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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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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최근연재일 :
2019.06.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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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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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DUMMY

1.

“글쎄요······. 그건 뭐라고 말하기가 곤란합니다.”


민준은 안재석의 돌발적인 질문에 한 발 빼는 자세를 보였다. 권영훈의 부상에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보인 것과 완전히 다른 모습.


“파악하기 어렵다는 건가요? 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말하기가 어렵다는 건가요?”


예리한 질문.


안재석은 합리적인 사고의 소유자지만,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그는 민준의 태도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리고 핵심을 치고 들어왔다.


“대표님. 제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오히려 혼란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민준이 볼 수 있는 상태창의 항목은, ‘피로도’와 ‘정신’이다.


그리고 이 수치들은 수시로 변한다.


그는 빅스타즈의 선수 중에 현재 ‘피로도 60’ 이상이 없는 상황에서, 부상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 불완전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라 생각했다.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온전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본 것만으로 향후 부상 가능성을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트레이너로 빅스타즈에 합류하면 정확한 판단이 나올 수 있겠네요. 내일부터 정민준씨가 출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민준의 답변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안재석은 곧바로 영입을 제안했다.


빅스타즈는 직원 강제 해고가 매우 적고 복지가 우수해 안정적인 일터로 야구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계약직이라도 티오가 나면 입사하려는 야구인들이 줄을 서는 선망 받는 직장.


안재석이 민준에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정직원인 트레이너 직을 제안한 것은, 파격적인 선심이라 할 수 있다.


“말씀은 고맙지만 당장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어서요.”


“정민준씨에게 불리한 조건이 아닙니다. 편의점 일보다 월급이 최소 2배는 많을 겁니다.”


안재석은 홍민희로부터 민준이 편의점 야간근무를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간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자신이 경영하는 빅스타즈의 정직원과 편의점 시간제 근무자의 근로환경-소득은 비교가 의미 없을 정도로 수준 차이가 있다.


안재석은 복지와 사회적 지위 등에 대한 잡다한 설명을 빼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월수입을 거론했다.


민준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제의를 거절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하며.


“빅스타즈가 근무하기 좋은 곳이라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 제가 빠지면 당장 대체 인력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민준의 말은 사실이다.


편의점은 민준과 점주 윤석호 2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간 야간 근무를 하고, 윤석호는 나머지 16시간을 홀로 담당한다.


토요일 일요일의 경우, 점주의 사촌 동생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을 맡아주고, 나머지 16시간을 윤석호가 커버하는 상황.


민준은 교통사고로 자신이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윤석호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안재석의 영입 제안이 민준에게 큰 기회인 것은 사실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점주의 뒤통수를 칠 수 없는 일.


더구나 윤석호는 민준이 절박한 상황에 몰렸을 때, 여러모로 도움을 준 은인이기도 하다.


“그런 문제가 있군요. 상황이 정리되면 언제든지 이 번호로 연락 주세요.”


- 스스슥!


- 척!


민준은 안재석의 제안을 단번에 거절했다.


사업적으로 필요한 인재라도 절대적인 충성심을 보이지 않으면, 가차 없이 쳐내는 것이 재벌가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민준의 행동이 안재석의 눈에 좋아 보일 리 없을 터.


하지만 안재석은 재벌가 일원답지 않은 인내심을 보이며 민준에게 명함을 건넸다. 게다가 명함에 자필로 소수만 알고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적었다.


그만큼 민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


‘상태창이 보이는 사람도 있고, 안 보이는 사람도 있군.‘


2020년 3월 29일 일요일, 민준은 난지도 한강공원 야구장을 찾아갔다.


경기장에는 [2020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야구대회가 열려, ‘사회인 야구’로 불리는 아마추어 팀들이 경기하고 있었다.


어제 경기를 관람한 한국 프로야구 경기와 비교해 힘과 스피드, 수비력 등······. 전반에 걸쳐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아마추어 야구 경기.


그리고 특히 다른 점은, 크라운즈와 빅스타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전부에서 보였던 상태창이 아마추어 선수 일부에게서만 보인다는 것이다.


‘기준이 중출인가? 아니면 선출?’


중출은 중학교까지 야구부에서 활동하던 사람을 의미한다. 선출은 고등학교 선수 출신이라는 의미.


사회인 야구는 1부에서 4부까지 4등급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3부 이하는 선출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부의 경우 선출을 3명 기용할 수 있고, 1부에 가서야 제한이 없다.


민준은 지금 경기에 임하는 선수 일부의 상태창만을 볼 수 있다.


‘상태창이 보이는 대상을 좀 더 파악을 해야겠어. 하지만 어느 정도 훈련을 거친 선수만 보이는 건 확실한 것 같아.’


단순히 야구방망이를 잡고 글러브를 낀다고 야구선수로 인식돼는 것이 아니다.


양 팀 선수 개개인의 신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엇이 상태창 발생의 기준인지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민준은 그 기준이 ‘훈련’ 일거라는 직감을 가지게 됐다.


‘슬슬 목동야구장으로 가볼까?’


자신이 가진 능력의 한계를 일정 부분 파악한 민준은, 난지도 한강공원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 목동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기려 했다.


프로야구 경기와 비교해 수준이 한참 낮은 아마추어들의 경기에 무료함이 느껴지고, 동시에 상태창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의 수가 많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반면, 목동야구장에서 고교야구 주말 리그 전반기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력만 따지면 고교야구 역시, 프로야구의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150km에 달하는 구속을 가진 지석처럼 미래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민준은 ‘피로도’와 ‘정신’을 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으로 어린 선수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싶었다.


- 척!


민준이 막 발길을 돌려 경기장을 나가려 하는 순간, 다수의 인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다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그리고 주위의 동료들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아 보이는 선수가 있었다.


‘뭐가 저렇게 높아!?’


민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그 선수의 작은 키가 아니라, 상태 창에 나타난 숫자.


[정신 : 79]


20-80 스케일에서 79는 최고에 근접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민준이 목격한 크라운즈와 빅스타즈의 프로야구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정신’ 수치가 71이었다.


165cm 정도로 보이는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선수가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을 월등히 뛰어넘는 스탯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피로도도 꽤 높군. 몇 회를 버틸 수 있지?’


또 하나 이채로운 것은 이 선수가 가진 다른 스탯.


[피로도 : 58]


피도로가 60 이하이기에 당장 부상 위험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경기를 진행하면 수치가 오르는 것은 자명한 일.


어제 경기한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우, 대부분 40대의 피로도를 가지고 1회를 시작한 뒤, 민준이 자리에서 일어선 8회에 피로도 60대에 도달했다.


이닝 당 쌓이는 피로도 수치가 다르고, 포지션 차이와 개인 차이도 있지만, 대략 평균을 내면 1회 당 피로도 2.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즉, 2회만 돼도 이 선수의 피로도가 60을 넘어가게 된다는 것.


‘정신’과 ‘피로도‘가 높은 키작은 선수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6

  • 작성자
    Lv.43 빠방이
    작성일
    19.03.21 07:00
    No. 1

    근데 이번에 두개나올리셨는데 뉴가 안뜨던데요? 회차정리 같은거 하신건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1 10:50
    No. 2

    예.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richdad
    작성일
    19.03.26 14:46
    No. 3

    잘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4 q3
    작성일
    19.03.27 07:15
    No. 4

    왜 야구선수만 보이는건지 안나와서 이상함 주인공이 야구관련일을하던것도아니고 차라리 모든사람한테다보이고 그중 주인공이 야구를좋아해서 야구쪽에서 일하거나 주인공이 야구쪽능력을원했거나 야구쪽일을 하고싶어했던 거였으면좋겠다 솔직히 읽으면서 너무뜸금 없었음 편의점알바하던주인공이 아이구해주고 능력얻은건좋은데 그게 야구선수상태를 알수있는 능력이라. . .

    찬성: 5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27 07:42
    No. 5

    추후 관련 내용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63 키작은히야
    작성일
    19.03.31 23:17
    No. 6

    알바가 편의점주 걱정하네요 ㅋㅋㅋ 지앞길도 시궁창주제에 무슨 ㅋㅋㅋㅋㅋ 어의가 없네요 어의가 ㅋㅋㅋㅋㅋ

    찬성: 7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36 바람따라0
    작성일
    19.03.31 23:23
    No. 7

    숙독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후 이어질 관련 내용을 보시면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9.04.08 19:06
    No. 8

    잘 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3 wkddmswn..
    작성일
    19.04.14 00:46
    No. 9

    대단하다 참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2 conquerw..
    작성일
    19.04.30 16:46
    No. 10

    한 번 예측한 걸로 관련 자격증이나 경력이 없는 사람을 갑자기 채용한다는건 좀 어색함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54 colt45
    작성일
    19.05.15 18:40
    No. 11

    20ㅡ80스케일인걸 어찌 확신하는지. 그리고 좀 편의적인 전개가 눈에 밟히네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7 시트트롬빈
    작성일
    19.05.17 19:09
    No. 12

    스스슥 척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0 n5631_kw..
    작성일
    19.05.21 23:17
    No. 13

    조금 더 설득력을 주는게 좋지 싶습니다. 이닝을 정확하게 예측한다던지, 뜬금 없는 수치 언급을 해서 관심을 끌어야 오히려 설득력이 생길꺼 같습니다. 사실성을 강조한답시고 다칠것 같다를 예상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맞추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뜬금없는 관심에 대한 설득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40 트루노스
    작성일
    19.05.29 22:22
    No. 14

    권유도 아니고 갑자기 조치를 취하겠다니 아무리 좋은 자리라도 그렇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06.11 17:35
    No. 15

    재미있게 읽었어요. 건필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징여
    작성일
    19.06.14 23:11
    No. 16

    뭥가 보던느낌인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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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20,367 340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544 307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1,083 336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861 326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886 295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1,005 321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518 297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1,283 312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1,355 296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1,354 293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1,421 318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405 325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614 324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488 342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560 314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904 292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2,311 301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2,171 285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462 290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3,239 312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957 318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855 316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449 299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6,084 326 8쪽
»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7,333 355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8,237 367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710 364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4,204 394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5,029 433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982 474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8,900 498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5,771 38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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