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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중년최강 현대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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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케
작품등록일 :
2019.02.26 18:03
최근연재일 :
2019.03.2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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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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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8화 아버지의 선택(1)

DUMMY

“이, 이게 대체 다 뭡니까? 도대체 어떻게 이런···.”


황태산은 창고 안 풍경을 보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저, 저건··· 블랙 락 터틀··· 레인보우 스네이크···.”


7티어만 구해준다 해도 최선을 다해 만들어주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그가 원한 재료들은 상대도 되지 않을 초특급 재료들.

최상급 중에 최상급인 것들이었다.

심지어는 4티어 밑의 괴수들의 사체도 널려있었다.

최소 종류별로 하나씩은 다 있는 느낌.

이 정도면 못 해도 수십억 치.

또한 돈보다도 매물 자체가 없는 고티어들을 단 하루 만에 구하다니?


“도대체··· 당신은 누구십니까?”


황태산이 그런 질문을 한 것도 당연했다.


“그냥 아들에게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선물하고 싶은 아버지입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것을 만들기에 충분하겠죠?”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가 이 재료를 다 사용할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처음으로 겪어보는 재료의 산에 황태산이 몸이 떨려왔다.

이 재료들을 사용해 오러 웨폰을 만들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들떴다.


“재료를 낭비하는 건 신경 쓰지 마시고 그저 최선을 다해주세요. 어차피 남아봐야 쓸 데도 없으니까요. 그냥 팍팍 쓰셔도 됩니다. 혹시 필요한 게 있으시면 추가로 말씀해 주시고요.”

“알겠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릴 것도 있겠지만··· 일단은 블랙 락 터틀을 가공 처리하기 위해서는 전용 장비가 필요합니다. 대여 비용이 필요할 것 같네요.”

“계좌와 금액을 말씀해주시면 오늘 안에 지급해드리죠. 아니면 먼저 빌리시고 명세서를 저한테 보내주세요. 추가로 얼마가 더 들지 모르니까.”


황태산은 준혁의 대답에 감동했다.

이 정도로 많은 재료와 충분한 돈을 가지고 무기를 만들어본 적이 없다.

설령 장영수라 할지라도 이런 규모의 의뢰는 받은 적이 없었다.

지금 황태산은 인생 최대의 기회이자, 인생을 바꿀 기로 앞에 있는 것이다.

만약 여기서 만드는 무기가 대성공을 한다면 그의 이름 또한 전 세계로 퍼져나가리라.

이건 단순히 자신을 인정해준 사람에 대한 보답 이상으로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했다.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


황태산에게 찾아온, 준혁이라는 행운.

절대 이 기회를 쓰레기통에 버리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황태산은 마음을 다잡았다.


*


“아, 안녕하십니까?”

“오, 그래. 두 번째 보는군.”


황태산 다음으로 준혁이 찾은 곳은 홍련이었다.

처음 왔을 때 만난 경비원이 준혁에게 구십 도로 깍듯이 인사했다.

하긴, 그 사달이 났으니 준혁의 얼굴을 바로 기억하는 것도 당연했다.

준혁이 문지기의 어깨를 쳐서 격려해주고는 홍련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십··· 아, 이거 준혁 님 아니십니까? 이번에는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금방 다시 뵙는군요. 뭐, 에너지 스톤 가게를 방문하는 이유는 하나 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렇군요. 일단 VIP룸으로 모시겠습니다.”


홍대성이 준혁을 반갑게 맞이했고, 둘은 VIP룸으로 이동했다.


“아직 그때부터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스톤을 얻으신 겁니까?”

“일을 꽤 열심히 했거든요. 가지고 있는 게 좀 많은데 괜찮겠습니까?

“저희야 좋은 에너지 스톤을 많이 구할 수 있으면 좋지요. 얼마나 모으셨···.”


와르르르-


준혁이 가지고 온 주머니에서 에너지 스톤을 쏟아냈다.


“······.”


홍대성은 잠시 할 말을 잊었다.

등급은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전부 매끈한 외관.

모두 깔끔하게 괴수를 잡아냈다는 증명이었다.

도대체 어떻게 겨우 1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이런 양의 에너지 스톤을 모을 수 있는가?


‘도대체 이 분의 정체는···.’


홍대성은 또다시 준혁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러나 굳이 묻지는 않았다.


‘어디 보자···.’


그 대신 분석용 안경을 착용했다.

어디까지나 그는 손님일 뿐이다.

그가 에너지 스톤을 공급하면 홍대성은 그 스톤을 구입해서 다른 곳에 판매하면 그만이었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요구하는 것은 자칫 거래 관계를 끊기게 만들 수도 있었다.


‘대부분은 중하급이군. 하지만 상태가 아주 좋아 효율이 잘 나오겠어.’


홍대성은 스톤들을 하나하나씩 감별했다.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

그러나.


‘최, 최상급이 두 개라고?’


가장 밑에 파묻혀 있던 두 개의 최상급 스톤을 들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매끄러운 겉면 또한 이전에 준혁이 가지고 온 최상급 에너지 스톤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것 또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한다는 뜻이었다.


“···준혁 님께서는 단 한 번의 거래로 저희 홍련의 VIP가 되셨습니다.”

“아, 네. 그렇죠.”

“그것은 저희가 최대로 준비한 대우가 VIP였기 때문입니다.”


준혁은 홍대성이 말한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홍대성의 다음 말이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아무래도 VVIP라는 새로운 등급을 만들어야 할 것 같군요.”


.


.


.


“괜찮으시다면 저희와 계약을 맺어주셨으면 합니다.”


홍대성은 잠시 밖으로 나갔다 돌아와서는 그렇게 말했다.


“계약 말입니까?”

“네. 저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스톤을 독점 공급해주신다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협력 수수료로 스톤을 경매에 올리겠습니다. 최상급 스톤은 이전과 같이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고 상급 이하의 스톤에서만 적은 수수료를 받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홍련에 이익이 남습니까?”

“꼭 돈으로 이익을 남기는 것만 이익은 아닙니다.”


준혁이 처음 최상급 스톤을 가져왔을 때와 비슷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 중대한 상황.

최고 효율을 내는 최상급 스톤을 이런 속도로 보급할 수 있는 초인을 놓친다는 건 홍련의 몰락을 의미했다.

하지만 반대로 준혁을 홍련에 묶어둘 수 있다면?


‘홍련은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다.’


준혁이 공급하는 에너지 스톤을 기반으로 세계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이 계약은 서로가 완전히 윈윈하는 계약인 것이다.

홍대성은 준혁의 눈치를 슬쩍 보았다.

준혁은 턱을 괴고 고민하고 있었다.


‘선택권은 자신한테 있다는 거겠지··· 상급 이하의 스톤에서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할 걸 그랬나?’


홍대성은 실책을 했다고 판단했다.

그까짓 수수료를 받아봐야 뭐 하겠다고.

결국 조건을 변경하는 데에는 몇 분이 더 걸리지 않았다.


“좋습니다.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겠습니다.”

“네?”

“원하시는 대로 수수료를 받지 않고 모든 스톤을 경매하겠습니다. 그렇다고 대충 일처리를 하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누구보다도 더 신경 써 드리지요.”


준혁은 홍대성의 말에 조금 당황했다.

조건이 너무 좋아서 고민하고 있었더니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맺자고 말한다.

이건 이제 더 이상 망설일 필요조차 없었다.


“좋습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둘은 일어서서 악수를 나눴다.


“계약서는 곧 제 비서가 들고 올 겁니다.”


홍대성은 이미 계약이 체결되리라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촐하지만 이건 계약 기념으로 제가 드리는 선물입니다.”

“뭡니까?”


준혁은 홍대성이 내미는 봉투를 받았다.


“레스토랑의 자유 식사권입니다. 돈으로 따지자면 수백만 원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가치 있을 겁니다. 물론 무슨 뜻인지는 준혁 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요.”


홍대성의 말에 준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


끼익-


준혁은 계약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지 오셨어요?”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 혜성이 준혁을 맞았다.

마당에 나와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코어 생성을 연습 중인 듯했다.


“그래. 몸은 좀 괜찮니?”

“네. 체력적으로는 문제없는 것 같아요.”

“다행이구나. 아마 금방 제대로 된 코어를 만들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해야죠.”


준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그런데 혜성아. 수트는 가지고 있니?”

“수트요? 네. 가지고 있기는 한데 왜 물어보세요?”

“오늘 저녁은 좀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드레스코드를 맞춰 가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


준혁은 지구에서 근사한 식당에 가본 경험이 없다.

애초에 별로 부유하지 못한 집이었으니 결혼 전에도 후에도 비싼 식당에 가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다만 아델론 대륙에서는 틈만 나면 파티 회장에 불려나갔다.

그럴 때마다 몸에 맞지도 않는 턱시도를 입어야 했다.

턱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구의 고급 레스토랑이면 양복 정도는 입고 가야 할 터.

부유한 자들은 언제나 격식을 차리길 원하는 법이었다.


“외식요?”

“그래. 새 에너지 스톤을 홍련에 팔 겸 잠시 들렸더니 자유 식사권을 주더구나. 어머니랑 혜림이도 옷이 있으려나?”

“음··· 제가 알기론 그런 곳에 입고 갈만한 옷은 둘 다 안 가지고 있어요.”

“그럼 혜림이 오면 나가서 옷부터 사고 가자꾸나.”


.


.


.


“아빠! 고마워요. 이 옷 완전 예쁜 것 같아.”

“나도 우리 아들이 사줘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구나.”


레스토랑에 들어가기 전, 혜림과 미령은 새로 산 옷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 흐뭇하게 웃었다.


“꺄-!”


메리도 목에 달아준 빨간 리본이 마음에 들었는지 준혁의 볼에 얼굴을 비벼댔다.

덩달아 준혁의 기분도 좋아졌다.


“그런데 아버지도 엄청 멋지세요.”

“맞아! 아빠는 수트가 잘 어울려요.”


준혁도 수트를 입은 것은 물론이었다.

검은색으로 잘 빠진 슬림한 수트가 준혁의 댄디함을 한껏 살려주었다.


“너희들도 옷빨이 아주 좋아. 역시 내 자식들이라니까. 어머니도 예쁘세요. 자, 그럼 들어가 볼까?”


준혁이 가장 앞장서서 레스토랑 ‘속삭임’으로 향했다.


“아, 손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자 앞에서 누군가가 준혁을 막아섰다.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죄송하지만 저희 레스토랑에 애완동물은 데리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 예약은 하셨나요?”


직원은 의심스럽다는 듯 준혁을 위아래로 훑었다.

속삭임은 모든 테이블이 예약제로 돌아가는 곳.

옷은 갖춰 입었다만 하는 행동이 영 부유한 사람 같지 않았다.


“예약은 안 했습니다만···.”

“아! 역시 그러시군요. 죄송하지만 저희는 전부 예약제입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주시···.”

“대신 이게 있습니다.”


준혁은 자유 식사권을 직원에게 건넸다.

식사권을 본 직원의 표정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몰라뵈었군요. 2층의 개인실로 안내하겠습니다.”


속삭임의 자유 식사권은 아무한테나 나눠주는 것이 아니었다.

귀빈들에게만 소량을 나누어줄 뿐.

이걸 가지고 있다는 것은 속삭임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거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란 뜻이었다.


“그럼,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오르되브르부터 시작하여 코스 요리가 계속 도착할 겁니다.”


직원이 물러가자 얼마 후에 전채 요리로 훈제연어 위에 캐비어가 올라간 카나페가 도착했다.


“어, 엄청 맛있어요.”

“역시 비싼 곳은 이유가 있구나.”

“근데 양이 좀 적은 것 같아요.”


도착한 음식을 한 입에 먹어치운 가족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감상을 내뱉었다.


“맛이 없으면 안 되지. 그리고 코스 요리니 먹다 보면 배가 불러올 게다. 메리야. 너도 먹어보렴.”

“꺄- 꺄-!”


메리도 테이블 위에서 앙증맞은 손으로 카나페를 들어 한 입 가득 베어 물고는 세상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마.”


차례차례 도착하는 요리들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준혁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섰다.

그 순간.


“꺄아아아아아!”


1층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작가의말

꺄아아아아! 넘모 맛있자너~ 이 식당 맛집이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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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화 길드 탐방(完) NEW +14 13시간 전 6,202 326 11쪽
26 25화 길드 탐방(2) +18 19.03.21 11,027 410 11쪽
25 24화 길드 탐방(1) +21 19.03.20 13,390 462 12쪽
24 23화 사냥꾼 시험(完) +24 19.03.19 14,139 458 12쪽
23 22화 사냥꾼 시험(2) +22 19.03.18 14,964 477 11쪽
22 21화 사냥꾼 시험(1) +22 19.03.17 16,051 498 13쪽
21 20화 아버지의 선택(完) - 초중반부 완전 수정 +21 19.03.16 18,260 463 10쪽
20 19화 아버지의 선택(2) - 끝 부분 수정 +22 19.03.15 19,642 462 12쪽
» 18화 아버지의 선택(1) +20 19.03.14 19,705 543 12쪽
18 17화 균형 유지 +16 19.03.13 19,990 532 12쪽
17 16화 버려진 땅(完) +18 19.03.12 20,665 514 11쪽
16 15화 버려진 땅(2) +20 19.03.11 21,070 550 14쪽
15 14화 버려진 땅(1) +14 19.03.10 21,660 521 11쪽
14 13화 오러 스미스(完) +16 19.03.09 22,484 541 12쪽
13 12화 오러 스미스(1) +18 19.03.08 22,893 495 13쪽
12 11화 수호수(完) +20 19.03.07 23,845 510 12쪽
11 10화 수호수(4) +30 19.03.06 24,881 487 11쪽
10 9화 수호수(3) +36 19.03.05 25,640 519 13쪽
9 8화 수호수(2) +17 19.03.04 26,833 554 12쪽
8 7화 수호수(1) +20 19.03.03 27,991 595 11쪽
7 6화 에너지 스톤(完) +21 19.03.03 27,638 561 12쪽
6 5화 에너지 스톤(1) +11 19.03.02 27,364 607 11쪽
5 4화 가장의 무게 +14 19.03.01 28,120 582 11쪽
4 3화 집으로(完) +12 19.02.28 28,203 572 11쪽
3 2화 집으로(2) +21 19.02.27 29,001 544 12쪽
2 1화 집으로(1) +22 19.02.26 31,046 614 13쪽
1 Prologue 귀환 +18 19.02.26 33,918 53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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