붉은 머리의 사내가 발을 한번 구르자 기사들이 주르륵 뒤로 밀려났다.


거기다 온몸을 짓누르는 중력까지 더해지자 기사들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본능이 이성을 잠시 마비시킨 탓이었다.


“뭣들 하느냐!”


후작의 노성에 기사들이 검을 다시 고쳐 잡았다. 자그마치 천명이다. 대다수가 C랭크라지만 A, B랭크의 숫자도 절대 적지 않다.


가려진 태양의 뒤를 봐주고 있는 제국에서 은밀히 지원받은 인원들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질 수가 없는 승부, 그리고 져서도 안 되는 승부였다.


“차륜전으로 간다! 제2 진 준비!”


상대의 무력이 상상외로 강하긴 하나 여왕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행동에 제약이 생기게 될 것이다.


거기다 차륜전 (바퀴가 굴러가듯 번갈아 가며 상대하는 전법)은 다수가 강한 소수를 상대하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이 상태로 상대의 체력을 깎아나가다 보면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되리라.


“하앗!”


목숨을 내건 기사들의 돌진에 단단하게만 보였던 여왕의 방어진이 조금씩 허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 여왕이 손에 쥐고 있던 국새를 왕좌의 손잡이에 끼워 넣었다.

뒤쪽에서 여왕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던 후작이 소리를 내질렀다.


“막아라! 여왕을 막아야 한다!”


후작의 본능이 맹렬하게 경고했다.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왕이 준비한 최후의 한 수가 저 국새와 관련이 있으리라.


“무조건 막아!”


이렇게 막 목숨을 도외시한 공격이 쏟아지려는 찰나,


“이야! 진짜 넓네. 이거 우리 마을보다 큰 거 아니유?”

“딱 보면 모르냐? 당연히 크지.”


누군가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 큰 목소리가 아니었음에도, 대다수의 시선이 알현실 한쪽 구석으로 향했다.

도대체 언제 들어온 지 모를, 늑대 가면을 착용한 남자 3명에게.


“우리도 이런 거 하나 지읍시다!”

“길치 주제에 무슨. 왜? 또 미궁처럼 벽이란 벽은 다 뚫어놓고 다니게?”

“거참! 언젯적 이야기를 하고 그러슈!”


쿵!

덩치가 가장 큰 사내가 2m 가까이 되는 해머를 바닥에 내려찍자 알현실이 미세하게 진동했다. 이미 전투는 멈춘 지 오래.


아니, 강제로 멈춰 졌다고 해야 할까? 온몸을 짓눌러 오는 압박감에 그 누구도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저 새로 나타난 이들에게 모든 신경을 쏟아부었을 뿐.


“어쭈? 한대 치겠다?”

“···뭐 그런 건 아니고. 흠흠! 그래서 이 쪽이유 저 쪽이유?”

“딱 보면 모릅니까? 당연히 이쪽이죠!”


뒤쪽에 서 있던 키 작은 한 사내가 투닥거리는 두 남자의 사이에 끼어들며 후작 쪽을 가리켰다.


“아. 그래? 이쪽 기사들 도우면 되는 거야?”


덩치 큰 사내의 대답에 후작과 기사들은 안도의 표정을, 붉은 머리와 여왕은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어 들려오는 대화에 두 진영의 표정이 뒤바뀌었다.


“아니죠, 형님! 저 쪽입니다 저 쪽!”

“아, 그래? 저 쪽 깨부수면 돼?”

“아니죠! 아이 진짜!”

“낄낄.”


답답해하는 키 작은 사내와 낄낄거리는 덩치 큰 사내를 바라보며 대장으로 보이는 사내가 고개를 내저었다.


“에휴. 내가 이런 것들을 데리고 뭘 하겠어. 전부 죽이지는 말고 적당히 제압해 주세요.”


롱 소드를 뽑아 든 사내의 입에서 공격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후작과 기사들은 꼼작도 할 수 없었다. 마치 거미줄에 걸린 먹이처럼.


으득!

오토른 후작은 아랫입술을 짓씹어 온몸을 짓누르는 압력에서 잠시 벗어났다.

하지만 무어라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그의 기사들이 하나둘 바닥으로 쓰러져 내렸다.

털썩! 털썩!


“이, 이게 무슨?”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오토른 후작.

그가 마지막으로 마주한 것은 자신의 그림자에서 솟아난 늑대 가면이었다.


“컥!”


오토른 후작이 쓰러진 직후, 늑대 가면을 쓴 3인과 적발의 사내, 유클로 그리고 에딘과 시리에마저 전부 가세하자 후작파의 기사들은 허망하리만큼 빠른 속도로 무너져 내렸다.


모두 정리되는 데 10분이나 걸렸을까? 마치 육식 동물과 초식동물의 싸움처럼 시시하다 못해 지루한 결과였다.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피해 없이 반역자들을 진압한 여왕은 직접 걸음을 옮겨 아래로 내려섰다.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


“별말씀을요.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하하!”


두 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서로를 빤히 응시하기 시작한 적발의 유클로와 늑대 가면의 대장. 거의 동시라고 할 만큼 서로를 향해 손을 뻗었다.


“경지가 상당하시군요.”

“자네도.”

“선배님만 하겠습니까? 힘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이 정도라면 본신의 힘이 어느 정도일지 아찔하네요.”


“알아봐 주니 고맙군. 하지만 자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않은가? 나는 수백 년이 지나서야 겨우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네.”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어차피 마지막 한 걸음은 신의 뜻인 것을.”

“허! 그런 것까지 알고 있는가?”


둘을 제외하고는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대화가 계속 이어지려는 찰나, 딸칵!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왕좌로 향했다. 그곳에는 홀연듯 사라져 어느새 왕좌의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키 작은 사내가 있었다.


“어··· 이거 살짝 눌렀는데 들어가 버렸네. 하, 하하!”


뒷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을 흘리는 사내.

하지만 그 웃음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쿠쿠쿠쿠쿠쿠! 쿠웅-!

왕성 전체가 엄청난 진동을 일으키며 우르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분 뒤.


휘우우!

바람이 불어 먼지를 쓸어내자, 완전히 무너져 내린 왕성의 잔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한 가운데 50여 미터 높이로 우뚝 솟아있는 원형의 기둥 하나만이 멀쩡했을 뿐.


그 기둥의 끝에는 알현실의 왕좌가 놓여 있었다.

앱솔루트 실드의 보호를 받아 상처 하나 없는 상태로.


“어··· 음···.”


키 작은 사내의 맥 빠진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흩어졌다.


작가의말

7월 17일 수요일 첫 번째 업로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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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2) 19.07.21 153 5 13쪽
208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1) 19.07.21 134 4 14쪽
207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2) 19.07.21 145 5 12쪽
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205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3) 19.07.20 150 4 12쪽
204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2) 19.07.20 140 5 13쪽
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200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5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191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1) +2 19.07.14 177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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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1) 19.07.13 178 6 13쪽
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186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19.07.12 1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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