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슈퍼 담배K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다홍
작품등록일 :
2019.02.18 19:23
최근연재일 :
2019.03.26 22:23
연재수 :
34 회
조회수 :
3,349
추천수 :
107
글자수 :
204,257

작성
19.03.07 17:57
조회
73
추천
2
글자
13쪽

pack 8. 소문 (1)

DUMMY

밤늦은 시각 한 으슥한 골목.

십 수 명에 달하는 남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하나같이 두꺼운 패딩을 입은 학생들의 바지는 모두 제각각이었다. 그 지역에 있는 학교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듯 각기 천차만별이었고, 그중에는 조연의 패거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간만이다?”

“이 주 전에 봤으면서 무슨 놈의 간만이야. 그놈의 인사치레 지겹지도 않냐?”

“큭큭, 뒤질까?”


저마다 낄낄대며 대화를 나누는 그들은 모두 중학교 때부터 친분을 유지해 온 사이였다. 다른 고등학교에 가서도 월에 두세 번씩은 보기로 약속했었는데, 그것이 거의 1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었다.


“이번에는 뭐 없어? 작년에는 닭꼬치 구워 판 돈이 제법 짭짤했는데.”

“몰라. 그것도 빌리는 데 존나 비싸졌잖아. 그나마 보는 눈들이 계속 안 좋아져서 팔리지도 않을걸.”

“하긴···.”


이전에는 어린 나이에 대견하다며 사 주곤 했던 어른들의 시선도 많이 차가워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학교 폭력 사건 때문이다.

어느 때부터인가 생긴, 앳된 노점상은 전부 일진들이란 선입견도 한몫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로 인한 피해가 컸다.


“하여간 생각 없는 것들이 꼭 티를 낸다니까. 좀 정도껏 해야 가늘고 길게 뜯어먹을 수 있다는 걸 몰라.”

“그러게 말이다. 그건 그렇고··· 오늘 누구 하나 안 보이지 않아?”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던 남학생 하나가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한구석에 있는 이문기를 보며 기억났다는 듯 말했다.


“야, 이문기! 연이는 어디다 두고 니들만 왔냐?”


그 말대로 모임에는 조연만이 쏙 빠져 있었다.

조연은 중학교에서도 주먹으로 제법 이름을 날렸다. 때문에 모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고, 은연중에 받들어 모셔지는 분위기도 형성돼서 조연 또한 빠진 적이 없었다.

이문기는 가만히 남학생을 바라보다 들고 있던 담배를 뚝 떨어트리며 말했다.


“안 왔어.”

“그건 보면 알고 이 새끼야. 왜? 무슨 일 있대?”

“알아서 뭐하게.”


남학생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이문기는 떨어트린 담배를 발로 비벼 껐다. 누가 봐도 부정적인 거부 의사였다.

남학생, 장민철이 정색하며 헛웃음을 뱉었다.


“이야, 우리 문기 많이 컸네. 연이랑 붙어 다니더니 눈에 뵈는 게 없냐? 정신 확 들게 한번 발릴까?”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살벌한 표정 탓에 분위기가 한순간 험악해졌다.

장민철은 중학교 동안 늘 조연에게 밀렸다. 그런 탓에 조연에게는 항상 열등감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둘 모두 고등학생. 게다가 장민철은 현재 다니는 공고에서 확고히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지금 붙는다면 조연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문기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니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그저 우뚝 서서 장민철을 똑바로 쳐다볼 뿐이었다.

서로를 향한 적의가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뭔가 일이 나도 크게 날 분위기였다.

한편에서 가슴만 졸이고 있던 서진국이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연이라면 아까 학교 마치고 바로 집에 갔어.”

“야, 서진국···.”

“시끄러 이 미친놈아. 너도 잘한 거 없어. 그렇게 꿍해서 분위기 망칠 거였으면 뭐하러 여기까지 온 건데?”


목소리 깔고 제지하는 이문기를 오히려 서진국이 쏘아붙였다.

그런 둘의 모습에 장민철이 침을 찍 뱉고 물었다.


“뭐가 있긴 있었네. 뭔데? 일단 들어나 보자.”


***


서진국의 설명은 그리 길지 않았다.

언젠가 한 번 요란한 추리닝을 입은 녀석에게 담배를 뺏겼고, 그게 우연히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 적당히 손봐 주려 했는데 역으로 당했다는 이야기였다.


“흠···”


모여 있던 남학생들의 입에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어쩐지 남일 같지 않다는 기분이 든 것이다.

한 남학생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추리닝··· 혹시 형광색 아니었어? 팔다리 양옆에 반짝이는 흰색 라인이 있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래, 무슨 무대의상처럼 말이야.”

“어? 어떻게 알았어?”


서진국의 말에 남학생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하, 그 새끼 너네 학교였냐?”

“뭐야, 너 아는 놈이야?”

“알긴 알지. 같이 다니던 여자애가 담배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그 개새끼가 바나나 우유를 만 원어치 사다 줬거든. 제일 비싼 거로 열 개 사서 두 개는 홀랑 챙겼다니까? 씨발, 기가 차서 진짜···.”

“잠깐, 바나나 우유? 듣고 보니 나도 그런 적이···.”


여기저기서 원한을 기억해 낸 남학생들이 우르르 욕설을 내뱉었다.

그 결과 놀랍게도, 학교가 상대적으로 먼 곳에 있는 장민철만 제외하곤 전부 그 추리닝을 알고 있었다.

이문기 패거리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었다.


“가만, 그러고 보니 우리도 예전에 한 번 그런 적이 있었지?”

“맞아! 수정이가 그때도 추리닝 입은 놈한테 당했다고 했어!”


이문기가 이를 바득 갈았다. 장담하건대, 그런 추리닝을 입고 다닐 인간은 이 동네에 그놈 하나뿐이다.


“씨발, 그 새끼네.”

“맞네. 그 새끼가 그 새끼였네. 그럼 우리는 같은 놈한테 두 번··· 아니, 세 번이나 당한 거야?”


서진국이 기가 막혀서 중얼거렸다. 그렇게 눈에 띄는 놈을 지금에야 기억해 냈다니. 어이가 없었다.

짝짝!


“자, 다들 조용히 해 봐.”


손뼉을 쳐서 주의를 집중시킨 장민철이 서진국에게 물었다.


“지금 보니 그놈이 그놈인 것 같네. 그런데, 그놈한테 조연이 발렸다고?”

“연이만 당한 게 아니야. 요전에는 우리도 같이 당했고, 오늘은 혼자 일곱 명인가 상대한 놈을 연이랑 통틀어서 간단히 보냈다니까?”

“미친놈. 말이 되냐?”


장민철이 피식 웃었다.


“운이 좋았던 거겠지. 아까 네 얘기도 잘 따져 보면 조연, 그놈이 혼자 설치다가 자폭한 거잖아.”

“···그렇게 되지 않았더라도 연이가 이길 수는 없었을 거야.”

“뭐라고?”


장민철의 말을 끊은 것은 이문기였다. 새로 담배를 한 개비 꺼내 든 이문기가 그 끝에 불을 붙였다.


“후우!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엿 같은 새끼긴 한데 세기는 존나게 세더라. 머리털 나고 그만큼 날아가서 기절한 건 오늘이 처음이야.”

“병신아, 그건 네가 존나게 약해서 그런 거고.”

“···뭐 이 새끼야?”


이문기가 장민철을 노려봤다.

장민철도 인상을 험악하게 구겼다.


“눈 깔아. 확 뽑아 버리기 전에. 너 아까부터 계속 기어오르는데, 자꾸 그러면 친구고 뭐고 없어. 중학교 때랑 지금이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


광기마저 묻어나는 말에 이문기는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기세에서 완전히 밀려 버린 것이다.

그 모습에 장민철이 어깨를 으쓱였다.


“뭐, 너무 걱정하지 마. 너희들 몫까지 확실하게 갚아 줄 테니까.”

“갚는다니, 너 설마···.”

“쇠뿔도 단김에 빼라지?”


놀라는 남학생들에게 장민철이 담배를 문 채 씨익 웃어 주었다. 그리고 이문기를 보며 명령하듯 말했다.


“내일 그놈 불러. 아주 솎아 버릴 테니까.”


이문기가 이를 꽉 깨물었다. 나름대로 걱정해서 말해 줬더니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상전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개자식. 아주 솎여 버려라.’


그는 저도 모르게 김연을 응원하고 있었다.


***


“또 왜 왔냐?”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지도실로 온 김연을 보며 박근욱이 미간을 찡그렸다.

김연이 시선을 피했다. 그 대신 김연과 동행한 윤교련이 혀를 차며 말했다.


“박 선생. 내가 저번에 분명히 말했지요? 글쎄 오늘 이 녀석이 또 담배 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오지 뭡니까. 내 오늘은 그냥 못 넘어갑니다.”


팔짱을 낀 윤교련이 콧김을 쉭쉭 내뿜었다.

이마를 긁적거린 박근욱이 김연에게 말했다.


“김연.”

“···네.”

“후, 해 봐.”


박근욱의 요구에 잠시 망설이던 김연이 그를 향해 입김을 불었다. 거기에 대고 냄새를 맡아 본 박근욱이 윤교련을 보며 말했다.


“안 나는데요?”

“허어, 박 선생! 그렇게 오냐오냐해 주면 안 된다니까요! 입이 아니더라도 온몸에서 냄새가 풀풀 나지 않습니까!”

“오냐오냐해 주는 게 아니라 이 녀석 부모님이 상당한 애연가십니다. 하도 많이 태우셔서 아주 몸에 냄새가 밴 모양이더군요. 맞지?”


박근욱이 김연을 보며 물었다.

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변명한 그대로였다.

윤교련이 펄쩍 뛰었다.


“아니, 그게 말이 됩니까? 담임이란 사람이 이리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다니요! 학부모와는 통화해 보셨습니까?”

“안 해 봤습니다. 여행을 즐겨 가시는 모양이라 지금은 집에 안 계시다고 해서요.”

“허, 이렇게 허술해서야 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냄새가 밸 수 있답니까?”

“저도 그게 걸려서 한번 씻겨 봤는데···.”


박근욱은 기다렸다는 듯 휴대용 손 소독제를 꺼내 김연에게 건네주었다. 무슨 뜻인지 바로 알아챈 김연이 곧장 받아 들고 몇 방울 손에 짜서 펴 발랐다.

다시 소독제를 받은 박근욱이 윤교련에게 말했다.


“맡아 보세요.”

“크흠···.”


심기가 불편한 듯 헛기침을 한 윤교련이 김연의 손에 코를 가져갔다. 그리고 표정을 미묘하게 일그러트렸다. 소독제 특유의 알싸한 냄새 속에 은은하지만 분명 담배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박근욱이 여봐란 듯 어깨를 으쓱였다.


“나죠?”

“나긴 납니다만 소독제 정도로는 당연히···.”

“비누로도 씻겨 보고 핸드크림도 발라 보게 했는데 계속 나더군요. 뭘 해도 나요. 불쌍한 녀석입니다.”

“······.”


윤교련은 할 말을 잃었다. 뭘 해도 담배 냄새가 난다고 하니 더 이상 걸고넘어질 건수가 없었다.

띠리리릭!


“네, 지도실 심영희입니다. 아, 주임 선생님이요?”


그때 내선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심영희가 윤교련을 보며 말했다.


“주임 선생님. 어제 오셨던 방송국 관계자분이신데···. 지금 통화 가능하세요?”

“방송국?”

“네. 레종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내보낼 영상을 편집하다가 문의해야 할 일이 생긴 모양이에요. 나중에 다시 하라고 말씀드릴까요?”

“끄응, 아니야. 지금 받을 수 있어.”


잠시 김연과 박근욱을 번갈아 쳐다본 윤교련이 앓는 소리를 내며 뒤돌아섰다. 그 뒤에서 박근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참, 너 같은 녀석이 어떻게 여태껏 지도실에 안 왔는지 모르겠다. 그간 한 번쯤은 와 봤을 법도 한데 말이지. 아무튼 다른 선생님들께는 내가 다시 잘 말씀드릴 테니까 이만 올라가 봐. 부모님 돌아오시면 담배 좀 줄이시라고 전해 드리고.”

“네!”

“이게 이제 나만 보면 웃네. 언제 한번 악용하다가 걸리기만 해 봐. 웃음이 그냥 쏙 들어갈 거다. 얼른 올라가 봐!”


누가 들어도 훈훈한 사제의 대화였다. 하지만 윤교련은 질투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면서 이를 바드득 갈았다.


‘박 선생은 너무 물러. 이제 알 때도 됐는데 왜 저렇게 사람이 좋은지 원···. 언제 한번 큰 코 다쳐야 정신을 차리지.’


교직 생활 20년. 수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느낀 것이라곤 학생은 믿을 수 없다는 결론뿐이었다. 특히 지금처럼 교권이 무너져 내린 상태에선, 학생은 제자라기보다는 차라리 고객에 가까웠다.


‘저 녀석도 다를 것 없어. 난 이제 학생의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지. 저놈은 분명 초등학교 때부터 흡연을 했을 거야.’


윤교련이 막 지도실에서 나가려는 김연을 힐끗 쳐다봤다. 도저히 1학년이라고 볼 수 없는 얼굴이었다.


‘무엇보다···.’


저놈만 보면 머리가 휑했다. 몇 가닥 없는 머리라 원래 휑하지만 그래도 휑했다. 몸이 아닌 마음이 휑했다.

잃어버린 머리카락의 원한은 저 남극의 크레바스처럼 깊고 싸늘했다.


“주임 선생님!”

“응? 아, 지금 감세!”


윤교련을 상념에서 깨운 것은 심영희의 목소리였다.

정신을 차린 윤교련이 서둘러 전화기로 다가갔다. 그런 그의 머릿속에는 이미 김연에 대한 관심은 사라져 있었다.

인지도 없는 방송국이긴 해도 일단 전파를 탄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었다. 윤교련 자신이 추진하는 사안이라서 더더욱 의미가 컸다.

여타 다른 학교들이 학교 폭력이다 뭐다 하며 머리를 싸매고 있는 이때, 이합고 앞에서 찍힌 동영상은 아주 긍정적인 방향이었다.

무섭도록 발이 빠른 고등학생. 이는 잘만 하면 미래의 스포츠 스타를 이합고에서 배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야 이를 추진한 윤교련에게 떨어지는 콩고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잘못될 건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요만큼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기분 좋은 미래만이 윤교련의 눈앞에 그려졌다.

그러나 수화기 저편의 목소리는 둥둥 뜬 윤교련의 기분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전화기를 든 채, 윤교련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포, 폭력 사건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슈퍼 담배K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공지입니다. 19.03.22 26 0 -
34 Pack 12 경계의 바깥 (3) 19.03.26 25 2 16쪽
33 Pack 12 경계의 바깥 (2) 19.03.21 22 2 12쪽
32 Pack 12 경계의 바깥 (1) 19.03.20 31 2 12쪽
31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3) 19.03.19 40 2 13쪽
30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2) 19.03.18 48 2 13쪽
29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1) 19.03.17 37 2 15쪽
28 pack 10. 마음의 소리 (4) 19.03.16 34 2 13쪽
27 pack 10. 마음의 소리 (3) 19.03.15 41 3 15쪽
26 pack 10. 마음의 소리 (2) 19.03.14 49 2 14쪽
25 pack 10. 마음의 소리 (1) 19.03.13 55 2 14쪽
24 pack 9. 계획 (2) 19.03.12 53 1 13쪽
23 pack 9. 계획 (1) 19.03.11 53 2 13쪽
22 Interval 19.03.10 58 2 15쪽
21 pack 8. 소문 (3) 19.03.09 65 2 16쪽
20 pack 8. 소문 (2) 19.03.08 64 2 17쪽
» pack 8. 소문 (1) 19.03.07 74 2 13쪽
18 pack 7. 변화 (2) 19.03.06 67 2 15쪽
17 pack 7. 변화 (1) 19.03.06 74 3 11쪽
16 pack 6. 회수 (3) 19.03.05 70 3 19쪽
15 pack 6. 회수 (2) 19.03.04 90 3 12쪽
14 pack 6. 회수 (1) 19.03.03 84 5 13쪽
13 pack 5. 징조 (3) 19.03.02 103 4 10쪽
12 pack 5. 징조 (2) 19.03.01 95 4 10쪽
11 pack 5. 징조 (1) 19.02.28 115 4 10쪽
10 pack 4. 대가 (2) 19.02.27 133 6 15쪽
9 pack 4. 대가 (1) 19.02.26 135 4 14쪽
8 pack 3. 소원 (2) 19.02.25 144 4 16쪽
7 pack 3. 소원 (1) 19.02.24 151 6 11쪽
6 pack 2. 대면 (2) 19.02.23 174 5 9쪽
5 pack 2. 대면 (1) 19.02.22 193 4 12쪽
4 pack 1. 김연 (3) 19.02.21 210 4 15쪽
3 pack 1. 김연 (2) 19.02.21 221 6 18쪽
2 Pack 1. 김연 (1) 19.02.20 251 4 14쪽
1 caution 19.02.19 288 4 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다홍'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