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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슈퍼 담배K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다홍
작품등록일 :
2019.02.18 19:23
최근연재일 :
2019.03.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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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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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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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pack 10. 마음의 소리 (3)

DUMMY

목소리를 뇌리로 때려 박는 느낌이다.

귀를 거치지 않았음에도 누구의 목소리인지 알 수 있다는 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신기한 것과는 별개로 썩 좋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게 자의와 관계없이 머릿속을 파고드는 강제성 탓인지, 아니면 문장의 내용 탓인지는 김연도 헷갈렸다.


“이, 이건···?”


머리를 두어 차례 흔든 공진호의 시선이 다시 위로 향했다.

그 행동과 조금 전의 목소리로 김연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머리 위, 바로 한 층 너머에 이가은이 있음을.

또한 공진호의 형도 그녀와 함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때 다시 한 번 이가은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건 너무 적극적인가···? 고백보다는 그냥 편지만 주는 게···. 그래, 바로 거절당하는 것보다는 이게 더 나을지도 몰라.

“······.”


김연이 공진호를 쳐다봤다.


“······.”


공진호도 김연을 쳐다봤다.

공진호는 바보가 아니다. 따지자면 오히려 범상치 않은 쪽에 속한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몰라도, 지금 들린 목소리가 이가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란 것만은 알았다. 현재 그의 형과 단둘이 있을 그녀가 아래층까지 들리도록 크게 독백할 내용도 아니었다.

타닥!

짧게 시선을 교환한 김연과 공진호가 곧장 위로 뛰어 올라갔다. 서로 다른 입장의 두 사람은 이 순간, 그 이해관계가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었다.

텔레파시(Telepathy).

이가은은 지금 스스로의 속내를 주변에 여과 없이 살포하고 있었다.


***


어차피 한 층 간격이었기에 김연과 공진호가 계단을 오른 것은 순식간이었다.

계단을 올라서 돌아보니 바로 위쪽에 이가은과 다른 한 사람이 보였다. 사고 방지 목적으로 닫혀 있는 옥상 문 앞에, 두 사람은 어색하게 마주 서 있었다.


“이가은!”

“가은아!”


김연과 공진호의 외침에 우물쭈물하고 있던 이가은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진호? 연이까지?”

-아, 놀래라. 간 떨어질 뻔했네. 그런데 진호 쟤는 선배만 불러 달라니까 왜 연이랑 지금···.


육성에 이어 그녀의 속내가 깔끔하게 이어졌다.

두 사람은 확신했다. 지금 이가은은 스스로의 능력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동시에 외쳤다.


“오늘!”

“오늘 아침에 뭐했어!?”


김연이나 공진호나 일단은 이 사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고백에 대해서는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가은의 생각을 최대한 다른 곳으로 돌릴 필요를 느꼈다.


“뭐어?”


이가은이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고백 타이밍을 방해받았음에도 일단 질문에 대해 성실히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귀엽네···.’

‘귀엽다···.’


그녀를 짝사랑하는 두 명의 남학생은 다급한 상황도 잊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녀의 생각은 김연과 공진호를 완전히 현실로 내려 앉혔다.


-밥 먹고, 씻고··· 나와서 속옷을 입는데 가슴이 답답했지? 한 사이즈 더 큰 걸 사야 하나. 여기서 더 큰 사이즈에는 예쁜 게 없는데. 학교 끝나고 예인이랑 사러 갈까. 65D보다 더···.

“그, 그만!”

“그냥 아침 메뉴가 뭐였는지 생각해 줘!”


얼굴을 새빨갛게 붉힌 한 쌍의 검은 동물들이 손사래를 쳤다. 특히 공진호는 평소의 차분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한껏 당황했다.


“아침 메뉴?”

-어···.


두서없이 바뀐 질문에도 이가은은 부지런히 생각했다.


-오늘 새벽에 도축한 소의 생간?

“······.”


뭔가 위험한 게 나왔다.

일상과 거리가 먼 조식에 김연과 공진호는 할 말을 잃었다.


“집이고 학교고 주위에 멀쩡한 게 없구나. 이걸 너답다고 해야 하나···. 난 대체 언제쯤 너한테 적응할 수 있을까?”


혀를 찬 시가렛이 김연을 빤히 쳐다봤다. 그런데 그게 사람 보는 눈빛처럼 보이지 않았다.


“푸, 푸하하핫!”


그때 이 자리에 있던 유일한 2학년이 돌연 웃음을 터트렸다. 제대로 터졌는지, 한 번 터진 웃음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후우···.”


한참이나 시원하게 웃던 그가 헉헉대며 몸을 추슬렀다.

공진호와 무척이나 닮았지만 머리를 길러 보다 단정한 인상을 주는 남학생. 그는 바로 현재 이합고의 학생회장이자 공진호의 형, 공진영이었다.


“아, 미안해. 지켜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말이야.”


눈가를 살짝 훔쳐 낸 공진영의 입꼬리가 옅은 호선을 그렸다.

두근.


‘···어?’


김연은 자신도 모르게 체온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또, 저 미소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자신도 느낄 수 있었다.


‘어, 어째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느껴지는 것은 명백한 호의다. 아니, 자칫하면 어떤 선을 넘을지도 모르는 과한 감정이었다. 이가은으로 인해 질투마저 느끼고 있는 공진영에게 품어선 안 될 감정인 것이다.

그런 김연에게 답을 준 것은 시가렛이었다.


-이젠 하다하다 저런 것까지 나오네. 너 진짜 솔직히 말해 봐. 사람 아니지? 맞지?


연신 쏘아 대는 시가렛에게 김연은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저 쿵쾅대는 심장을 누르며 머리를 빠르게 회전시켰다.

공진영의 저것은 마력에 가깝다. 그것을 인식한 순간 감정이 통제 아래 들어왔다. 심장은 여전히 널뛰고 있지만 머리는 조금씩 식어 갔다.

자각 여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공진영은 각성자다. 그것 말고는 자신의 상태가 설명되지 않는다.

이가은도 마찬가지. 다만 자각이 없는 것을 보면, 집에 있던 물건의 능력일 가능성이 컸다.

벌써 이 자리에서만 두 명이 능력을 각성했다. 어쩌면 공진호도 능력이 생겼을 것이다. 확률은, 상당히 높다.


‘만약 공진호에게도 능력이 생겼다면···.’


각성의 조건은 조금 더 명확해진다.

김연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심장 고동을 들으며 공진호를 살폈다.


“······.”


공진호는 어느새 평소의 차분한 표정으로 자신의 형을 쳐다보고 있었다.

단지 그뿐이었다.


***


공진영은 소위 말하는 엘리트다.

얼굴도 잘생겼고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모든 것에 만능이었다. 김연으로 인해 만년 2등이라는 짐을 짊어진 공진호와 달리 항상 선두를 달려 온, ‘엄마 친구 아들’이라는 주제로 대회가 열리면 시작과 동시에 우승을 거머쥘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으레 있을 뒷소문도 없이 깔끔했다. 품행이 방정하고 사교성도 좋아서 선생 학생 할 것 없이 호의를 품고 있었다.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정말 소름마저 끼칠 정도로 완벽한 학생인 것이다.

거기에 대고 질투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이합고를 통틀어 오직 김연과 공진호, 이 둘뿐이었다.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공진영에게 연심을 품고 있어서다.

특히 공진호의 경우, 잘나가는 형에게 밀려 능력 없는 차남의 길을 여태까지 쭉 걸어왔다. 그 원흉이자 옆에서 6년이나 관찰해 온 김연은 공진호가 공진영에게 품은 원망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저러한 차가운 반응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좀 달랐다.

현재 공진영은 능력을 각성한 상태다. 짐작하기로는 아마 매혹 계열의 능력.

지금 자신의 몸은 정상이 아니다. 시기는 명확하다. 공진영의 눈을 봤을 때부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진호는 그렇지 않았다. 저건 속내를 숨기고 표정만 평시로 유지하는 그런 종류의 의태(擬態)가 아니었다. 바로 옆에서 들리는 심박이나 맥박은, 김연 자신의 것과는 너무도 다르게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시가렛을 붙잡고 묻고 싶었다. 누구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그중 소원을 품고 있는 조각이 있는지에 대해서.

바람을 담은 김연의 시선이 시가렛을 향했다.

시가렛은 흥미진진하게 상황을 구경하고 있었다. 김연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다.


‘글렀네, 이건.’


나는 네게 뭘 기대한 걸까. 김연은 그렇게 생각하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어쩐지 초탈한 구석이 있는, 먼지를 닮은 미소였다.

그때 계단으로 공진영의 목소리가 울렸다.


“인생이 재미있는 건 일상 속에 이어지는 이런 이벤트 때문일 거야. 보아하니 너희들도 들리는 것 같네. 그렇지?”


또다시 가슴 설레는 미소를 지은 공진영이 이가은을 쳐다봤다.


“가은아.”

“네, 네?”

“미안하지만 난 네 마음에는 답해 줄 수 없을 것 같아.”

“···네?”


공진영의 말에 이가은은 얼굴을 붉힌 채 당황했다.


-그렇게 티가 많이 났나? 아니, 아니지. 여기까지 불러냈으니 티가 난 거야 당연하지만···. 확실히 평소에도 그런 면이 없잖아 있었고···.


이가은의 생각이 넘칠 듯 범람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티가 나지. 넌 속마음을 잘 숨기지 못해. 네 생각대로, 평소에도 말이지.”


생각하던 단어가 공진영의 입에서 나오자 이상을 느낀 이가은이 멈칫하며 생각했다.


-···내 생각?

“그래. 네 생각.”

“형!”


공진영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달은 공진호가 다급히 외쳤다.


-···형?


시가렛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사이, 공진영은 김연과 공진호가 걱정하던 그 말을 기어이 꺼냈다.


“네 생각은 지금 바깥으로 고스란히 들리고 있어.”

“너 이 자식!”


주먹을 꽉 그러쥔 공진호가 계단을 올라가려 했다.

그런 공진호를 김연이 살짝 가로막았다. 여기서 분쟁을 일으켜 봐야 상황만 악화될 뿐이다.

김연을 일별한 공진영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


“진정해, 동생. 흥분해서는 아무 것도 나아지지 않아.”

“시끄러워! 가은이가 지금 그 말을 듣고 무슨 생각을 할지는 생각해 봤어?”

“아무 생각 못하겠지. 지금처럼.”

“······!”


공진호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그 옆에 있던 김연도 다르지 않았다. 그 말대로, 어느 순간부터 이가은의 생각이 전혀 들리지 않고 있었다.


“너희들이 여기까지 올라와서 한 질문이나 행동을 보면 모르고 싶어도 알게 돼. 가은이는 나한테 고백을 하려고 했고, 그 생각은 어쩐지 너희들에게도 전달되었지. 너희들은 아마 그 생각이 전교에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왔을 테고. 이 생각이 퍼지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니까 말이야. 너희는 적어도 가은이가 자신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은 막으려고 한 거지?”

“······.”


모두 맞는 말이었다. 정확하게 짚어 내는 공진영의 말에 공진호는 말문이 막혔다.


“···그걸 아시는 분이 지금 가은이한테 그런 말을 한 겁니까?”


침묵한 공진호 대신 앞에 서 있던 김연이 날 선 어조로 말했다. 김연은 방금 전까지 뭉클대던 호의가 씻은 듯 날아갔다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일단 공진영에게 집중했다.


“아니까 그런 거야.”


공진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말하자면 평소 인지하고 있던 것 외의 정보를 던져서 가벼운 공황 상태로 만든 거지. 가은이는 목소리와 같은 분명한 형태로 생각을 주위에 전파하는 것 같았거든. 이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생각은 퍼지지도 않는다는 뜻이고.”


김연은 저도 모르게 감탄했다. 이 짧은 순간에 모든 정황을 파악한 후 대책까지 마련했다. 공진호가 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를 조금 알 것도 같았다.


“너희들의 그 어색한 시간 끌기보다는 낫지? 뭐, 왜 아침부터 소 생간을 먹었는지는 궁금하긴 하다만.”

“후속 대책은 있는 겁니까?”

“생각해 놓은 건 몇 개 있는데, 그게 먹힐지는 잘 모르겠어. 음, 재미있긴 한데 한편으론 이게 다 뭔가 싶네.”


공진영이 어깨를 으쓱였다.


“하지만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가은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해. 왜 숨겨 주려는지 의도는 알겠지만 그건 가은이한테 오히려 실례다. 어차피 너희들도 그 시간 끌기의 끝은 여기였을 거야. 장담할 수 있어.”

“그렇다면···.”

“이후는 가은이가 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다룰 수 있느냐에 달렸지. 완벽히 다룰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진영이 이가은을 쳐다봤다. 마침 이가은도 공진영이 던진 충격적인 말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었다.


-내 생각이··· 들린다고···?

“······.”


여전히 들리는 생각에 잠시 말을 멈춘 공진영이 멋쩍은 듯 말했다.


“···안 되나 본데?”

“그걸 지금 말이라고···!”


분개하는 공진호를 보며 공진영이 피식 웃었다.


“가은이도 너 못지않게 소중한 동생이야. 이대로 방치할 생각은 없으니 안심해. 우선, 여기서는 너희들이 했던 시간 끌기를 활용해 볼까?”


김연은 공진영에게 주도권이 모두 넘어갔음을 직감했다. 동시에 그가 그리려는 그림의 윤곽이 어렴풋이 보였다.

이건 앞서의 시간 지연 수단과 같지만 달랐다. 받아들이는 이가은의 입장이 달라진 순간부터 그랬다. 효율은 분명 곱절 이상이리라.


“개인적인 일상보다는 가은이가 스스로를 떠올리지 않을 만큼 멀리 떨어진 주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겠군. 누군가 가은이를 알아볼 수 있는 주제도 피해야겠고···.”


목소리가 이어질수록 김연에게 보이는 그림의 윤곽도 또렷해졌다.

확실했다.

공진영은 지금 이 자리에서 이가은을 훈련시킬 생각이었다.


“음, 거기 진호 친구. 이름이 뭐지?”

“아, 김연입니다.”

“그래, 김연. 일단 너한테는 협력을 좀 부탁하고 싶은데··· 괜찮겠지?”

“도움이 된다면야 뭐···.”


허락을 구하는 말에 김연이 의아해 하면서도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거면 됐어.”


공진영이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가은의 이름을 불렀다.


“가은아.”


이가은은 그 목소리에 홀린 듯 고개를 들었다.


“아까 네 마음에 답해 줄 수 없다고 했었지? 그건 말이야···.”

-아, 혹시 선배도···.


공진영과 정면으로 대면한 이가은이 얼굴을 발갛게 물들였다. 소녀다운 감성으로 핑크빛 반전을 기대하는 얼굴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공진영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난 남자가 좋거든.”

“···네?”


계단을 채워 가던 이가은의 생각이 뚝 끊어졌다.

공진호와 김연은 온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공진호는 완벽하던 형의 커밍아웃에, 김연은 이제 곧 닥쳐 올 고난과 역경의 어렴풋한 느낌에 각각 전율했다.


“허···.”


시가렛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평소 김연의 불행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던 그녀치고는 미적지근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지금 김연은 그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매혹적인 미소를 머금은 공진영의 시선이 김연에게로 향했다. 이즈음 김연의 뇌리에는 조금 전 공진영이 했던 ‘협력’이란 단어가 느릿느릿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김연.”


손가락으로 김연을 가리킨 공진영이 진위를 알 수 없는 미소와 함께 말했다.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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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2) 19.03.18 48 2 13쪽
29 Pack 11 부상하는 비(非)일상 (1) 19.03.17 41 2 15쪽
28 pack 10. 마음의 소리 (4) 19.03.16 34 2 13쪽
» pack 10. 마음의 소리 (3) 19.03.15 43 3 15쪽
26 pack 10. 마음의 소리 (2) 19.03.14 52 2 14쪽
25 pack 10. 마음의 소리 (1) 19.03.13 58 2 14쪽
24 pack 9. 계획 (2) 19.03.12 56 1 13쪽
23 pack 9. 계획 (1) 19.03.11 55 2 13쪽
22 Interval 19.03.10 60 2 15쪽
21 pack 8. 소문 (3) 19.03.09 69 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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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pack 7. 변화 (1) 19.03.06 7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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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pack 6. 회수 (2) 19.03.04 91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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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pack 5. 징조 (3) 19.03.02 106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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