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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먼치킨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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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禎福)
작품등록일 :
2019.02.1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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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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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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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 주식회사 크라시 투자

DUMMY

회사 이름을 정하느라 홍역을 치뤘다.

다들 자기네 나라 이름을 쓰자고 우겨댔다.

이에 시운이 차라리 우리를 엮어준 존재가 크라시리우스니까, 줄여서 크라시 투자라고 하는 게 어떻겠는지 제안했다.

그러자 다들 그 이름은 소름이 돋지만, 시운의 말을 들어보니 그 이름이 제일 낫겠다고 합의했다.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본격적으로 투자가 시작되었다.


시운은 늘 심부름꾼이었다.

택배를 알게 된 리치와 기사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주문했다.

결재는 언제나 테라시리우스가 처리했다.

택배로 살 수 없는 것들은 늘 시운의 차지였다.

특히 은행 계좌 개설, 주식 계좌 개설이 중요한 일이었다.

시운은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었다.

그런 시운의 상황을 잘 알고 있던 파라피나와 테라시리우스가 시운에게 필요한 내용을 적어주었다.

시운이 아무리 8써클의 마법사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두뇌가 다르다 보니, 답답한 점이 한둘이 아녔다.

그렇게 구박 속에서도 시운은 늘 웃으며 즐겼다.

저쪽 세계에서도 일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이제는 가족도 매일 볼 수 있고, 가족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마음 편하게 챙겨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마법사 중에서 물학파와 생명학파, 흑마법사 중에서는 시체를 전문으로 다뤘던 시체학파가 한 가지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줄기세포와 장기 교체에 대한 연구였다.

인터넷을 살피다가 복제 동물과 인간에 대한 자료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란 이들이었다.

저쪽 세계에서는 복제 동물이나 인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

그저 다른 괴수의 몸을 떼서 붙이는 키메라 연구가 전부였다.

그들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각종 실험 도구를 주문했다.

어차피 마나 집적진은 바닥에 깔려 있었기에, 그 위에 구획을 나눠서 각 학파 별로 원하는 연구실을 꾸며나갔다.

바람 학파는 풍력 발전기에 대한 정보를 보고 그 원리와 수익에 대해 파고 들었다.

불 학파는 원자, 수소 등의 발전, 폭탄 등에 관심을 보였고, 더 나아가서 엔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룬 학파에서는 컴퓨터 언어가 이 세상의 룬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컴퓨터 언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컴퓨터 해커들에 관한 영화를 보고 컴퓨터를 잘 다루면 세상의 정보를 손안에 쥘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 뛰어난 해커들을 천재에 비유하는 것이 그들의 경쟁심을 폭발시켜 버렸다.

생활 학파에서는 이 세계에 널리 쓰이고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의 원리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물리학과 화학 등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전투 마법 학파에서는 기사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한 달 전부터 얘기가 오갔던 주변국들의 잠수함, 전투함, 전투기 등을 아무도 모르게 빼돌리는 방법에 대한 연구였다.

그러기 위해서 각 전투 기계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창고가 컴퓨터와 각종 자재로 발 디딜 틈이 없게 되었다.

물론 공간확장 마법으로 4배나 넓혀서 한동안은 쓸만했지만, 그것도 한 달이 넘어가면서 벅찬 상황에 빠져버렸다.

그만큼 이들에게는 신기한 일 투성이었고, 연구하고 싶은 내용이 무궁무진했다.

결국, 안 되겠다고 생각한 케로마가 원로들을 불러모았다.

원로들과 시운이 모두 모이자, 케로마가 말문을 열었다.


“이제 이곳에 온 지도 반년이 되어갑니다.”

“아! 벌써 그렇게 되었나?”

“이곳에서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거지?”


누군가 시간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바로 연구 이론의 발표회장으로 변해가 버린다.


“저쪽 세상에서 우리가 살던 행성이 이 지구라는 행성보다 컸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


케로마가 그 말을 끊었다.

이렇게 토론의 장이 벌어지면,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었기에.


“잠깐, 잠깐. 그 얘기는 나중에 따로 나눕시다. 지금은 일단 내 말을 먼저 들어주시오.”


케로마의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한 달에 한 번씩 분야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발표를 해서 정리를 하면서 살아가 봅시다.’ 였다.

모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바로 중구난방식 자기 요구가 이어졌다.

그 핵심은 돈이 모자라다, 공간이 너무 좁다 등이었다.

케로마는 잠시 한숨을 내쉬고 테라시리우스에게 고개를 돌렸다.


“테라시리우스군. 혹시 우리의 재정 상태를 알 수 있겠는가?”

“아. 물론입니다. 저희가 회사를 세우고 투자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이 되어갑니다. 얼마 안 된 시간이지만, 그래도 돈을 벌긴 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를 많이 해서 돈을 까먹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굴리고 있는 돈은 대략 한화로 32억 원 정도 됩니다. 지금은 이 정도지만, 이걸로 한 달 정도만 더 굴리면 대략 100억 이상 만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야. 역시...”

“역시 살림꾼이야!”

“역시 테라시리우스 군을 비롯한 모든 살림 마법사들이 대단하군. 그동안 수고 많았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연구하는 주제들을 당분간 한가지 목적으로 임해 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목적?”

“그렇습니다. 한가지 목적. 그건 바로 돈을 벌 수 있는 연구입니다.”

“아. 우리가 역시 세계를 이동하긴 한 거구먼. 평생을 살아오면서 돈을 걱정하게 되다니.”


그렇게 모두가 연구의 우선순위를 돈벌이에 두기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이 주변의 땅을 사거나, 아니면 아예 인적 없는 넓은 땅을 사서 공장을 확장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그 문제에 대해 다른 마법사들과 기사들은 입을 다물었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는 것을 본 시운이 사령술파의 바그리드에게 눈길을 주었다.

시운의 눈길을 받은 바그리드가 잠시 손을 들고 말을 꺼냈다.


“그동안 우리 사령술파가 연구했던 영혼 교체 마법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운과 우리가 주변에 있는 병원을 둘러보고 곧 죽게 될 젊은 사람을 확인했습니다. 시운의 제안으로 우리가 마법으로 약간의 도움을 주면, 살릴 수 있는 대상자는 제외할까도 했었습니다만. 어차피 우리가 치료마법으로 도움을 주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서 그냥 넘기기로 했습니다. 우리 사령마법은 일단 죽은 후 10시간이 지나서 더는 되살아날 가망이 없는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몸 특히 심장과 뇌가 굳어지기 시작할 때에야 사령 마법이 먹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기까지 듣고도 모든 마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법이 만능이 아니고, 계속 마법을 써 줘야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끄덕이는 존재들을 확인한 바그리드가 머리 위에 대형화면을 띄웠다.

대상자로 선정된 사람들의 조건이었다.

성별, 나이, 두뇌나 신체 조건 등.

가정 형편이나 다른 조건들은 제외해 버렸다.

이들에게는 그 어떤 악조건도 개선할 수 있는 조력자들이 이렇게나 많기 때문이었다.


첫 번째 대상자는 남자였다.

나이 21세, 체격 조건 부실, 두뇌 크기 중소.

두 번째 대상자도 남자였다.

나이 17세, 체격 조건 허약, 두뇌 크기 중중.

세 번째 대상자는 여자.

나이 22세, 체격 조건 허약, 두뇌 크기 중대.

네 번째 대상자는 남자.

나이 26세, 체격 조건 적당, 두뇌 크기 대소.

다섯 번째 대상자도 남자.

나이 24세, 체격 조건 적당, 두뇌 크기 중대.


그렇게 일단 다섯 명의 대상자 자료를 보고 가장 먼저 물어온 내용은 마나 반응성이었다.

그 질문에 바그리드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고는 시운을 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다들 ‘아하!’ 하며 탄성을 토했다.

시운은 쑥스러워진 나머지, 그저 ‘에헤헤···.’ 하고 웃어주었다.

한동안 침묵의 시간이 찾아왔다.

서로 고심에 빠졌다.

한참을 기다려도 신청하는 존재들이 없자, 시운이 입을 열었다.


“참고로 이 마법의 성공 확률은 거의 완벽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분들 중에 지금 당장 급한 연구 때문에 시간 내기 어려운 분들은 뒤로 미루고,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 먼저 실행했으면 좋겠는데, 어떠세요?”

“그래. 그게 좋겠네. 내가 먼저 하도록 하지. 난 가능하면 몸이 튼튼한 남자였으면 좋겠네.”


차우첸이 먼저 나섰다.

항상 솔선하던 지도자다운 모습이었다.

그러자 이번 차에는 기사들이 먼저 실행하기로 했다.

그 전에 먼저 확인하는 내용이 있었다.

어느 여 기사의 질문이었다.


“저기 보면 신체 조건이 대부분 허약과 부실인데, 우리가 들어가면 마법사님들이 튼튼해지게 도와주실 거죠?”

“그야 당연한 일이지. 그런 건 걱정하지 말게. 자네들도 알다시피 마법이 만능은 못되지만, 웬만한 변화는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은가.”


그렇게 기사 중에서 다섯 명이 나섰다.

바그리드가 주위를 둘러보며 설명을 계속했다.


“영혼 교체 마법은 사실 무척이나 어려운 마법입니다. 그래도 많은 분이 도와주셔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죽은 몸이기 때문에 영혼을 옮겨 넣기만 하면 됩니다. 덕분에 더 쉬워졌습니다. 영혼을 옮기면, 기존에 있던 뼈다귀는 가루가 될 겁니다. 옮겨 넣은 몸에 영혼이 안착하도록 이어서 마법을 쓸 겁니다. 그럼 생명학파에서 그 몸에 치료와 생명력 강화 마법을 써 줘야 합니다. 사고로 죽은 몸의 경우에는 세상이 놀라지 않을 범위 내에서 이 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치료와 생명력 강화 마법을 써 주도록 할 겁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계산하기로 아무리 심한 사고나 병으로 죽은 몸이라고 하더라도, 대략 한 달에서 최대 삼 개월을 넘기지는 않고 완치될 수 있을 겁니다.”


바그리드의 설명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을 돌아보며 시운이 말을 이었다.


“테라시리우스 형님하고도 얘기했는데, 그 몸의 가족들에게 우리 회사가 접근해서 필요한 경우 치료비와 앞으로의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나설 거예요. 그럼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 자연스럽게 여러분을 이곳으로 모시고 올 수 있을 거예요. 그때부터 마나를 다시 모으고, 수련도 하면서 예전의 몸으로 회복하면 될 거예요.”


시운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그 몸의 가족에 대한 정은 없는 것이니까.

대신 시간을 내서 그 가족들에게 은혜를 갚아나갈 방법을 찾으면 될 일이었다.


결정이 끝나자, 시운의 차에 사령술파 마법사 3명, 영혼 교체 대상자 5명, 생명학파에서 2명이 탑승했다.

떠나는 이들에게 무운과 수고를 빌어주는 남은 존재들이었다.


첫 번째 대상자가 있는 곳은 서구에 있는 성모병원이었다.

다른 이들은 차에 타고 있고, 시운이 그 대상자를 찾아 중환자실로 다가갔다.

시운이 보호자 대기실을 지나는데, 통곡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죽은 건가 싶어 확인해 보니, 정말 십 분 전에 사망 진단을 받았다.

그 보호자에게 도청 마법을 붙여놓고 차로 돌아왔다.


“십 분 전에 사망 진단을 받았더군요. 그 보호자에게 도청 마법을 붙이고 왔으니, 이제부터 기다리면 되겠어요.”


시운의 목소리가 약간 떨려 나왔다.

그의 분위기를 읽은 것일까, 조수석에 앉아 있던 시모나가 시운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그런 시모나에게 어설픈 웃음을 보이는 시운이었다.


“안타깝네요. 그래도 차우첸 형님이 다시 그 몸으로 살아갈 테니까, 다행이라는 생각이에요.”

“그래. 그렇게 생각하자고. 떠나간 영혼을 붙잡는 것보다 그게 훨씬 나을 테니까. 신에 대한 불경죄도 덜할 듯하고.”

“네,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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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14. 악랄한 채권 추심 - 전범 기업 털어먹기 +5 19.04.03 5,657 13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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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3. 북한도 우리나라 땅이다. +2 19.03.22 7,491 134 12쪽
30 13. 북한도 우리나라 땅이다. +3 19.03.21 7,775 14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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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2. 미세먼지 때려잡기 +3 19.03.18 8,084 1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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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9. 나는 낚시왕 메이슨이다. +8 19.03.12 8,276 174 12쪽
20 9. 나는 낚시왕 메이슨이다. +4 19.03.11 8,401 174 12쪽
19 9. 나는 낚시왕 메이슨이다. +4 19.03.10 8,629 186 12쪽
18 8. 몸 갈아입히기. +3 19.03.09 8,574 158 13쪽
» 7. 주식회사 크라시 투자 +3 19.03.08 8,807 167 12쪽
16 6. 이제 뭘하지? +4 19.03.07 8,989 172 13쪽
15 6. 이제 뭘하지? +7 19.03.06 9,144 173 13쪽
14 6. 이제 뭘하지? +9 19.03.05 9,583 155 12쪽
13 5. 돌아가야지. +5 19.03.04 9,660 160 13쪽
12 5. 돌아가야지. +3 19.03.02 9,557 161 12쪽
11 4. 용을 죽여야 한다. +4 19.03.01 9,367 157 12쪽
10 4. 용을 죽여야 한다. +3 19.02.28 9,092 145 12쪽
9 4. 용을 죽여야 한다. +3 19.02.27 9,287 145 12쪽
8 4. 용을 죽여야 한다. +3 19.02.26 9,558 158 12쪽
7 3. 특이한 형님들과 누님들 +3 19.02.25 9,676 165 12쪽
6 3. 특이한 형님들과 누님들 +8 19.02.24 10,045 172 12쪽
5 3. 특이한 형님들과 누님들 +7 19.02.23 10,618 159 13쪽
4 3. 특이한 형님들과 누님들 +3 19.02.22 11,720 154 12쪽
3 3. 특이한 형님들과 누님들 +4 19.02.17 13,414 17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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