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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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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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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DUMMY

2.

“총괄팀장님이 너무 젊으셔서 제가 잠시 부하 직원으로 착각했습니다. 기분 상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괜찮습니다. 감독님. 제 연배에 맞지 않게 중책을 맡아 혼란이 종종 일어납니다.”


천상진은 솔직하게 자신의 착오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민준은 상태창에 나타난 천상진의 정신 스탯이 안정적인 것을 보고, 그가 사실 그대로 말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쓸데없이 신경전 벌일 필요 없다고 여긴 민준은, 천상진의 사과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임창욱 감독님께 이미 말한 것이지만, 올림픽대표팀 선발 때문에 협회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입니다. 빅스타즈에서 원하는 선수 구성 명단을 제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안에 통보해주기 바랍니다.”


“전달하신 내용 확실하게 숙지하고 있습니다. 이 명단이 빅스타즈의 구상입니다.”


- 척!


천상진은 면담 이유를 확실히 해두는 의미에서 임창욱에게 했던 말을 반복했다. 오늘 민준과의 만남은 상견례라 여기고 은근히 빠른 대응을 압박한 것.


하지만 민준은 이미 완성된 대표팀 구성안을 가지고 있다.


작성된 명단을 즉석에서 건네는 민준.


“아! 사전에 준비를 해왔군요.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젊은 친구가 일 처리가 확실하군. 허점이 많은 명단일 테지만, 일단 성의를 봐서 읽어보기는 해야겠지.’


천상진이 임창욱과 통화한 것은 어제 오후 3시였다.


빅스타즈의 업무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만 하루도 되지 않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명단이 나올 리 없다고 생각하는 천상진.


그는 민준이 제시한 명단이 조악한 수준일 거라 생각하면서도, 자신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위해 발 빠르게 반응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런 일 처리 속도라면 조만간 만족할 만한 대표팀 명단이 도출되리라 생각하며.


- 슥!


- 파르르!


“정······. 정민준 팀장님! 이것이 정말 빅스타즈가 원하는 선수 구성인가요!?”


“그렇습니다. 감독님. 마음에 안 드시는 내용이 있나요?”


민준이 건넨 명단을 살펴본 천상진은 강렬한 충격을 받고, 무의식적으로 손을 덜덜 떨었다.


상태창에 나타난 천상진의 정신 스탯 역시,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민준은 천상진이 동요 하고 있는 것을 파악했음에도, 짐짓 모른 척하며 한발 물러서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다.


“완벽에 가까운 명단입니다. 특히 타선 구성은 더 이상 잘할 수가 없을 정도예요! 하지만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명단입니다! 이대로 대표팀을 구성하면 큰 사달이 날것이 분명해요!”


천상진이 놀란 이유는 민준이 제시한 명단이 최종본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가지며, 동시에 실현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민준의 명단은 실력뿐만 아니라 맨탈 측면에서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


문제는 능력 위주로 작성된 명단에 10개 프로야구 구단을 위한 안배가 없고, 병역특례를 원하는 젊은 선수들을 위한 배려도 없다는 점.


“감독님. 세계 야구 수준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최고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는다면, 올림픽 왕좌를 지키는 것은 고사하고, 대망신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편향된 명단이 발표되면 최소 3개 구단이 크게 반발할 겁니다. 추후 국제경기에서 프로야구 구단의 협조 자체가 어려워 질 수 있어요.”


민준이 작성한 50인 명단에는 프로야구 선수가 44명 포함돼 있다. 10개 프로야구단 평균 4.4명이기에, 한 팀에서 3명 이상 선수가 차출돼야 각 구단의 체면이 선다.


그러나 민준은 1개 구단에서 한 명도 뽑지 않고, 2개 구단에서 단 한 명만 선발하는 편파성(?)을 드러냈다.


“올림픽 야구는 도쿄를 마지막으로 상당 기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에도 우승해서 한국이 야구 우승국 타이틀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프로야구 구단의 체면을 위해서 능력이 안 되는 선수를 선발하는 것은 소탐대실입니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이 우승한 이후로 2012년, 2016년 연거푸 올림픽에서 제외됐다.


야구를 국가적 차원의 스포츠로 여기는 나라, 일본이 주최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잠시 부활했으나, 당장 20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제외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2008년에 이어 우승한다면, 최소 20년 이상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유지하게 되는 것.


이것은 한국 프로야구의 자존심을 높이고 긍지를 가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민준은 올림픽 우승 효과가 각 구단의 이익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가치가 높다는 것을 천상진에게 상기시켰다.


“그러면, 병역특례 대상자라도 확대하죠. 단순히 능력이 뛰어난 선수보다 동기부여가 된 선수가 실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어요.”


구단별 나눠 먹기를 막겠다는 민준의 단호한 말에 한발 물러선 천상진은 ‘병역 문제’를 들고 나왔다.


원칙적으로 신체 건강한 한국 성인 남성은 모두 군에 입대해야 한다.


그러나 산업 분야, 예체능 분야에서 빼어난 능력을 보이는 남성을 대상으로,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군대 입대를 대체하는 제도가 있다.


그것이 ‘병역특례’.


흔히 ‘병역특혜’ 또는 ’병역면제‘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병역특례 대상자는 일반적인 군역은 아니지만,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병역특례자가 범죄를 저지르거나, 국가의 이익에 해가 되는 행위를 하면, 병역특례가 해제되고 현역 입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를 받은 인원은 9.000명에 달한다. 음악, 무용과 같은 예술 분야 종사자도 공인된 국제 예술대회에서 2위 이상 입상하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다.


스포츠의 경우, 올림픽에서 3위안에 들거나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병역특례를 둘러싼 구설수는 야구와 같은 팀 스포츠에서 종종 발생한다. 실력 떨어지는 일부가 팀에 ‘무임승차’해 공정성과 정당성에 의문을 만드는 것.


“능력이 안 되는 군 미필 선수를 대표팀에 합류시키면, 팀 분위기를 해치며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독님.”


민준은 ‘실력 중시’를 내세우며 천상진의 주장에 반박했다.


천상진은 민준의 논리적인 펙트폭격에 반박할 수 없었다.


민준의 연이은 반박에 화가 난 천상진은 묵직한 반격을 시작한다.


“이 명단대로 가면, 빅스타즈 야수 중에서 대표팀에 선발될 인원이 2명에 불과할 수 있어요! 정녕 그것을 원하나요?”


“빅스타즈 선수들이 능력이 안 된다면, 전원 탈락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민준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주요 선수들의 상태창 스탯을 모두 파악해 기록해 놨다.


그는 선수들의 실제 성적과 상태창 수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선수를 골랐다.


타선을 예로 들면,


타격 수치 50이 넘는 선우와 같은 선수를 각 포지션의 중심에 두고, 정신 스탯이 낮은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후보로 돌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현재 빅스타즈에서 타격 스탯 50 이상 선수는 선우와 최근 타격이 급상승한 포수 장진수 2명에 불과하다.


다른 포지션의 빅스타즈 선수들은 50명 예비명단에 포함돼 있다 해도, 24명을 추리는 최종명단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천상진은 빅스타즈 소속 선수 발탁이 줄어들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민준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금 여론이 올림픽대표팀 명단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빅스타즈 선수를 중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명단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감독님. 여론이 비판하는 핵심은 빼어난 성적을 보이는 빅스타즈 선수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다수 선수를 예비명단에 올려놓고, 주전 선수들과 포지션 경쟁시키면, 불만이 가라앉을 거라 생각합니다.”


민준의 예비명단에는 모두 27명의 야수가 포함돼 있다. 이중 빅스타즈 야수 8명이 8개 포지션에 골고루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준은 그들이 포지션 경쟁에서 정당한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최종적으로 선택되지 않더라도 팬들이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


“정민준 총괄팀장님. 정말 대단한 분이군요. 능력과 추진력 모두 예상 이상으로 뛰어납니다. 그런데 이 명단이 공식적으로 채택되려면, 팀장님 이름이 공표 돼야 합니다. 감수할 수 있나요?”


논리적인 측면에서 민준에게 완패한 천상진은, 마지막 카드로 ‘대외 공표’를 꺼내 들었다.


‘쏟아지는 여론의 비판을 받아낼 자신 있느냐?’라는 의미.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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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31장. 진실의 시간(1) +10 19.06.20 10,090 18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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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3) +9 19.05.13 14,178 223 9쪽
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532 230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567 250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773 273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6,001 29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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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6,098 287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669 303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620 283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6,376 297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598 299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7,129 2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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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7,056 306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7,239 279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595 29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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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8,118 276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8,290 271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995 277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8,284 293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636 282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689 311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689 322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799 335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9,416 302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536 329 9쪽
»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666 337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20,163 32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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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559 307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1,096 336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872 327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898 295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1,017 320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532 29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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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417 325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628 324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500 342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571 314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915 292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2,322 301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2,182 285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474 290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3,252 312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970 318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868 316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462 299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6,098 326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7,349 355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8,254 367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728 364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4,222 394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5,048 433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9,002 474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8,925 498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5,802 38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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