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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Lv.500 검사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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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치
작품등록일 :
2019.03.01 12:31
최근연재일 :
2019.03.1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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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3.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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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메인 스테이지 12~14

DUMMY

미칼렛이 25마리.

변진호가 35마리.

그리고 내가 90마리를 잡아내면서 합산 150킬이 완료됐다.

곧 알림이 떴다.


[메인 스테이지 11을 클리어했습니다.]

[보상으로 15젠이 주어집니다.]


맹수와 싸웠는데 겨우 15젠이라니.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보상이 좋으면 플레이어들이 고의로 실패해 반복 클리어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실패해도 페널티가 하루 대기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는 메인 스테이지 15까지 가야 보상이 좋아진다.


[반나절 이내로 이정표를 따라 이동하십시오.]

[메인 스테이지 12는 그곳에서 진행됩니다.]


에이르에도 딱 한 가지 인간적인 면이 있다.

사냥 후에는 꼭 휴식시간을 준단 것.

하지만 이것도 초반부에서만 그렇다.

서너 구역만 넘어가도 잠깐 허리 필 시간도 부족할 때가 많다.


알림을 뒤로 하며 생수를 한 병 꺼냈다.

목구멍이 시원하게 적셔지니 지친 몸도 풀리는 기분이다.


변진호가 쭈뼛거리며 다가왔다.


“저기요, 태성님.”

“네.”

“어떻게 90마리나 잡으신 거예요?”


미칼렛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날 쳐다본다.


어떻게 90마리를 잡았냐라.

나는 낡은 단검을 꺼내며 대충 둘러댔다.


“여기에 인첸트가 걸려 있거든요. 그래서 잡기가 좀 수월했어요.”


진짜 이유는 회귀 전 500레벨이었을 때의 감각 덕분이지만, 인첸트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사실은 사실이다.


변진호가 ‘어, 그거!’하며 놀란 눈을 한다.


“메인 스테이지 3 선착순에서 1위하면 인첸트룬인가 뭔가 준다던데, 설마 그걸로 낡은 단검에 인첸트 거신 거예요?”

“아아, 네. 맞아요.”


낡은 단검의 인첸트는 소무관 마지막 시험에서 95점 이상을 받으면서 자동으로 걸린 것이지만, 메인 스테이지 3 선착순 1위 보상으로 따로 또 인첸트룬을 얻기는 했었다.

구구절절 설명하기가 귀찮았으므로 나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미칼렛이 옆에서 ‘와, 그럼 태성님은 많은 플레이어들 다 따돌리고 1위하신 거네요? 진짜 대단하시다.’하며 입을 벌린다.


변진호가 제 낡은 단검을 매만지며 중얼거렸다.


“저도 그거 갖고 싶네요. 어떻게 얻을 방법이 없으려나.”


이미 클리어한 메인 스테이지 다시 클리어할 수는 없다.

설혹 다시 클리어할 수 있다 한들 선착순 1위로 들어가지 못하면 또 빈손으로 나와야 한다.

하지만 굳이 꼽자면 어떻게 얻을 방법이 하나 있기는 있다.

뺏으면 된다.

다른 플레이어의 것을.


***


‘호오, 그랬구만. 그런 거였어.’


정태성이 막 90킬을 했단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변진호는 심히 당혹스러웠었다.

저렇게 강한 놈한테 뒤통수 치는 게 가능할까 싶어서.

그런데 알고 보니 정태성이 강한 게 아니었다.

강화된 낡은 단검.

낡은 단검에 걸린 인첸트로 표범을 90마리나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무기빨이면 내가 충분히 이길 만해. 레벨도 똑같고. 그리고 어차피 전면전도 아니야. 놈이 방심하고 있을 때 뒤에서 한방만 잘 찌르면 돼.’


미칼렛이야 상관할 것도 없었다.

그녀에겐 레벨부터 훨씬 우위에 있으니까.


‘좋아, 좋아.’


변진호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그려졌다.


***


약 일주일에 걸쳐 메인 스테이지 12, 그리고 메인 스테이지 13을 차례로 끝냈다.

임무형식은 잡는 짐승만 다를 뿐 메인 스테이지 11과 거의 똑같았다.

심지어 보상조차.


“아무리 반복 클리어를 막으려고 그런 거라지만 어떻게 이것밖에 안 주죠? 너무해.”


미칼렛이 아랫입술을 비쭉 내민다.

그녀의 팔 두 쪽에는 짐승들 이빨자국이 깊게 새겨져 있었다. 그러고 젠 몇 푼만 받았으니 짜증이 날 만도 하다.

하지만 너무 안 좋게 볼 건 없다.

스탯.

각종 부산물.

전투경험.

보상 이외로도 얻어가는 게 있기 때문이다.

당장 스탯만 해도 나는 근력이 3, 체력과 민첩은 3씩 올라갔다.

2주란 기간 동안 말이다.


[메인 스테이지 14가 진행됩니다.]

[멧돼지 150마리를 처치하십시오.]

[파티원 3인의 합산 킬로 적용됩니다.]

[제한시간은 9시간입니다.]


메인 스테이지 14를 진행하면서도 또 하나를 얻었다.

스탯과 함께 종합전투력을 이루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

스킬이었다.


[일반 스킬 「야생동물 사냥꾼」이 개방됩니다.]


야생동물 사냥꾼.

야생동물을 많이 잡으면 개방되는 일반 스킬이다.

여기까지 오며 잡은 야생동물만 수백 마리에 이르니 그 조건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야생동물 사냥꾼」

구분 : 스킬

등급 : 일반

유형 : 패시브

속성 : 무(無)

효과 : 야생동물 상대 시 공격력+1%

숙련도 : F

* 숙련도 높아질수록 공격력 상승


일반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좋다.

야생동물 상대 시 공격력 1퍼센트 증가.

숙련도를 높이면 거기서 더 끌어올릴 수 있다.

게다가 패시브라 일일이 써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야생동물 사냥꾼의 힘을 받은 덕분인지 멧돼지 사냥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잘 찌르면 열댓 방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것은 킬 수로도 이어졌다.

잠깐 사이에 80킬까지 올라가 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81킬!]

[82킬!]

[83킬!]

·

·

·

[90킬!]

·

·

·

[95킬!]

·

·

·

쭉쭉 채우다 보니···


[100킬!]


100킬까지 채우게 되었다.

소요시간은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었다.


혼자 100킬을 채웠으니 메인 스테이지 14도 그쯤에서 끝이 났다.

변진호가 38킬, 미칼렛이 12킬을 하면서 합산 150킬이 완료된 것이다.


미칼렛은 말을 잇지 못하며 감탄만 토했다.

변진호는 ‘인첸트가 정말 대단하긴 하네요···’하며 내 낡은 단검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나는 클리어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100킬을 채움과 동시에, 또 다른 스킬이 개방되었기 때문이다.


[고급 스킬 「야생동물 학살자」가 개방됩니다.]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

야생동물 사냥꾼은 제 2구역에서 어찌저찌 개방시켰었지만, 이것은 제 3구역까지 가서야 겨우 개방시켰었다.

단순히 많이 잡는다고 될 게 아니라 피격횟수, 사냥시간 등 개방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급도 한 단계 더 높은 고급인 것이고.


「야생동물 학살자」

구분 : 스킬

등급 : 고급

유형 : 패시브

속성 : 무(無)

효과 : 야생동물 상대 시 치명타율+5%

숙련도 : F

* 숙련도 높아질수록 치명타율 상승

* 야생동물 사기 저하


역시.

고급 스킬이라 효과가 엄청나다.

치명타가 들어갈 확률이 무려 5퍼센트나 증가한다. 부가로 야생동물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도 있고.


회귀 전에는 스킬 하나 개방하려 그렇게 아등바등했었는데.

불굴의 의지부터 아까 야생동물 사냥꾼, 그리고 지금 이 야생동물 학살자까지 벌써 세 개나 개방했다.


스킬은 상점에서 사서 개방할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게 개방한 것은 효과가 형편 없다.

등급도 일반이 대부분이고 고급 이상은 구하기도 힘들다.

반면 불굴의 의지처럼 임무수행 중에 개방하거나, 야생동물 사냥꾼과 학살자처럼 자기능력으로 개방하는 스킬은 효과가 매우 좋다.

등급은 고급 이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내가 이래서 에이르를 좋아한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성취를 주니까.


“이제 마지막이네요. 가시죠.”


일반 스킬과 고급 스킬.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단 기쁨은 잠시 뒤로 미루며 발을 뗐다.

파티 플레이의 마지막 임무가 주어지는 메인 스테이지 15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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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메인 스테이지 20 +38 19.03.18 14,531 613 10쪽
19 메인 스테이지 16~19 +35 19.03.17 17,419 670 9쪽
18 메인 스테이지 15 +35 19.03.16 20,036 636 10쪽
» 메인 스테이지 12~14 +21 19.03.15 21,265 602 8쪽
16 메인 스테이지 11 +18 19.03.14 22,867 655 9쪽
15 메인 스테이지 10 +20 19.03.13 25,104 633 10쪽
14 메인 스테이지 6~9 +20 19.03.12 25,231 663 9쪽
13 메인 스테이지 5 +16 19.03.11 26,818 685 10쪽
12 메인 스테이지 4 +25 19.03.10 27,968 728 10쪽
11 메인 스테이지 3 +17 19.03.09 28,608 722 7쪽
10 메인 스테이지 2 +9 19.03.08 29,648 739 7쪽
9 메인 스테이지 1 +15 19.03.07 31,398 725 8쪽
8 튜토리얼 6 +21 19.03.06 31,740 779 7쪽
7 튜토리얼 5 +21 19.03.05 32,067 798 7쪽
6 튜토리얼 4 +13 19.03.04 32,819 796 6쪽
5 튜토리얼 3 +20 19.03.03 34,662 797 12쪽
4 튜토리얼 2 +21 19.03.02 35,460 835 10쪽
3 튜토리얼 1 +36 19.03.01 39,365 784 12쪽
2 스타트 +31 19.03.01 46,263 707 8쪽
1 프롤로그 +20 19.03.01 47,914 58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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