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용병대, 레드 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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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거
작품등록일 :
2019.02.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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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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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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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DUMMY

어느덧 4월에 접어든 어느 날.

에딘 대장이 내게 흰색 옷을 한 벌 내밀었다.


“입어.”

“이게 뭔데요?”

“궁중 예복.”

“예복이요?”


영문도 모른 채 옷을 갈아입자 대장이 다가와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가자.”

“네? 어딜요?”

“작위 받으러. 그리고 레드 마스크도 받아야지.”

“오! 진짜요?”

“그럼 가짜겠냐?”


앞장서는 대장을 따라 여왕님이 머무는 저택으로 이동했다. 중간에 포탈을 이용한다거나 아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무사히 도착!


계단을 통해 저택의 2층으로 올라가 긴 복도를 따라 한참을 걸었다. 그리고 3m 가까이 되는 커다란 문 앞에 에딘 대장이 멈춰 섰다.


“전에 배운 거 잊지 않았지?”

“네.”

“실수해도 괜찮으니까 긴장하지 말고. 어차피 약식으로 하는 거니까.”


대장은 이야기하면서 옷매무새를 점검해 주었다.

그러길 잠시. 몸을 돌린 대장이 문을 향해 다가갔다.


“들어가자.”


끼익-

대장의 등을 바라보며 뒤따랐다. 바닥에 직선으로 깔린 카펫, 좌우로 도열해 있는 레드 오거와 키에린 남작님을 포함한 여왕님의 측근들.


카펫을 따라 걸어가는 동안 눈이 마주치자 미소로 인사를 건네 왔다. 카샤는 뭐가 그리 신나는지 손을 흔들며 깡총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정면으로 왕좌를 재현해 놓은 곳에 앉아 계신 여왕님이 눈에 들어왔다.

여왕님 역시 미소를 지은 채 나를 바라보고 계셨다.


“여왕님을 뵙습니다.”


에딘 대장을 따라 한쪽 무릎을 굽혀 예를 취했다.

그리곤 수고했다는 여왕님의 말에, 에딘 대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시리에 곁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반대편에 서있는 키에린 남작님이 입을 열었다.


“지금부터, ‘로드아너 리온’에 대한 작위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남작님은 양손으로 푹신해 보이는 붉은 쿠션 을 받치고 있었는데, 쿠션 위에는 화려한 예식용 검이 얹어져 있었다.


절도 있는 동작으로 내게 다가선 남작님이 대각선으로 자리를 잡고 섰다.

그러자 자리에서 일어나신 여왕님께서 계단을 내려와 천천히 내게 다가오셨다.


전에 뵀을 때 보다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 마주한 여왕님의 입가에는 온화한 미소가 머물러 있었다.


“나, 제니아의 왕, 그리세 르노 밀리아가 명한다.”


딱 꼬집어 설명하기 힘든, 묘한 힘이 느껴지는 음성이 내부에 울려 퍼졌다.


“현 시간부터 ‘로드아너 리온’은 제니아의 귀족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헌신하라.”


예식용 검을 손에 쥔 여왕님이 손을 뻗어 내 오른쪽 어깨에 검을 살며시 얹어 놓았다.


“항상 정의롭고, 명예를 빛내며, 약자를 수호하라.”


이번에는 왼쪽 어깨에 검이 살며시 닿았다.


“절대 교만하지 않으며, 탐욕에 물들지 않고, 일신의 안위만을 생각하지 말라.”


여왕님의 말이 끝나자마자 양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여왕님이 내미는 검을 받들기 위해서.


“이로써 그대는 고결한 신분이 되었다. 허나, 귀족으로서 의무를 저버린다면 고결함이 점차 퇴색될 것이다. 어느 순간에도 본분을 떠올려야 한다.”

“여왕님의 명을 받듭니다.”


곁으로 다가와 무릎을 꿇은 키에린 남작님에게 검을 넘기자 이번에는 에딘 대장이 다가왔다. 양손에 붉은 상자를 든 채였다.


‘설마?’


작위 수여식은 이제 끝났다. 남은 것은 정식으로 시크릿 나이츠로 임명되는 것과 전용 장비를 받는 것뿐.


‘레드 마스크!’


예비용을 몇 번 사용해 봤지만,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느낌이 전혀 달랐다. 그냥 빌려 쓰는 것과 내 것의 차이랄까?


그런데 상자를 너무 뚫어지게 봤는지 여왕님이 낮게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을 상기시켜 주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구나. 헌데, 리온느라고 했던가? 나도 그 아이가 꼭 보고 싶구나. 꼭 말이다. 꼭.”

“······.”


강조를 세 번이나 하신 여왕님.

딱히 뭐라고 대답하지 못 하고 멍하니 있는 사이, 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여왕님이 상자를 받아들어 내게 내밀었다.


“기대가 아주 크다. 리온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드레스는 내가 골라서 보내주도록 하마. 후후.”


엥? 기대한다는 게 그런 의미였습니까?

당연히 시크릿 나이츠 이야긴 줄 알았는뎁쇼?


“······.”


또 멍하니 여왕님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옆에서 키에린 남작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로서 ‘리온 남작’에 대한 작위 수여식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


작위 수여식을 모두 마치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상자를 개봉했다.


“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레드 마스크.

대장의 설명에 따라 피를 한 방울 떨구자 빛이 뿜어져 나왔다.


설마 했는데, 역시나.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예비용과는 달리 귀속형이었다.

심지어 A랭크의 아티팩트에다 예비용에는 없던 다수의 기능이 포함되어 있었다.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레드 마스크]

랭크 : A

방어 : 물리 97만 / 마법 42만

기능 : 신체 능력 20% 상승

물리 공격 20% 상승

스킬 : 물리 충격 반사 60%


방어란 충격 수치로 계산된다.

한 마디로 물리 97만 방어는, 오거를 한 방에 즉사시킬 수 있는 1만 충격 수치의 공격을 총 97번 견뎌낼 수 있다는 소리다.


상대적으로 마법 방어가 조금 취약해 보이기는 하는데 ‘고유 스킬’이 꽤 좋다.

가만히 맞고만 있어도 오거 정도는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마스크 외에 또 눈에 띄는 것은 왕실 엠블럼이 찍혀있는 붉은 색 망토.

열기와 한기를 어느 정도 막아주는 C랭크 매직 아이템이다.

시크릿 나이츠 장비는 이 두 가지로 끝.


신분을 증명하는 반지는 처음부터 받았고, 팔찌형 통신 패드와 워 맵도 중간에 받았기 때문이다.


‘이건 뭐지?’


아주 고급스러워 보이는 두루마리. 끈을 풀러 내용을 확인해 보니 남작 작위 수여에 대한 ‘증명서’였다.

아래쪽에는 여왕님의 직인이 찍혀있다.


“그런데 ‘로드아너’는 여왕님이 지어주신 거예요?”


수여식 때는 긴장해서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증명서에 떡하니 찍혀있는 ‘로드아너 리온’이라는 이름을 보니 궁금해졌다.


“아니. 리온 아버님이.”

“네? 아버지가요?”


그래도 되는 건가? 그나저나 이제 부모님은 신분이 어떻게 되는 걸까? 남작 작위는 나부터 시작해 후손들에게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내가 로드아너 가문의 ‘초대 가주’라는 말씀. 에헴!


“뭘 실실 웃고 있어? 할 일은 다 했어?”


한창 기분 좋을 때 산통을 깨는 대장의 목소리.


“그럼요! 여기 짜잔!”


며칠 전 퀘스트 홀에서 C 랭크 승급 신청을 했는데, 무사히 통과가 됐다.

그리고 오늘 아침 받아온 <C랭크> 플레이트를 대장 앞에 내밀었다.


“플레이트는 이리 줘. 용병대 승급 신청해야 하니까.”

“넵.”


승급 신청을 하면서 전에 ‘왕가 비밀 사냥터’에서 얻은 오거 헤드와 심벌도 모두 팔아 치웠다.

한동안 모아둔 약초까지 전부 팔았더니 돈이 꽤 모였다.

합해서 70골드쯤? 이 돈은 전부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대장에게 넘겼다는 점이 조금 찝찝하기는 하지만, 알아서 잘 해주겠지 뭐. 어쨌거나, 오늘 작위 수여식도 무사히 끝났고, 뭐가 또 남았나?


“단장하고 부단장은 정했어?”

“아! 맞다!”

“어휴. 빨리 빨리 안 해?”

“헤헤.”


완전 깜박하고 있었다. 새롭게 증편될 시크릿 나이츠 산하 기사단의 단장과 부단장을 선택하는 일 말이다.


원래는 이렇게 급하게 정하지 않아도 됐는데, 이번 임무에서 기사단이 피해를 입은 관계로,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

곧장 증편과 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디 보자.’


곧장 마법 주머니에서 대장이 며칠 전에 건네준 리스트를 꺼내 들었다.

랭크별로 주욱 나열이 되어있는 사람들.

이들 중 단장을 맡길 후보는 총 12명이다.


수호의 기사단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의 기사단에 소속되어 있는 선임기사들.

기본적으로 3종 (마나, 웨펀, 액티브) 스킬과 장비는 기사단 공통이기에 숙련도 외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고 봐야한다.


[1. 부르스톨 (32, 남)]

랭크 : B

소속 : 제2 기사단 (1 선임기사)

상태 : 무력 (88) 통솔 (77)

지력 (56)

기타 : 호탕한 성격이나 종종 이성보다 본능에 의존. 부단장으로 지력이 높은 이를 추천.


[2. 네이라 (31, 여)]

랭크 : B

소속 : 제3 기사단 (1 선임기사)

상태 : 무력 (70) 통솔 (66)

지력 (85)

기타 : 작전에 대한 이해도와 순간 판단력이 높음. 단, 통솔력이 조금 미흡하기에 부단장으로 통솔력이 높은 이를 추천.


······


[6. 제이슨 (29, 남)]

랭크 : B-

소속 : 제4 기사단 (2 선임기사)

상태 : 무력 (75) 통솔 (78)

지력 (71)

기타 : 균형 잡혀 있는 상태. 부단장으로 ‘베니’를 추천.

······


무력은 개인 무력, 통솔은 부대 통솔, 지력은 작전 이해, 실행 및 변수가 발생했을 시 판단 능력 등을 나타낸다.


내가 눈여겨봤던 제이슨은 6번째.

딱히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점이 있다면, ‘기타’ 항목. 지금까지는 부단장 추천에 직접 이름이 언급되어있는 경우는 처음이다.


둘의 케미가 좋아 보여 나도 후보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이유가 뭐지? 궁금함에 곧장 베니를 찾아 리스트를 뒤적였다.


“어··· 여깄다!”


[75. 베니 (24, 여)]

랭크 : C

소속 : 제4 기사단 (평 기사)

상태 : 무력 (50) 통솔 (50)

지력 (50)

기타 : 균형 잡혀 있는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평균 이하.


다른 평 기사들의 상태가 보통 60이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베니의 상태는 평균 이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추천을 했을까?

그에 대한 답은 바로 아래에 적혀 있었다.


*단, 제이슨 선임기사와 함께할 시 최대 1.5배의 효율을 보임.

상태 : 무력 (50 -> 75) 통솔 (50 -> 75) 지력 (50 -> 75)


“으앗?”


평균 75라는 수치는 선임기사와 맞먹는 수치다. 물론 최대치겠지만 어쨌든 한 가지 조건이 추가되었을 뿐인데, 평균 이하에서 평균 이상으로 급상승!


이렇게 되면 뭐 선택하고 말고 할 게 있나?

무조건 제이슨 & 베니 콤비지!


***


다음날 에딘 대장과 함께 제4 기사단이 머물고 있는 숙소로 찾아갔다.

정식 장비를 착용한 채였다.


소식을 들은 4 기사단 단장님의 안내를 받아 집무실로 이동하니, 제이슨과 베니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다들 예상하고 있는지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시크릿 나이츠 산하 기사단을 6개로 증편 및 개편할 생각입니다. 그중 새롭게 증편되는 제6 기사단은 앞으로 여기 있는 여섯 번째 검과 함께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본론을 꺼내 든 대장.


“이미 예상하고 계실 테지만, 제6 기사단 단장으로 제이슨 선임기사를, 부단장으로 베니 평 기사를 추천받았습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부족하지만 맡겨 주신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시지말입니다!”


이미 서로 이야기가 끝나 있는 상태인 걸까? 제이슨 선임기사와 베니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둘의 시선이 에딘 대장에게 잠시 머물렀다 내게로 향한다. 표정을 보면 의지가 한가득 엿보였다.


“좋습니다. 한 달 이내로 인사 발령이 모두 끝날 겁니다. 그 뒤 28명의 예비 기사들이 6번째 기사단에 편성될 예정입니다.”


대장의 설명에 이번에는 디즐레이어 단장님이 나섰다.


“28명이면 총원 30명으로 계획하신 겁니까?”

“예. 당장은 인원이 부족하니 우선 편성 후에 조금씩 늘려갈 계획입니다.”


개척마을을 보호하느라 피해를 입은 상황. 애초 계획과는 조금 틀어졌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예. 헌데 예비 기사들이라고 하시면 전원 D랭크입니까?”

“아닙니다.”

“허면···.”


뒷말을 흐리는 디즐레이어 단장님.

그리고 순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제이슨 선임기사와 베니.

하지만 이어지는 대장의 말에 걱정 대신 의아한 표정으로 변해버렸다.


“전원 C랭크입니다.”

“예?”

“한 달 뒤에 보내드리도록 하죠.”


대장은 던전의 양성 시스템을 이용해 예비 기사들을 성장시키려고 계획 중이다.

아직 완전히 복구하는 것은 무리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수준은 재현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제한이 있어서 한 번 사용하면 두 달 정도는 사용할 수 없다나?

뭐 어쨌거나.


“시크릿 나이츠 산하 기사단은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정비에 들어갑니다. 기한은 6월 말까지.”

“예! 명을 받듭니다!”


이로써 앞으로 나와 함께 할 기사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나를 향해 엄지를 치켜든 베니도, 그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라는 제이슨도 앞으로 자주 보게 될 것 같았다.


작가의말

7월 19일 금요일 첫 번째 업로드!

오늘은 3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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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The Beginning : 너, 뭐냐? 19.07.21 155 5 10쪽
209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2) 19.07.21 153 5 13쪽
208 The Beginning : 너, 불은 좀 피우냐? (1) 19.07.21 134 4 14쪽
207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2) 19.07.21 145 5 12쪽
206 The Beginning : 너, 요리는 잘하냐? (1) 19.07.20 162 5 14쪽
205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3) 19.07.20 150 4 12쪽
204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2) 19.07.20 140 5 13쪽
203 The Beginning : 레드 오거, 그 시작! (1) 19.07.20 175 6 12쪽
202 결혼이요? (2) +1 19.07.19 208 8 14쪽
201 결혼이요? (1) 19.07.19 170 7 12쪽
»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2) 19.07.19 156 5 13쪽
199 승급, 로드아너, 그리고 6번째 기사단! (1) 19.07.18 173 7 13쪽
198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2) 19.07.18 152 6 14쪽
197 Mission Eight : 구세주의 노래! (1) +3 19.07.17 199 9 13쪽
196 Mission Eight : 푸르올라! (3) 19.07.17 159 4 15쪽
195 Mission Eight : 푸르올라! (2) +1 19.07.16 166 8 12쪽
194 Mission Eight : 푸르올라! (1) 19.07.16 154 4 12쪽
193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3) 19.07.15 154 7 12쪽
192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2) 19.07.15 151 5 13쪽
191 Mission Eight : 사라진 왕가의 상징! (1) +2 19.07.14 177 7 13쪽
190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2) 19.07.14 186 5 14쪽
189 Mission Eight : 대비, 그리고 준비! (1) 19.07.13 178 6 13쪽
188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3) 19.07.13 165 6 15쪽
187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2) +1 19.07.12 198 7 13쪽
186 Mission Eight : 마지막 예언? (1) 19.07.12 182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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