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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SSS급 헌터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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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ozipsa
작품등록일 :
2019.02.18 17:41
최근연재일 :
2019.04.18 15:4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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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1
추천수 :
224
글자수 :
3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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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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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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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4화. 유미와 엔 (1)

DUMMY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 중에 익숙한 차가 눈에 띄었다. 빨간색 스팅어. 그리고 알고 있는 번호판. 도민준의 차였다.


“오빠?”


그녀는 주변을 둘러보다 서둘러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엄마. 저 왔어요.”

“어. 유미 왔니?”


현관을 들어서니 거실 소파에는 그녀의 엄마가 민준에게 키위를 깎아주고 있었다.


“왔어?”

“어머! 오빠. 웬일이야?”

“응. 나도 보고 싶었어.”

“뭐··· 뭐래? 왜 왔어?”


유미는 민준이 반가웠지만, 엄마 앞이라 호들갑 떨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엄마는 생각이 다른 듯했다.


“얘가? 오빠한테 무슨 말버릇이 그러니? 민준이가 어디 못 올 데 왔어?”

“어? 어··· 엄마 그게 아니라···.”

“네가 그렇게 쌀쌀맞게 구니까 민준이가 자주 못 오는 거잖아.”

“아이참! 엄마 그런 게 아니라니까.”

“아니긴 뭐가 아니야?”


뒤에서 히죽 이며 구경하던 민준이 보다못해 중재에 나섰다.


“아이고~ 어머니. 괜찮아요. 유미도 반가워서 그런 거에요. 유미야. 그치?”


민준이 한쪽 눈을 마구 깜빡였다.


“어? 어··· 어. 당연하지. 당연히 반갑지. 나도 오빠 보고 싶었어.”

“거봐요. 어머니. 보고 싶었다고 하잖아요. 저 유미랑 방에서 얘기 좀 할게요. 괜찮죠?”


민준의 넉살 좋은 중재에 이내 화가 누그러진 어머니는 주방으로 가 전기 레인지에 냄비를 올렸다.


“저녁 안 먹었지? 만둣국 데워 줄 테니 먹어.”

“넵! 어머니. 잘 먹겠습니다.”

“엄마. 나는? 나도 배고파.”

“으이그! 너는 선우한테 밥도 못 얻어먹고 왔니?”


엄마가 선우 이야기를 하자 유미가 깜짝 놀라 민준의 눈치를 살폈다.


“선우 만나고 오는 길이야?”

“어? 어··· 얘기할 게 좀 있어서···.”

“그래?”

“바··· 방으로 가자. 응? 방에서 얘기해.”


민준의 등을 떠밀며 방으로 들어가는 유미를 지켜보던 엄마가 얄궂게 웃으며 말했다.


“니들 무슨 비밀 있니? 왜 숨어?”

“엄마. 좀! 아니라고.”

“호홋. 누가 뭐래? 얘가 오버하기는··· 난 안방에 좀 누워있을 테니 국 끓으면 알아서 챙겨 먹어.”

“응. 알았어. 쉬세요.”


문을 닫고 들어온 유미는 도끼눈을 뜨고 있는 민준과 마주했다. 그녀는 시선을 피해 옷장을 열어 외투를 벗어 정리하며 시간을 끌어봤지만, 뒤통수가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다.


“선우한테 얘기 잘했으니까 그 눈 좀 바로 해 주면 안 될까?”

“무슨 얘기?”

“오빠가 알고 있는 그거. 이제 안 하기로 했어.”

“가짜 며느리 놀이? 진짜? 선우가 그렇게 한데?”

“곤란해 하긴 했지만 어쩌겠어? 내가 그만하겠다는데. 안 그래?”


민준이 갑자기 덥석 끌어안았다.


“어머! 뭐하는 거야? 엄마가 보면 어쩌려고?”

“예뻐서 그러지.”

“됐어. 좀 놔 봐!”

“싫은데.”

“아, 쫌!”


민준은 히죽대며 입술을 내밀었다.


“뽀뽀”


유미의 손바닥이 그의 입술을 사정없이 두드렸다.


“아야! 아!”

“적당히 좀 하세요. 네?”

“너 이 씨. 입술 까진 거 같은데···.”

“헌터께서 그걸로 퍽이나 다치셨겠다.”

“매정한 것.”

“시끄럽고 오빠 좀 앉아봐.”


두 사람은 함께 침대에 걸터앉았다.


“얘기는 잘했고. 돈도 갚아주기로 했어.”

“얼마였지?”

“심장 수술에 3천 정도 들었고, 입원비랑 치료비 외에도 간호 비용까지 하면 1억 정도.”

“돈은 있고?”

“풉! 농담이지? 월급 주는 분께서 그걸 몰라?”

“하하하! 그래도 열심히 모았나 보네.”

“펑펑 써도 남을 만큼 주고 계시잖아요. 원장님께서!”

“와! 정말 멋진 원장님을 두셨네요.”

“키득!”

“크큭!”

“아하하! 아, 웃겨.”

“하하하하하!”


두 사람은 함께 배꼽을 잡으며 실컷 웃다가 유미가 먼저 일어나 말했다.


“오빠. 나 옷 좀 갈아입을게. 국 끓는지 봐줘.”

“어. 알았어.”


유미가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욕실로 가 세수까지 마치고 나오니 민준이 만둣국을 그릇에 담아내고 있었다. 유미는 얼른 달려가 국자를 뺏어 들었다.


“이리 줘. 내가 할게.”

“어? 괜찮은데? 다했어.”

“아니야. 앉아 있어. 손님이 왜 이런 거까지 하고 그래?”


민준은 또 히죽대며 자리에 앉았다가 웃음을 못 참고 풉! 하고 웃어버렸다.


“왜 웃어?”

“좋아서?”

“뭐래?”

“크크큭!”

“아, 왜애?”


그녀는 만둣국에 김치까지 세팅을 끝내고 그와 마주 앉았다.


“뭐가 그렇게 웃겨?”

“네가 언제부터 날 손님 대접해 줬다고. 갑자기 그러니까 웃기잖아.”

“그래서 싫니?”

“아니. 그냥 웃기다고. 크크큭!”


그녀는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만두를 한술 떠 후우! 불어 식힌 뒤, 이로 반쯤 잘라내 호록! 하고 입으로 집어넣었다.


“오빠 이제 내 남자니까.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겨?”

“헐! 김유미. 뭐야? 갑자기 심장 때리기 있어? 없어?”

“심쿵했니?”

“어.”

“히히.”

“미치겠다. 너한테 이런 면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네.”

“너무 기대하지 마. 학원에선 이럴 일 없을 거야.”

“어련하시겠어?”

“아, 그리고 학원에서 티 내면 죽는다?”

“크큭! 알았어.”


민준은 김치를 쭉 찢어 만두 위에 얹어 한입 크게 넣어 먹었다.


“크으~ 역시 어머니 만둣국 솜씨 끝내주네.”

“오버 하지마세요. 냉동 만두네요.”

“어. 그래··· 어쩐지···.”


민준은 앉은 자리에서 만둣국을 두 그릇이나 비워내고 일어나 안방 문을 노크했다.


“어머니. 저 갈게요.”

“왜? 좀 더 놀다 가도 되는데. 하긴 유미 저것이 쌀쌀맞아서 재미가 있을 리 없지.”

“하하하. 아니에요. 내일부터 출근해야 해서 일찍 가서 자려고요.”

“그래. 알았다. 운전 조심하고, 멀리 안 나간다.”

“네. 쉬세요. 어머니.”


주차장까지 배웅나온 그녀가 인사를 하고 돌아서자 민준이 불러 세웠다.


“유미야.”

“응?”

“내일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누군데?”

“있어. 내일 얘기해줄게.”

“혹시, 정부 쪽 사람이야? 뭐 준비할 거 있어?”

“그런 건 아니고. 아무튼, 예쁘게 입고 와.”

“뭐래? 언제는 안 예뻤나?”

“하하하. 그래. 내일 보자.”

“가.”


그녀는 민준의 빨간색 스팅어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걸 끝까지 지켜보다 수줍게 웃으며 돌아서 가디건을 당겨 입었다.


“으으~ 춥다.”


다음날. 오랜만에 출근한 민준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선생님들과 함께 월요일 전체 회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안부를 묻는 선생님들의 인사치레를 가볍게 받아주고, 본격적으로 속초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속초 게이트가 S급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6년 전 상대했던 제로보다 더 강한 자가 나타날 거에요.”


양석태 선생이 여전히 멋스러운 수염을 두드리며 물었다.


“원장님. 어떤 근거라도 발견하신 겁니까? 아직 그만한 EX 에너지가 측정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네. 아직은요. 하지만 분명히 사실입니다. 저를 믿으셔야 해요.”


오세형 선생이 거들었다.


“우리야 원장님 말씀은 당연히 믿죠. 그런데 그 정도면 정부와도 협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쪽은 제가 맡을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그럼 우리가 뭘 하면 되죠?”

“학생들의 성장 속도를 더 높여야 합니다. 특히, 3학년들 위주로요.”


순간, 선생님들이 술렁였다.


“원장님 말씀대로라면 정말 위험한 전투가 될 텐데. 학생들까지 참여시킬 생각이세요?”


윤지은 선생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묻자 민준은 침착하게 답했다.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이 전투가 시작되면 분명 큰 희생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번 전투가 끝이 아닐 겁니다. 계속해서 더 강한 다이버가 나타날 거에요.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지금 아이들을 더 강하게 성장시켜 주어야 그나마 미래를 맡길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다들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원장님. 혹시 저희한테 말씀 못 하신 게 있으세요? 지금 하시는 말들이 너무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민준은 잠시 시선을 돌려 고민하는 듯하다 결심한 듯 말했다.


“최근에 다이버와 게이트에 대해 잘 아는 자와 접촉을 했습니다.”

“네? 누구죠 그게?”

“미안하지만 지금은 말씀 못 드립니다. 아니, 못한다기보단 설명하기가 좀 복잡해서요.”


오 선생은 평소보다 더 진지한 듯 말하는 민준을 가만히 보더니 그의 말에 힘을 실어 주었다.


“원장님 말씀이니. 분명 뭔가 있겠죠? 알겠습니다. 믿죠. 우리가 손해 볼 것도 없지 않습니까?”


선생님들도 그의 말에 동조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반응을 지켜본 오 선생이 다시 말을 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뭘 하면 됩니까?”

“지금부터 3학년 수업의 실습 비중을 3배 이상 높입니다. 게이트가 열리는 곳이 있으면 현장 실습도 갈 겁니다.”

“해··· 해외 게이트를 가겠다는 말씀이세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요.”

“네, 그래서 공간 이동이 가능한 헌터들을 채용할 겁니다.”


선생님들이 또 한 번 술렁였다. 그렇게까지 해서 학생들 실력을 끌어 올린다니. 누가 봐도 너무 급하고 뜬금없는 발표 같았다. 그리고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는 말이 있었다. 그때까지 말없이 지켜만 보던 유미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선생님들 지금 상황이 당황스럽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믿고 따라주세요. 꼭 그렇게 해주셔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서로의 눈치만 보자 결국, 유미가 나섰다.


“일단, 오늘은 이 정도만 하죠.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 이해가 잘 안되실 거에요. 이 건은 제가 다시 정리해서 선생님들께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만 따로 정리해서 공유 드릴게요. 회의는 이번 주 중으로 한 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비서는 서둘러 회의를 끝내고 선생님들을 돌려보낸 뒤, 민준을 불러 세웠다.


“무슨 일이에요? 저랑 상의도 없이?”

“소개해 줄 사람이 있어.”

“갑자기 무슨 소리에요?”


민준은 엔을 불렀다.


“엔. 듣고 있지? 지금 시야 공유했어.”

{응. 보여. 와아! 그냥 바로 이해되네.}

“뭐가?”

{네가 반한 이유. 너무 예쁘잖아.}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유미와 교감할 수 있겠어?”

{응. 그런데 꼭 그래야 해? 일반인이 알아서 좋을 거 있어?}

“내가 하는 일은 다 알아야 하는 사람이야.”

{알았어. 기다려 시도해 볼게.}


김 비서는 조금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 비서. 잘 들어. 지금 누가 말을 걸 거야.”

“왜 그래요? 무섭게? 어디 아파요?”

“회의가 일찍 잡혀서 미리 말 못한 건 미안해. 일단 내 말부터 들어봐.”

“알았어요. 그런데 누가 말을 건다는 거에요?”

“텔레파시.”

“텔레파시 능력자예요?”

“응. 놀라지 말고 들어.”

“갑자기 왜 그러는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았어요. 해봐요.”


민준은 다시 엔을 불렀다.


{엔. 시작해.}

{응.}


엔은 민준의 시야를 통해 유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그녀와 교감을 시도했다. 미리 이야기해 놓은 덕에 유미는 마음의 동요 없이 편안하게 서 있었고, 엔은 그녀의 교감 신경을 빠르게 느낄 수 있었다.


{안녕. 난 엔이라고 해.}

“아··· 네. 안녕하세요.”

{반가워. 궁금했는데 너 정말 예쁘구나. 내 소개부터 할게. 난, 키사 행성의 공주고, 이름은 엔 이야.}


유미는 머릿속이 울리듯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자 신기한 듯 민준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민준도 살짝 웃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그런데 왜 저랑 이야기를?”

{나도 잘 몰라. 도민준의 부탁이야. 네게 나를 소개하면서 직접 지금 게이트의 상황을 들려주라더라고.}

“음··· 게이트가 문제가 있나요?”

{응. 조금···. 지금부터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

“네.”

{지금 속초에 나타난 게이트는···.}


엔은 민준에게 알려준 것들을 유미에게도 모두 알려주었다. 먼저 텔레파시에 대한 것과 6년 전 처음 지구에 온 것 그리고 민준과 교감을 한 뒤 다이버에 대한 것까지 이야기해 주었고, 유미는 큰 표정변화 없이 차분하게 듣고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지는 듯하자 의자에 앉았고, 엔은 계속해서 민준의 시야를 통해 속초 게이트를 직접 확인한 내용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마쳤다.


“아아···.”


유미는 머리를 집은 채 한동안 생각에 잠겼고, 민준은 가만히 옆에 앉아 기다렸다.


“혼란스럽네요. 정말··· 사실이에요?”

“응.”

“그럼 선생님들께 했던 얘기도 그래서 그랬던 거에요?”

“응.”


그녀는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다 눈을 번뜩였다.




선작, 좋아요(재미있어요), 추천은 작가를 춤추게 합니다. ^^ 재미있게 보셨다면 한 번 씩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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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2화. 암살조 19.04.11 57 3 14쪽
45 41화. 블랙 베히모스 +4 19.04.10 77 3 13쪽
44 40화. 베히모스 19.04.09 64 2 12쪽
43 39화. 헌터사무청 창설 19.04.08 73 2 14쪽
42 38화. 폭행 치사 19.04.07 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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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5화. 최유라 (1) 19.04.03 74 3 13쪽
38 34화. 인천 북항 창고 19.04.02 68 3 12쪽
37 33화. 조셉 TV +3 19.04.01 87 3 14쪽
36 32화. 불길한 예감 (2) +2 19.03.31 80 3 13쪽
35 31화. 불길한 예감 (1) 19.03.30 80 2 14쪽
34 30화. 일본 현장 실습 (2) 19.03.28 75 3 13쪽
33 29화. 일본 현장 실습 (1) 19.03.27 84 3 13쪽
32 28화. 확신 19.03.26 88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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