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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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FromZ
그림/삽화
포타리
작품등록일 :
2019.02.22 23:57
최근연재일 :
2019.04.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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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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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 악연의 파편 (4)

DUMMY

***1***



대학병원 옆에 있는 주유소는 새까맣게 타서 지하의 탱크까지 쓸 수 없게 되었다. 나는 하사와 함께 주유소 뒤쪽의 철제 석유통들을 하나씩 열어보고 있다.


"뭐 좀 남은 게 있나요?"


"다 비었습니다."


석유통에는 끈적한 타르 같은 물질만 밑바닥에 살짝 고일 정도로 남아있었다.


"쓸 수 있는 게 없네요."


그의 표정이 복잡해 보인다. 그래서 덩달아 나의 마음도 복잡해졌다.


폭주하던 대위는 결국 우리의 계략에 걸려들었고 마지막 순간에 선택을 했다.


문자 그대로 그를 처형하려고 했으나, 하사의 간절한 만류에 확신이 없어져서 그를 그대로 보내주고 말았다.


아직도 그런 생각이 든다.


역시 그는 죽이는 게 좋지 않았을까. 불안하다. 계속 불안하고 의식의 귀퉁이에 그 일이 걸린다.


"대위랑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해보셨어요?"


열심히 석유통을 살펴보던 하사의 손이 잠시 멈춘다. 그는 재차 손을 움직이며 한 박자 늦게 입을 연다.


"당연히 해봤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신경 쓰여서요. 굳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중대장··· 그 사람은 크게 상심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들어온 웬 여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하면서···. 병사들이 그렇게 변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자기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남지 않았다면서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를 따라가는 게 옳은지, 병사들이 저마다 판단을 했을 뿐이고 이것이 그 결과라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는요?"


"들은 건 없습니다. 그냥, 그냥 멀리 떠나라고 했습니다. 목숨까지 잃을 필요는 없으니까 제발 멀리 떠나서 예전의 중대장님으로 돌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야망이 있었어요."


"예···. 그것이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그 야망은 노골적이며,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이며, 지나쳤다.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다소 권위적이긴 해도 항상 상관 몰래 병사들을 챙겨주려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하사가 된 날, 그 사람은 대위가 되었습니다. 그때 단둘이 대화를 했습니다.


"이제는 자기도 위치가 있으니 말단의 병사들을 챙기는 것은 네가 해라. 나는 병사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병사들을 챙기겠다. 늘 그런 식으로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군인분들이 하사님을 잘 따르는 거네요."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나쁘게 변하는 사람이 있는 거지···. 결국 그 사람은 변했지만, 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나는 석유통을 포기하고 손을 털면서 일어선다. 장갑에서 검은 가루가 흩날린다.


"거주지로 돌아가죠."


"병원에서의 용무는 끝났습니까?"


"조금 더 중요한 일이 있어서요. 지금 시간대가 그 일을 하기에 제일 좋아요. 하사님의 도움도 필요하고요."


"알겠습니다."



***2***



나는 답답한 방독면 너머로 아이의 그림을 들여다본다.


그림의 상태가 조금 변화했다. 여전히 어둡고 칙칙한 무채색이지만, 이전처럼 괴상한 형체의 인간만 가득하진 않았다.


이번에는 제법 사람의 형태를 갖춘 방독면의 인간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림에 등장하는 인간의 성별은 여전히 알아볼 수 없다.


"이건 누구야?"


그렇게 묻자, 아이가 짧은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나라고?"


"···같이 다니던 사람들."


"왜 한 명밖에 없어? 언니랑 다니는 사람은 꽤 많은데."


"몰라···."


이 아이는 여전히 소심하긴 해도 곧장 도망치던 예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다.


"계속 이 방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아?"


"···."


"언니랑 친한 사람이 있는데 불러와도 될까?"


"···."


그렇게 경계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움츠러들면 말을 꺼낸 내가 미안해진다.


"안 돼? 부르지 마?"


"······몰라."


모른다고 했다.

사실 좋다는 대답은 기대하지도 않았다. 싫다는 대답만 아니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들었다.


아이는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대답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싫지는 않은데 섣불리 좋다고 대답할 용기가 없어서, 그래서 모른다고 대답할 수도 있다고 했다.


"몰라?"


"응···."


"그렇구나. 그럼 일단은 데려와 볼게?"


나는 일어나서 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이게 정말 싫다면,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너무 겁난다면, 아이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를 막으려 할 것이다.


나를 막을 용기조차 없으면 내가 이렇게 걸어가는 시점에서 어딘가로 숨어버리겠지.


그래도 아직은 얌전히 소파 앞에 앉아있으니까 이대로 간다.


"들어오세요."


"그냥 이대로 들어가면 되는 겁니까?"


"네. 어서 들어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제 뒤에 붙어서 들어와 주세요."


하사도 나처럼 방독면을 쓰고 무기를 장비하고 있다.


"안녕? 나는 이 사람의 부하야."


"우으으으···."


아이는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겁에 질린 듯이 뒤로 물러섰다.


"무서워하잖아!"


"앗! 죄송합니다."


내가 그를 아주 살짝 위압한다.


"빨리 내 친구한테 사과해."


"미안 꼬마야···. 네가 나를 무서워할 줄 몰랐어. 내 사과를 받아주겠니?"


하사가 사탕을 꺼내서 아이에게 내민다.


아이와 한참 떨어져 있어서 당연히 지금 건네주진 못하겠지만 말이다.


하사의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태도는···. 아니, 심지어 나약해 보이는 태도 덕분인지 아이가 더는 도망치지 않고 우리를 주시하게 되었다.


"···."


"됐어! 네 사과는 필요 없대."


나는 하사에게서 사탕을 빼앗아 아이에게 내민다.


"무서웠지? 언니가 대신 사과할게. 저 사람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할까?"


"우으으···. 몰라······."


아이는 안타까울 정도로 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래도 다 괜찮다.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머리로는 대충 알고 있어도 몸이 멋대로 반응하는 거겠지. 그래도 다 괜찮아질 거니까.


"야! 너 거기 구석에서 벽보고 반성하고 있어!"


"네···. 저 꼬마가 용서해줄 때까지 반성하겠습니다···."


다부진 몸의 하사가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없는 벽을 쳐다보고 있다.


그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올 뻔했다.


"그렇다는데? 우리 어떻게 할까? 사탕도 줬는데 용서해줄까?"


"···응."


"이제 됐어! 용서해준대!"


"정말입니까? 고맙다! 넌 정말 착한 꼬마구나! 거기로 가도 됩니까?"


"여기로 와도 돼?"


자그마한 머리로 소심하게 고개를 가로젓는다.


"가까이 오지 마."


"너무해! 나도 널 구해준 사람 중 한 명인데! 나도 나쁜 놈들을 혼내줬다니까! 혼자서 한 일은 아니지만···."


"그건 맞아. 저 오빠도 언니랑 같이 항상 나쁜 놈들과 싸우고 있어."


"진짜···?"


"진짜로. 저 오빠가 여기서 두 번째로 강해."


"첫 번째 대장은 언니야?"


"그렇다니까. 그보다 저 오빠 어떻게 생각해? 좀 웃기지 않아? 덩치는 큰데 착하기만 해서 가까이 오지도 못하잖아. 차라리 우리가 용기 내서 가볼까? 저렇게 계속 내버려 두면 오빠가 슬퍼할지도 몰라."


"···."


아이는 아직 거부하지 않고 있다.

내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어때? 이번에는 우리가 저 기죽은 오빠를 구해보자."


그렇게 말하자, 아이는 먹을 것을 발견한 동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하사를 올려다보았다. 어느새 아이의 떨림이 가라앉았다. 기회다.


"···가자!"


대답은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아이의 손을 잡아서 아주 살며시 끌어당길 뿐이다.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 손을 뿌리칠 수 있을 정도의 힘으로 말이다.


아이는 그렇게 내 손에 이끌려서 하사와 거리를 좁힌다.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지자, 하사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준다. 그 와중에도 나는 살며시 쥐고 있는 아이의 손을 놓지 않았다.



"꼬마야. 오렌지랑 딸기 중에 뭐가 좋아?"



"······오렌지."



"나도 오렌지가 좋아!"



아이는 그제서야 작게 웃었다.



***3***



다시 대학병원이다.


약품이 뿜어대는 해로운 기체가 공기 중에 퍼져서 사라지고 이제는 창문을 다는 작업이 한창이다.


창문을 다 끼운 층의 쓰지 않는 공간이나 병실에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하면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병실은 1인실과 6인실이 있었는데, 1인실은 정말로 안정이 필요한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그대로 두었다.


창문 작업이 끝난 1층의 6인실에서는 벌써 점성 콘크리트가 반죽되고 있다.


6인실을 4명이 쓰는 것을 기준으로 나누어도 한 층에서 거주민을 수십 명은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병원은 13층까지 있으니 앞으로도 든든한 주거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일단 1층의 주거공간은 오늘 밤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일 아침부터 거주민을 받아들여도 되겠어요?"


"1층만이라도 괜찮다면요."


"그 정도 인원수만 추려서 보낼게요. 벽도 침대도 없는 곳에서 자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시급히 해야겠네요."


"2층까지만 확보되면 당분간은 충분할 거예요."


"네.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그렇게 병원에서의 일을 보고 있는데 보안팀으로부터 무전이 왔다.


새로운 생존자가 거주지의 정문까지 걸어서 왔고 인상 차림은 방독면에 전신을 가리는 누더기 옷으로 우리와 매우 비슷하며, 배낭이 없고 자동소총 한 자루를 장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리더!"


"어떤 분이시죠?"


"안녕하세요."


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판단이 서서 시급히 그 정체불명의 생존자를 만나러 왔다.


여자의 목소리가 났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 같다.


그녀의 복장은 전체적으로 색감과 형태가 내 복장과 흡사하다. 그녀의 키가 나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마치 나의 분신을 보는 기분이다.


"그쪽이 여기 책임자세요?"


"네. 맞아요."


"어디 조용한 곳에서 그쪽이랑 이야기 좀 나누고 싶네요."


그녀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

눈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의 방독면이다.


이렇게 얼굴의 일부분도 볼 수 없다면 표정을 전혀 읽을 수 없다.


"그러죠. 다만, 확실한 용건을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거주지로는 들어가실 수 없어요."


"네.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단둘이 이야기하는 것도 안 돼요. 그쪽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요."


"상관없어요."


그런 이유로 정문의 바로 앞에 있는 이 건물에 들어왔다.


우리가 지하에 감옥을 만든 그 건물의 1층이다. 그녀는 등받이가 없는 높은 의자에 앉아서 땅에 닿지 않는 얇은 다리를 놀리며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나는 까맣게 그을린 식탁에 걸터앉았다.



"혹시 사람 죽여봤어요?"



첫 질문으로 다짜고짜 그걸 물어볼 줄은 몰랐다. 다소 불쾌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이 느낌을 솔직하게 표정으로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왜요?"


"궁금해서요."


"그게 궁금하셔서 이런 자리를 요청하신 건가요?"


"뭐···. 그것도 있고요. 더 중요한 건 따로 있죠."


그녀가 외투의 안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자 내 측면에 있는 하사가 경계심을 한껏 높이며 그녀를 강하게 주시한다.


"우리 대화를 녹음해도 돼요?"


"녹음은 왜요?"


"제 상관···? 책임자···? 아무튼 저보다 높은 분에게 증거로 가져가야 해서요. 제가 그쪽을 만나서 어떠한 대화를 했다고 거짓말을 할지도 모르잖아요."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인가.


"그래도 녹음은 좀···. 언질을 잡힐 것 같아서 불안하네요."


"이상한 용도로 쓰지 않아요. 믿어주세요."


"그러면 제 요구도 들어주세요."


"···뭔데요?"


"방독면 좀 벗어주시겠어요? 그걸로 녹음할 정도의 믿음은 가져드릴게요."


"···?"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기 공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인지하신 것 같은데요."


나도 하사도 정문의 보안팀도 방독면을 소지하고는 있지만 쓰진 않고 있다.


그리고 사전에 이 근처의 정보를 미리 알고 왔다면, 이 중요한 사실은 당연히 알고 있을 터이다.


"하···! 푸하하하!"


그녀는 해맑게 웃다가 짧은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는 바람에 의자에서 떨어질 뻔한다.


"네! 그러죠! 이거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이시네!"


그녀의 얼굴이 드러난다. 적갈색의 머리카락에 밝은 초록색 눈동자다. 키가 작고 장난기가 많아 보여서 귀여운 인상이지만, 앳된 얼굴은 아니다.


"녹음 시작할게요?"


"네."


"저는 그쪽의 세력과 거래를 하러 왔습니다."


녹음을 시작하고 본제에 들어서자마자 장난기가 쏙 빠지고 말투가 바뀌었다.


심지어 웃음기는 그대로인데 어딘가 차갑게 느껴질 정도로 분위기가 돌변한 것이다. 그녀는 계속 옅은 미소를 띠면서 말을 이어나간다.


"저는 저희 세력의 책임자를 대신해서 다른 세력과 접촉하고 그 세력을 미리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일정한 경로로 움직이는 로봇들과 차량의 행렬을 발견해서 이곳을 찾아내게 되었고요."


"그래서 계속 지켜보았는데, 다소 폭력적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정상적인 세력으로 보여서 접촉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여기까지, 질문 있으세요?"


폭력적이라니?


"일단은 더 들어볼게요."


"우리는 거래를 하면서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쪽의 세력은···. 뭐, 여기선 솔직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리더가 이끄는 거주지는 첫인상과 달리, 상당히 정상적인 세력인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주지 세력과 신뢰 관계를 쌓고 싶어서 이렇게 거래를 요청하러 온 것입니다."


리더? 거주지? 첫인상?

우리를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무엇을 거래할 생각이신데요?"


"정보입니다. 우리에겐 리더···. 당신이라는 개인이 원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가는요?"


"그 대가 역시 정보입니다. 우리는 그쪽의 솔직한 대답을 원합니다."


"얼핏 들어서는 수지가 맞지 않는데요. 대체 무엇을 질문하시려고 그러는 거죠?"


"충분히 수지가 맞습니다. 우리가 질문할 것은 그쪽이 이왕이면 숨기고 싶어 할지도 모르는 것이고 우리가 줄 정보는 우리에게는 전혀 이용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정체불명의 집단에서 찾아온 그녀는 서로가 아는 정보를 거래하자고 했다.


내가 원할만한 정보를 얻고 내가 숨기고 싶어 할지도 모르는 것을 솔직하게 대답해주는 것이 거래의 내용이다.


그런데 대체 그걸 어떻게 안다는 걸까.


나, 개인이 원할 것 같은 정보.

나, 개인이 숨기고 싶어 할 것 같은 정보.


조사를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해야 나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다.


이런 사람의 뒤에 버티고 있는 세력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그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여기서 거부하면 이 극심한 의문을 해결할 길이 달리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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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pilogue. 맴도는 기억의 끝자락 (1) +2 19.04.23 664 41 13쪽
56 10. 살인충동과 바벨탑 (5) +1 19.04.23 544 34 11쪽
55 10. 살인충동과 바벨탑 (4) +2 19.04.22 473 29 11쪽
54 10. 살인충동과 바벨탑 (3) +1 19.04.22 472 30 10쪽
53 10. 살인충동과 바벨탑 (2) 19.04.22 451 29 11쪽
52 10. 살인충동과 바벨탑 (1) 19.04.19 452 30 9쪽
51 9. 지옥으로 향하는 핏빛 계단 (5) +3 19.04.18 463 33 10쪽
50 9. 지옥으로 향하는 핏빛 계단 (4) 19.04.17 440 35 11쪽
49 9. 지옥으로 향하는 핏빛 계단 (3) 19.04.16 452 30 10쪽
48 9. 지옥으로 향하는 핏빛 계단 (2) +2 19.04.15 457 32 10쪽
47 9. 지옥으로 향하는 핏빛 계단 (1) +1 19.04.12 486 31 11쪽
46 8.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 (5) 19.04.11 523 31 10쪽
45 8.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 (4) +1 19.04.10 457 35 11쪽
44 8.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 (3) 19.04.09 450 33 11쪽
43 8.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 (2) +2 19.04.08 469 37 13쪽
42 8. 어리석은 역사의 되풀이 (1) +1 19.04.05 484 35 11쪽
41 7. 부디 이 신기루를 영원히 (5) +1 19.04.04 486 38 12쪽
40 7. 부디 이 신기루를 영원히 (4) +1 19.04.03 515 40 12쪽
39 7. 부디 이 신기루를 영원히 (3) +2 19.04.02 507 34 12쪽
38 7. 부디 이 신기루를 영원히 (2) +1 19.04.01 504 39 12쪽
37 7. 부디 이 신기루를 영원히 (1) +1 19.03.31 502 38 15쪽
36 6. 악연의 파편 (5) +1 19.03.30 518 36 12쪽
» 6. 악연의 파편 (4) +1 19.03.29 510 35 15쪽
34 6. 악연의 파편 (3) +9 19.03.28 503 37 12쪽
33 6. 악연의 파편 (2) +1 19.03.27 555 34 12쪽
32 6. 악연의 파편 (1) +1 19.03.26 522 38 12쪽
31 5. 그래도 그들은 나를 따라온다 (5) +2 19.03.25 528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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