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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슈퍼 담배K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다홍
작품등록일 :
2019.02.18 19:23
최근연재일 :
2019.03.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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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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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pack 1. 김연 (3)

DUMMY

김연이 살고 있는 집은 2층짜리 단독 주택으로 1, 2층 모두 약 50평, 앞에는 5평 남짓의 조그마한 정원까지 딸린 제법 괜찮은 집이었다.

하지만 서울 강북구, 그것도 골목 어귀에서 몇 블록이나 들어와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건상 그리 좋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방금 있었던 일처럼, 그의 집 앞은 동네 양아치들이 담배 피기에 딱 좋은 장소였기 때문이다.

구석지고 으슥한 골목길.

딱히 이렇다 할 방범 설비도 되어 있지 않으며, 심지어 그 흔한 CCTV마저 없는 곳에 바로 김연의 집이 있었다.

엄밀히 말해 집주인은 그가 아닌 그의 아버지다. 하지만 그가 중학교에 진학한 후 어머니와 함께 집을 비우는 빈도가 잦아지더니 결국 2학년이 되던 해, 무려 20년간이나 종사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기다렸다는 듯이 훌쩍 여행을 떠나 버렸다. 물론 어머니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그래도 세 달, 길어도 반년에 한 번씩은 집에 돌아오기에 김연도 귀가할 때면 가끔 이렇게 인사를 하곤 했다.

불이 켜져 있지 않았음에도 그랬다. 그나 그의 부모님이나 밤눈이 무척 밝았다. 한밤중에도 별 지장이 없을 만큼이어서, 사람이 집에 있더라도 불 켜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간혹 있었다.

돌아오는 답변이 없자 김연은 쩝 하고 입맛을 다셨다.


“슬슬 오실 때가 된 것 같은데···.”


부모님이 나갔을 때가 6월 말. 지금은 12월 16일이니 시기상 얼추 돌아올 때가 되었다.


“올해 가기 전에는 오시려나 모르겠네.”


달력을 보며 대수롭지 않게 말한 김연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으로 손을 휘저었다.

달칵.

김연이 손짓한 방향에서 작은 플라스틱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거실의 불이 환하게 밝혀졌다.

거실의 전등 스위치는 밝은 빛 아래 비스듬히 눌려 있었다. 신기하게도, 스위치는 주방 쪽에 선 김연과 무려 열 걸음 이상 떨어져 있었다.

김연이 마루에 서 있는 커다란 괘종시계를 쳐다봤다.

작년 이맘때쯤 부모님이 여행지에서 사 온, 평소 조용하다가도 새벽 네 시만 되면 어김없이 댕댕 울어 대는, 뭔가 불길한 사연이 있을 것 같은 괘종시계가 정확히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네 시에 한 번 깨더라도 늘어지게 잘 수 있겠구나. 조금 늦게 자도 되겠네.”


괘종시계를 한 차례 째려본 김연이 소파 위에 있는 리모컨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다음 순간, 리모컨이 허공을 날아 김연의 손에 안착했다. 놀라운 일이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연은 감흥 없는 표정으로 채널을 열심히 돌릴 뿐이었다.


“금요일에 시간도 어중간해서 그런가, 딱히 재미있는 건 안 하네.”


지루한 표정으로 크게 하품한 김연이 결국 음악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고 소리를 높였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아이돌 가수의 노래였다.

뮤직 비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김연이 들고 있던 담뱃갑들과 라이터를 허공에 던졌다.

각기 다른 담뱃갑과 라이터들이 아무렇게나 공중으로 흩어졌다. 그러나 이내 둥실 떠올라 질서 있게 늘어서는가 싶더니, 곧 거실 구석에 있는 항아리 모양 조형물로 줄지어 들어갔다.

한때 인도나 아마존, 혹은 아프리카 오지에서 신으로 추앙받았을 것 같은 기괴한 황금빛 조형물은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부모님의 눈에 발견된 죄로 현재 이곳에서 쓰레기통이 되어 있었다. 이 집에는 그렇게 생긴 것과는 별개의 용도로 쓰이는 물건들이 굉장히 많았다.


“몸에도 안 좋은 걸 뭐하러 그렇게들 피는지···.”


하나하나 쓰레기가 되어 가는 담배들을 보며 김연이 고개를 저었다.

여학생, 윤수정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김연은 흡연자가 아니다.

골초는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담배라면 아주 몸서리를 쳤다. 누가 피는 것만 봐도 목구멍이 따가웠다.

마지막 한 갑까지 모두 쓰레기통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김연이 냉장고로 다가갔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일까? 냉장고 문은 그가 다가오기 전에 이미 열려 있었다.

활짝 열린 냉장고 안에는 의외로 반찬들이 차곡차곡 들어차 있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의 냉장고라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그중 음료 칸에 있던 물통이 저 혼자 스륵 떠올라 김연에게로 다가왔다.

물통을 받아 든 김연이 뭘 봤는지 문득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저건 받아 놓고 여태 안 먹었네. 유통기한이 벌써 내일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까먹지 말고 먹어 치워야겠다.”


물통이 빠져나온 옆에는 동종의 그것보다 딱 삼백 원 비싼 바나나 우유 두 병이 놓여 있었다.

이문기식으로 ‘거금 이만 원을 바나나 우유 열여덟 병으로 바꿔 놓은 마술사 같은 새끼’는, 정말 마술처럼 손도 대지 않고 냉장고 문을 닫았다.


***


어릴 적에는 몰랐다.

부모님의 보살핌과 관심 속에 자라서 언제나 쭉 그 안에서만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

생전 처음으로 가게 된 유치원에서 그는 고만고만한 아이들과 즐겁게 어울려 놀았다.

돌이켜 보면 그때도 항상 부모님이 옆에 있었던 것 같았다. 바쁜 아버지 대신 한 아름 막대 사탕을 든 어머니가 와서 자신을 지켜봐 주었다. 견학을 가든 소풍을 가든 언제나 함께였다.

물론, 사탕은 그의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담배 대용이었다.

아무튼 그때까지는 친구도 제법 있었다. 집에까지 놀러온 녀석도 있었고, 웃기지도 않게 소꿉장난을 하다 나름 진지하게 장래까지 약속한 여자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봄,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 모든 것이 조금씩 바뀌었다.

제일 처음 바뀐 것은 어머니의 부재였다. 하루 종일 함께 붙어 있었던 유치원 때까지와 달리, 비록 여섯 시간에 불과하지만 사물을 인식한 이후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된 것이었다.

그토록 내내 붙어 있었다면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이 보통 그 나이 대 어린이들이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또한 어린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얼마 지나지 않아 차츰차츰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쭉 평온한 생활이 계속될 것만 같던 어느 날.

그는 초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간 봄 소풍 때 미아가 되었다. 그가 신기한 곤충에 정신 팔려 있던 사이, 인원을 체크하던 담임선생님이 그만 그의 존재를 잊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는 난리가 났다.

소풍 갔던 1학년생이 363명인데 돌아온 게 362명이었다. 몇 번을 세어도 하나가 비었다.

결국 출석부를 동원해서야 빠진 것이 그, 김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김연의 담임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사색이 되어 그를 찾아 나섰다.

다행히 소풍 장소는 고작 한 정거장 떨어진 야산. 해산 시간도 늦지 않아서, 혼자 남아 서럽게 울고 있던 김연은 해가 떨어지기 전에 무사히 발견될 수 있었다.

그래.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그것이, 부모님을 제외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져 준 마지막 ‘관심’이라는 것을.


***


대앵!


“······.”


괘종 소리에 부스스 눈을 뜨자 환한 빛이 보였다.

TV에서는 잠들기 전 봤던 아이돌 가수가 아닌 다른 걸그룹의 뮤직 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생각 없이 누워 있다가 저도 모르게 잠든 모양이었다.

대앵!

김연은 잠이 덜 깬 눈으로 조금 전 꾸었던 꿈을 가만히 반추했다.

그것은 그에게는 물론 학교 측에서도 꽤 큰 사건이었다.

이제 막 1학년이 된 저학년 아이 하나를 소풍지에 내버려 둔 채 전 인원이 복귀한, 학교가 생긴 이래 없던 일.

이 일로 인해 교무 회의에서는 학생 인원 파악에 특히 신경 쓰라는 안건이 거듭 올라왔으며, 그 후로도 몇 달간이나 선생님들의 입에 오르내렸었다.

김연의 담임은 말할 것도 없었다. 사건 이후 그는 김연에게 더욱 신경을 쏟았다. 아무래도 미아가 된 당사자였으니 담임으로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당연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의외였던 것은 부모님의 태도였다. 김연의 기억력은 아주 좋아서 상당한 세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일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그때 부모님은 이 일련의 상황들을 모두 예상한 모양이었다.

처음 미아가 된 날, 부모님은 그저 안타까운 눈으로 그를 꼭 안아 주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그에게 한 권의 책을 안겨 주었다.

600쪽 정도 되는, 제목도 없는데다 1학년 어린아이의 수준으로 이해할 리 만무한 단어들이 난무하는 책이었다.

아쉽게도 어디 현대 판타지에서 나올 법한 내공 심법이나 마법 이론들은 쓰여 있지 않았다.

그저 살아가면서 필요할 법한 생활 지식들로 600쪽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었다. 예컨대 ‘커피를 차게 먹으려면 얼음을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위의, 당연하다 못해 어이없는 잡지식들 말이다.

하지만 이런 잡지식들 거의 대부분은 당시 김연이 모르고 있던 사실들이었고, 더불어 아주 필요한 지식이기도 했다. 김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책에 빠져들었다.

스스로 이상하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던 때가 바로 그즈음이었다.

그는 일주일 만에 600쪽의 두꺼운 책을 독파했고, 다음 일주일에 걸쳐 모든 내용을 암기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딱 3개월 후, 여름 소풍으로 가게 된 어린이대공원에서 직접 실습하게 되었다.

즉, 김연은 담임선생님의 특별 관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잊혀졌다.

하지만 그 특대 매뉴얼을 전부 습득한 김연이기에 전과 같이 주저앉아 우는 일은 없었다. 김연은 남겨졌다는 것을 직감하자마자 차분하게 지하철을 탔고, 오히려 관광버스를 탄 친구들보다 먼저 운동장에 돌아와 기다리는 기염을 토했다.

전부 그 나이 대의 어린아이가 하기 힘든, 어쩌면 하지 못할, 그리고 당해서는 안 될 일들이었다.

대앵!

학년을 거치며 김연은 점차 의문을 느꼈다.

키는 계속해서 크고 있었다. 학년 전체를 통틀면 그보다 큰 아이가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항상 같은 반에는 없었다.

하지만 존재감은 계속해서 작아지고, 아니, 없어지고 있었다. 바뀌는 선생님들마다 매번 출석에서 빼놓는 걸 보면 김연의 번호가 언제나 31번, 아니면 32번이었던 탓 때문만은 아니리라.

몇 번이나 반복되는 사계절의 백일장, 올림피아드, 사생대회, 소풍 등에서 김연은 항상 기억되지 못했다.

김연은 가족이 아닌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싶어 정말 무던히도 노력했다.

천재적인 머리로 미친 듯이 공부해서 전교 1등도 수없이 해 봤다. 초월적이라 해도 좋을 운동신경으로 초등학생 때 이미 세계신기록도 깨 봤다.

수상은 말할 것도 없었다. 수필, 시, 그림, 과학, 음악 등 학교 행사에는 모두 참여해서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세상은 1등만 기억한다고.

하지만 김연은 이 말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었다. 세상은 1등을 기억하지 않았다. 1등이 김연인 한, 오로지 2등만을 기억했다.

전교 1등을 한 다음 날 등교하면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쟤가 이번에 전교 2등이라며?’

‘아, 이름이 공진호였나? 딱 들어도 공부 잘할 이름이잖아.’


모두 2등에 관련된 소문이었다. 정작 1등을 한 김연의 이야기는 조금도 나오지 않았다.

멀리 뛰기, 제자리 뛰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달리기 등 체력장에서 세운 세계신기록들은 아예 묻혔다.

성적표에도 김연의 나이대에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기록으로 수정 기입될 뿐이었다. 채점을 담당한 선생님은 당일의 경악도 잊은 채 그저 실수로만 여겼다.

물론 학년 최고의 기록이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그런 우수한 성적으로도 운동회 등 학교 행사에 대표로 뽑히는 것은 항상 그가 아닌 2등을 했던 아이였다.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큰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최우수상 김연(오른쪽)’ 따위의 부연 설명도 없었다. 사진은 같이 찍었는데 정작 나오는 것은 우수상을 받은 2등이었다. 기사에도 ‘우수상을 받은 아무개 군’이라고만 간단히 설명되어 있을 뿐. 그나마 고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는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다.

신은 그에게 모든 것을 주었다.

‘존재감’을 제외한 모든 것을···.

대앵!

네 번째 들리는 소리에 김연의 시선이 괘종시계로 향했다. 시대착오적으로 생긴 낡은 시계는 어김없이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렇게 다 켜 놓고 잔 건 오랜만이네.’


김연은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쓸데없는 꿈을 꾸는 바람에 잠이 다 달아나 버렸다.


‘좀 씻을까.’


자기 전에 씻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한 김연이 화장실로 가려던 때였다.

김연의 시야로 뭔가 이상한 것이 잡혔다.

거실 구석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머리가 자라고 있었다.


“······.”


여타 다른 집에 결코 없을 물건들이 여기 모여 있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

김연은 아무리 손대 봐도 새벽 네 시에 울어 대는 괘종시계를 포함, 각지에서 조달된 괴상하고 지랄 맞은 물건 다수와 중학 시절부터 함께 자라 왔다. 개중에는 말뿐이 아니라 정말 ‘함께 자란’ 물건들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머리가 자라는 쓰레기통은 오늘 처음 봤다.

머리카락이 아니라 머리였다. 그것도 선이 고운 여성의 머리였다. 머리는 TV에서 나오는 최신곡에 맞춰 결 좋은 머리카락을 찰랑찰랑 흔들어 대고 있었다.

김연은 난생처음으로 넋이 나가는 경험을 했다. 존재감이 없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도, 자신에게 염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도 나가지 않았던 넋이 나갔다.


-휴, 저게 요즘 유행하는 걸그룹이라는 건가? 직접 보니 확실히 예쁘군. 그건 그렇고 TV라는 건 생각보다 중독성이 심한걸? 나도 모르게 빠져서 봤네.


여성이··· 아니, 쓰레기통이··· 아니, 아무튼 그것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첨언하자면 머리가 돋아 있는 쓰레기통은 둘레를 보나 길이를 보나 절대 사람의 몸이 들어갈 크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본래 항아리에 가까운 형태여서, 굳이 설명하자면 화분에 꽃 대신 머리가 박혀 있는 상황이었다.


-아함, 그나저나 이놈은 대체 언제 오는 거야?


머리만 있어서일까? 다분히 의식적으로 보이는 하품을 한 그것이 고개를 휘휘 저었다. 그리고 멍하게 선 김연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사람이라고는 저놈밖에 없고, 여기에 담배를 버렸을 골초 놈은 분명 따로 있을 텐데···.

‘···저놈?’


김연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상황도 더할 나위 없이 황당한데 그보다 더 의아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저놈은 왜 자꾸 여기를···.


이상을 느낀 것은 그것도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그것은 제 주위에 시선을 끌 만한 무언가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그렇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그것은 놀란 눈으로 김연을 쳐다봤다. 김연도 그로서는 드물게 커다래진 눈으로 그것을 쳐다봤다.

둘의 시선이 허공에서 얽혔다. 그리고 동시에 중얼거렸다.


-“···당신, 내가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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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3) 19.03.19 39 2 13쪽
30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2) 19.03.18 46 2 13쪽
29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1) 19.03.17 37 2 15쪽
28 pack 10. 마음의 소리 (4) 19.03.16 34 2 13쪽
27 pack 10. 마음의 소리 (3) 19.03.15 41 3 15쪽
26 pack 10. 마음의 소리 (2) 19.03.14 49 2 14쪽
25 pack 10. 마음의 소리 (1) 19.03.13 52 2 14쪽
24 pack 9. 계획 (2) 19.03.12 51 1 13쪽
23 pack 9. 계획 (1) 19.03.11 51 2 13쪽
22 Interval 19.03.10 58 2 15쪽
21 pack 8. 소문 (3) 19.03.09 64 2 16쪽
20 pack 8. 소문 (2) 19.03.08 64 2 17쪽
19 pack 8. 소문 (1) 19.03.07 72 2 13쪽
18 pack 7. 변화 (2) 19.03.06 67 2 15쪽
17 pack 7. 변화 (1) 19.03.06 70 3 11쪽
16 pack 6. 회수 (3) 19.03.05 70 3 19쪽
15 pack 6. 회수 (2) 19.03.04 90 3 12쪽
14 pack 6. 회수 (1) 19.03.03 84 5 13쪽
13 pack 5. 징조 (3) 19.03.02 100 4 10쪽
12 pack 5. 징조 (2) 19.03.01 92 4 10쪽
11 pack 5. 징조 (1) 19.02.28 112 4 10쪽
10 pack 4. 대가 (2) 19.02.27 132 6 15쪽
9 pack 4. 대가 (1) 19.02.26 134 4 14쪽
8 pack 3. 소원 (2) 19.02.25 144 4 16쪽
7 pack 3. 소원 (1) 19.02.24 149 6 11쪽
6 pack 2. 대면 (2) 19.02.23 174 5 9쪽
5 pack 2. 대면 (1) 19.02.22 191 4 12쪽
» pack 1. 김연 (3) 19.02.21 210 4 15쪽
3 pack 1. 김연 (2) 19.02.21 216 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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