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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환생명의 메디컬재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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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빛
작품등록일 :
2019.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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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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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절체절명 응급조치-2

DUMMY

“비켜봐.”

양경승이 현호를 밀었다.

“씨팍, 호흡이 멈췄잖아?”

당황한 입에서 욕설이 흘러나왔다.

“잠깐만요.”

변해찬이 달려들어 확인을 했다. 그도 사색이 되더니 손끝으로 심장을 두드린다.


통통.


“심박은 있어요. 반향음이 나는 걸 보니 폐기흉 환자 같아요.”

“폐기흉?”

“쓰러진 지 얼마나 됐나요?”

변해찬이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한 10분 좀 넘었지?”

“폐기흉 환자 맞죠?”

“맞소. 폐가 안 좋아서 큰 병원 가서 수술을 하라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그 덕에 필리핀 색시도 도망가고, 탈날까봐 일도 안 시켰는데 우덜이 치료 받으러 온 동안 뭣한다고 멍게 망을 옮기다가...”

“젠장.”


변해찬이 핸드폰을 뽑았다. 의료원에 걸어 외과 스태프들의 조언을 받았다. 거기에도 답은 없었다. 섬에서 의료원까지는 뱃길로 40분 이상. 중간 허비 시간과 수술대 위에 오르는 시간을 합치면 한 시간도 더 걸릴 일이었다.

그러나 환자는 곧 심장까지 멈출 상황.

“틀렸습니다. 당장 공기압 못 빼면 어렵다네요.”

변해찬이 고개를 저었다.

섬에 의사는 셋. 레지던트라고 해도 외과의사가 내린 판단이었으니 사형선고에 다르지 않았다.


“닥터 헬기가 와도 안 되나?”

“그래도 30분 이상입니다. 이 환자는 이미 죽은 시체나 다름이 없고요.”

“아놔, 왜 하필이면 우리가 왔을 때.”

양경승이 머리를 쥐어뜯을 때 현호가 나섰다.


“이봐. 외과가 폐기흉이라잖아? 한방이 어딜 나서?”

양경승이 떠들건 말건 현호 침은 수태음폐경의 태연혈과 어제혈로 들어갔다. 거기서 차분하게 폐경의 움직임을 감지했다.

“야, 니가 뭘 안다고?”

양경승이 어깨를 잡자 그대로 뿌리쳤다. 어찌나 강력한 뿌리침이던지 양경승이 거꾸러져 버렸다.


‘폐 기운이 쪼그라들었다.’

경맥의 신호를 받았다. 이보다 더한 환자를 본 적이 있었다. 무수한 목숨이 죽어간 1894년의 동학농민군 전장. 셀 수도 없는 부상자들 중에는 희한한 경우도 많았다. 심장이 몸 밖으로 나와 펄떡거리고, 쏟아진 눈알을 들고 달려온 농민, 그리고 아주 뼈 시린 폐의 경험까지.


맥을 통해 폐경의 상황을 짚어냈다.

‘폐 안에 가득 찬 헛바람.’

바람을 빼야했다. 흉벽에 구멍을 내서 폐의 압을 빼내지 않으면 흉강 내압이 올라가 죽음에 이른다. 폐수혈의 기를 통해 흉강을 파악하고 표시를 했다. 서둘러 침을 쏟았다. 장침에 망침까지 꺼내 가늠해보지만 그것으로 될 일은 아니었다.


‘주사기.’

빈 주사기를 보았다.

‘이거라면...’

구조적으로는 가능했다. 그러나 구멍이 좁으니 체액이나 세포 등으로 막혀버릴 수준이었다.


‘어쩐다?’

고민하는 현호 눈에 대나무가 들어왔다. 잔가지들이 보였다. 대나무는 속이 비어있다. 그 내경은 주사기보다 월등하게 컸다.

갑오년, 그때도 저 대나무들이 침을 대신했다. 오늘이라고 못할 건 없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이었다. 현호가 대나무 숲으로 뛰었다. 잔가지를 꺾어 양쪽 마디를 쳐내고 한 쪽 끝을 뾰족하게 다듬었다.


“야, 너 뭐하는 짓이야?”

양경승이 소리쳤다.

“침 만들잖아.”

“침? 그걸로 침을 놓겠다고? 야, 너 미쳤어?”

“안 미쳤거든. 그러니 배를 부르든 헬기를 부르든 조치나 빨리 해.”

양경승을 밀친 현호가 환자 상의를 벗겼다.


“이 샘, 소독약 좀 부탁해요.”

현호가 소리쳤다. 재희가 소독용 알코올병을 내주었다. 대나무침은 거기 담갔다가 꺼냈다.

“저 미친 새끼가 진짜, 무슨 뻘짓을 하려고.”


푸슛!


양경승이 달려드는 사이에 현호의 침이 환자 폐를 뚫고 들어갔다. 단 한 방이었다.

그저 난폭한 내려찍기가 아니었다. 금강산에서 수련을 할 때 현호는 침으로 돌도 찔렀다. 잘 갈라지는 편마암이었다.

이른 새벽에는 이슬을 찌르고 낮에는 편마암을 찌렀다. 그 찌름에도 결이 있었다. 원하는 곳까지 들어가는 절제와 직관. 장침이나 망침이 그랬다. 심부 저 깊은 곳의 혈자리. 오장을 해치지 않고 적중하려면 천만번 느끼는 직관의 수련 외에 방법이 없었다.


단 한 방에 흉강 적중.

느낌이 왔다.

시공을 건너오면서 더욱 향상된 직관이기에 흉강 안에서 멈추는 신기가 가능해진 것이다.


“변 선생. 뭘 보고 있어? 저 새끼 미쳤어.”

“잠깐요.”

변해찬이 악을 쓰는 양경승을 막았다.

“뭐가 잠깐이야?”

“저거...”

변해찬의 손이 대나무침을 가리켰다. 현호가 환자 가슴을 누르자 폐에 꽂힌 대나무침 구멍에서 뜨거운 김이 새어나왔다. 폐에 찬 공기압이 빠지는 신호였다.

“으아악!”

이번에는 변해찬이 희망의 비명을 질렀다. 현호의 대나무는 미쳐서 들어간 게 아니었다. 공기압으로 부푼 폐의 흉강을 정확히 찔러 공기를 빼고 있었다. 외과의 폐기흉 수술도구. 그 원리가 저것이었다.


“뭐야?”

“제대로 했어요. 폐기흉 응급수술...”

변해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환자 입으로 숨결이 나왔다. 현호가 가슴을 눌러 공기 누출을 도운 것. 몇 번 더 반복하자 흉곽이 들썩거리고, 환자가 비몽사몽 두 눈을 떴다.

“아버지이.”

“으악, 윤석아.”

할머니와 할아버지 비명이 이어졌다.


“워어억, 저거 폐용적을 정확하게 계산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인데... 게다가 대나무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변해찬. 침 하나로 내과와 외과의 역할을 다 해버린 것이다.


“양 선생님, 닥터 헬기 좀 불러주세요. 권 선생님, 이제 제가 맡을 게요. 구명호흡은 제가 더 잘합니다.”

변해찬이 현호에게 다가왔다. 그제야 현호가 자리를 비켜주었다.

“선생님...”

재희 눈에 눈물이 그렁거렸다. 돌발상황에 이어지는 현호의 응급처치에 그녀도 많이 놀란 모양이었다.

“물 한 잔 줄래요?”

“물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재희가 뛰었다.


짝짝!

물을 받아마실 때 우레 같은 박수가 터졌다. 오후에 침을 맞기로 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다. 박수와 함께 헬기 소리가 들렸다.

“저 먼저 갑니다.”

헬기에 동승한 변해찬이 소리쳤다. 현호를 향해 엄지를 세워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투투투타!

닥터 헬기가 멀어졌다. 헬기는 멋져보였다. 사람을 싣고도 새처럼 하늘을 날아간다. 조선시대라면 꿈도 못 꿀 일. 이런 천지개벽은 너무 좋아보였다.


“선생님...”

재희는 아직도 감격 중이었다. 그녀의 어깨를 쳐주고 임시 진료대로 걸었다.

“침 맞을 사람들이 기다립니다.”

재희는 넋을 놓았다. 현호의 위풍당당은 그녀에게도 천지개벽이었다. 침구과로 발령난 후로 양방 간호사 동기들 앞에서 기를 못 펴던 재희였다. 그러나 오늘은 달랐다. 여기는 한방 천국. 여기서는 권현호가 편작이나 히포크라테스보다 위였다.

“할머니들, 우리 선생님 보셨죠? 말 안 들으면 침 안 놔줄 거예요.”

내과와 외과 간호사들 들으라는 듯, 재희가 빼액 소리를 높였다. 반면 양경승은 넋이라도 나간 듯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


레지던트.

적을 게 많았다. 적다 날 샐 판이었다. 일단은 불평 없이 배웠다. 이 또한 입향수속(入鄕隨俗)이었다. 기록의 중요성은 현호도 알고 있었다. 양한수도 그랬다. 병자 치료가 끝나면 그는 병자들의 기록을 꼼꼼히 적었다. 때로는 새벽이 되는 날도 많았다. 기록 또한 의술공부의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의국에는 현호 혼자였다. 화연은 비번이라 자리에 없었고 정매는 학회 일로 퇴근, 성범은 병실에서 시침 중인 까닭이었다.

꼬르륵!

화면과 씨름할 때 배가 뱃고동을 울렸다.

“선생님.”

재희가 들어섰다. 섬 진료 보고서를 마치고 퇴근하는 모양이었다. 이제는 꼬박꼬박 ‘선생님’이었다. 현호에게 뻑 간 것이다.

“이거요.”

그녀가 작은 포장을 내려놓았다.


“김밥이에요. 선생님 식당 밥 잘 못 먹으시잖아요?”

“그거 봤어요?”

“네.”

“으음, 밥투정을 들켰으니 입맛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소문 나겠네.”

“이젠 그런 소문 안 날 거예요.”

“어떻게 알죠?”

현호가 물었다. 인턴 일기를 통해 재희의 만행을 기억하는 현호. 재희의 반응이 궁금했다.


“죄송해요. 그 소문들 대부분 제가 퍼트렸거든요.”

재희가 순순히 자백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절대! 네버, 안 그럴 거예요. 그리고 누구든 선생님 흉 보면 제가 그냥 안 둘 거예요.”

“고마워요.”

“드세요. 섬에서 선생님 정말 멋졌어요.”

재희가 얼굴을 붉히며 돌아섰다. 일기에 적힌 ‘마녀’ ‘내숭덩어리’ ‘뒤땅까기의 달인’ ‘구미호’ 등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엿보이지 않았다.


‘김밥이라?’

보기는 좋았다. 그래도 맛은 그만그만했다. 한 개를 분해했다. 김치에 우엉, 돼지고기 볶음에 당근, 계란말이와 무장아찌까지 화려하다. 그런데 맛이 없다니? 역시 허우대 때문이다. 크고 보기만 좋았지 물로 키워 웃자란 듯 싱거운 맛의 재료들...


어머니라면 달랐다. 말갛게 달아오른 숯불에 석쇠를 올리고 들기름에 재운 김을 날짱날짱 움직여 구워낸다. 거기에 밥을 올리고 참깨와 달래 다진 것을 섞은 간장만 올려 쥐어내도 천하일미가 되었다.

그 맛이 그리울 때 노크가 들렸다.


똑똑!


현호가 고개를 돌렸다. 외과 레지던트 변해찬이었다.

“여기 계셨군요?”

“변 선생님.”

“식사 중이신데 방해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닙니다. 환자는 어떻게 되었나요?”

“응급거점병원에 인계하고 오는 길입니다. 거기 외과의들이 보더니 응급처치 응용력이 기막혀서 환자가 살았다고 극찬을 하시더군요.”

“그래요?”

“제가 아니고 한의사가 했다고 하니까 한 번 더 놀라요.”


“사람을 살리는데 한의사와 의사의 역할이 따로 있을까요?”

“아무튼 덕분에 환자는 무사합니다. 수술도 잘 끝났습니다.”

“변 선생님이 애를 많이 썼습니다.”

“아닙니다. 실은 한의학은 좀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외과의로서 부끄러웠습니다. 고마움에 더불어 정식으로 사과를 드리려고.”

“별 말씀을...”

“그리고... 저번 응급실 대못 사건의 해결사도 선생님이셨다고요?”

“별 일 아닌 거였습니다.”

“아무튼 언제 시간 나시면 밥 한 번 사고 싶습니다. 갑자기 침술에 관심이 땡겨서요. 제가 모르는 침술 얘기 좀 듣고 싶습니다.”

“말씀이라도 고맙습니다.”

“그럼 쉬세요.”

변해찬이 물러났다.


현호가 혼자 웃었다. 의술의 크기는 의사 자신이 만든다. 좋은 무리에 섞여있다고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은 아니었으니 고래의 명의들도 예외가 없었다. 그래도 양방 의사의 사과를 받으니 기분은 좋았다.

김밥봉지를 치우고 차팅 마무리를 할 때 또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똑!

‘변 선생이 다시 왔나?’

무심코 돌아보는 현호 눈에 흰 가운이 들어왔다. 이번에는 내과의 양경승이었다.

‘이 자가 또 왜?’


“계셨네?”

경계하는 현호가 무색하도록 쑥스러운 첫마디가 나왔다.

“무슨 일이죠?”

“별 일 아닙니다. 변 선생 말이 혼자 김밥을 먹고 있다기에.”

그가 포장을 내려놓았다. 치킨이었다.

“낮에는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번 응급실 일도.”

“진심인가요?”

“솔직히 말해서 침 그런 거 1도 믿지 않거든요. 기혈이니 경맥이니 하는 말들.”

“그래요?”

“하지만 이제부터 믿기로 했습니다.”


“섬의 일 때문에요?”

“그때는 정말 빡쳤거든요. 한의사라는 작자들, 저렇게 무식할 수가 있나 싶었어요. 방금 변 선생 만났는데 그 덕분에 그 환자 목숨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권 선생님 응급처치가 아니었으면 죽었을 거라고.”

“......”

“의사가 셋에 섬 보건지소 간호사까지 간호사가 다섯. 그런 상황에서 그 환자, 손도 못 쓰고 죽게 했다면 토픽에 났을 겁니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의사의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아무튼 그간의 결례를 사과합니다. 받아주시겠습니까?”

“침 한 대 맞으면 받아드리죠.”

현호가 웃었다.

“침요?”

“섬에서 지나치게 흥분했었잖아요? 울화가 치밀면 간을 치니 필시 간이 편치 않을 겁니다. 침을 맞으시면 없던 일로 해드리죠.”

“침은 어디다 놓으시려고?”

“남근에 한 대, 항문에 한 대, 배꼽에 한 대?”

“예?”


“아핫, 농담이고요 머리의 백회혈에 하나, 엄지발가락 쪽에 하나면 됩니다. 그러면 간도 편해지고 머리도 맑아질 겁니다.”

“어휴, 난 또 진짜 페니스하고 어쓰 그런데 찌르는 줄 알았네.”

양경승이 안도의 숨을 쉬었다.


백회혈 한 방, 대돈혈 한 방.

백회혈이 머리를 맑게 하는 거야 두 말 하면 잔소리. 그러나 족궐음간경의 대돈혈 또한 그 못지않은 명혈이었으니 원망과 분노가 응어리진 간의 불화를 해소하는데 긴요했다.

“침 맞아본 적 있나요?”

침을 넣고 물었다.

“아뇨.”

“지금 어때요?”

“솔직히 말하면 별로...”

“그럼 지금은요?”

침감에 보사를 더한 후에 다시 물었다.


“어어... 잠깐만요. 잠깐만... 갑자기 머리가 상쾌해지는 데요? 몸도 편안하고.”

“혹시 바늘에 실 꿰어봤어요?”

“아뇨.”

“그게 실이 정확하게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렇죠?”

“그게 바로 이 혈자리의 원리예요. 침이 혈자리를 제대로 차고 들어가야 하죠. 그래야 당기든 늦추든, 자극을 줄 수 있잖아요?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아픈 부위에 침감이 가지 않으니 아무리 용을 써도 헛발질에 불과한 거고.”

“아.”

“찾기가 어렵고, 조율이 어려워서 그렇지 제대로만 하면 인체의 모든 질병을 다스릴 수 있는 게 침술이랍니다.”

“인정.”

양경승이 쿨하게 동의했다.


“불편한 데 있으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양 선생은 공짜로 놔드릴 테니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내과에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만 하십시오. 힘 닿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습니다.”

양경승이 손을 내밀었다.


레지던트 첫 날.

전리품이 괜찮았다. 간호사 이재희와 외과 1년차 레지던트 변해찬, 그리고 내과 3년차 레지던트 양경승. 무려 세 명의 조력자가 생긴 것이다.

‘이제 시작일 뿐.’

현호가 웃었다. 레지던트 역할로 3년을 구르려고 이 자리를 원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3년을 머물자면 지지자들이 필요한 법.

첫 단추는 기막히게 꿴 셈이었다.


작가의말

개막식 멋지게 치룬 쥔공 현호, 이 기세로 좋아요(재밌어요) 500개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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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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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석고가 된 천재 피아니스트-2 +16 19.03.17 7,196 314 16쪽
22 석고가 된 천재 피아니스트-1 +29 19.03.17 7,213 420 11쪽
21 재벌 딸의 전신마비-2 +12 19.03.16 7,354 261 12쪽
20 재벌 딸의 전신마비-1 +11 19.03.16 7,294 292 11쪽
» 절체절명 응급조치-2 +20 19.03.15 7,669 327 14쪽
18 절체절명 응급조치-1 +13 19.03.14 7,879 253 17쪽
17 진퉁 SSS급 산삼 +9 19.03.13 8,025 258 14쪽
16 합격 쟁취 +8 19.03.12 8,224 207 11쪽
15 위내시경 절개할래? 똥 쌀래? +8 19.03.11 8,319 216 11쪽
14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할게-3 +10 19.03.10 8,759 209 16쪽
13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할게-2 +6 19.03.10 8,289 221 8쪽
12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할게-1 +13 19.03.09 8,977 217 13쪽
11 명의의 기지개-3 +17 19.03.08 8,990 246 15쪽
10 명의의 기지개-2 +10 19.03.07 9,079 209 10쪽
9 명의의 기지개-1 +6 19.03.06 9,387 206 11쪽
8 기회를 잡다 +18 19.03.05 9,557 185 14쪽
7 혼란은 여기까지!!! +7 19.03.04 9,620 206 11쪽
6 초감각의 손-2 +4 19.03.03 9,787 219 11쪽
5 초감각의 손-1 +15 19.03.02 10,116 206 13쪽
4 의술 업그레이드 +23 19.03.01 10,976 194 12쪽
3 2020년-120여년 후의 미래 +7 19.02.28 11,492 20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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