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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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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최근연재일 :
2019.06.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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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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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DUMMY

3.

‘5회를 지나니 피로도가 빠르게 상승하네. 무리가 온 건가?’


호철의 피로도는 2회 종료 뒤 60, 3회 61, 4회 62를 보이다가 5회 말이 끝나고 65로 치솟았다.


한 회에 3이 오른 것.


이 수치는 현재 경기 중인 다른 선수들의 5회 피로도 상승과 유사한 것이지만, 이 전 이닝보다 피로가 3배 증가한 것이다.


호철의 몸 상태가 임계점에 다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는 증거.


- 틱!


- 다다닥!


“아웃!”


6회초 수비를 마치고 6회말 1사 후에 등장한 호철은 지친 기색을 보였다.


여전히 타석에서 끈질김을 보여줬으나, 배트 스피드와 파워가 현격히 하락한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그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무기력하게 타격했다.


공은 다소 강하게 번트를 댄 것처럼 3루 라인을 따라 천천히 굴러갔다. 1회에 그가 보여준 주력을 생각하면 1루에서 세이프가 될 상황.


그러나 호철은 한발 차이로 송구 되는 공보다 늦게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갈수록 피로도가 가파르게 올라. 이대로 7회초 수비에 나서면 위험할 것 같은데.’


[피로도 : 70]


민준은 지금 호철의 부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어제 큰 부상을 당한 크라운즈의 3루수 권영훈이 자신이 친 공에 무릎을 맞았을 때, 피로도가 63이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한 피로도 상승과 누적된 피로도 상승을 동일 선상에서 평가하는 것에 무리가 있을 수 있으나, 피로도 70을 넘은 호철이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7회 투입을 말려야 하나?’


비록 호철이 아마추어 선수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활력 넘치는 플레이는 어제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지켜본 크라운즈와 빅스타즈 선수들 못지않다.


민준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호철이 부상 위협에 노출된 것이 안타까웠다.


꾸준히 성장하면 사회인 야구를 넘어 더 넓은 세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보이는 인재이기에.


‘하지만 뭐라고 말하지? 사기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어.’


악화한 피로도와 다르게 호철의 정신은 여전히 최상급인 79를 유지하고 있다.


민준이 상태창에서 볼 수 있는 것은 ‘피로도’와 ‘정신’이다.


피도로는 낮을수록 좋고, 정신은 높을수록 좋다.


그가 살펴본 야구선수 대부분은 피로도가 높을 때, 정신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호철은 피로도 70에, 정신 79라는 극단적인 편중을 보이고 있다.


이것이 가진 장점은, 뛰어난 사기와 정신력으로 육체 피로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반대로 단점은, 피로가 위험 수준 이상으로 진행될 때도 쉽사리 멈추지 못하고 무리한 플레이를 이어가, 대형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사기와 자신감이 넘치는 호철에게 생면부지의 남자가 다가와서 7회에 출전하지 말라고 한다면 순순히 들어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짓이야. 그런데 내가 요새 이상할 일 하고 다닌 것이 한두 번인가?’


크라운즈 단장 홍민희가 빙판길에 제동을 못 하고 유모차를 덮치려는 것을 몸을 던져 막은 일, 길거리 아이에게 온정을 베푼 것, 그리고 야구 유망주 지석에게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나선 것이 모두 1주일도 안 된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게다가 잘나가는 재벌가의 일원 홍민희에게 호통치고, 빅스타즈의 정직원이 될 기회도 단숨에 거절했다.


1주일 전 이라면, 호철을 위해 나서는 일은 없었을 것이나, 현재 민준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뭐. 내 말을 무시하면 할 수 없는 거고.’


- 터벅! 터벅!


마음을 굳힌 민준은 암사스퍼러스 선수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호철과 선수들이 자신을 수상한 사람으로 여기고 박대하면, 쿨하게 물러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어! 어제 텔레비전에 나온 분 아닌가요?”


‘엉!? 나를 텔레비전에서 봤다고!?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민준이 다가오자, 암사스퍼러스의 선수 중 한 명이 민준을 알아보고 먼저 말을 걸었다.


생각지도 않은 반응에 순간 당황하는 민준.


만 32세인 그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누구의 주목을 받아본 적이 없다. 사진 찍는 것조차 싫어해, 스마트폰에 자신의 얼굴조차 담겨있지 않다.


이런 민준이 텔레비전에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크라운즈 단장과 토론하던 분 같은데······. 아닌가······.”


‘아······. 이런······. 그 독살스러운 여자와 말싸움한 것이 중계방송에 잡힌 거군!’


민준과 홍민희는 목소리를 높여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주위에 있던 관중들이 교통사고 얘기가 나오고 스토커 얘기가 나오는 말싸움을 듣고 황당하다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것을 보다 못해 황급히 말린 것이 빅스타즈의 대표이사 안재석.


하지만 민준이 말다툼하는 광경을 멀리서 잡은 중계 카메라는 음성을 담을 수 없어, 시청자들에게 민준과 홍민희가 활발한 토론을 하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민준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식도 못 한 상태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맞아! 어제 개막전 중계방송에서 빅스타즈 대표와 이야기하는 것도 나왔어!”


“설마······. 스카우트신가요?”


“어!? 스카우트 정말!? 누구 보러 오신 건가요!?”


민준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침묵하는 사이, 사회인 야구단 암사스퍼러스의 선수들이 돌아가며 한마디씩 놀라움을 담은 목소리를 터트렸다.


아마추어인 그들에게 프로야구팀 대표이사, 단장과 대등하게 말을 섞는 인물과 만나는 일이 평생 몇 번이나 있을까?


그들은 선망하는 아이돌을 만난 팬의 심정으로 민준을 대했다.


“스카우트는 아닙니다. 21번 선수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온 것입니다.”


민준은 짐짓 사무적이고 딱딱한 말투를 사용해, 호철에게 용건이 있음을 통보했다.


그가 이런 말투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당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러나 민준의 말을 받아들이는 상대방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호철이를 만나러 오신 거군요! 역시 능력자를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아······. 그건······.”


민준은 자신을 고위급 스카우트로 여기는 응답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평생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그이기에, 거듭되는 띄워주기에 현기증을 느낄 정도가 됐다.


그래도 자신을 높게 평가해주니 기분은 좋지만.


“호철아 뭐해! 높으신 분이 너 만나러 오셨다고 하잖아!”


“하지만 감독님. 수비 나가야 해요.”


“지금 수비가 문제야? 여러 소리 말고 이리 와서 인사드려. 7회는 경륜이가 마무리로 나갈 거야. 어차피 다 이긴 게임이니까 신경 쓰지 마.”


사회인 야구는 사용할 수 있는 야구장이 한정돼 있기에, 일반적으로 이닝을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한다.


현재 진행 중인 [2020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는 9회가 아닌 7회 경기이고, 경기 시간이 1시간 50분이 넘으면 7회가 되기 전에도 다른 이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룰을 가진다.


즉, 현재 스코어 8 : 3에서 7회초를 4점 이하로 막으면 암사스퍼러스가 승리하게 된다.


암사스퍼러스 감독 최영우는 상대 팀 알트시스템의 공격이 6번부터 시작하고, 대기 중인 마무리 투수 주경륜의 능력이 출중하기에, 호철이 교체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며 민준과 대화를 종용했다.


아마추어팀 감독 입장에서 프로야구팀 경영진과 맞장토론 할 수 있는 거물(?)이 자신의 팀 선수와 접촉한다는 것 자체가 놓칠 수 없는 귀중한 기회다.


실제로 스카우트 되지 않더라도, 호철에게 프로야구 고위급 스카우트가 접촉했다는 것 하나로, 암사스퍼러스와 자신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않게 일이 술술 풀리는 민준.


능력자는 배짱을 부려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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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31장. 진실의 시간(2) +14 19.06.21 9,529 174 10쪽
95 31장. 진실의 시간(1) +10 19.06.20 9,836 18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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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268 226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296 247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492 268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712 287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644 299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5,825 284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395 300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329 280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6,107 294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334 297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6,837 277 11쪽
50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13 19.04.26 16,569 305 9쪽
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6,785 303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6,959 276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302 297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7,872 295 14쪽
45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3) +9 19.04.20 17,679 302 13쪽
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7,842 275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8,005 269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703 275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7,954 289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337 279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401 307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413 319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500 332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9,108 298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249 326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379 332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19,854 316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20,097 338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276 304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0,816 332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597 324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616 294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0,727 319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209 296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0,995 309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1,028 292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1,058 292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1,132 317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101 323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311 322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156 340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264 312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616 290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1,990 299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1,872 283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163 288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2,909 308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606 317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528 313 8쪽
»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088 296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5,705 324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6,975 351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7,863 365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307 359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3,742 388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4,532 429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448 470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8,154 495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4,927 384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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