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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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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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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DUMMY

4.

일본의 두 번째 투수는 나나카.


그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 연봉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본의 또 다른 에이스급 투수로, 포스팅 비용까지 합해 1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나나카의 MLB 통산 기록은 69승 40패, 방어율 3.71로 돈값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팔꿈치 인대 문제를 가지고 있어, 일본 대표팀 선발에 한때 제외되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일본의 고비 때마다 소방수로 투입된 나나카는, 모든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현재 평판이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바뀐 투구 나나카! 장진수에게 초구를 던집니다!]


- 슝!


“볼!”


[장진수! 나나카의 유인구를 잘 참아냅니다!]


[장진수 선수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줍니다. 144km의 명품 슬라이더를 걸러내는 군요.]


1회말 1사 2루, 이미 5실점해 사기가 떨어졌음에도, 나나카는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유인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공 하나 바깥쪽으로 빠지는 볼로, 속지 않고 골라낸 장신수의 선구안이 돋보이는 상황.


[나나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던집니다!]


- 슈욱!


- 딱!


[먹힌 타구! 2루 앞 땅볼로 물러납니다!]


나나카는 153km/h 속도를 가진 포심 패스트볼과 144km/h 슬라이더, 140km/h 스플리터, 그리고 125km/h 커브를 연달아 던져, 8번 타자 장진수를 잡아냈다.


9번 타자 송경욱 역시, 나나카의 노련한 볼 배합을 공략하지 못하고 내야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나나카는 공 7개로 2아웃을 잡으며, 1회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해냈다.


<젠장! 나나카를 선발로 내세워야 했어!>


<그러게 말이야! 바르슈 그 새가슴 대신 나나카였다면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을 거야!>


<니시바 저 놈! 미친 거 아니야! 나나카를 왜 땜빵으로만 써!?>


바르슈가 5실점 한 뒤,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 일본 대표팀을 성토하던 일본 야구팬들이, 나나카의 등장 이후 자학모드를 벗어던지고 번개처럼 빠른 태세전환을 했다.


그들은 나나카가 선발 등판했다면, 1실점도 하지 않았을 거라는 근거 없는 결론을 내린 후, 감독 니시바를 성토하기 시작했다.


‘나나카 소문대로 배짱이 좋군. 구위도 뛰어나고.’


[정신 : 65]


[구위 : 62]


나나카는 일본이 5점을 뒤진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균을 월등히 상회하는 정신 스탯을 유지했다.


23까지 추락한 바르슈와 완전히 다른 모습.


구위 역시, 62로 한국 타자들이 상대하기 버거운 수준.


‘정신’과 ‘구위’만 보면, ‘나나카를 선발로 내세워야 했다’는 일본 야구팬들의 아우성이 일리가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상태창에 나타난 항목은 3가지.


‘피로도가 벌써 57이야. 이 추세라면 2회말 진행 중에 60을 넘을 가능성이 높아.’


나나카의 피로도는 경기에 투입되는 시점에서 52였다.


피로도가 높은 편이지만, 연투해야 하는 마무리와 셋업맨이 50대 초반 피로도를 보이는 것은 흔한 일.


투입 자체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이 사항은 나나카가 한국 타자 2명을 상대로 공 7개를 던졌을 뿐인데 피로도가 +5 됐다는 점.


투수의 피로도는 일반적으로 이닝 당 +3.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나나카의 체력을 갉아 무언가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


*****


- 틱!


“파울!”


[양호철! 14번째 공도 파울입니다!]


[양호철 선수. 스트라이크존을 아주 넓게 잡고 있군요. 비슷하게 들어오는 공은 모두 커트하고 있습니다.]


[위원님. 이건 심판의 편파 판정 영향인가요?]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4연승으로 결승전에 수월하게 올라온 듯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심판들의 해괴한 판정에 많은 피해를 당했습니다. 심판진이 트리플A 소속으로 교체됐다고 하지만, 아직 100% 신뢰할 수 없는 거죠.]


2회초 일본은 1회초와 같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충분히 체력을 비축하고 나온 김대원에게 철저히 봉쇄된 것.


이어서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호철은, 스트라이크존 인근에 들어오는 공을 모두 파울로 만들었다.


한국 K방송국의 해설자 김남기는 호철이 연속해서 파울을 만들어내는 이유를 편파 판정에 대한 트라우마로 해석했다.


애매한 공을 방치하면 여지없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왔기에, 어쩔 수 없이 커트해야 한다고 여긴 것.


반면, 일본 야구팬의 생각은 달랐다.


<저놈! 또 시작이야! 아주 작정하고 파울을 만들고 있어!>


<5점이나 앞서고 있는 놈들이 무슨 짓이야!? 매너 지켜! 이놈들아!>


<똑딱이 파울 테러질하고 있네! 저거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야!?>


일본이 5점 뒤진 상태에서 호철이 나나카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일본 야구팬들은 속이 타들어 가는 심정으로 호철을 비방했다.


타자가 투수의 공을 커트해 내는 것은 야구 룰이 허용한 정당한 공격방법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불리하다고 해도, 범죄 운운하는 것은 삐뚤어진 시각.


그러나 자칭 야구 선진국 일본의 야구팬들은 조악한 논리로 호철을 비방하면서, 자위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노출했다. 그들 모습 자체가 패배의 증거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나나카의 피로도가 67이야. 조만간 한계가 올 것 같군. 나나카에게 안된 일이지만, 일본과의 결전에서 나약함을 보일 수 없지.’


호철이 지금 파울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것은, 나나카의 약점을 간파한 민준의 조언을 감독 천상진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민준은 맨탈과 구위가 좋은 나나카를 빨리 강판시키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굳히는 것이라 판단하고, 투구수를 늘리는 공격 방법을 제시했다.


민준은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나나카가 불쌍해 보인다 하여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빌미가 돼 한국의 승리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딱!


- 척!


[양호철!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갑니다!]


[양호철 선수. 운이 따라주지 않는군요. 1m만 옆으로 날아갔어도 깨끗한 좌익수 앞 안타가 될 타구였습니다. 하지만 나나카 선수를 상대로 15구까지 간 것은 안타 못지않은 성과입니다. 설선우 선수의 타격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나나카가 호철에게 던진 15번째 공은 스플리터.


연이은 투구에 체력이 급락한 나나카의 스플리터는 평소보다 속도가 느리고 아래로 떨어지는 각도도 밋밋했다.


호철은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혔으나 아쉽게도 아웃.


김남기는 이것을 불운이라 표현했고, 동시에 선우를 위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


[니시무라 위원님. 나나카 투수가 양호철 선수를 잡기는 했지만, 출혈이 너무 심했습니다. 게다가 다음 타자는 이번 올림픽 최고 강타자 설선우 선수입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설선우 선수를 거르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또다시 장타를 맞는 다면, 가뜩이나 피로에 지친 나나카 투수가 견딜 수 없을 겁니다.]


일본 N방송 캐스터 야쿠보는, 호철에 이어 선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가위에 눌려 질식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됐다.


‘도저히 상대할 엄두가 안 나는 절대강자’


야쿠보에게 선우는 이제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것은 비단 야쿠보의 심정만이 아니다. 이 경기를 시청하는 다수의 일본 야구팬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공포감이리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해설자 니시무라는 이런 정서를 의식한 듯, 선우를 ‘고의사구’로 보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아! 그렇군요! 설선우 선수를 1루로 보내고 한국 3번 타자와 4번 타자를 상대하면 되는 거였네요!]


‘유레카’


야쿠보는 니시무라의 대답을 듣고, 알몸으로 거리를 뛰쳐나갔던 아르키메데스가 빙의한 것처럼 반응했다.


한국 타선의 핵심인 선우와 굳이 상대할 필요 없이 상대적으로 실력이 처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상대하면 되는 일.


[그건 안 될 말입니다! 일본 야구를 모욕하는 것으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선우를 고의사구로 거르자는 니시무라의 발언이 캐스터 야쿠보를 넘어 다수의 일본 야구팬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갈 때쯤, 뜬금없는 반대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과거 30년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던 똑딱이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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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31장. 진실의 시간(2) +14 19.06.21 9,387 173 10쪽
95 31장. 진실의 시간(1) +10 19.06.20 9,693 18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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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21장.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폭풍(2) +17 19.05.16 13,830 250 9쪽
64 21장. 메이저리그를 강타하는 폭풍(1) +11 19.05.15 14,367 226 10쪽
63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4) +5 19.05.14 14,001 244 9쪽
62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3) +9 19.05.13 13,788 220 9쪽
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108 226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146 246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331 268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545 286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488 298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5,677 283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234 300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151 280 10쪽
»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5,972 293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180 297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6,683 277 11쪽
50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13 19.04.26 16,419 304 9쪽
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6,635 303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6,785 276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117 296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7,702 29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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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7,676 274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7,841 268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534 275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7,770 288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167 277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245 306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270 318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335 331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8,942 297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089 325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219 330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19,679 313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19,943 336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123 302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0,659 330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444 322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452 293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0,577 317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054 294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0,831 306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0,831 290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0,883 290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0,975 315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0,931 321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131 320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0,968 338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099 311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456 288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1,821 298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1,712 282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006 287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2,720 307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402 316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353 312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3,895 295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5,520 322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6,792 350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7,684 363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118 358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3,501 387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4,259 428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181 469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7,824 494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4,526 38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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