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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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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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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DUMMY

1.

[대표팀 선발 공정한가?]


[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야구, 시작하기도 전에 먹구름!]


[디펜딩 챔피언 한국! 이대로 침몰하나?]


2020년 4월 27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하계올림픽 야구경기에 출전할 국가대표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총 50명.


그중 48명이 프로야구 선수, 대학야구 선수 1명, 나머지 1명이 고등학교 선수로 구성됐다. 24명 최종명단 중 아마추어 선수를 최소 2명 포함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


올림픽 감독으로 내정된 라이거스의 천상진 감독은 프로야구 각 구단의 주축선수를 중심으로 실력에 따라 비교적 공평하게 선수 선발을 했지만, 상당수 언론과 팬들은 매서운 어조로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예비명단이 비판받는 이유의 중심에는 존재감이 너무 강한 빅스타즈가 자리 잡고 있다.


빅스타즈는 2020년 4월 26일까지 벌어진 26번의 경기에서 24승 2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며, 2020시즌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있다.


유력 언론과 야구팬들은 예비명단에 빅스타즈 소속 선수가 6명에 불과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 빅스타즈의 실력이면 단일팀으로 나가도 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올 시즌 5위에 머무는 라이거스의 감독 천상진이 사심(?)을 부려 빅스타즈 선수들을 홀대한다는 것이 그들의 시각.


<천 감독. 지금 여기저기서 항의가 빗발치는 바람에 정신이 없을 지경이야. 고집 그만 부리고 여론에 눈을 맞춰야 해.>


<회장님. 저는 하늘에 맹세코 국가대표팀 감독의 권한을 남용하지 않았습니다. 빅스타즈가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건 팀워크와 운영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특출한 팀은 아닙니다.>


예비명단이 강하게 비판받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두만이 천성진을 직무실로 호출해 빅스타즈 선수들의 숫자를 늘리라고 주문했다.


한국시리즈에서 9번 우승한 김두만은 한국 프로야구 감독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 천상진도 선수 시절 7년간 김두만의 휘하에서 5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볼 때, 김두만의 뜻을 거역하기 어렵지만, 천상진은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 빅스타즈가 만든 괴물 같은 성적의 원인이 신들린 듯한 운영력이라 진단하고 있다.


개인 능력이 떨어지는 빅스타즈 선수들을 대거 국가대표팀에 포함하면, 올림픽 우승은커녕 최하위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


<이 사람아! 내가 자네를 의심했다면, 이렇게 좋은 말로 했을 것 같아!? 정치권에서 대한체육회와 문광부에 압력을 넣고 있어! 자네 조사하라고!>


대한체육회는 60여 개의 산하단체를 가진 한국체육계 최상위 단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역시, 대한체육회 소속.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과 관련된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


빅스타즈의 돌풍은 유례없는 ‘팬덤 현상’을 만들어 냈다. 프로야구 원년 출범 멤버이며, 수도 서울의 터줏대감이라는 역사적 지리적 특성과 올 시즌 특출한 성적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것.


적지 않은 수의 국회의원과 유력 정치인이 빅스타즈의 광팬임을 자처하고 있다.


정치권의 압력에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직권조사를 시작한다면 천상진이 버텨낼 수 있을까?


<조······. 조사요? 그런 터무니없는 일이······.>


<터무니없지가 않아. 정치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여론뿐이야. 여론이 그들의 편인데 못할 것이 없는 거야.>


정치권이 무서운 이유는 ‘한 명 잡고 족치는 것’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권자의 표심이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여론에 따라 행동하기 쉽다.


김두만은 여론에 편승한 정치권의 힘을 언급하며, 천상진이 현실 파악 하도록 종용했다.


<회장님. 차라리 제가 사퇴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어떤 명단을 만들어도 비난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자네가 그만둔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 여론이 원하는 방향으로 근접해야 해. 그래야 자네도 살고 우리 야구계도 불똥을 피할 수 있어.>


김두만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압력의 실체를 알게 된 천상진은, 순간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져 모든 것을 버리고 도피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수월한가?


스스로 벌인 일을 제대로 수습 못 하면, 천상진이 도주할 길도 없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빅스타즈 선수 전원을 대표팀 명단에 넣으면 그들이 만족할까요?>


<빅스타즈와 접촉해서 그쪽 의중을 반영한 명단을 만들게. 그러면 정치권 누구도 자네를 탓하지 못할 거야. 여론도 마찬가지고.>


<그렇군요! 가르침 감사합니다! 회장님! 즉시 임창욱 감독에게 연락하겠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1492년 인도로 가는 항로 개척 중에 뜻하지 않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향신료와 특산물을 가지고 모국 스페인으로 돌아와 위대한 모험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


콜럼버스를 시기한 귀족이, ‘누구나 배를 몰고 서쪽으로 향하면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하며 콜럼버스를 깎아내렸다.


이에 대한 콜럼버스의 대응이 ‘달걀 세우기’.


그는 신대륙 발견을 시시한 일로 치부하는 자들에게 계란을 세워보라고 말했다.


누구도 계란을 세우지 못하자, 콜럼버스는 아래쪽을 살짝 깨트리고 계란을 세웠다.


‘그런 꼼수를 쓰면 누구라도 계란을 세울 수 있다’라는 귀족들의 말에, 콜럼버스는 ‘알고 나면 간단한 일을 너희는 하지 못했다’라고 응수했다.


이 일화는 실제 벌어진 것이 아니고 훗날 창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의 전환’.


김두만은 천상진이 생각하지 못한 해결책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현재 여론이 들끓는 이유는 빅스타즈 선수단이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 명단 작성에 빅스타즈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면, ‘불이익 받았다’라는 주장이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할 터.


김두만은 발상의 전환으로 문제의 근원을 해소하는 핵심을 찌른 것이다.


‘임창욱 감독이 욕심내서 대표팀이 엉망이 되면, 그건 그쪽에서 책임질 일이지.’


김두만 덕분에 활로를 찾은 천상진은 자기방어를 넘어, 빅스타즈에게 자승자박이 될 사안까지 생각하게 됐다.


빅스타즈 감독 임창욱이 개입해 잘못된 대표팀 명단이 나오면, 모든 책임을 임창욱과 빅스타즈에 넘길 요량.


천상진은 ‘차라리 잘됐다’라는 생각을 가지며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


“안녕하십니까. 감독님. 빅스타즈의 객원 스카우트 정민준이라고 합니다.”


“스카우트 총괄팀장님은 어디 있소? 나는 그분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2020년 4월 29일 오전 10시.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천상진은 강남에 위치한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민준과 만났다.


천상진은 본래 빅스타즈의 감독 임창욱과 만나려 했으나, 대표팀 선발과 관련된 모든 일을 ‘스카우트 총괄팀장’이 처리할 거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50대인 자신과 연배가 비슷한 인물을 만날 거라 예상했는데, ‘객원 스카우트’라는 직함을 가진 30대 민준을 만나게 되자, 퉁명스러운 말투를 던졌다.


객원 스카우트는 구단의 입장에서 임시직 직원으로 분류된다. 프로야구팀 라이거스의 감독 천상진 역시, 객원 스카우트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는 스카우트 총괄팀장이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고, 성의 없이 말단 부하 직원을 보냈다고 여겼다.


자신이 빅스타즈에 아쉬운 소리를 하는 입장이지만, 감독 임창욱과 직접 만나지 못해 불만이 있는 상황에서, 임시직 직원과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 심기가 매우 불편해진 것.


아이러니한 것은, 민준이 개막전에서 방송카메라에 잡혀 야구팬들 사이에 유명해졌지만, 현역 프로야구 감독 천상진이 알아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제가 빅스타즈의 스카우트 총괄팀장 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헐! 이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새파란 애송이가 이사급 스카우트라고!? 혹시 AT그룹 오너일가인가?’


빅스타즈에 모기업 AT그룹의 사주 관련 인물이 파견되어 일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당장 빅스타즈 대표이사 안재석만 하더라도 AT그룹 창업자의 손자이며, 현재 회장의 조카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스카우트 총괄팀장’이라는 직위를 가지는 인물이 평범한 내력을 가질 리 없다.


초면에 민준에게 딱딱한 말투로 대했던 천상진은, 속으로 깜짝 놀라며 뒷일 수습에 골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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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3) +9 19.05.13 14,168 223 9쪽
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523 230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558 250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761 273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990 290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906 302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6,086 287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658 303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610 283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6,366 297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586 299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7,118 280 11쪽
50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13 19.04.26 16,843 308 9쪽
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7,044 306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7,229 279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587 299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8,149 29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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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8,107 276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8,279 271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984 277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8,271 292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623 282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676 310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676 322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784 334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9,403 302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521 329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651 337 9쪽
»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20,149 320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20,366 340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543 307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1,082 336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860 326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885 295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1,004 321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517 297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1,283 312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1,355 296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1,354 293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1,421 318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405 325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614 324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487 342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560 314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904 292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2,311 301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2,171 285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462 290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3,239 312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957 318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855 316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449 299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6,083 326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7,332 355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8,237 367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710 364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4,204 394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5,029 433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982 474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8,900 498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5,771 38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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