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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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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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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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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DUMMY

1.

민준이 지석을 처음 봤을 때 상태창에 나타난 표시는,


[피로도: 75]였다.


이 수치가 지석이 민준의 조언을 듣고 의사의 정밀검사를 받고 난 뒤,


[피로도: 68]로 바뀌었다.


피로도 수치는 지석이 오른손을 어깨에 무리하게 대려 할 때 79까지 치솟았으니, 변화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민준이 새롭게 발견한 것은,


[정신: 61]


‘왜 항목이 늘어난 거지?’


상태창에 ‘피로도’ 이외에 ‘정신’이 표시되기 시작했다.


근래 겪은 일이 워낙 많고 다채롭기에, 상태창에 추가 항목으로 ‘정신’이 나타난 것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나, 갑작스러운 등장에 의문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


‘흠······. 지석이가 메이저리거가 되기로 각오를 다진 것이 원인인가?’


그는 지석이 상태창 변환 전후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의 회로를 다시 돌려 살펴봤다.


그리고 그 핵심에 자신의 덕담이 있을 가능성을 떠올렸다.


20-80 스케일에서 61이라는 수치는 평균 범위를 확실히 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친과 감독의 말다툼을 걱정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던 지석이 처음부터 이 정도 수준은 아니었을 터.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이 능력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지 좀 더 알아봐야 해.’


민준은 신중하고 냉정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을 파악하려 했다.


녹색 알약을 준 성냥팔이 소녀의 말대로, 민준이 가지게 된 능력이 비범한 것이지만, 그 능력의 가치와 한계를 파악해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식사 대접이라도 하고 싶다는 감독 이현석과 지석의 권유를 물리치고 집으로 향했다.


정보를 찾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친숙한 공간이 필요했기에.


- 탁! 톡!


“동영상에서 상태창이 안 보여. 직접 맨눈으로 봐야 나타나는 건가?”


집으로 돌아온 민준은 평소에 즐겨보던 야구 동영상을 플레이시키고 자신이 능력이 통하는지 알아봤다.


결과는 부정적.


MLB를 포함한 성인 프로야구 경기, 대학야구경기, 고교야구경기 동영상을 모두 봤으나, 상태창을 발견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지. 내일 경기장에 가서 확인할 수밖에.”


바로 내일 2020년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시작된다.


민준은 편의점 야간 근무를 마치고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개막전 관람을 결심했다.


오전 9시 편의점 근무를 마치고 5시간의 공백이 어정쩡하다.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 다소 피곤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의 일생에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기에 약간의 무리를 감수해야 할 터.


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은 근무가 없다.


오히려 그는 피로감보다는 새로운 능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내일이 오기를 기다렸다.


*****


2020년 3월 28일 토요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2020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렸다.


홈팀 크라운즈와 원정팀 빅스타즈의 대결.


둘 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팀이고 개막전이라 티켓이 매진됐으나, 민준은 KBO 리세일 앱을 통해 웃돈을 주고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었다.


‘그렇군! 눈으로 직접 봐야 상태창이 나타나!’


경기장에 입장한 민준은 그라운드와 덕아웃에 위치한 선수들의 상태창을 보게 됐다.


지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상태창에는 ‘피로도’와 ‘정신’이 표기돼 있다.


민준의 능력이 강지석이라는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민준으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라 이라 할 수 있다.


‘흠······. 여기저기서 상태창이 보이는군. 야구선수면 다 보이는 건가?’


상태창이 보이는 대상은 그라운드와 덕아웃의 선수들만 아니었다. 관중석 곳곳에 자리한 사람들에게도 상태창이 나타난 것이다.


그중에는 대학생 나이로 보이는 비교적 젊은층도 있었으나, 일부는 민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들에게서도 상태창이 나타났다.


유추하면 지석이 속한 고교야구, 현재 육안으로 확인한 프로야구 이외에도, 대학야구와 사회인야구 소속 선수의 상태창도 볼 수 있다는 추론이 나온다.


‘생각보다 한국프로야구 직관이 재미있군. 사회인야구 경기도 봐야겠어.’


MLB에 집중하며, 한국야구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민준은, 개막전에서 멋진 플레이를 이어가는 선수들의 활약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MLB에 비하면 손색이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야구를 하는 곳이 한국 프로야구 KBO.


크라운즈와 빅스타즈의 경기는 4회 말 투아웃 상태에서, 홈팀 크라운즈가 1 : 0으로 원정팀에 앞서가는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크라운즈의 5번 타자 권영훈.


- 슝!


- 틱!


- 팍!


“큭!”


빅스타즈의 선발 투수 김선진은 비록 1회에 제구력 난조로 1실점을 했지만, 그 뒤 153km/h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며 크라운즈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었다.


권영훈은 김선진이 던진 초구가 몸쪽으로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권영훈의 예상이 맞았으나 김선진의 공 움직임이 예상보다 좋았고, 빗맞은 공이 권영훈의 왼쪽 무릎을 강하게 가격했다.


‘흠······. 충격이 심한가 보군, 피로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어.’


타석에 들어서긴 전 권영훈의 피로도는 31로 평균보다 한참 아래였다. 이런 피로도가 자신이 타격한 공에 맞은 후, 63으로 급등했다.


- 슝!


- 휘릭!


“스트라이크 아웃!”


왼쪽 무릎의 통증을 이기지 못한 권영훈은 김선진이 던지는 강속구에 연이어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영훈아 어디에 맞은 거냐!?>


<왼쪽 무릎 부근입니다.>


권영훈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자, 크라운즈의 감독 윤세종이 상황파악에 나섰다.


<트레이너!>


윤세종은 충격을 받은 부위가 무릎이라는 권영훈의 말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생각하고, 팀 트레이너를 호출해 살펴보게 했다.


<외관상 큰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권영훈 선수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은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크라운즈의 트레이너 박인기는 의사 자격증은 없지만, 대학에서 물리치료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실력자.


그는 권영훈의 무릎 부위를 이리저리 살피고 진단 뒤, 조심스럽게 교체 의견을 내놨다.


<박 트레이너!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해요!? 나 지금 멀쩡해요!>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권영훈의 강력한 반발.


<영훈아. 네 심정 모르는 거 아닌데, 시즌 초반부터 무리할 필요 없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아닙니다! 감독님! 괜찮습니다!>


시즌 초반 대부분의 우승후보팀들이 그러하듯, 현재 크라운즈의 선발경쟁은 선수들 피를 말릴 정도로 치열하다.


오늘 김선진에게 눌려 삼진만 두 번 당한 권영훈은, 이대로 교체당하면 자신의 5번 타자 자리가 위험하다고 여기고, 몸에 이상이 없다고 강변했다.


사실은 지끈거리는 통증을 간신히 참고 있는 거지만.


<알았다. 수비 준비해.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상 생기면 나에게 알려야 해!>


감독 윤세종은 권영훈의 상태가 미심쩍었으나. 투지를 보이는 베테랑을 단번에 교체할 수 없어 결단을 미뤄야 했다.


‘선수를 바꿔주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냥 놔두네?’


멀리서 권영훈과 윤세종의 대화를 지켜보던 민준은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의아함을 느끼게 됐다.


상태창에 나타난 수치를 보면, 권영훈을 당장 빼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피로도: 71]


[정신: 27]


처음 무릎에 타격을 당했을 때, 권영훈의 피로도는 63.


5회초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권영훈은 피도로는 71로 단시간에 +8이 올랐다.


반면, 55수준이던 정신은 -28 곤두박질쳐 27이 됐다.


- 슥!


- 타닥!


민준은 권영훈의 상태를 더 살피기 위해, 덕아웃 안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가능한 한 가까이서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고 싶었기에.


“이봐요! 정민준씨!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 획!


“헐! 댁이 여기는 어떻게!?”


크라운즈 덕아웃 인근으로 이동해 안전망에 바싹 붙어서 권영훈을 지켜보던 민준은, 자신을 힐난하는 뾰족한 목소리를 듣고 반사적으로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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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31장. 진실의 시간(1) +10 19.06.20 9,709 18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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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122 226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159 246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345 268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559 286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500 298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5,691 283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249 300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165 280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5,985 293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193 297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6,696 27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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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6,645 303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6,799 276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136 296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7,715 2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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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7,696 274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7,857 268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549 275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7,788 288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182 277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260 306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286 318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350 331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8,960 297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104 325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232 330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19,692 313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19,955 336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137 302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0,674 330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461 322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467 293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0,592 317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067 294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0,842 306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0,846 290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0,898 290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0,988 315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0,945 321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147 320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0,982 338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113 311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470 289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1,836 298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1,729 282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018 287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2,735 307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417 316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370 312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3,913 295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5,536 322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6,806 350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7,700 363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133 358 8쪽
»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3,526 387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4,283 428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202 469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7,853 494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4,563 38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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