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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자지만 마왕에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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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3.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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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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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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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새로운 유물-2

DUMMY

"그럼 셀라탄으로 가서 아스테리아의 일행과 만난 다음에 국경으로 갈거에요?"

플레나와의 이야기는 만나서 하면 되니까 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아스테리아와 합류한다면 셀라탄의 저택에 가서 만나는게 가장 효과적이니까 그러지 않을까?

"아니. 그들과는 왕성에서 만나게 될거야."

프로핀드의 중심에 있으니 나쁘진 않겠지만 그 말을 셜리가 했다는것이 꽤 의외라고 느껴졌다. 매번 세실을 제외한 왕족과 만날일이 있으면 멀리 도망가다시피 하던 사람의 입에서 왕성이 먼저 나올줄이야.

"누나는 안갈거에요?"

"나도 갈건데?"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생겼나? 셜리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데 옆에서 반응이 왔다. 케아리알이 활짝 웃으면서 셜리에게 말했다.

"드디어 승리했어요?"

"응. 오랜 싸움이었어."

"무슨? 싸움?"

셜리가 딱히 싸울 상대가 있나? 전 왕족이자 기사가 이런 시골 마을에서 지내면서 문제없이 원만하게 잘 지내는것 보고 나는 굉장히 놀라고 있었는데 내가 모르는 싸움을 하고있었다? 아니. 케아리알이 알고 있는거면 혹시? 물끄러미 라온을 쳐다봤지만 별다른 표정변화는 없었다.

"셜리, 지금은 그런 이야기가 필요없다."

"알겠어. 어쨋든 국경을 넘어가야하니까 왕성에 잠깐 들리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세실도 볼수 있고."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작년에 노르들에 갔다 오는길에 왕성에서 봤었다. 10살이된 세실은 나를 조금 어려워 하는 느낌이 들었다. 슬슬 친구보다는 공주와 용사라는 쪽으로 우리의 관계를 정하기로 한것 같다. 나이가 먹으면 쓸모없는 틀에 갇히게 되는게 참 아쉽긴 하다.

"그럼 언제 출발 하는거에요?"

"한달 정도 걸린다는데? 뭔가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해서."

한달인가? 내 생일이랑 겹치겠네.

"알겠어요. 다른 정보가 들어오면 말해주세요."

"그래. 케이도 그떄 같이와."

"알겠어요."

라온의 집을 나와서 맞은편에 있는 우리집에 가는길에 케아리알에게 물었다.

"셜리누나가 이겼다는거에요?"

"어른의 이야기야."

"누나가 나에게 매번하려다 실패한 그거 아니에요?"

"성숙하네."

오랜만에 먹잇감을 보는 눈빛으로 케아리알이 나를 내려봤다. 대충 짐작은 했지만 셜리와 라온 둘이서 관계를 가졌다는 소리군. 그래서 왕성으로 간다는건가? 뭐. 언젠간 될줄 알았지만 확실히 라온이 져버렸네. 4명의 용사가 만나기로 약속된 날까지는 절대 그런일이 없을거라고 하더니 그전에 해버렸어.

"뭐. 동생이 둘이나 있으니까 알건 다 알아요."

"그러니까 열심히 피하겠지?"

뭐. 그 행위가 뭔지 모른다면 옛날옛적에 당했겠지. 타이밍이 맞아 떨어졌는지 플레나와 헤어지고 있는 시오피가 보였다. 내 손을 잡고있던 시어드가 꾹꾹 당기는게 느껴진다. 형이 옆에 있어도 그렇게 누나가 좋냐. 마지못해 손을 놓아주자 총총 걸어서 시오피에게 다가갔다.

"내 동생!"

"누나!"

내가 없을땐 서로를 의지해야 하니까.

"시어 안녕."

"프누나!"

플레나도 시어드와 인사를 나누었다. 아까의 이야기를 지금 바로 하는게 낫겠지?

"플레나 할말이 있는데."

"응? 뭔데?"

플레나는 고개만 살짝 들어서 나를 올려봤다.

"한달 정도 뒤에 해야할 일이 생겨서 그때 같이 갈래?"

"내가 가야해?"

그렇게 말하면 아니라고 대답할수밖에 없네. 나는 플레나가 내가 없을때 마을을 지킬수 있을정도의 성장을 바랬지 내 곁에서 같이 싸워주길 바란건 아니다. 지금의 플레나는 그정도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꼭 가야하는건 아니야. 그냥 물어봤어."

"생각해 볼게."

조금 가슴이 시리네.

"먼저 들어간다? 리사나씨가 저녁준비 안했다고 뭐라 할거야."

"곧바로 들어갈게요."

케아리알이 집에 들어가고 시오피도 시어드를 데리고 들어갔다. 플레나를 그냥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플레나가 내게 말했다.

"생각해 볼게."

"들었어. 갑자기 네가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안가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되서. 저번처럼 큰일이면 안되니까."

작년에 노르들에 가게된 이유는 마수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였다. 마족이 아닌걸 사냥되면 조금 나을거라 생각하고 플레나도 나를 따라 왔지만 그 마수가 초대형 마수로 변하면서 마계의 틈새를 마구 생성해서 마인들이 쏟아져 나오는 그런 사태로 발전할줄은 꿈에도 몰랐다.

"솔직히 조금 겁나는건 사실이야. 너랑 다니면 무서운 일만 잔뜩 생기니까. 그래서 이번엔 무슨일인지 확실하게 알아?"

"용사의 성유물이 있는것 같다는 곳이 있어서. 아스테리아랑 같이 가게 될것 같아."

"아스테리아면 괜찮은데. 근데 난 용사가 아니잖아?"

"용사들의 친구지."

"알겠어. 이번엔 진짜로 생각해 볼게."

"아까는?"

"안 갈 생각이었어."

그 말을 남긴 플레나가 발걸음을 돌려서 집으로 갔다. 안 갈 생각이라. 그것도 나쁘지 않아. 플레나가 선택한 거니까. 부모님이나 찾으러 갈까? 농장쪽으로 나는 움직였다.




"한달 정도 뒤에 제가 필요하대요."

저녁을 먹으면서 가족들에게 말했다. 아버지는 조금 의외라는듯이 내게 말했다.

"평소보다 많이 남았네? 매번 갑작스럽게 갔다 왔잖아?"

"일단 프로핀드를 벗어나는 일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다른나라로 가는거니?"

어머니가 내게 물었다.

"그건 아니고 국경 너머에 뭔가 있나봐요."

"그럼 케이씨도 같이 가겠네?"

"네. 성유물로 의심 되는걸 찾는데 마족이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지만 라온이 볼때 저는 사이랑 세트니까요."

"그렇죠. 아아. 시어 그러면 안돼."

손으로 먹다가 그릇을 엎으려는 시어드를 어머니가 막았다. 그러자 큰 결심을 한듯 심호흡을한 시오피가 입을 열었다.

"엄마,아빠 나 옆마을에 플레나 언니랑 갈건데 괜찮아?"

"아저씨랑 같이?"

"아니. 언니랑 나랑."

"둘이서는 안돼."

"왜? 언니는 많이 가봐서 괜찮잖아?"

"그래도 안돼. 아직 너희는 어려."

"우리 마을에서는 언니가 엄청 세잖아. 나쁜일 같은거 안당할건데."

"아빠는 절대 반대야."

왠지 아버지가 나를 보는것 같다.

"언제 갈생각인데?"

"허락받으면 바로 갈생각이었는데.. 언니네는 된다고 했어."

"오빠를 데려가."

"엑. 그럼 저도 가야하는데요?"

"케이씨까지 가면 걱정 없죠."

"플레나면 괜찮지 않아요? 플레나의 실력이면 해코지 당할 일도 없을건데."

내가 강하게 교육 시켰으니까. 정면대결로는 쉽게 지지 않을것이다.

"사이, 혹시 플레나랑 싸웠니? 보통 그런일은 플레나가 너랑 같이 간다고 했을건데 최근에 자주 노는것 같지도 않고.."

"안 싸웠는데요."

조금 서먹서먹해진것 같지만 크게 사이가 틀어지거나 한건아니다. 서로 나이를 먹어서 그런것 같은데 내가 이야기 하지 않는 만큼 시오피가 플레나랑 이야기 하니까 괜찮지 않나 싶다.

"오빠랑 케이씨를 데려가면 허락해줄게. 단 둘이서 가는건 안돼."

아버지가 단호하게 조건을 내걸었다. 협상은 불가능 할거라 느꼈는지 시오피는 입을 삐쭉내밀고 대답했다.

"언니한테 물어볼게."

"그래. 그렇게 하렴."




"우리끼리 다닐거니까 사이는 케이언니랑 있어."

옆마을 입구에 다 와서 플레나가 말했다.

"그래, 그래."

이야기 했을때 다 들었던거라 건성으로 대답했다.

"필요하면 내가 실프로 사이를 찾을게."

"알겠어."

"우리도 데이트해볼까?"

케아리알이 등에 메고 있는 성유물을 요령있게 피하며 내 옆에 딱 붙어왔다.

"그러죠. 솔찍히 옆마을을 천천히 둘러볼 생각은 한번도 못했으니까요."

"밤에는 모일거니까! 이상한짓 하지마!"

"알겠어. 그런데 정말로 내가 너희들에게 감시를 안붙여도 되겠어?"

"응. 절대 하지마."

뭔가 내게 보이기 싫은걸 하는건가? 불법적인걸 딱히 아는 아이도 아닐거고 안전하기만 하면 될건데.

"숙소를 잡고 헤어지자. 시오피 이거 가지고 다녀."

"이게 뭐야?"

"돌."

"에이."

그 말에 바닥에 내가 준걸 버리려고 했지만 플레나는 마력안으로 평범한 돌이 아닌걸 눈치챘는지 시오피를 저지했다.

"마법도구야?"

나는 손바닥을 펼쳐서 시오피에게 준 돌과 비슷한걸 올려뒀다. 시오피를 향해서 스르륵 굴러갔다.

"응. 짝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있는 돌. 방향만 짐작할수 있으니까 이정도면 감시를 붙인건 아니지? 너희가 늦게 돌아오면 찾으러 갈때 쓸거야."

"그럼 나를 주지."

"너는 정령을 쓸 수 있잖아? 싸울 수단이 적은 시오피는 그런걸 지니고 있어야지."

"알겠어."

우리 마을에서 옆마을로 가는 입구는 언제나 한산한 그대로지만 마을은 꽤나 북적거렸다. 생각해보니 내 생일과 축체가 거의 비슷했지. 축제날은 아니지만 이미 준비하는 인파들로 북적거린다. 시오피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플레나를 보고 말했다.

"언니, 내 생일은 축제 다음이지?"

내 생일과 시오피의 생일은 같으니까. 같은 날짜를 생각할수 밖에 없다.

"응. 조금 이르게 왔으니까 이정도지 더 늦었으면 정말 복잡했을걸? 숙소는 저기야."

플레나를 따라가자 예전에 와봤던것 같은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주인은 플레나를 아는지 친근하게 물었다.

"오랜만이네. 부모님이랑은 안왔니?"

"네. 4인실 한개 주세요."

"그래. 그쪽이 보호자인가요?"

"네. 열쇠는 제가 받아갈게요."

일단 겉보기로도 나이도 케아리알이 제일 많으니까.

"302호실이야. 나중에 보자."

"나중에봐요."

플레나와 시오피는 방번호를 확인하자 바로 밖으로 나갔다. 짐은 안풀고 가나? 나와 케아리알은 방에 올라가서 여행용 배낭을 내려놓았다. 성유물도 두고 가고 싶은데 일단은 들고 다녀야겠지.

"우리도 나가요. 최근 마법도구에 관심이 생겨서요."

"그래? 목적지가 정해져있으니 좋네."

케아리알과 함께 마법도구를 찾으러 가봤지만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가게를 찾을수가 없었다. 우리마을에 비해서 규모가 크지 마법도구를 만들수 있을만한 사람은 없는것 같다. 라이타이나 왕성 근처의 더 큰 마을에서나 찾을수 있으려나? 소득없는 발걸음을 옮기다가 저 멀리 플레나와 시오피가 지나가는게 보였다. 어두운 골목에서 어떤 가게로 들어간다. 무슨 가게지?

"아. 왜 네가 따라오는게 싫은지 알겠다."

"왜요? 저기가 어딘데요?"

"속옷. 얼마전에 플레나가 내게 물어봤거든 왜 잊고 있었을까? 네가 전에 빤히 플레나를 쳐다본날 그때 물어봤어."

아. 그런일이 있었지. 옷이 땀에 젖어서 플레나의 곡선을 숨김없이 보여주었지만 위의 속옷은 흔적이 없었다. 그걸 사러 왔구나. 그러면 못본척 하는게 낫겠지.

"성과는 없지만 숙소로 돌아갈까요?"

"그렇게 둘만의 시간이 가지고 싶었어? 좋아!"

"4년동안 안 통했으면 포기 좀 해요."

"5년차엔 통하겠지~"

너무 긍정적이라니까. 그 점은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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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고장난 선생님-1 19.08.12 17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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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바다를 넘어서-5 19.07.13 19 2 11쪽
91 바다를 넘어서-4 19.06.17 26 1 12쪽
90 바다를 넘어서-3 19.06.15 24 1 12쪽
89 바다를 넘어서-2 19.06.14 30 1 12쪽
88 바다를 넘어서-1 19.06.12 36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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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작은 일-7 19.06.10 30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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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작은 일-5 19.06.02 28 2 12쪽
83 작은 일-4 19.05.30 35 2 12쪽
82 작은 일-3 19.05.29 31 2 12쪽
81 작은 일-2 19.05.25 33 3 12쪽
80 작은 일-1 19.05.22 40 3 12쪽
79 네명이 모이다-7 19.05.21 33 3 12쪽
78 네명이 모이다-6 19.05.20 36 3 12쪽
77 네명이 모이다-5 19.05.19 51 3 11쪽
76 네명이 모이다-4 19.05.18 38 4 11쪽
75 네명이 모이다-3 19.05.17 51 4 12쪽
74 네명이 모이다-2 19.05.16 3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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