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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행성으로 환생한 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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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빚쟁이개미
작품등록일 :
2019.02.24 07:02
최근연재일 :
2019.03.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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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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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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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공룡의 전조.

DUMMY

1.

공룡! 이 얼마나 가슴 뛰는 단어인가. 내 어릴 때의 인생의 빛이었던 행성초기부터 계속 기다려왔던 단어였다.


세상에서 가장 큰 육상동물이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와 우리에게도 익숙한 공룡시대의 지배자 티라노사우루스. 그런 티라노와 맞서 싸우던 두 개의 긴뿔을 가지고 있던 트리케라톱스. 엄청난 지능으로 무리생활을 하며 사냥을 했던 벨로시랩터.


세상을 누볐던 거대한 동물의 모습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뛰게 하는 법이었다.


백악기 공원, 공룡대탐험. 그 외에도 공룡을 오마주한 수 많은 작품들. 사람들은 언제나 이 미지의 동물들에 흥미를 가져왔고 많은 공룡관련 작품들이 대박을 터트렸다.


내가 인간으로서 죽기 전에는 이런 공룡붐이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룡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건 아니었다. 공룡이 나오면 그 작품은 흥한다는 말은 언제나 계속해서 언제나 나왔으니깐! 사람들은 모두가 숨기고 있지만 마음속에 계속 공룡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장난꾸러기 신이 당신의 열정에 진저리를 칩니다.]


나는 내가 발견한 이번 인생의 첫 공룡을 봤다.


[나아사사우르스 패링토니을 발견했습니다.]

[업적달성! 최초의 공룡 발견! 포인트에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사우르스라는 이름이 다 공룡은 아니지만 이 녀석은 이름부터가 나 사우르스라고 하지 않는가. 정말 공룡다운 이름을 갖고 있는 녀석이었다.


[장난꾸러기 신이 당신의 아재개그를 정말로 싫어합니다.]


그렇지만 나아사사우르스는 아직 내가 아는 티라노사우르스나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모습은 아니었다.


티라노처럼 두 발로 걷기는 하지만 모습만 보면 벨로시랩터에 가까웠다. 뭐 아직 공룡의 초창기니까.


“꾸르르릉...”


그렇지만 내가 워낙 공룡을 좋아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쁜 놈 떡 하나 더준다.를 쓸 뻔 했을 정도로 이 초창기 공룡에게 큰 관심이 갔다. 그렇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이 권능은 아껴놔야겠지. 꼬맹아 무럭무럭 자라서 공룡붐을 일으켜주길 바란다.


나는 일단 나아사사우르스를 놔두고 다른 곳들도 살펴봤다. 내가 늦게 발견했을 뿐 공룡들은 이미 이 세상에 정착했는지 이 녀석 말고도 다른 공룡들이 어느 정도 세상에 돌아다니고 있었다.


[코일로피시스를 발견했습니다.]

[고지라사우루스를 발견했습니다.]


나는 애들을 지켜보니 공룡과 다른 애들의 가장 큰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지금까지 자식들은 어지간하면 전부 사족보행이었는데 공룡들은 대부분이 이족보행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긴 다리를 가지고 있는 이 녀석들은 두발로 뛰어다니다보니 속도가 장난 아니었다. 이게 앞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그렇게 공룡들을 살펴봤지만 계속 살펴봤지만 아쉽게도 내가 이름을 아는 녀석들은 없었다.


나는 예전에 봤던 인간시절 공룡영화를 떠올렸다. 영화이름이 트라이아스기 공원이 아니라 백악기 공원이라 어쩔 수 없는건가.


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 녀석들의 발전을 기원하고 다른 곳으로 시야를 옮겼다.


나는 일단 그래도 생명의 본 고장이었던 바다를 봤다. 확인하고 싶은 것도 있고.


바다는 이제 히보두스나 헬리코프리온같은 포식자들이 바다의 지분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지만 새로운 녀석들이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렙톨레피스를 발견했습니다.]


꽁치를 닮은 이 녀석들은 아직도 포식자인 상어에 대비해서 무리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무리 생활하는 걸 처음 본 것도 아니고 큰 감흥은 안 들었다.


그때 내 눈에 특이한 물고기가 한 마리 보였다.


[사우리크티스를 발견했습니다.]

[업적달성! 최초의 태생성번식 어류 발견! 포인트에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태생성 번식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봤지만 저 물고기를 보면서 무슨 말을 뜻하는지 알 수 있었다.


저 사우리크티스라는 물고기는 지금까지의 어류와는 달리 알을 낳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았다.


알에서 아이라니. 아무리 힘든 일을 겪어도 계속 진화하긴 하는구나.


나는 뿌듯함을 느끼며 바다에 있는 다른 자식들을 다 찾아봤다.


[히말라야사우루스를 발견했습니다.]

[믹소사우루스를 발견했습니다.]


주둥이가 긴 돌고래처럼 생긴 억울한 모습을 한 얘네들은 나도 잘 알고 있는 어룡이다. 왜 이렇게 잘 아냐면 공룡다큐에서 먹잇감으로 단골손님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아직은 얘네들보다 쌘 녀석들이 없어서 그런지 먹으면 먹었지 먹히지는 않는 거 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가볍게 묵념을 하고 바닥들을 살펴봤다.


역시 삼엽충은 없나... 삼엽이를 믿고 다 따라갔나 보네. 삼엽충들의 존재는 내게 확실히 고생대가 끝났다는 걸 체감하게 해줬다. 아니. 이런 건 이제 떨쳐내기로 했잖아. 땅이나 다시 보자.


2.

생물의 진화란 언뜻 잘못된 길을 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존에 유리한 식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의 경우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잠자리 한 마리가 페테이노사우루스라는 익룡에게 잡아먹혔다.


[업적달성! 최초의 비행척추동물을 발견! 포인트에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익룡은 하늘이 개꿀이라는 걸 알고 진화한 내 생물중 한 명이었다.


익룡이 나타나기 전까지 하늘은 곤충들의 천국이었다. 때때로 날아다니는 곤충들이 땅에서 쉬다가 도마뱀같은 조그만 애들한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하늘을 여유롭게 날아다니며 느긋하게 성장했다.


그런 꼴을 보고 어떤 파충류들이 경쟁자도 없이 느긋하게 살아가는 곤충의 모습에 배알이 꼴렸는지 하늘을 향해 날면서 곤충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그 결과 이제는 이 익룡들이 곤충들을 대신해서 하늘을 지배하고 있었다.


곤충의 입장에서야 날벼락을 맞은 거겠지만 어쩌겠나. 이게 진화의 순리인데.


나는 다시 한 번 내 몸들을 살펴봤다. 이번 시대는 한 번 거의 리셋되고 시작해서 그런지 캄브리아기만큼은 아니지만 특이한 모습을 가진 애들이 많았다.


일단 방금도 말한 익룡중에 하나인 카비라무스나 라이티코닥틸루스. 얘네는 닭처럼 볏을 달고 있었는데 이 볏의 크기가 너무 커가지고 밸런스를 약간 어그러뜨리고 있었다. 설마 이것도 외모 때문인가.


[장난꾸러기 신이 저건 체온조절용이라고 합니다.]


휴... 다행이네 몇 번을 말하지만 외모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법이다. 애들아.


[장난꾸러기 신이 할 말이 많지만 참습니다.]


나는 그런 내 마음도 모른 채 아직도 더욱 더 발전한 돛을 달고 돌아다니는 파충류를 봤다.


애리조나사우르스. 이 녀석은 옛날 디메트로돈과 같은 돛을 달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간애가 있었다.


롱기스쿠아마. 디메트로돈의 돛이 부러웠는지 이 녀석은 공작의 날개와 같은 돛을 달고 있었다. 어휴... 진짜. 외모 좀 그만 챙겨라.


나는 가볍게 얘들을 책망하고 다른 애들을 보러갔다. 나는 시간을 때울 김에 이번 시대의 특이한 애들의 순위를 매겨보기로 했다.


나는 강가에서 물을 먹는 애를 쳐다봤다.


이번 시대 독특한 놈 1위. 타니스트로페우스. 이녀석은 마치 캄브리아기에 할루키게니아를 처음 봤을 때만큼 독특한 기분이 들게 해줬다.


일단 몸길이는 약 6m정도. 여기까지는 문제없다. 근데 이 몸 중에서 목이 3m다. 내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기린도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녀석은 이 긴 목을 이용해서 마치 낚시하듯이 물고기를 사냥했다. 외모부터 행동까지 특이한 녀석이었다.


나는 이번에는 익룡도 곤충도 아닌 주제에 날아다니는 파충류를 쳐다봤다.


이번 시대 독특한 놈 2위. 샤로빕테릭스. 이 녀석은 날다람쥐 높은 곳에서 점프를 한 다음 다리를 펴서 날아다녔다. 문제는 이 녀석이 앞다리가 아니라 뒷다리만을 이용해서 날아다녔다. 이런 독특한 모습과 움직임을 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1위가 너무 압도적이라 2위에 그쳤다.


나는 이번에는 나무를 파먹고 있는 파충류를 봤다. 또 파충류네.


3위. 히페로다페돈. 이 녀석은 나무가 참 싫어할 놈이었다. 둥글고 갈고리처럼 생긴 드러난 입으로 나무의 속살을 파먹는데 그 어떤 애들도 지금 시대에 이런 짓을 하지 않았다. 어쩌면 이 세계에서 미식가라고 할 수 있으려나?


이제 슬슬 질리니까 5위까지만 보자.


4위부터는 앞에 애들과 달리 외모와 행동 다 독특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누가 봐도 뭐야! 이놈이라고 할 만한 놈들이었다.


공동 4위. 프레스토수쿠스, 테라토사우루스, 파솔라수쿠스. 얘네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악어처럼 생겼는데 땅에서 걸어 다니면서 먹이를 잡아먹었다. 아노말로카리스도 그렇고 케메로세라스도 그렇고 이 세계에서 덩치가 큰 애들의 결말은 그리 좋지 못했다는 건데...그 부분은 나중에 살펴 보도록 하자.


대망의 공동 5위.


오르니토수쿠스. 이 녀석은 대부분의 단궁류와 행동을 달리하는 정말 특이한 녀석이었다. 외모자체는 평범한 악어를 닮은 단궁류였다. 그렇지만 행동이 정말 특이했는데 이 녀석은 평소에는 네발로 걷다가 근처에 먹잇감이 있으면 공룡처럼 돌변해서 갑자기 두발로 뛰어서 먹잇감을 사냥했다. 참 태세전환이 빠른 녀석이라니깐.


나는 이렇게 5위까지 이번 시대 특이한 녀석들을 봤다. 음... 일부러 시간을 보냈는데도 아직까지 내가 기다리던 메시지가 뜨지 않았다.


정말로 마지막이다. 나는 물을 먹는 동물을 봤다.


플라케리아스. 얘는 리스트로사우르스스의 친척인지 얼굴이 완전 똑같이 생겼다. 대신 특이한 점이 마치 코끼리처럼 양 옆에 긴 상아가 달려있었다. 단궁류는 포유류의 조상이라고 하니까 어쩌면 얘는 코끼리의 직계조상일수도.


“찍찍...”


응? 그때 플라케리아스의 밑으로 조그만 누가 파고들어가 물을 먹는 모습이 보였다.


[메가조스트로돈을 발견했습니다.]

[업적달성! 최초의 포유류발견! 포인트에 가산점이 들어갑니다.]


나는 자세히 그 동물의 모습을 살펴봤다. 쥐?


이 말 말고는 그 어떤 동물도 이 동물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쥐였다. 트라이아스기에 쥐가 살았던 것이다. 옛날에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가 아니라 쥐라고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말 그대로였네. 저 놈이 진화해서 나중에 인간이 된단 말이지.


나는 그 쥐를 소중히 마음속으로 쓰다듬었다. 저 쥐가 진화하다보면 언젠가는 삼엽이에게 다시 닿을 수 있을 테니까.


띠리링.


그렇게 애들을 봐라보던 나에게 내가 기다리던 메시지가 떴다.


[네 번째 대멸종이 시작됩니다.]


질리지도 않고 이번에도 또 다시 대멸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나는 이 대멸종의 징조를 읽었고 막기 위해 기다렸으니까.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감기기운이 어제 약간 있긴했는데 나을 줄 알았더니 오늘 더 심해졌네요 ㅠㅠ


여러분들의 추천과 댓글을 보며 기운을 얻는 만큼 더욱 더 열심히 글을 써서 빨리 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최대한 노력해서 내일은 12시 35분 정시연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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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티라노사우르스의 라이벌 +1 19.03.18 256 7 12쪽
21 망나니 티라노사우르스 +2 19.03.17 296 13 12쪽
20 역사에 없는 시대 +3 19.03.16 339 15 14쪽
19 대멸종의 극복 +8 19.03.14 351 12 10쪽
» 공룡의 전조. +3 19.03.13 360 10 11쪽
17 고생대의 끝 - (4) +3 19.03.12 379 8 8쪽
16 고생대의 끝 - (3) +3 19.03.11 401 13 9쪽
15 고생대의 끝 - (2) +4 19.03.10 438 12 11쪽
14 고생대의 끝 - (1) +3 19.03.08 555 12 8쪽
13 외모를 보는 동물의 탄생 +3 19.03.07 480 15 16쪽
12 지상의 시대 +3 19.03.06 533 19 15쪽
11 자식을 위해, 동생을 위해 +4 19.03.05 568 19 12쪽
10 신 혹은 부모 +4 19.03.04 594 19 10쪽
9 복수의 시간 +3 19.03.03 623 20 14쪽
8 이번시대는 무언가 이상하다 +4 19.03.02 684 22 12쪽
7 회복과 새로운 생명의 탄생 +4 19.03.01 779 22 17쪽
6 첫 번째 대멸종 +4 19.02.28 809 23 11쪽
5 오르도비스기 +4 19.02.27 845 25 11쪽
4 식물과 동물의 탄생 +7 19.02.26 995 31 13쪽
3 내 몸에 산소가 생겼다. +5 19.02.25 1,139 31 12쪽
2 행성으로 환생 당해버렸다. +7 19.02.24 1,296 35 9쪽
1 프롤로그 +14 19.02.24 1,269 3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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