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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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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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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장. 운명적인 만남(3)

DUMMY

4.

“리나는 지식이 깊고 다양하지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한정돼 있어 현실성이 부족한 것이 단점입니다. 정 대표가 가끔 말동무가 돼 줬으면 합니다.”


안재석이 민준을 리나의 거처이자 일터로 데려온 것은, 남녀관계로 발전하기 바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리나는 천재 과학자이며, 현재 가치 평가 1조 원의 재산을 가진 재력가이기도 하다. 아크5가 본격적으로 2차전지 시장에 나오면, 리나의 재산은 10조 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그녀는 빼어난 외모와 전문 모델 못지않은 몸매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남자라면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안재석의 말을 감사히 받아들일 터.


그러나 민준은 일반적인 남자가 아니다.


“감사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제가 부회장님의 말동무가 될 만한 능력이 될까요?”


안재석의 제안은 민준을 클락 연구소의 최상위 이너서클에 초대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민준은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안재석에게 사의를 표했지만, 단번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능력에 걸맞지 않은 높은 자리가 복이 아니라 화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합니다. 리나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차체로 이미 증명된 겁니다. 그리고 리나와 함께 일하는 연구원들의 인간 됨됨이를 정 대표의 안목으로 평가해주기 바랍니다. 리나의 판단력을 믿지만 만사 불여튼튼이니까요.”


“알겠습니다. 회장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재석은 민준의 반응을 예상하듯,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 리나와 함께 일하는 핵심 연구원 중에 스파이가 있는지 파악하라는 것.


이것은 매우 높은 난도를 가진 임무라 할 수 있다.


민준은 일반인의 상태창을 볼 수 없다. 그리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라면, 민준보다 리나가 몇 단계 뛰어나다.


만약 스파이가 존재한다면, 리나의 눈을 속인 그자를 민준이 적발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낮은 일.


하지만 민준은 안재석이 지명한 임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클락 연구소의 최상위 이너서클에 진입하는 것과 셈이 맞다고 여긴 것이다.


*****


“양다리 간격은 어깨보다 넓게 벌립니다. 타격 준비 자세에서 뒷다리에 힘을 6주고 앞다리에 4를 줍니다. 타격이 시작되면 무게중심 이동으로 이것이 역전돼 앞다리에 힘을 6주고 뒷다리 힘이 4가 됩니다.”


2021년 5월 17일 월요일. 클락 연구소에서 야구학교가 시작됐다.


클락 연구소 직원 1,254명 중, 1,011명이 참가하는 야구학교는 주 1회, 3시간, 6개월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직책과 직위 그리고 업무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야구학교는 민준이 계획했고 J&A스포츠와 산호세 시티 칼리지가 공동운영한다.


대외적 목표는 클락 연구소 직원의 복지 향상과 팀워크 향상이지만, 민준의 진정한 목적은 직원들을 ‘야구선수’로 만들어 상태창에 나타난 정신 스탯을 보려는 것이다.


민준은 지난 1년간 자신이 가진 능력의 한계와 적용 범위를 연구해왔다.


그가 발견해 낸 것은, 상태창이 보이려면 고등학교 이상 교육기관에서 정규적인 야구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야구부터 중학교 야구까지는 주 6회 훈련을 받아도 야구선수로 인식되지 않는다. 반면, 고등학교 이후는 주 1회 3시간 6개월간을 연습하면, 야구선수로 인식된다.


“그런대요. 정민준 대표님. 왜 우리만 주 3일 연습을 하는 거죠? 그것도 선택이 아니라 반강제로 하는 거잖아요.”


“그건 여러분이 클락 연구소의 핵심 구성원으로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팀워크와 리더십을 솔선해 보이려면, 단기간 집중 학습이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왜 우리만’이 아니죠. 집중학습을 받는 임직원이 82명입니다.”


리나와 상시 대면할 수 있는 연구원은 모두 7명.


민준은 그들을 기본 프로그램이 아니라, 집중 프로그램을 사용해 훈련하고 있다.


집중 프로그램은 주 3회 2개월 과정으로, 속성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기본 프로그램처럼 야구선수로 인식된다.


민준이 야구학교를 연 가장 큰 이유가, 7명 중에서 스파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나머지 직원 교육은, 7명이 민준의 본심을 알지 못하도록 만든 대규모 디코이(미끼)라 할 수 있다.


그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7명의 상태창을 보려 했다.


다른 6명은 군말 없이 민준의 의도대로 따라가는데, 사사건건 반발하는 인물이 한 명 있다.


그녀의 이름은 스테파니 왕.


“솔직히 말해서 이해하기 어려워요. 야구와 업무능력 향상이 무슨 관계가 있어요? 아무리 안재석 회장님이 프로구단 대표이사 출신이지만, 이건 너무한 처사라고요.”


클락 연구소 직원의 야구학교 참여율은 80.6%에 달한다.


훈련이 일과 시간 내에 이뤄지고, 산호세 시티 칼리지의 학점을 이수하는 것이라, 추후 스포츠 관련 진로에 적지 않게 도움이 된다.


특히 화려한 인스트럭터 진용이 매력적.


투수 인스트럭터의 경우 100승 투수 또는 올스타 출전자, 타격 인스트럭터의 경우 1,500안타 타자 또는 올스타 출전자를 섭외했다.


야구학교 참여자는 현역 시절 지명도가 높은 스포츠 스타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다수의 IT 기업 직원들이 클락 연구소의 야구학교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경영진에 유사한 프로그램 도입을 촉구하는 상황.


그러나 냉정하게 분석하면, 야구 훈련을 통해 업무상 이익을 얻는다는 것은 논리적 허점이 보이는 발상이다.


스테파니는 민준에게 그 점을 따져 물었다.


“회장님께서는 빅스타즈의 성공을 클락 연구소 성공에 접목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이해하고 따라주기 바랍니다.”


“정 대표님 말씀이 꼭 경고처럼 들리는군요. 으스스한 데요.”


“왕 선임 연구원이 그렇게 말하니, 내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죠. 한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어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


“······.”


다소 갑질의 분위기가 있지만, 현실을 말해주는 것이 올바른 일.


안재석이 스파이로 의심하는 1순위 대상자가 스테파니다. 그녀가 중국계 미국인이기에.


스테파니는 27년 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며, 스탠포드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인재지만, 중화사상에 심취해 있다.


중국과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정부와 재계에 눈엣가시 같은 존재.


클락 연구소의 회장 안재석은 미국 정부로부터 스테파니 퇴출 압력을 받고 있다. 클락 연구소 내부에서도 스테파니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재석은 스테파니에게 특별한 악감정이 없지만, 원활한 기업 경영을 위해 그녀를 해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리나가 스테파니를 매우 아끼고 있다는 것.


안재석은 민준에게 배경 설명을 하면서, 리나가 스테파니 해고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확실한 배반의 증거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마법사 오빠! 귀여운 여동생에게 그렇게 무섭게 말하면 어떻게 해요!?”


“예!? 귀여운 여동생이요!?”


“그럼요. 스테파니가 얼마나 귀여운데요. 그리고 오빠랑 꼭 닮았잖아요. 그러니 귀여운 여동생이죠.”


“커험! 부회장님 주장에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준의 냉정한 말에 스테파니가 풀이 죽어 입을 다물자, 리나가 나서서 민준을 타박했다.


리나가 스테파니를 과도하게 싸고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지만, ‘귀여운 여동생’이라는 말에 민준은 발끈할 수박에 없다.


‘도대체 저 까칠한 여자가 어디가 귀엽다는 거야!? 그리고 내가 중국인과 닮았다고!? 미국 사람들은 동양인 얼굴이 모두 비슷하다고 여기는 건가!?’


여동생이 없는 민준에게 스테파니는 그가 상상하는 ‘여동생’과 100만 광년 이상의 거리 차이가 있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


더구나 민준은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가 스테파니와 닮았다는 리나의 말은 폭거와 다를 바 없다.


민준은 속으로 리나의 언어폭력에 분노했다.


하지만 한번 말문을 연 리나는, 작심한 듯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스테파니! 마법사 오빠는 지금 너를 도와주려고 애쓰는 거야. 자상한 오빠에게 대들지 말고 말 잘 들어!”


“네!? 정민준 대표님이 저를 도와준다고요!? 말도 안 돼요! 부회장님!”


“마법사 오빠는 지금 네가 받고 있는 오해를 풀 방법을 생각 중이야. 안 그래요? 민준 오빠?”


“······.”


리나의 말은 사실이다.


그녀의 통찰력은 민준의 예상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민준은 스테파니의 상태창을 볼 수 없지만, 불합리한 일을 참지 않고 공론화하고, 권력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서 스파이가 아니라는 직감을 받았다.


그리고 만약 스테파니가 중국의 스파이라면, 대놓고 중화주의를 말하며 눈총을 받을 리 없다는 것이 민준의 판단.


민준은 스테파니를 빨리 훈련시켜, 진실을 알고 싶었다.


리나는 이런 민준의 심정을 정확히 파악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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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27장. 부정투구(2) +11 19.06.05 11,183 220 9쪽
81 27장. 부정투구(1) +13 19.06.04 11,361 20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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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26장. 운명적인 만남(2) +9 19.06.01 12,020 205 9쪽
78 26장. 운명적인 만남(1) +10 19.05.31 12,213 2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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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3) +9 19.05.13 14,152 223 9쪽
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507 230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540 250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742 273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970 29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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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6,067 287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638 30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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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6,344 297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566 299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7,098 28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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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7,023 306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7,206 279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565 299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8,127 29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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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8,086 276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8,257 271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963 277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8,247 292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602 282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654 310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656 322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764 334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9,382 302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501 329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632 337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20,128 320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20,347 340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524 307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1,064 336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842 326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866 295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0,986 32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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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8장. 음모(2) +16 19.03.30 21,333 296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1,330 29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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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1,383 325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591 324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1,464 342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536 314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878 292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2,285 30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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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3,215 312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930 318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830 315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4,422 298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6,054 325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7,303 354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8,206 366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673 362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4,159 393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4,986 432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933 473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8,834 497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5,701 385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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