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최근연재일 :
2019.06.29 00:16
연재수 :
103 회
조회수 :
1,823,502
추천수 :
27,886
글자수 :
421,549

작성
19.03.18 09:30
조회
49,029
추천
498
글자
24쪽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DUMMY

1.

‘어휴! 추워!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해!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오전 9시, 편의점 밤샘 근무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 민준은 예상보다 차가운 아침 기온에 몸을 움츠려야 했다.


그가 향하는 곳은 반겨주는 사람 없는 차가운 옥탑방.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실내텐트를 사용하는 궁핍한 처지지만, 그래도 그에게는 포근한 스위트홈이다.


‘내린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었어. 이런 날 조심해야지. 아무튼, 이불 밖은 위험하다니까.’


서울의 3월 말 평균 기온은 영상 0도에서 10도 사이. 오늘 최저 기온이 영하 5도로 평년보다 낮다.


어제저녁 7시부터 시작돼 오늘 새벽 3시까지 내린 눈은 땅에 떨어지면서 녹았다. 덕분에 편의점 앞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하는 수고를 덜었으나, 새벽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여기저기에 만들어진 빙판은 민준을 성가시게 했다.


3년 전 인근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민준은 빙판길의 위험성을 잘 알고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다.


- 슝!


‘뭐야! 저렇게 속도를 내면 어떻게 해!? 이제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뀐다고! 이쪽은 빙판이야! 그냥 미끄러진단 말이야!’


인도에 만들어진 빙판 지뢰를 피해가던 그는 횡단보도에서 파란색 신호등이 켜지는 것을 기다리며 주위를 살폈다.


그리고 횡단보도를 향해 빠르게 다가오는 고급 승용차를 목격한다.


횡단보도 인근은 높은 빌딩에 그늘이 가려 미끄러운 빙판이 만들어진 상태. 진입속도가 높으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해도 제대로 멈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치이익!


“모두 피해요! 자동차가 미끄러져 와요!”


민준의 예상이 맞았다.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목격한 자동차 운전자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빙판에서 제동되지 않고 빠른 속도로 횡단보도를 향해 밀려온 것.


민준은 목소리를 높여 횡단보도로 진입한 사람들에게 위험을 경고했다.


- 타닥!


- 사삭!


“헐! 미친!”


“저거 제정신인가!?”


“무슨 운전을 저따위로 해!”


민준의 외침을 들은 행인들은 반사적으로 주위를 살핀 뒤, 빠르게 몸을 움직여 안전한 인도로 돌아왔다.


그들의 입에서 자동차 운전자에게 좋은 이야기가 나올 리 없을 터.


민준의 빠른 경고로 횡액을 면한 행인들이 이구동성 부주의한 운전자를 성토한다.


“아주머니! 빨리 피하세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민준의 경고를 듣고 위험을 회피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탄 유모차를 밀고 가던 여인이 횡단보도 중간에서 엉거주춤 서 있던 것.


두꺼운 목도리로 귀를 포함한 얼굴 대부분을 감싼 것이 화근이리라.


그녀는 민준의 경고를 제대로 듣지 못하다가, 주위의 행인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었다.


‘뭐 하고 있는 거야!? 지금 피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 화악!


‘어 이게 지금 무슨 일이지!’


안타까운 심정으로 유모차와 아이 엄마를 바라보던 민준은 갑자기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천천히 흐르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헐! 이거 죽을 때 나타나는 현상 아니야!?‘


죽음에 근접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사람 일부가 ‘시간 지연 현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민준에게 나타난 현상이 바로 그것일 터.


‘아니! 잠깐만! 목숨이 위험한 건 내가 아니고 저 아주머니와 아기라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나타나는 거야!?’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 민준은 갑자기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는 자동차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곳에 있다. 죽음과 거리가 멀다.


그런데도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런! 내가 저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건가!?’


불현듯 민준은 시간 지연 현상이 나타난 것이 그의 희생을 강제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민준은 범법을 일삼으며 악하게 살아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정의로운 영웅이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것도 아니다.


생면부지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은 그가 살아온 행적과 동떨어진 일. 억지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1도 없다.


- 타다닥!


‘젠장! 빌어먹을!’


그러나 민준은 아이가 탄 유모차를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횡단보도 앞에서 파란신호등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의 해맑은 얼굴을 봤기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의 일원으로 누군가에게 애착을 갖는 것을 사치로 여기는 민준이지만,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만큼 까르르 웃는 아이의 모습이 눈에 밟혔던 것.


“어서 앞으로 피해요!”


- 팍!


민준은 달려가던 속도를 죽이지 않고 유모차와 아이 엄마를 힘껏 밀어냈다.


- 추르륵!


상대적으로 가벼운 유모차는 빠르게 앞으로 밀려갔고, 사태파악을 못 하고 우물쭈물하던 아기 엄마도 위험지역을 피할 수 있었다.


- 쿵!


하지만 민준은 미끄러져오는 자동차를 피할 수 없었다.


유모차와 여인을 밀어내면서 몸의 균형을 잃은 것이 위험지역을 탈출할 기회를 앗아간 것.


- 붕!


- 투두둥!


차에 치인 민준의 몸이 공중으로 띄어지고, 자동차 보닛과 창문을 타고 뒤로 넘어갔다.


‘차가 속도를 줄이고 있었으니까······. 설마······. 죽지는······.’


민준은 희망적인 생각을 하며 기억이 끊어졌다.


*****


‘여기가 어디지? 왜 이렇게 더워?’


얼마의 시간이 흐른 것인지 알지 못한다.


의식을 되찾은 민준은 자신이 작열하는 태양 아래 서 있음을 느끼게 됐다.


‘뭐야 이거? 그리고 내가 왜 여행객 차림을 하고 있지?’


파란색과 녹색 문양이 어우러진 하와이 스타일의 티셔츠.


간편한 반바지.


도로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서울의 날씨에 어울리지 않은 복장을 하고 있는 민준.


‘꿈인가?’


- 꽉!


“큭! 따가워!”


갑자기 변한 날씨와 간편한 복장에 꿈을 꾸고 있다고 여긴 민준은 그의 볼을 꼬집어 확인하려 했다.


그러나 생생하게 느껴지는 통증에 혼란만 더해지는데.


‘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군. 일단 상황 파악부터 해야 겠어.’


- 스슥!


꿈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현실로 여기고 대응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일.


민준은 메고 있던 여행용 크로스백을 열어 소지품을 확인하며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현재 장소에 대한 단서가 있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갑은 있군.’


제법 두툼한 크로스백이지만, 안에든 내용물 중 쓸 만한 것은 10년째 사용하고 있는 낡은 지갑뿐.


그래도 민준은 든든함을 느꼈다. 전 세계 200개 국가에서 통용되는 신용카드가 지갑 속에 모셔져 있으니까.


‘35도는 가뿐히 넘을 것 같아. 일단 카드 되는 곳에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한잔 해야 겠어.’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은 날씨에 갈증이 더해가던 그는 더위를 피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생존을 위한 자연스러운 행동.


‘메뉴판에 한글이 있군! 저기로 가야겠어!’


한국과 다른 낯선 거리를 걷던 민준은 알 수 없는 언어와 함께 한글이 쓰여 있는 음식점을 발견했다.


음식 가격은 볶음밥이 2,500원. 즉석에서 짜주는 오렌지 주스 가격이 2,000원이고 한국 돈도 환영한다고 쓰여 있다.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 지갑에 현금이 55,000원 있으니, 그에게는 안성맞춤 음식점인 셈.


민준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으로 음식점을 향해 빠르게 걸어갔다.


“아저씨! 마넌! 마넌!”


2.

민준이 향하던 음식점 옆에, 10살도 안 돼 보이는 남자아이가 좌판을 벌이고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앙상하게 마른 몸에 낡아 해어진 옷.


아이의 처지가 매우 빈궁함을 나타내는 증거.


담벼락에 바짝 붙어서 뜨거운 태양을 피하려고 애를 썼지만, 몸 절반이 햇볕에 노출돼 몹시 지쳐 보였다.


- 척!


“그거 하나 줘.”


민준은 지갑에서 만원 한 장을 꺼낸 뒤, 조잡한 기념품 하나를 가리켰다.


기념품 자체의 가치는 만원은커녕 천원도 안돼 보였다. 하지만 만원이 가난한 아이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선뜻 구매를 결정한 것이다.


생면부지 아이를 구하기 위해 자동차 앞으로 뛰어들었는데, 고작 만원 쓰는데 인색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멈춰요! 저 아이에게 물건을 사주는 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장래를 망치는 거예요!”


민준이 막 아이에게 돈을 건네려는 순간,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그의 행동을 막아섰다.


“그게 무슨 말이죠!? 그리고 댁은 누구신데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건가요!?”


1988년 3월 21일생인 민준은 이제 만 32세가 된 30대 성인이다.


편의점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 번듯한 입지를 세웠다고 하기 어렵지만, 누구에게 훈계를 들을 나이가 아닌 것.


그는 20대로 보이는 초면의 여자가, 자신의 행동을 가로막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며 쏘아붙이듯 대꾸했다.


“해외여행 많이 안 한 것 같은데요. 이런 식으로 쉽게 돈을 벌면, 아이가 공부도 못하고 어른에게 이끌려 강제로 길바닥 생활을 계속해야 해요.”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라 이 말인가요?”


“그래요. 아이를 위한다면 절대로 동정으로 물건을 사줘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녀는 민준을 저소득 국가를 처음 여행하는 초짜 여행객으로 보고 참견한 듯 보였다.


저소득 국가 일부에서는 고아를 불법으로 사들인 뒤, 강제로 길거리로 나서게 해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민준이 불쌍하게 보인다고 길거리 아이에게 물건을 사주는 것이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여인의 주장.


“돈이 없어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굶어 본 적 있습니까?”


“네······. 그건······.”


“저 아이의 물건을 사주는 것이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약 저 아이의 가족이 쉬운 돈벌이가 아니라 정말 끼니걱정을 해야 할 처지라면 어떻게 할 작정인가요?”


여인의 말에 일정부분 타당함이 있지만, 민준은 그녀의 말에 동감하지 않고 날카로운 지적으로 되받아쳤다.


그도 인터넷과 SNS를 통해 해외에서 친절을 베풀다가 사달이 난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다.


구걸하는 아이에게 현금을 줬더니, 수십 명이 달려들어 곤혹스러운 일을 당한 여행객의 일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의 주장에 강하게 맞서는 이유는, 민준 자신이 궁핍함에 끼니를 걸러야 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건 일방적인 가정이에요! 저 아이가 정말 절박한지? 아닌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요!?”


“그건 그쪽도 마찬가지죠. 저 아이가 쉬운 돈벌이를 위해 어른들에게 이용당한다고 어떻게 확신합니까?”


“이봐요! 억지 부리지 말아요!”


“억지는 댁이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내 돈 내가 쓰는데 더 이상 이러니저러니 참견하지 마시죠.”


- 슥!


민준은 여인의 말을 무시하고 아이에게 만원을 건네주고 기념품 하나를 받았다.


- 꾸벅!


말다툼을 지켜보던 아이는, 민준이 여인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의 물건을 사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듯, 민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흠······. 조직적으로 장사를 벌이는 건 아닌가 보군.’


민준은 아이에게서 물건을 산 뒤, 그 아이가 추가로 물건을 사달라고 하는지. 또는 다른 아이가 나타난 물건을 사달라고 하는지 지켜봤다.


만약 강매의 가능성이 보이면 빠르게 자리를 벗어날 요량.


하지만 우려하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민준은 아이에게 또 다른 도움을 주려 마음먹게 된다.


- 톡! 톡!


“볶음밥하고, 오렌지 주스 2개씩이요.”


한국어 메뉴가 적혀있는 식당으로 아이를 데려간 민준은 볶음밥 2인분과 오렌지 주스 2잔을 주문했다.


식당 점원이 비교적 한국어를 잘 알아들어 주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 벌컥! 벌컥!


갈증이 심했나 보다.


벽에 바싹 붙었지만 온전하게 햇볕을 피할 수 없었던 아이는, 먼저 나온 오렌지 주스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마시기 시작했다.


- 스슥!


아이의 갈증은 오렌지 주스를 한잔 더 마신 뒤 해소할 수 있었고, 연이어 나온 볶음밥도 맛있게 먹었다.


다만 이상한 것은 볶음밥을 반 이상 남겼다는 점.


"&$%@. #@&#"


아이는 점원을 불러 남은 볶음밥을 가리키며 현지어로 무언가를 요청했다.


점원은 약간 귀찮은 표정을 보이다가 민준의 얼굴을 본 뒤, 선선히 아이의 요구를 들어줬다.


그것은 남은 볶음밥을 비닐 봉투에 담아주는 것.


‘집에 남은 밥을 가져가려는 거군,’


의문이 풀렸다.


아이가 볶음밥을 대하는 태도와 허겁지겁 먹는 속도를 볼 때, 절반을 남기는 것이 이상하게 보였는데, 이제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이다.


- 척!


민준은 점원을 다시 불러 메뉴판을 가져오게 한 뒤, 아이에게 원하는 음식을 추가로 주문하게 했다.


어리둥절해 하는 아이에게 민준은 손짓 발짓을 동원해, 원하는 음식을 아이의 집으로 싸가게 하려 한다는 것을 이해시켰다.


감격한 아이는 민준에게 다시 감사표시를 하며 볶음국수를 선택했다.


민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이에게 음식을 더 주문하라고 독려해, 생선통구이, 쇠고기야채볶음 등······. 을 구매했다. 수중에 남은 돈을 모두 사용해 음식 12인분을 사준 것.


- 활짝!


34,000원의 행복.


한국 생활 물가를 생각하면 34,000원이 큰돈이라 할 수 없으나, 아이가 사는 곳에서는 일가족에게 하루를 충분히 먹일 수 있는 금액.


아이는 양손에든 음식의 무게가 버거운 듯 땀을 흘리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 쑥떡! 쑥떡!


“뭐 저런 호구가 다 있어!?”


“그렇게 말이야. 돈이 썩어 났는지 길바닥에 막 퍼주네!”


음식점 안에 한국인들이 있어나 보다.


그들은 민준이 아이에게 통 크게 한턱낸 것에 입방아를 돌리기 시작했다.


비난의 요지는 민준에게 아이의 기념품을 사지 말라고 만류하던 여인의 주장과 유사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표현이 좀 더 속되고 저열했다는 것.


“비가 오려나? 웬 구시렁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 큼!


- 큭!


민준은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짐짓 경고를 날렸다.


그는 정당하게 번 돈을 그보다 절박한 처지의 아이에게 사용했다.


스스로에게 떳떳하기에 저열한 비난에 당당할 수 있는 민준.


그의 당당함에 음식점 안의 한국인들은 입을 다물어야 했다.


- 저벅! 저벅!


자신에 대한 비난을 간단히 잠재운 민준은 음식점을 뒤로하고 갈 길을 갔다.


수중에 현금이 없으니 은행을 들리거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찿고 숙소를 잡아야 한다.


입방아 놀리는 촉새들에게 나눠줄 시간과 관심은 없다.


- 팟!


- 휘이잉!


‘어! 뭐지!? 갑자기 날씨가 바뀌었어!’


음식점을 나와 길을 가던 민준은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차가운 공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어린 소녀가 맨발로 쌓인 눈 위에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성냥팔이 소녀!?’


3.

<성냥팔이 소녀>는 1845년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눈이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한 해의 마지막 날, 가난한 성냥팔이 소녀는 성냥을 한 통도 팔지 못해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신발을 잃어버리고 얇은 옷을 입은 그녀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성냥불을 켰고, 따듯한 난로와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환상을 경험하게 된다.


환상 속에서 돌아가신 할머니를 만난 소녀는, 환상을 지속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성냥을 모두 사용했고, 마지막 성냥불이 꺼지자 할머니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다음 날 아침 새해를 맞아 거리로 나온 마을 사람들은, 차가운 길거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소녀의 주검을 목격하게 된다.


그녀를 돕지 못한 사람들이 깊은 후회를 했지만, 그들은 소녀가 왜 행복한 얼굴로 죽었는지 알지 못했다.


*****


민준은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본 ‘성냥팔이 소녀’의 모습이 정확히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다는 것을 알아봤다.


계속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 수위가 다르다.


경악한 민준은 눈을 말똥말똥 뜬 채 아무 말도 못 하고 소녀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고마워요. 아저씨 덕분에 이제 춥고 배고프지 않게 됐어요.”


“응? 나 때문에 춥고 배고프지 않게 됐다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민준은 자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소녀의 말에 더욱 당황하게 됐다.


그는 소녀의 존재 자체를 동화 속의 인물로 여기고 있다. 상상 속의 인물에게 그가 어떤 친절을 베풀었다는 건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자 머리가 복잡해지고 혼란스러워진 민준.


“저에게 오렌지 주스를 사줘 갈증을 가시게 해주고, 맛있는 볶음밥을 사줘 배고픔을 없애주셨죠.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많은 음식을 사주시고요.”


“헐! 설마 아까 그 기념품 파는 아이가 너였던 거니?”


“예. 맞아요. 그 아이가 여러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저 중의 하나에요.”


민준이 도움을 준 아이는 성냥팔이 소녀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형상화된 것이 ‘성냥팔이 소녀’의 실체.


“그렇군. 하지만 나를 너무 과대평가한 것 아닐까? 내가 너를 위해 쓴 돈은 5만 원 정도야. 그걸로 추위와 배고픔을 면하는 건 잠시뿐일 거야.”


“돈의 양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이에요. 아저씨는 가지고 있는 현금 모두를 저를 위해 쓰셨어요.”


“그래도 도움을 주는 금액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성냥팔이 소녀는 절대적인 돈의 양보다 그 안에 담긴 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세상살이의 쓴맛을 충분히 겪고 있는 민준은 그녀의 말에 동의하기 어려웠다.


“아무리 큰 도움을 준 다해도, 그것에 마음이 담기지 않으면 일시적인 것에 머물러요. 반대로 금전적인 도움이 작다고 해도 도우려는 진정한 마음이 있다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꾸준히 살리는 힘이 되죠.”


“솔직히 말해, 네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 그리고 너무 이상적이라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인색해요. 거지 근성으로 끊임없이 요구한다. 도움을 주면 오히려 위험하다. 내 처지가 더 어렵다. 온갖 핑계를 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외면하죠. 그런 사람들이 어쩌다 내놓는 큰 돈 보다, 금전적 도움이 없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친절한 태도를 꾸준히 보이는 사람들이 더 큰 힘이 돼요.”


“흠······.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말이구나.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나도 진정성과 거리가 멀어. 사실 누구를 도운 것이 오늘이 처음이거든.”


자신이 궁핍한 때를 떠올린 민준은 소녀의 말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에게 정말 견디기 어려웠던 것은, 빈곤함 자체보다 자신을 인생 실패자로 여기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퉁명한 말투였다.


그리고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과거를 사실대로 말했다. 그 역시 수많은 방관자의 한 명 이었다고.


“알아요. 하지만 아저씨는 생면부지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잖아요.”


“그걸 알고 있던 거니?”


“그렇죠. 그래서 제가 아저씨를 만난 거예요. 운명이 바뀌었으니까요.”


“내 운명이 바뀐 거라고?”


“선택의 순간에 아저씨는 용기를 내 운명의 틀을 깼어요. 어제의 운명과 오늘의 운명이 달라진 거예요.”


성냥팔이 소녀 역시, 숨기지 않고 그녀가 민준을 부른 이유를 알려줬다.


이미 확정된 미래를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그러나 민준은 횡단보도로 미끄러져 오는 자동차로부터 생면부지의 아이를 구했고, 그로 인해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 나를 부른 건 시험 인 거니?”


“시험인 동시에 보상이에요.”


“보상이라······.”


어릴 적 안데르센의 동화를 즐겨 읽던 민준은, ‘성냥팔이 소녀’의 결말이 유난히 비극적인 것에 큰 의문을 가졌다.


과정이 어렵더라도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것이 동화의 기본이니까.


그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포함해 어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지만, 누구 하나 납득할 대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과 SNS에 질문을 올렸지만, 들어줄 만한 답변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그리고 오늘 민준은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가 무엇을 목표하는지 알게 됐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인간성에 대한 시험.


- 척!


“이 알약을 드세요.”


“이게 보상이니?”


소녀는 민준에게 녹색 알약을 건네줬다.


그는 직감적으로 그것이 소녀가 그를 위해 준비한 선물임을 알아봤다.


“예. 운명을 바꾼 아저씨에게 비범함을 더해줄 거예요.”


“비범함? 어떤 종류의 비범함을 말하는 거니?”


“그건 저도 잘 몰라요? 하지만 아저씨에게 큰 도움이 될 건 분명해요.”


*****


‘음······. 여기는 또 어디지?’


성냥팔이 소녀가 건네준 녹색 알약을 먹은 민준은 어느새 의식을 잃고 잠에 빠졌다.


그가 눈을 뜬 곳은 밝고 아늑한 곳이었으나, 은근히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배있었다.


“어머! 깨어나셨군요!”


“아······. 여기가 병원인가요?”


“예. 상문대학교 부속병원이에요.”


민준이 깨어난 곳은 사고가 난 곳 인근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종합병원의 응급실.


그가 의식을 차리자, 곁에서 그를 지켜보던 간호사가 알아보고 반가운 목소리를 냈다.


평소 사무적이고 냉정한 간호사로 잘 알려진 그녀지만,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는 것을 알고 호감을 느낀 것이다.


“천만다행입니다. 찰과상 이외에는 현재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럼 그냥 집으로 가면 되는 건가요?”


“교통사고는 추후에 후유증이 올 수 있습니다. 며칠 입원하면서 상태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찰과상이지만 상처 부위가 크니, 입원해서 집중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민준이 깨어나자 간호사는 응급실 당직 의사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민준은 의사로부터 몸 상태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의사는 MRI를 비롯해 각종 의료기를 동원한 정밀 진단을 말하며, 민준의 몸에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민준이 차에 치일 때, 앞으로 밀려가지 않고 공중으로 띄워졌기에 신체에 받는 충격이 줄었다는 것이 의사의 설명.


몸에 심각한 불편을 느끼지 못한 민준은 집으로 돌아가려 했다. 편의점 새벽 근무를 하려면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사는 교통사고의 특성을 설명하며 입원을 종용했고, 민준은 고집부리지 않고 의사의 의견을 따랐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세요!”


“아닙니다. 아이가 위험에 빠지면 누구라도 도와야죠.”


응급실을 나와 일반 병동으로 이동하는 민준을 반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민준이 구해준 아이의 부모.


그들이 격한 마음으로 민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은 당연한 일.


민준은 자신의 몸에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리며, 아이 부모의 감사 인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내가 6시간 동안 기절해 있었던 건가?’


응급실을 나와 병원 내부를 이동하던 민준은, 3시 30분을 가리키는 시계를 보고, 자신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기절해 있었음을 캐치해냈다.


‘그럼 그건 모두 꿈이었나?’


그는 교통사고 이후,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곳에서, 기념품 파는 아이를 도왔던 일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곳에서 성냥팔이 소녀를 만난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소녀가 준 녹색 알약을 먹고 의식을 잃은 것까지 모두 기억한다.


그러나 6시간 안에 그가 경험 했던 두 곳을 다녀왔다는 것은 현실성과 거리가 먼 일.


민준은 자신이 꿈을 꾼 것이라 생각하게 됐다.


*****


“찰과상도 많이 아물었고, 몸 전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습니다. 이제 퇴원하셔도 됩니다.”


“그러면 이제 병원 치료는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일주일 뒤에 내원하셔서 추가 검사를 받으시면 될 듯합니다. 찰과상은 소독약과 거즈를 드릴 테니, 댁에서 자가 치료 하셔도 됩니다.”


사고 발생 4일 뒤인, 3월 27일 민준은 갑갑한 병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어! 저게 뭐지!?’


민준은 지금까지 그의 생애에서 보지 못한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6

  • 작성자
    Lv.57 시시도리
    작성일
    19.03.20 19:27
    No. 1

    아니 가해자는 한번도 안보이고 퇴원하네

    찬성: 9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0 21:20
    No. 2

    차차 관련 내용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14

  • 작성자
    Lv.91 고라니
    작성일
    19.03.20 22:33
    No. 3

    돈을 찼고 찾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0 23:01
    No. 4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40 곧추선산애
    작성일
    19.03.25 08:17
    No. 5

    기억을 생생히 기억하고
    ->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5 10:02
    No. 6

    오류 지적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47 나나나요
    작성일
    19.03.25 15:18
    No. 7

    차에 치여서 위로 떠도 즉사일텐데..(유투브 영상도 있음)차라리 기적적이다라고 설명하는게 좋았을거 같아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5 15:31
    No. 8

    빙판길에 미끌어진 것 이기에 전속력은 아니지요.

    찬성: 3 | 반대: 8

  • 작성자
    Lv.99 richdad
    작성일
    19.03.26 14:37
    No. 9

    잘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7 가시올빼미
    작성일
    19.03.31 21:56
    No. 10

    솔직히 저번편과 이번편은 안봐도 될거같네요. 그냥 알약하나 먹었다. 이게 끝인듯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31 22:11
    No. 11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알약 하나 먹고 능력 얻는 전개는 이 글에서 일부러 배제했습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35 yutaha
    작성일
    19.04.02 19:25
    No. 12

    갑자기 동화를 읽고싶어졌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9.04.08 18:56
    No. 13

    잘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2 고철아주큰
    작성일
    19.04.10 16:31
    No. 14

    이과의 입장에서 보자면, 성냥팔이 소녀가 쓰여질 당시엔 적린이 아닌 백린이 성냥에 사용되었고.
    소녀는 성냥을 연속으로 켜면서 백린연기를 들이마셔 환각상태에서 얼어죽은 것이 사실일 것이라 추측합니다.
    할머니와 천당은 개뿔... 어린이 여러분은 위험 표시가 붙은 물건은 건드리면 안됩니다!
    죽으면 끝이에ㅇ......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끌려간다.....)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67 돌가리
    작성일
    19.04.10 18:24
    No. 15

    운명도 바꾸는 아이면 밥은 지 손으로 좀 사먹지..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5 얀구.
    작성일
    19.04.12 15:26
    No. 16

    저거보고 진짜 해외나가서 저런 일 하는 사람 없길... 주인공 마인드는 사정이 어찌됐건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자는 건데 저런 뭐하는 애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아이보다 확실하게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널려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아이들은 감사하게 생각안합니다. 돈주면 호구로 보고 병신이라고 생각하지. 상식적으로 기념품이나 우산 등 파는 애들은 진짜 돈 벌고싶으면 시세에 맞춰서 조금 비싸게 팔면되는데 심하게는 열배 이십배까지도 비싸게 팝니다. 그걸 불쌍하다고 사주면...

    찬성: 14 | 반대: 1

  • 작성자
    Lv.92 악소진
    작성일
    19.04.12 23:57
    No. 17

    흠.. 서론이..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0 블랙템플러
    작성일
    19.04.14 22:40
    No. 18

    1도없다는거 이거 헨리가 어설픈 한국말 쓴게 인터넷밈이 된거 아닌가요? 지금이야 많이 쓰이지만 몇년만 지나도 방가방가,킹왕짱같이 되게 촌스럽게 될겁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85 Kiermaie..
    작성일
    19.04.14 23:26
    No. 19

    중간에
    -척
    은 뭘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1 샨풍기
    작성일
    19.04.22 12:41
    No. 20

    어렸을때 라고 하면서 동화책을 읽었다고 하니 최대 초등학교 저학년이라고 봐야겠죠 88년생이라고 나오는데 그때 인터넷과 sns는 없고 그것들로 질문을 못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0 락생
    작성일
    19.05.17 19:23
    No. 21

    별 망나니 애들 회귀시켜주는 것보다 훨씬 낫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0 네오앨리스
    작성일
    19.05.22 13:01
    No. 22

    이게 선행이 기준이라니 놀랍네
    작가님은 기준이 이상함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0 네오앨리스
    작성일
    19.05.22 13:03
    No. 23

    게다가 그냥 퇴원?
    교통 사고 인데?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5 밤하늘777
    작성일
    19.05.25 09:28
    No. 24

    교통사고로 입원했기에...그것도 횡단보도에서 사고고 6시간 동안 의식없다가 깨어난거면 혹시모를 후유증 때문이라도 일주일은 입원시킬걸요? 그리고 퇴원은 보험사 직원 만난다음에 합의 한 후 퇴원이죠.....가해자도 10대 중과실이기 때문에 반드시 합의해야 하고....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7 하늘까시
    작성일
    19.06.05 17:36
    No. 25

    사실 주인공이 사는 곳은 매트릭스임.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06.11 16:37
    No. 26

    왜 성냥팔이 소녀 재림 3인지?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언제나 흥미롭고 기대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메이저리그 정복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3 33장. 월드시리즈(3) - [완결] +94 19.06.29 8,820 161 13쪽
102 33장. 월드시리즈(2) +8 19.06.28 8,692 147 9쪽
101 33장. 월드시리즈(1) +8 19.06.27 8,935 155 9쪽
100 32장. 약물 스캔들(3) +6 19.06.26 9,219 189 9쪽
99 32장. 약물 스캔들(2) +8 19.06.25 9,150 176 9쪽
98 32장. 약물 스캔들(1) +11 19.06.23 9,566 164 9쪽
97 31장. 진실의 시간(3) +8 19.06.22 9,771 179 9쪽
96 31장. 진실의 시간(2) +14 19.06.21 9,800 177 10쪽
95 31장. 진실의 시간(1) +10 19.06.20 10,124 187 9쪽
94 30장. 메이저리그 올스타전(4) +8 19.06.19 9,979 163 9쪽
93 30장. 메이저리그 올스타전(3) +6 19.06.18 9,828 172 9쪽
92 30장. 메이저리그 올스타전(2) +6 19.06.16 10,115 172 9쪽
91 30장. 메이저리그 올스타전(1) +6 19.06.15 10,442 185 9쪽
90 29장. 무력시위(3) +10 19.06.14 10,410 193 9쪽
89 29장. 무력시위(2) +7 19.06.13 10,459 192 9쪽
88 29장. 무력시위(1) +7 19.06.12 10,752 212 9쪽
87 28장. 아마추어 드래프트(3) +5 19.06.11 10,781 211 9쪽
86 28장. 아마추어 드래프트(2) +13 19.06.09 11,038 213 9쪽
85 28장. 아마추어 드래프트(1) +10 19.06.08 11,466 208 9쪽
84 27장. 부정투구(4) +12 19.06.07 11,390 223 9쪽
83 27장. 부정투구(3) +13 19.06.06 11,287 212 11쪽
82 27장. 부정투구(2) +11 19.06.05 11,244 220 9쪽
81 27장. 부정투구(1) +13 19.06.04 11,424 209 9쪽
80 26장. 운명적인 만남(3) +9 19.06.02 12,082 203 9쪽
79 26장. 운명적인 만남(2) +9 19.06.01 12,083 205 9쪽
78 26장. 운명적인 만남(1) +10 19.05.31 12,277 228 11쪽
77 25장. 암습을 극복하는 방법(3) +9 19.05.30 12,119 220 9쪽
76 25장. 암습을 극복하는 방법(2) +15 19.05.29 12,135 200 10쪽
75 25장. 암습을 극복하는 방법(1) +21 19.05.28 12,257 212 9쪽
74 24장. 미국 독립리그에도 인재가 있더라(2) +11 19.05.26 12,503 227 9쪽
73 24장. 미국 독립리그에도 인재가 있더라(1) +5 19.05.25 12,691 218 9쪽
72 23장. 승리는 권력을 만든다(3) +19 19.05.24 12,919 219 11쪽
71 23장. 승리는 권력을 만든다(2) +9 19.05.23 12,880 219 9쪽
70 23장. 승리는 권력을 만든다(1) +5 19.05.22 13,167 230 9쪽
69 22장. 압도적인 힘으로(3) +13 19.05.21 13,198 233 9쪽
68 22장. 압도적인 힘으로(2) +7 19.05.19 13,770 229 9쪽
67 22장. 압도적인 힘으로(1) +12 19.05.18 14,180 219 9쪽
66 21장.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폭풍(3) +9 19.05.17 14,342 243 9쪽
65 21장.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폭풍(2) +17 19.05.16 14,276 254 9쪽
64 21장.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폭풍(1) +11 19.05.15 14,841 231 10쪽
63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4) +5 19.05.14 14,488 247 9쪽
62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3) +9 19.05.13 14,219 223 9쪽
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573 230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607 250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813 273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6,043 290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957 302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6,141 287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712 303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663 283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6,418 297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639 299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7,173 280 11쪽
50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13 19.04.26 16,896 308 9쪽
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7,099 306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7,281 279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638 299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8,202 298 14쪽
45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3) +9 19.04.20 18,000 304 13쪽
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8,160 276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8,333 272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8,036 277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8,327 293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680 282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733 311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735 322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842 335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9,460 302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579 329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710 337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20,210 320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20,428 340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607 307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1,148 337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925 327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948 295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1,069 320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584 297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1,350 312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1,416 296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1,417 293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1,487 318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468 325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679 324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551 343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623 314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965 292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2,374 302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2,231 286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523 290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3,305 313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4,027 318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919 316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512 299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6,154 326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7,405 355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8,314 367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796 364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4,303 394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5,134 433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9,091 474 8쪽
»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9,030 498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5,931 387 3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바람따라0'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